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100분간 서서 기자회견..."연임 생각 전혀 없다"

이 대통령, 100분간 서서 기자회견..."연임 생각 전혀 없다"

2026.09.18. 오후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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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한연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있었는데요.청와대 출입기자와 현장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한연희 기자 어서오세요.이 대통령이 취임 뒤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했는데 현장에 직접 가서 취재를 하지 않았습니까?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오늘 상당히 엄중한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애초 오늘 기자회견 10시로 예정돼있었는데요. 오전 8시 20분쯤 30분 연기한다, 이런 공지가 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책임감 있게 메시지를 정돈하기 위해서 마지막까지 계속 고치느라 늦어졌다고 설명했고요. 실제 분위기도 앞선 6차례 기자회견과 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내내 무거운 표정으로 임했고 웃거나 농담을 하는 순간도 거의 없었습니다.

[앵커]
말씀주신 대로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크게 웃는 모습도 우리가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내내 무거운 표정에 사과로 오늘 기자회견을 시작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본격적인 질의 응답을 하기 전에 대통령 모두발언이 있었는데 이 모두발언이 꽤 이어졌습니다. 질문이 나오기 전에, 모두발언을 통해 중요한 메시지 많이 전달했는데 일단 시작부터 송구한 마음이라며 자세를낮췄습니다. 지금까지 최선 다해왔고, 초심을 잃지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지방선거 이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언급했는데요. 처음에는 당황했다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숙고하고 성찰한 결과 국민은 옳고모두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언급했는데요. 그러면서 앞으로 더 세심하고 낮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앵커]
당내 갈등 상황과 관련해서도 모두발언에서 밝혔어요.

[기자]
이 부분에 상당히 긴 시간을 할애했어요.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원칙 세웠는데 익숙한 길이 아니라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고요. 방법이 부족했던 것이지, 방향이 달라진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경로와 방법이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했던 사람들의 진심까지 의심하지는 말아 달라, 이렇게 직접적으로 호소의 말도 전했고요. 또 함께했던 분들이 서로 혐오의 언어를 주고받는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다, 이렇게도 언급했습니다. 서로 배제의 대상으로 지목돼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이 가슴 아프다면서 모두가 친문이고 친노이며 친김대중이고 이재명의동지들이라고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요. 이런 현실에 대해서도 자신의 책임이 가장 크다, 작은 차이가 서로를 밀어낼 이유가 아니라더 좋은 해답을 찾아가는 힘이 될 수 있게더 노력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앵커]
그동안 야당의 공세가 심했던 부분 중의 하나가 대통령이 직접 얘기해야 한다고 얘기했던 주제가 연임 개헌과 관련한 부분이었는데 이 부분도 정확하게 방침을 내놨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것 역시 질문이 나오기 전부터 모두발언에서 먼저 밝혔습니다. "연임하지 않겠다"는 메시지 직접 밝힌 건데요. 이때 제가 대통령을 봤는데 원고 보지 않고 카메라 화면을 보면서 굉장히 분명하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혀 없다, 이렇게 강조하는 모습 보셨고요. 87년 헌법은 더 이상 오늘의 대한민국에 맞지 않는 옷인 만큼, 개헌은 필요하지만내각책임제나 이원 집정제를 도입하려 한다는 일각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이런 입장도 다시 한 번 설명했습니다.

