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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해·카스피해에서는 확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두 분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미군이 지난 2주 동안 이어온 이란 공습 중단에 나섰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란의 곡괭이산을 때리겠다, 이렇게 경고를 했었는데 일단 민 교수님, 왜 갑자기 공습 중단을 결정한 걸까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이란 공습의 목적 자체가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거나 아니면 곡괭이산 때린다고 경고한 것처럼 이란을 완전히 파괴시키거나 거기까지는 안 나간 것 아니냐. 즉 전면전으로 가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2주 가까이 걸쳐서 이란을 공습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명분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막는 이란의 군사적 역량을 약화시키는 거였어요. 거기에 집중해서 했고, 이제 그 공세 수위를 강화하면서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이 의제에서 갑자기 이란의 핵능력을 약화시키는 것까지 퍼져나가는 양상이었거든요. 이건 미국의 공습이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대규모 거의 전면전에 가까운 미국이 공습을 할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감이 컸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거기까지 나가지 않은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주 동안의 공습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막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공습을 해서 이란 측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 이면에는 협상을 하자라는 그런 움직임도 다시 재개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MOU, 양해각서를 60일 동안 맺어놓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더불어서 핵협상을 하려고 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이란의 대응이 너무 주장이 강경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간을 열기 위해서 군사적 조치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2주 동안에 걸친 군사적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이란의 주장을 꺾기 위한 그리고 협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곡괭이산을 때린다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또 다른 보다 더 강화된 군사적인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공간을 두고서 이란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전략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지금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떨어졌기 때문에 공격을 어쩔 수 없이 멈춘 것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마영삼]
그런 측면도 물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서 미국이 사용한 패트리엇 미사일만 하더라도 1200기 정도라고 합니다. 1기당 400만 불 정도의 가격이니까 어마어마한 물자를 쏟아부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드미사일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요격미사일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멈췄다고 하는 것은 이런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방금 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금 현재까지 미국 국민들의 반응 그리고 유가, 세계 경제, 여기에 대한 압박이 너무나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협상 쪽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사실상 주UN 미국 대사인 마이크 왈츠 대사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협상 쪽으로 가기 위해서 어느 정도 시간 여유를 준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쪽이 더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미국 내에서도 중부사령관이 공습 중단을 정부에 권고했고 또 그 보고로 인해서 결국 공습이 중단되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방공 무기 재고 부족이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하더라고요. 이게 사실이어도 부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겠죠?
[마영삼]
물론입니다. 지금 현재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일단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도 미국의 공습 중단 이후에 보복 작전을 멈췄는데요. 과연 이란 측은 어떤 입장일까요. 들어보시죠. 이란 내부 목소리 듣고 오셨는데요.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지금까지 미국이 이렇게 공습을 중단해놓고 우리를 뒤통수 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불신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공격을 중단한 상태거든요. 진짜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민정훈]
미국의 의도는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란의 주장이 워낙 강경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에게 보다 더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군사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란 측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데 전쟁을 하고 있는 국가가 신뢰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얘기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협상 중에 공습을 세 번째나 했다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 결이 다른 부분이 있죠. MOU 양해각서가 맺어져서 60일 동안 진행되고 있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측부터 통행을 하는 상선을 두 척을 공격하면서 미국이 다시 이란을 공격할 명분을 가진 거거든요. 이 부분에서는 이란이 어떻게 보면 자충수를 뒀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국제사회에 이란의 주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를 보이고 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을 미국과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런 교착 상태가 진행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서 비록 이란과 오만이 어떠한 협상을 해서 대안을 마련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란이 입장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과 오만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지금 사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이란, 오만 두 국가가 직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실히 통행료 부과 문제를 놓고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오만은 전통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국제법 원칙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 항행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자기들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최근에 이란 측과의 협상을 통해서 조금 다른 결의 내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게 통행료가 아니라 자연보호라든가 안전경호라든가 이런 데 따르는 수수료라면 어떻겠느냐. 