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미래에셋 로비 의혹"...사퇴에도 파장 계속

"김용범, 미래에셋 로비 의혹"...사퇴에도 파장 계속

2026.09.0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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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갑작스러운 사퇴를 두고, 증권사 로비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여당은 정쟁을 위한 발목잡기라며 선을 긋고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전격 사퇴 이후에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급히 자리에서 물러난 배경에 미래에셋의 로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개각도 피해 나간 김 실장이 갑자기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에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란 의혹도 있습니다.]

김용범 전 실장의 아들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아들이 미래에셋에 함께 근무한다는 점을 들며, 미래에셋 회장과의 회동 의혹도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미래에셋 회장이) 호텔에서 김용범 실장과 회동하고 술 파티를 벌였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단순히 정책실장 한 명의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청와대와 금융당국,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 여부까지 특검과 국정조사로 따져봐야 한다는 겁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KBS 1라디오 '전격시사' : 상품을 누가 이걸 제안했고 승인했고 여기에 대해서 또 감독했고 위험성 검토는 했는지 모든 이런 부분들을 한번 밝혀낼 필요가 있다고 저는 봅니다.]

미래에셋 측은 김 전 실장 아들이 ETF 관련 부서 소속이 아니고 회동설도 사실무근이란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상품 도입 이후 미래에셋이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점을 들어 특혜 가능성을 거듭 부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나 특검 추진에는 선을 긋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충분히 따져볼 수 있는 사안이라며, 야당이 정쟁을 위한 발목잡기를 한다는 게 전반적인 시각입니다.

[오기형 / 더불어민주당 의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국정조사는 필요 없다고 봅니다. 특검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요. 정무위에서 몇 번 이 의제를 갖고 논쟁을 했고 다음 주에 대정부 질문하면서 논의하면 되는 거라고 봅니다.]

김 전 실장의 사퇴를 두고 청와대가 정책 책임을 물은 거란 해석에는 여야 간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증권사 로비 의혹까지 불이 붙으면서, 국정조사와 특검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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