합참 "북한 지뢰 가능성 높다"...의도적 매설 가능성은? [뉴스나우]

합참 "북한 지뢰 가능성 높다"...의도적 매설 가능성은? [뉴스나우]

2026.09.29. 오후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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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합동참모본부가 비무장지대 폭발 사고 원인으로 북한군 지뢰 가능성을 꼽았습니다. 또 "북한 매설 지뢰로 최종 판정될 경우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내용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합참에서 북한 지뢰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발표를 했는데요. 그 얘기부터 잠시 듣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우리 군에서는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북한 지뢰로 추정한다는 건데 그 근거를 발표했는데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신종우]
합참에서 4가지를 발표했죠. 첫 번째는 작년 9월부터 북한군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하면서 지금 MDL을 국경선으로 정의하고 있잖아요. 이것은 그쪽 지역에 우리 MDL을 침범해서 지뢰를 매설했던 활동의 정황들이 있었고. 그런데 여러 가지 조건이 있는데 어제 합참이 저녁에 긴급하게 발표한 이유는 국과수 발표 결과가 어제 오후에 늦게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파편 자체를 보면 북한군 지뢰하고 우리 군의 지뢰하고는 폭약의 성분이 좀 다릅니다. 북한은 TNT를 주로 쓰고요. 그리고 갈색의 파편인데 아마 갈색 플라스틱 같습니다. 우리 군도 플라스틱 지뢰를 쓰기는 하는데 국방색이에요. 갈색을 쓰지 않거든요. 그렇게 보면 우리 군이 쓰지도 않는 지뢰의 재질과 화약 성분이 거기 있다면 우리 군 게 아니고 북한 게 분명하겠죠. 그런 차원에서 1차 국과수 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어제 긴급하게 브리핑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합참은 이 폭발한 지뢰가 북한의 수지반보병 지뢰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종류의 지뢰인가요?

[신종우]
말이 조금 어려운데 수지는 플라스틱, 반보병이면 대인지뢰라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반탱크라고 하면 대전차 지뢰, 이렇게 표현하거든요. 그런데 수지 재질로 만들어졌는데 북한의 목함지뢰 같은 경우 이건 수지 재질이기는 한데 지금 증언에 따르면 이 지뢰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각형이라고 표현을 했어요. 그러면 북한이 쓰는 목함지뢰일 가능성이 높은데 목함지뢰도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 있습니다. 아마 플라스틱으로 만든 목함지뢰 같은데.

[앵커]
지뢰 종류가 참 다양해요.

[신종우]
목함지뢰하고 수지반보병지뢰, 나뭇잎지뢰 세 가지가 있는데 나뭇잎지뢰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고 목함지뢰는 목재로 만들어지는데 과거에 2차 세계대전 때는 구하기 쉬운 게 목함이었잖아요. 이후에는 플라스틱이 많이 개발되고 흔히 쓰이다 보니까 어쩌면 플라스틱을 쓰는 게 더 지뢰 매설할 때 효과적이죠. 왜냐하면 나무가 땅속에 오래 있는 것과 흔히 풍화라고 하지 않습니까, 땅속에서.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아마 목함지뢰의 형태인데 플라스틱으로 만든 게 아니냐. 그런데 현장조사를 해 봐야 합니다.

[앵커]
저 중에 어떤 것일지 지금 확정할 수 없다?

[신종우]
그렇죠. 거의 목함지뢰 같은데 플라스틱으로 만든 목함지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데 현장에는 두 발이 폭발하고 한 발이 장병의 진술에 따르면 아직 있다고 하니까 그거에 대한 수거는 어렵더라도 사진 정도는 찍어오면 북한의 지뢰임을 거의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참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을 한 건데, 지뢰탐지기를 갖고 갔을 텐데 이게 탐지가 왜 안 될까, 이 부분도 궁금해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신종우]
지뢰가 플라스틱이나 목재로 하면 지뢰탐지기는 보통 철 성분을 탐지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만든 지뢰탐지기가 또 있습니다. 그건 철 성분도 탐지를 하고 지표면 투과 레이더를 사용합니다. 땅속을 보는데 형상을 보고 지뢰라고 사람이 결국 식별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물질들, 나뭇가지나 돌들이 중첩돼 보이면 실제 사람 눈으로 보면 지뢰인지 아닌지 정확히 구별할 수 없죠.

[앵커]
탐지기가 잡아낼 수 있는 게 100%가 절대 될 수가 없겠군요.