그리고 그 수수료도 일단은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펀드를 만들어서 여기에 제공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계속되는 협상에서 보면 만약에 수수료든 또는 통행료든 이것을 부과하는 경우에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것은 무료로 해야 되고 자유 통행이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상당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이 계속 어렵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미국 측에서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겠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하는데 만약에 진짜로 상징적인 액수다. 그리고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펀드로 들어가는 경우라면 어떻겠는가 할 때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살펴봐야 할 것은 과연 이란의 내심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과연 그 돈 액수 때문에 그러는 것이냐. 그 돈 액수도 물론 상당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이란 측에서 가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라고 하는 것은 첫 번째로 지금 현재 이란 측에서는 핵무기를 개발해야 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서 경제제재와 동결자산을 해제하는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이란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하게 하면 할수록 미국 측으로부터 경제 제재와 그리고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과정을 넘어서면 미국의 여러 제재 없이도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협상은 더디고 전선은 넓어질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이라는 수렁에 갇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답답함 때문일까요? 트럼프가 SNS에 올린 사진들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저희도 준비가 됐으면 띄워주시죠. 지금 보니까 SNS에 이란의 원유 거점 하르그섬을 폭격하는 AI 사진입니다. AI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저런 사진을 올리는 의도, 이유가 뭘까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미지 정치 측면에서 압박을 한다고 볼 수 있고요. 국내 정치적인 지지층에 대해서 결집하는 이런 메시지가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화면에 보여지는 것처럼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협상과 함께 진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렇게 강력한 군사적 옵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이란에게는 압박의 메시지를 그리고 국내 지지층들에게는 뭔가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줘서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러한 국내 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저것이 과연 협상에는 도움이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이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얼마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에 서명을 했다가 하루도 안 돼서 아브라함 협정,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이 협정에 가입을 조건을 걸기도 했더라고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 당장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그간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 협의가 돼 오던 사안입니다. 전쟁 전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수교, 그러니까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는 몇 가지 조건을 내세웠는데 첫 번째 조건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자는 거였고, 이것은 작년에 체결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이 무엇이냐면 바로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 이건 원자력 협정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에 이루어졌는데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것을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창설되는 그 과정이 명확해야만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미국의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 측에서는 그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만약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중동 지역에서의 세력 판도를 완전히 재편하는 그런 중대한 결정이 되겠습니다.
[앵커]
한미 간에 추진 중인 원자력 협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긴장을 한 상태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방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라든지 아니면 이란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눠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변수가 있겠습니까?
[민정훈]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자력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해서 이스라엘도 그렇게 편하지는 않겠죠. 불편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부글부글하면서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네타냐후 총리가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전쟁이 끝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두 정상이 만나서 이란의 핵 포기를 시키기 위해서 군사적 옵션을 더 강화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준비가 돼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미국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이스라엘이 다시 전쟁의 주요 변수로 등장해서 보다 전쟁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네타냐후 총리가 얼마 전에 타계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명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친한 지도자 간에 만나는 부분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다양한 옵션을 얘기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협상 국면을 강화하려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만나는 것은 아무래도 이란이라든지 중동 지역에 있어서 미국과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세력들에게는 굉장히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상이몽을 짚어봤는데요. 지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잠시 멈췄지만 주변 지역은 오히려 불바다입니다. 특히 홍해 쪽에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왜 후티가 도대체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를 때리면서 참전하는 걸까요?
