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대화 다시 꿈틀...'페이스메이커' 역할론 주목

북미 대화 다시 꿈틀...'페이스메이커' 역할론 주목

2026.08.22.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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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페이스메이커'론이 다시 주목됩니다.

다만 북미가 먼저 움직일 경우 우리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관건이 될 거로 보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지난 20일) (올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실 겁니까?) 그렇습니다. 만날 겁니다.]

사실관계는 더 확인해야 한단 입장이지만, 일단 정부는 정보의 불확실성과는 별개로 '대화 기류 조성' 국면 자체는 우리에게 나쁠 것이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입니다.

앞서 광복절 경축사에서 평화 체제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대화를 제안하고,

[이재명 / 대통령(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 :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합시다.]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강조해 왔던 이재명 대통령도 SNS에 트럼프 대통령을 지원하겠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북한 김여정 부장이 이 같은 구상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북미가 직거래 가능성이 높아졌고 한국이 소외될 수 있다는 이른바 '패싱'우려도 함께 커졌습니다.

청와대는 한반도 평화 문제가 이미 국제화된 문제인 만큼, 이른바 '한국 패싱'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성기홍 / 청와대 홍보수석(어제, 유튜브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 국제화된 문제라는 것이 관련된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다 함께 지혜를 모아야 되는 그런 구조라는 것이죠. 가장 중요한 건 한미 동맹 간의 긴밀한 협의와 조율은 굉장히 중요하고요. 그런 것들은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요.]

다만 북미가 먼저 협상 테이블을 마주하게 될 경우, 한국이 협상 전면에 나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보다 대화 성사 자체에 목표를 둘 가능성도 있는 만큼 우리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협상 과정에 반영할지도 과제입니다.

트럼프의 불확실한 행보와 북한의 통미봉남 시도 속에서, 이재명 정부가 줄곧 강조해 온 '페이스메이커' 외교력이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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