[신종우]
결국 사람 눈으로 지뢰라고 인식을 해야 되는 겁니다. 하지만 지뢰가 보통 동그랗다, 네모나다고 하지만 나뭇가지나 돌들에 의해서 중첩돼 보이면 이거 지뢰 아니라고 생각할 수가 있죠. 어제 폭발 사고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미 개척한 통로라고 생각해서, 이미 개척은 다 했어요. 돌아오다가 지뢰를 밟은 거죠. 들어갈 때는 지뢰를 아시겠지만 사람의 체중에 의한 압력으로 터지잖아요. 처음에는 통로 개척할 때 압력 자체가 크게 작용 안 했을 겁니다. 그러니까 터질 수 있는 조건이 안 됐던 거죠. 돌아올 때 정확하게 압력이 가해져서 폭발이 두 번이나 일어나게 된 거죠.

[앵커]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만든 지뢰들, 실제 이런 것들을 탐지하는 장비는 따로 있는 건가요?

[신종우]
그렇죠. 철 성분을 탐지하는 장비는 기본이죠. 그런데 플라스틱은 탐지가 안 되니까 지표면 투과 레이더를 쓰는 겁니다. 그것으로 탐지를 하는데 말씀드렸듯이 결국 사람의 눈으로 이게 지뢰인지 아닌지 식별을 해야 되는데 땅속에 보면 지뢰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나무나 돌들이 있을 거고 중첩돼 보이면 사람이 지뢰로 인식을 안 할 수 있죠.

[앵커]
일단 군에서 판단할 때는 북한의 지뢰인 것으로 높게 판단한다. 사실상 확정하는 분위기로 간다라고 볼 수 있는데 두 번째 중요한 것은 이것을 일부러 매설한 것인지 흘러온 것인지를 판단해야 할 텐데 현장을 보고 어떤 걸 들여다볼 수 있을까요?

[신종우]
제가 어제 합참이 공개한 사진을 보니까 지뢰는 설치 밀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살상 반경 2m의 위력을 가진 지뢰이기 때문에 이게 1m만 붙여놓으면 연쇄 폭발이 나죠. 그러면 지뢰로서 의미로서 없으니까 간격을 둡니다. 어제 대충 제가 합참의 설명을 들으니까 2~3m 간격으로 폭발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어제 그 현장 수풀 사이에서. 이 사진입니다. 동그란 원이 2개가 있죠. 그 중간에 화구가 보여지는데 저 간격이 2m입니다. 북한군의 교리에 따르면 목함지뢰 설치는 2m 간격으로 지그재그로 합니다. 지형에 따라 차이는 있습니다. 일단 저게 개척한 길이니까 저 2m 간격을 봤을 때는 북한군 교리하고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지만 또 경사면에 옆에 있잖아요. 그래서 지뢰가 유실돼서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어제 합참에서도 설명했지만 DMZ 지역은 사람들이 수십년간 드나들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면 같은 것들이 일부 지역은 땅이 아니라 스펀지같이 말랑말랑한 정도 수준이라고 하니까 우리가 지뢰를 깊게 묻지 않습니다. 지표면에 아주 얇게 묻어버리는데 그게 유실돼서 굴러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거죠. 일단 현장에 가서 정확히 지뢰 설치 밀도를 보고 북한군 교리와 일치하는지, 그리고 현장에 남아 있던 진술에 의한 그 지뢰 한 발을 우리가 회수 또는 사진만 촬영해도 북한군이 매설한 건지 유실된 건지를.

[앵커]
유실된 거면 지표면에 보통 드러나 있나요?

[신종우]
충분히 드러나 있죠. 우리가 말씀드렸듯이 지표면에 살짝 묻는다고 했잖아요. 우리 군이 쓰는 M14 대인지뢰는 물에도 뜹니다. 목함지뢰도 마찬가지지만 상당히 가벼워요. 그러다 보니까 유실이 쉬운 거고, 그래서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서 지뢰에 끈을 달고 핀을 박아서 안에 하는데 핀도 유실되잖아요. 그러니까 유실이 아주 쉬운 지뢰라고 볼 수 있죠.

[앵커]
그런데 아무래도 유실됐을 가능성은 낮지 않냐라고 보는 게 그렇게 떠다닌다든지 흘러내려왔으면 눈에 보이거나 그래서 우리 장병들이 쉽게 밟지 않을 것 같아서요. 그런 건 어떻게 보십니까?

[신종우]
매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확실하게 현장조사를 통해서 밝혀낸 다음에 UN사 정전위와 같이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증거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금 1차 조사 결과를 가지고 북한에 정당한 항의를 할 수는 없고요. 우리가 스모킹건을 찾아야죠. 어느 정도는 다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지만 이런 유실이 됐냐, 아니면 매설됐냐에 따라서 이 상황의 판단은 전혀 극과 극이 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우리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현장에 답이 있을 거고요.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건 바로 사건의 현장에 있었던 장병들의 진술일 것 같습니다. 어떤 정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진술을 받아내야 할까요?