[마영삼]
우리가 잘 알다시피 후티 반군도 저항의 축, 이란을 중심으로 해서 반이스라엘 전선의 일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과거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후티 반군에 대해서 그 시설을 상당히 많이 파괴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이번 전쟁에서는 조용했습니다마는 어제부터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반군 간에 격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멘 내부에서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내전에 반군은 이란이 지원하고 있고 정부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예멘의 지도자들이, 그러니까 반군 지도자입니다. 후티 반군 지도자들이 다시 복귀를 하는 이 과정에서 어떤 항공기를 이용하느냐 하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란 측의 마한 항공기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는 바로 그 항공기가 내리는 사나공항을 공격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 항공기에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지휘관들이 60여 명이 타고 있었고 또 군사 장비가 많이 실렸다는 것입니다. 그런 첩보를 입수해서 공격했고 여기에 대해서 반군 측에서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을 공격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결국 이란 측에서 이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하는 요인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이란 측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약 7%의 석유 물량이 홍해를 통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봉쇄한다고 하면 이란 측으로서는 미국과 상대하기가 훨씬 더 쉬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 측이 후티 반군에 대해서 홍해를 차단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홍해 상황도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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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10A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이 2주 만에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홍해·카스피해에서는 확전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두 분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다 어서 오십시오. 미군이 지난 2주 동안 이어온 이란 공습 중단에 나섰습니다. 먼저 트럼프 대통령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란의 곡괭이산을 때리겠다, 이렇게 경고를 했었는데 일단 민 교수님, 왜 갑자기 공습 중단을 결정한 걸까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고 있는 이란 공습의 목적 자체가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거나 아니면 곡괭이산 때린다고 경고한 것처럼 이란을 완전히 파괴시키거나 거기까지는 안 나간 것 아니냐. 즉 전면전으로 가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군사적인 압박을 강화할 것이냐 이 부분에 있어서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이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요. 어쨌든 2주 가까이 걸쳐서 이란을 공습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그 명분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막는 이란의 군사적 역량을 약화시키는 거였어요. 거기에 집중해서 했고, 이제 그 공세 수위를 강화하면서 이제는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 이 의제에서 갑자기 이란의 핵능력을 약화시키는 것까지 퍼져나가는 양상이었거든요. 이건 미국의 공습이 또 다른 국면으로 들어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대규모 거의 전면전에 가까운 미국이 공습을 할 것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굉장히 불안감이 컸었는데요. 그런 부분에서 거기까지 나가지 않은 것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주 동안의 공습을 통해서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막는 이 부분에 대해서 공습을 해서 이란 측에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그 이외에 이면에는 협상을 하자라는 그런 움직임도 다시 재개되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MOU, 양해각서를 60일 동안 맺어놓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더불어서 핵협상을 하려고 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이란의 대응이 너무 주장이 강경하다 보니까 그 부분에 있어서 공간을 열기 위해서 군사적 조치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2주 동안에 걸친 군사적 공격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된 이란의 주장을 꺾기 위한 그리고 협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곡괭이산을 때린다는 것은 말씀드린 것처럼 또 다른 보다 더 강화된 군사적인 국면으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는 약간 공간을 두고서 이란의 반응을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정리를 하자면 전략적인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라고 평가를 해 주셨는데 일각에서는 지금 미국의 미사일 재고가 떨어졌기 때문에 공격을 어쩔 수 없이 멈춘 것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마영삼]
그런 측면도 물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을 통해서 미국이 사용한 패트리엇 미사일만 하더라도 1200기 정도라고 합니다. 1기당 400만 불 정도의 가격이니까 어마어마한 물자를 쏟아부은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드미사일도 있고 다른 여러 가지 요격미사일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멈췄다고 하는 것은 이런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는 방금 민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지금 현재까지 미국 국민들의 반응 그리고 유가, 세계 경제, 여기에 대한 압박이 너무나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협상 쪽에 무게를 둔 것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사실상 주UN 미국 대사인 마이크 왈츠 대사도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협상 쪽으로 가기 위해서 어느 정도 시간 여유를 준 것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쪽이 더 확실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미국 내에서도 중부사령관이 공습 중단을 정부에 권고했고 또 그 보고로 인해서 결국 공습이 중단되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방공 무기 재고 부족이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부인하더라고요. 이게 사실이어도 부인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겠죠?
[마영삼]
물론입니다. 지금 현재 전시 상황이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정보가 되겠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일단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란도 미국의 공습 중단 이후에 보복 작전을 멈췄는데요. 과연 이란 측은 어떤 입장일까요. 들어보시죠. 이란 내부 목소리 듣고 오셨는데요. 지금 이란 내부에서는 지금까지 미국이 이렇게 공습을 중단해놓고 우리를 뒤통수 친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불신이 팽배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공격을 중단한 상태거든요. 진짜 의도는 뭐라고 보세요?