[앵커]
연임과 함께 오늘 내용이 나올 것이냐가장 관심을 가졌던 부분이 바로 공소취소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건 좀 더 민감했던 질문입니다. 아무래도 과거부터 수사에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 설명을 해야 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번에도 악의적 수사나 조작의 의심이 드는 사건들에 대해서는 특검을 통해서 진상을 규명하는 게 맞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다만, 그 결과에 따라서 법과 원칙, 상식에 따라 처리되면 될 일인데 정치적 쟁점이 돼서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다, 이러면서 직접 입장을 밝혔는데요. 또 공소취소 논란과 관련해서 관심이 높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서도 아직 최종 결론은 내지 못했다는입장 밝혔는데 이 부분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앵커]
언급된 김승원 후보자뿐만 아니라 사퇴한 용혜인 후보자까지 이번 개각과 관련해서 논란이 많았는데 인사 시스템 관련해서 언급도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모두발언에서 인사권을 포함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고, 인사 행정을 포함한 모든 국가 권력을 행사함에 있어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겠다면서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겠다이런 입장 밝혔고요. 또 관련한 질문에는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도 있다면서 추가로 발견되는 문제나 청와대의 판단과 온도 차가 있는 여론까지 대비하고 준비하지 못한 부족함이 있었다고 반성하며역시 인사시스템 재점검을 약속했습니다. 다만, 인사시스템을 재점검하더라도 완벽하게 아무 문제도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장담하긴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앵커]
정치 현안 말고 다른 문제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전쟁 파병은 없다고 확실하게 얘기하면서 이 부분만큼은 약속을 지키겠다고 얘기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 질문에 대해서 상당히 긴 시간 할애해서답변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강조했던 부분은 전쟁에 관여하거나 개입하는 파병은 없다는 것이걸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그런 형태의 군이나 자산을 파병하는 일은 없다는 원칙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그러면서도 다른 국가들이 하는 것처럼 최소한의 활동은 해야 한다는현실적인 면도 언급했습니다. 이미 청해부대가 파견돼 해적 등의 국민 안전 위협에 대해 대응하고 있고, 이걸강화하는 부분에 대해 검토하고 고심하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고요. 대통령이 답변을 시작하면서 용어 정리부터 해야 될 것 같기도 하다고 언급하기도 했었는데 파병이라는 단어가 주는 전쟁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많은 시간 할애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리고 논란이 된 부동산 문제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오랜만에 이 얘기를 합니다. "이 정부는 합니다"라는 표현을 쓰면서 강한 의지를 밝혔는데 부동산 공급 최대한 늘리겠다는 의지 강조하면서 이 정부는 합니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건축 허가를 포함한 택지 개발 또는 재건축 재개발, 도시 정비 등 공급을 최대한 신속하게 늘려나갈 것이라고 했습니다. 총리실에서 매일 체크하고 있고 일주일마다보고 받으면서 구체적인 장소를 다 특정해 진척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든 점을 보고 규제, 공급, 세제 등 최대한 할 수 있는 조치를 할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은 점차 안정될 것이다, 이렇게 기대했고요. 다만 그 틈새에서 전월세 입주자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세부적인 정책을 나름대로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주식 변동성이 커진 원인으로 레버리지 ETF책임론이 정부에 있다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언급을 했어요?

[기자]
정책에 부족함이 있었던 건 맞는 것 같다고이런 식으로 인정했습니다. 정부 정책에 불안전성이 좀 있었던 게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는데 레버리지 ETF 결정 과정의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당시 관련 보고를 받았는데 외환시장 안정에 도움이 되고, 국내에 투자하게 해야 한다는 원칙적으로 맞는 얘기였다, 이렇게 소개했고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이게 주가 상승기의 마지막 단계였던 것 같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주가가 상승을 할지 투자를 통해 이익을 볼지 손해를 볼지는 귀신도 모르는것이다, 이렇게 언급을 하기도 했는데요. 보완을 했다는 건 부족한 점이 있었다는 것이고, 보완할 걸 미리 다 장착했더라면 어땠을까 비판이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이외에도 대통령이 강조한 부분이 있습니까?

[기자]
이 대통령 모두발언을 통해서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와 개혁의 목표와 가치만큼는 변한 적 없다고 강조했고요. 모두발언에서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변화로 인해 삶이 나아질 이들의 응원은 분산된 모래알 같지만, 변화에 대한 이해관계자, 반대하는 사람들의 조직적 반발은 콘크리트처럼 강하다. 이 얘기는 모두발언, 회견 마지막에도 했는데요. 모래알을 콘크리트로 만들어 저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것이 역량과 책임이다. 정부의 개혁의지를 국민에게 알리는 데는 성공했지만 성과는 없이 사회 혼란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오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 정부의 성공이란 임기 마지막 날에 국민께 실질적 성과로 평가받는다는 신념 아래 최대한 조용히 성과를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이렇게 강조했고요. 마무리 발언에서도 같은 취지 설명을 하면서종국에 가서 많은 것들이 바뀌었구나. 내 삶도 더 나아졌구나라고 느끼고체감하게 되면 평가도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이다,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6차례 기자회견에서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서 추가 질문도 계속해서 대통령이 받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90분 예정이었는데 100분이면 거의 시간을 지켰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오늘 분위기도 예전과 달랐고 전반적으로 오늘 기자회견 취재기자들은 어떻게 평가했나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시간을 지킨 게 처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현안에 집중한 기자회견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회견의 형식적인 면을 짚어보면 청와대는 더 원활한 소통 위한 구성을 했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대통령과 기자들 간 거리가 과거에는 단상과 기자들과의 거리가 2.5m였는데 이번에 1m 줄여서 1.5m로 더 가까워졌고요. 이 대통령은 원래 앉아서 기자회견 진행했었는데 이번엔 100분 내내 서서 진행을 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 국민의 뜻을 더 겸허히 경청하고, 현안에 에 대해서 입장을 진솔하게 전달하자는 차원에서이루어진 조치다,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이 대통령, 앞선 기자회견에서는 질문 하나에 굉장히 긴 답변했었는데 그것이 특징으로 꼽혔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짧고 간결하게, 핵심 위주로 전달하려 했던 것도 굉장히 차이다. 형식적인 면에서는 괜찮았다는 평가들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기자들의 호평을 받았지만 내용면에서는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한연희 기자와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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