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한국에 방공 무기 지원 요청
정부 "국내법 준수"…'살상 무기' 지원 불가 통보
우크라 "한국, 분쟁 중인 UAE에 천궁 수출" 지적
정부 "국내법 준수"…'살상 무기' 지원 불가 통보
우크라 "한국, 분쟁 중인 UAE에 천궁 수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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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서 방공 무기를 보내달라고 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최근 요격 미사일이 바닥난 우크라이나에 연일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방공망이 붕괴 되다시피한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0일) :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렵습니다. 어젯밤에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기반시설을 겨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서 방공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분쟁 지역에 방산 물자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국내법을 들어서 불가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지난 11일) : 우리의 각국에 대한 방산물자 제공 이런 사항들은 우리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측은 한국이 이란 등과 분쟁 중인 UAE 등에는 천궁을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난처한 부분이지만, 국내법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군이 들어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기를 보낸다면 자칫 남북한 대리전 양상에 남북관계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군과 실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정보가 우리에게도 필요한 상황.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YTN 출연) : 실제로 거기서 사용했던, 지금 보면 상당 부분 북한 무기들이 거기에서 테스트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무기체계의 업그레이드 부분도 같이 확보가 될 것이고]
거기에다 북한군 포로 송환까지 요구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무기 지원 요청이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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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한국을 콕 집어서 방공 무기를 보내달라고 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무기 지원 요청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살상 무기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속내는 복잡한 모습입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는 최근 요격 미사일이 바닥난 우크라이나에 연일 미사일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방공망이 붕괴 되다시피한 우크라이나는 사실상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입는 상황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지난 10일) : 우크라이나 상황이 어렵습니다. 어젯밤에도 미사일 공격이 있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기반시설을 겨냥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한국을 콕 집어서 방공 무기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분쟁 지역에 방산 물자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국내법을 들어서 불가 입장을 전했습니다.
[박두순 / 외교부 대변인(지난 11일) : 우리의 각국에 대한 방산물자 제공 이런 사항들은 우리 국내법과 정책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져 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측은 한국이 이란 등과 분쟁 중인 UAE 등에는 천궁을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을 꼬집었습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난처한 부분이지만, 국내법 때문이 아니더라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는 건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북한군이 들어가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무기를 보낸다면 자칫 남북한 대리전 양상에 남북관계까지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북한군과 실전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의 정보가 우리에게도 필요한 상황.
[이호령 /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 책임연구위원(YTN 출연) : 실제로 거기서 사용했던, 지금 보면 상당 부분 북한 무기들이 거기에서 테스트 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북한의 무기체계의 업그레이드 부분도 같이 확보가 될 것이고]
거기에다 북한군 포로 송환까지 요구하고 있는 우리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의 거듭된 무기 지원 요청이 난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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