[민정훈]
미국의 의도는 말씀드린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싼 이란의 주장이 워낙 강경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이란에게 보다 더 압박하는 수단으로서 군사적인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이란 측에서 미국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는데 전쟁을 하고 있는 국가가 신뢰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얘기이기는 합니다. 그렇지만 이란이 얘기하는 것은 협상 중에 공습을 세 번째나 했다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좀 결이 다른 부분이 있죠. MOU 양해각서가 맺어져서 60일 동안 진행되고 있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측부터 통행을 하는 상선을 두 척을 공격하면서 미국이 다시 이란을 공격할 명분을 가진 거거든요. 이 부분에서는 이란이 어떻게 보면 자충수를 뒀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상당히 국제사회에 이란의 주장이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둘러싸고 강대강 대치를 보이고 있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 주권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부분을 미국과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지금 이런 교착 상태가 진행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래도 이런 부분에서 비록 이란과 오만이 어떠한 협상을 해서 대안을 마련하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미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란이 입장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과 오만의 협상 상황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는데 지금 사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서 이란, 오만 두 국가가 직접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확실히 통행료 부과 문제를 놓고는 서로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오만은 전통적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 국제법 원칙에 따라서 처리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 항행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도 자기들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고 얘기해 왔습니다. 최근에 이란 측과의 협상을 통해서 조금 다른 결의 내용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서 그게 통행료가 아니라 자연보호라든가 안전경호라든가 이런 데 따르는 수수료라면 어떻겠느냐. 그리고 그 수수료도 일단은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펀드를 만들어서 여기에 제공하면 어떻겠느냐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계속되는 협상에서 보면 만약에 수수료든 또는 통행료든 이것을 부과하는 경우에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서 이것은 무료로 해야 되고 자유 통행이 되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해 왔습니다. 따라서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은 상당히 적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이 계속 어렵게 진척되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면 미국 측에서 어느 정도까지 수용할 수 있겠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조금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하는데 만약에 진짜로 상징적인 액수다. 그리고 국가에 귀속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펀드로 들어가는 경우라면 어떻겠는가 할 때 미국 측에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살펴봐야 할 것은 과연 이란의 내심이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과연 그 돈 액수 때문에 그러는 것이냐. 그 돈 액수도 물론 상당합니다. 그러나 지금 현재 이란 측에서 가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략적인 목표라고 하는 것은 첫 번째로 지금 현재 이란 측에서는 핵무기를 개발해야 되겠다는 의지와 더불어서 경제제재와 동결자산을 해제하는 이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데 지금 이란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강하게 하면 할수록 미국 측으로부터 경제 제재와 그리고 동결자산 해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 과정을 넘어서면 미국의 여러 제재 없이도 핵무기 개발이 가능하지 않을까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추진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강력한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이렇게 협상은 더디고 전선은 넓어질 조짐을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이라는 수렁에 갇혔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답답함 때문일까요? 트럼프가 SNS에 올린 사진들이 지금 주목받고 있는데요. 저희도 준비가 됐으면 띄워주시죠. 지금 보니까 SNS에 이란의 원유 거점 하르그섬을 폭격하는 AI 사진입니다. AI 사진 여러 장을 올렸는데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 저런 사진을 올리는 의도, 이유가 뭘까요?
[민정훈]
트럼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이미지 정치 측면에서 압박을 한다고 볼 수 있고요. 국내 정치적인 지지층에 대해서 결집하는 이런 메시지가 있겠죠.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행정부가 화면에 보여지는 것처럼 다양한 군사적 옵션을 갖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국익을 위해서 협상과 함께 진전하고 있다. 그렇지만 저렇게 강력한 군사적 옵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래서 이란에게는 압박의 메시지를 그리고 국내 지지층들에게는 뭔가 사이다 같은 시원한 모습을 보여줘서 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러한 국내 정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저것이 과연 협상에는 도움이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앵커]
여러 가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행동들이 계속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얼마 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 협정에 서명을 했다가 하루도 안 돼서 아브라함 협정, 그러니까 이스라엘과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이 협정에 가입을 조건을 걸기도 했더라고요.