[신종우]
진술은 어제 다 질문이 나왔죠. 투입된 장병들 증언에서 일단은 그 지역에 대해서 지뢰가 지그재그로 매설된 북한군 교리하고 일치한 것 같다. 두 번째는 나오는 과정에서 하나를 발견했다. 그런데 그 지뢰가 우리가 들어갈 때는 몰랐잖아요. 아마 목함지뢰가 폭발하면서 약간 얕게 묻어놨던 그 지뢰가 지표면에 돌출한 게 아닌가.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마지막 터지지 않은 3번 지뢰를 봤을 때는 매설의 가능성이 큰 거죠. 하지만 우리가 이걸 가지고 알 수는 없고요. 제가 또 다시 말씀드리지만 현장조사를 해서 최종적으로 군에서 결론을 조만간 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지난해부터 지형 변화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그 부분은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신종우]
군에서는 그 표현에 대해서 지적을 많이 받고 있죠. 지금 드러나는 정황을 봐서는 지뢰 매설 정황이다, 남북 간의 적대적 두 국가론, 그리고 국경선 요새화 그리고 MDL을 북한은 국경선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시설과 지뢰를 설치하고 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지형 변화가 지뢰를 의미하지 않나 이렇게 추정됩니다. 표현을 군에서 약간 지뢰라고 하면 현재 남북 간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정부 입장에서는 북한이 우리 쪽에 넘어와서 지뢰를 매설했어라고 하면 국민들의 반감이 클 거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면 그 표현은 순하게 했는데 그 표현은 잘못됐다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 얘기해야죠.

[앵커]
만약에 지뢰가 북한 것으로 나중에 확인이 되고 혹시라도 매설이라든지 이런 게 나중에 조사 결과로 나오게 되면 이걸 북한에 저희가 요청할 수 있는 건 어떤 게 있습니까?

[신종우]
지금 안타깝게도 2015년도하고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2015년하고 혼재해 생각하시는데 2015년도는 우리 1사단 수색부대 수색장병들이 DMZ로 들어가는 통문이라고 합니다. 철책 문 사이에 앞뒤에 설치해놓은 거예요. 그래서 고의로 밟도록. 길에다 설치해 놓은 것이고 이 같은 정상적인 수색로는 아닙니다.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에 따라서 정전협정 위반을 확인하기 위해서 우리가 조사하기 위해서 통로 개척 중에 일어난 사고거든요. 그런데 이걸 북한의 의도적인 도발로 봐야 되는 것이냐에 대해서는 해석의 논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우리 지역으로 넘어와서 지뢰를 설치했다는 것은 분명히 정전협정 위반사항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일단 조사에서 GPS도 들고 갔다고 하니까 측량을 통해서 북한의 지뢰 매설이 우리 측에 넘어왔다, 그러면 UN사를 통해서 항의해야 하는데 북한이 과연 그걸 받아들일 것인가는 생각을 해 보면 어렵다고 보죠.

[앵커]
현재까지는 이와 관련한 북한의 아무 입장도 나오고 있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 그때 목함지뢰 사건 때 2015년 때 대북심리전, 대북확성기 같은 방안으로 대응을 했었잖아요. 이번에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응책의 시나리오라고 하면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신종우]
지금 이 사안을 볼 때 모 국회의원분들이 빨리 조사해라, 피켓 들고 다니는 분들도 있는데 일단 장병의 안전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에서도 열심히 현장조사를 통해서 진실을 밝히려고 하고 있고요. 안전이 우선되어야 하는데 결국은 이거에 대해서 우리가 정말 정치적 논쟁이 돼버린 상황에서 과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대북확성기 재개냐, 어렵다고 봅니다. 15년도와 사안이 다를뿐더러 실제로 이게 그렇다고 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뭐냐 하면 UN사를 통해서 항의를 해서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 이런 일들을 재발방지를 해서 MDL 선상에 대해서 규정을 다시 해야 됩니다. 6.25 전쟁 끝나고 정전협정 체결하고 나서 MDL 선을 그었지만 지금 남과 북이 생각하는 MDL의 기준이 다릅니다. 그런데 제가 합참에 있을 때인가요? 10년 전에 보통 우리 군에서도 이런 문제가 있어서 자꾸 넘어오니까 UN사를 통해서 북한에 제의를 했습니다, 공동조사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안 된 거죠.

[앵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신종우 한국국방포럼 사무총장과 함께 관련 내용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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