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주자들 호남 올인...진영 간 진흙탕 설전도

당권 주자들 호남 올인...진영 간 진흙탕 설전도

2026.08.04. 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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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모두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으로 달려가 '당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친명-친청으로 갈라진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에선 박쥐나 일베, 대통령 팔이 등 독한 말이 오가며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순회경선 첫 주 충남·부울경 경선에서 '박빙' 선두에 오른 정청래 후보는 호남으로 달려갔습니다.

광주 전통시장을 찾은 뒤, 장애인과 소방공무원, 택시 간담회까지 민심 청취에 공을 들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국회) 행안위 분들하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가 TF를 만들겠습니다. 필요하면 법도 만들고….]

김민석 후보는 이틀 연속 전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남원과 정읍, 김제에 익산까지 꽉 찬 일정으로 시민들을 만나 현안 해결을 약속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그동안 희망 고문만 하던 새만금 문제를 확실하게 최단기간 안에 이제 마무리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것으로….]

후보들 간 공방도 여전했는데, 정청래 후보는 '신천지 의혹 사과'를 거듭 주장했고, 김민석 후보 캠프에서는 친청계 최민희 최고위원 후보가 김 후보에 대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전남을 찾은 송영길 후보는 정 후보 지지자들의 당청 관계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또 극언을 날렸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노무현 대통령을 부엉이 벼랑 끝으로 몰았던, 그 역사의 비극을 반복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크게 느껴졌기 때문에….]

친명·친청으로 갈라진 최고위원 후보들 간에도 수위 높은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박쥐'라는 표현에, '일베식 모욕'이라고 맞서며 재차 공방이 이어졌고, 투표 후에 후보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현재 경선 방식이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또 룰을 바꾸자고 억지를 쓴다는 반응이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을 팔아 정청래 후보를 공격한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진영 간 설전이 위험수위를 넘나들면서, 당내에선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초박빙 승부로 차기 당 대표 윤곽은 안갯속이지만 갈라진 당을 어떻게 통합해야 할지는 분명한 숙제가 되고 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온승원
영상편집 : 이주연
디자인 : 정소휘

YTN 양동훈 (yangdh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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