[마영삼]
그렇습니다. 이 문제는 지금 당장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그간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 협의가 돼 오던 사안입니다. 전쟁 전에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수교, 그러니까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요구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는 몇 가지 조건을 내세웠는데 첫 번째 조건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자는 거였고, 이것은 작년에 체결했습니다. 두 번째 조건이 무엇이냐면 바로 우라늄 농축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 이건 원자력 협정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것이 이번에 이루어졌는데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는 이것을 위해서는 팔레스타인이 독립국가로 창설되는 그 과정이 명확해야만 한다, 이런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로서는 미국의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스라엘 측에서는 그것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만약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브라함 협정에 가입한다고 하는 것은 지금 현재 중동 지역에서의 세력 판도를 완전히 재편하는 그런 중대한 결정이 되겠습니다.
[앵커]
한미 간에 추진 중인 원자력 협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긴장을 한 상태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저희가 사우디아라비아 관련 이야기를 했었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 방미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라든지 아니면 이란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눠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떤 변수가 있겠습니까?
[민정훈]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자력 권한을 갖는 것에 대해서 이스라엘도 그렇게 편하지는 않겠죠. 불편하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결정이었기 때문에 부글부글하면서도 따라갈 수밖에 없을 것이고, 물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네타냐후 총리가 우려를 전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 이스라엘이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고요.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 이란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전쟁이 끝나는 가장 중요한 척도다 이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두 정상이 만나서 이란의 핵 포기를 시키기 위해서 군사적 옵션을 더 강화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이스라엘이 준비가 돼 있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미국을 설득하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간선거가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는데 이스라엘이 다시 전쟁의 주요 변수로 등장해서 보다 전쟁의 전망을 복잡하게 만드는 것을 결코 바라지 않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네타냐후 총리가 얼마 전에 타계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참석하는 명분도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친한 지도자 간에 만나는 부분이 있거든요. 아무래도 다양한 옵션을 얘기하고 있겠습니다마는 협상 국면을 강화하려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과 이스라엘 정상이 만나는 것은 아무래도 이란이라든지 중동 지역에 있어서 미국과 강대강 대치를 하고 있는 세력들에게는 굉장히 압박 수단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동상이몽을 짚어봤는데요. 지금 미국과 이란의 충돌은 잠시 멈췄지만 주변 지역은 오히려 불바다입니다. 특히 홍해 쪽에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 아람코 석유시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왜 후티가 도대체 갑자기 사우디아라비아를 때리면서 참전하는 걸까요?
[마영삼]
우리가 잘 알다시피 후티 반군도 저항의 축, 이란을 중심으로 해서 반이스라엘 전선의 일각을 이루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과거 전쟁에서 이스라엘과 미국이 후티 반군에 대해서 그 시설을 상당히 많이 파괴를 했습니다. 그래서 여태까지는 이번 전쟁에서는 조용했습니다마는 어제부터 계속해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반군 간에 격전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예멘 내부에서는 내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내전에 반군은 이란이 지원하고 있고 정부군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예멘의 지도자들이, 그러니까 반군 지도자입니다. 후티 반군 지도자들이 다시 복귀를 하는 이 과정에서 어떤 항공기를 이용하느냐 하는 게 문제가 됐습니다. 이란 측의 마한 항공기를 이용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는 바로 그 항공기가 내리는 사나공항을 공격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렇게 한 이유는 그 항공기에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지휘관들이 60여 명이 타고 있었고 또 군사 장비가 많이 실렸다는 것입니다. 그런 첩보를 입수해서 공격했고 여기에 대해서 반군 측에서는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공항을 공격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까 계속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앞으로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냐 하는 문제는 결국 이란 측에서 이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하는 요인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이란 측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확인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 약 7%의 석유 물량이 홍해를 통해서 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봉쇄한다고 하면 이란 측으로서는 미국과 상대하기가 훨씬 더 쉬워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란 측이 후티 반군에 대해서 홍해를 차단하는 방법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홍해 상황도 함께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영삼 전 주이스라엘 대사,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YTN 김혜은 (henis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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