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탁금 비싸다" 논란 확산...이 대통령도 "종전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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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탁금 비싸다" 논란 확산...이 대통령도 "종전 수준으로"

2026.07.19. 오후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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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후보자들이 내야 하는 기탁금이 인상되자 당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청년 후보들의 기탁금액을 예전 수준으로 낮추자고 제안했는데요, 민주당은 결국 재논의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26살 정민철 당 정책위 부의장이 SNS 라이브 방송 도중 눈물을 훔칩니다.

전당대회 기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았다가 뒤늦게 '정치자금법 위반'이란 사실을 알게 된 겁니다.

[정민철 /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 후원을 국회의원들처럼 받아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던 건데 그게 정치자금법 위반이랍니다. 저도 친족한테 돈을 받아서 출마할 수 있으면 이런 문제가 없었을 텐데….]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은 당 대표 후보 1억 원, 최고위원 후보는 5천만 원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2년 전과 비교하면 각각 두 배, 세 배 넘게 뛰었습니다.

39살 이하 원외 청년 후보에게는 절반을 깎아준다지만 '입장료가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곧장 친명계 당권 주자들 사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민석 전 총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당에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했고, 송영길 전 대표 역시 이재명 대통령이 청년의 정치 문턱을 낮추자고 하는데 민주당은 거꾸로 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통령도 비판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SNS에, 기탁금이 대폭 상향돼 청년 후보들이 힘들어한다니 아쉽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당 대표 시절 돈이 없어도 출마할 수 있도록 한다는 '선거 공영제' 취지로 기탁금을 대폭 낮췄다며, 당시 수준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당이 고려해달라고 제안했습니다.

당무개입 지적에 대해서는 법이 금지한 당무개입은 공천이나 경선에 관여하는 경우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당 중앙선관위는 권리당원 증가로 선거 비용이 늘어나 비용을 현실화한 거란 입장인데, 당 안팎의 우려를 의식해 이번 주 전체회의를 열고 청년 감면 방안 등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선출직 청년 최고위원제 무산에 이어 청년 기탁금 논란까지 겹치면서, 친청계 주자들을 향한 친명계 견제가 노골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계파 간 신경전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영상편집 : 오훤슬기
디자인 : 김진호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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