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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7월 15일 (수)
■ 진행 : 이동형 작가
■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슈 때문에 이 초대 손님 코너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많이 초대했는데 오늘은 국민의힘 상황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이동형 : 제가 이전에 이 방송 맡았을 때 우리 김재원 최고님이 단골 손님이셨는데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선 이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오늘 5선 중진이죠. 권영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도부 사퇴론까지 꺼냈는데요. 그런데 그 내용이 김재원, 신동욱 최고와 물밑 교감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직접 당사자니까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듣고 싶습니다.
◆ 김재원 : 글쎄요. 저는 최근 지방선거 이후에 또는 그 전에도 권영세 의원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없고요.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나 어떤 내용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이동형 : 아 처음 듣는 말씀이세요?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 김재원 : 글쎄요. 뭐 직간접적으로라고 하셨는데 저는 간접적으로도 권영세 의원님과 관계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니까 국회에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 거고 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 생각을 짐작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싶은데. 저는 하여튼 어떤 대화나 의사소통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이동형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은 몇몇 계시죠. 계신데, 실질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뭐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내보낼 방법이 있느냐, 당 대표 자리에서? 없다. 그래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 몇 명이 사퇴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것 때문에 이제 지도부 책임론 또 김재원, 신동욱과 물밑 교감이 있었다, 이런 말씀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 김재원 :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하자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몇몇 의원님들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그에 대해서 좀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그 당 대표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크게 중론이 모인다거나 총의가 모인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죠. 또 더 나아가서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은 크게, 초기에는 지금 권영세 의원님도 아마 그런 취지이신 것 같은데. 이번 지방선거에 패배했으니 책임지고 물러나라,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 또 많은 분들은 시간을 주자거나 또는 어떤 분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꼭 우리가 패배한 거냐? 뭐 이런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당 지도부를 붕괴시키면, 그것은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또 당의 최고위원 몇 명이 당 지도부를 붕괴시킨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 또 다른 혼란이 올 수도 있다?
◆ 김재원 : 혼란뿐만이 아니고 과연 그것이 우리 당을 구성하는 많은 분들의 의사에 맞느냐의 부분도 생각을 해 봐야 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 당은 지도부를 붕괴시키고 또는 대통령이 탄핵된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런 당이기 때문에요. 이런 상황을 좀 당의 구성원들이 중의를 모으고,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다면 그나마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있을 텐데. 지금은 국회의원 한두 분이 최고위원 보고 사퇴하라고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렇게 실효성 있는 이야기가 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 이동형 : 언론에서는 최고위원들 중에 김재원, 신동욱 두 최고위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까 계속 궁금해 하고, 예측 기사도 쓰고 하더라고요. 그럼 지금 말씀하는 거 보니까는 김재원 최고는 사퇴할 의향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됩니까?
◆ 김재원 : 저는 계속 말씀드렸는데요. 당의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 이동형 :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 김재원 : 어떤 의견을 내거나 또는 행동에 옮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고 더 나아가서 어떤 총의가 모아졌다고 했을 때 그때 가서 이제 판단을 해야 되겠죠. 이런 당의 총의에 따를 것인가 여부를 판단을 하고 또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에 부화뇌동한다기보다는 이런 상태가 과연 당 지도부의 진퇴를 결정하는 것이 당의 앞날에 맞는가를 결정해야 될 텐데 지금은 전혀 그런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가끔씩 이런 주장이 나오면 그에 대해서 답변하는 수준으로 계속 말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별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정점식 원내대표도 관련해서 의견 수렴이 쉽지 않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게 아마 말씀하신 비슷한 것 같아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지금 와서 또 어떤 분들은 질서 있는 퇴진 말씀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시간을 주자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그 말 자체가 지금 현재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결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그 시간을 주어서 질서 있게 퇴진하도록 해야 된다. 그러면은 뭐 이건 뭐 구체적 시간을 이야기하는 건 아닐 테고 어떤 의미일까요?
◆ 김재원 : 글쎄 그 문제도 결국은 구체적인 결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 이동형 : 의원님도 이제 본거지가 이제 TK이시니까.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어떤 생각일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떤 의견을 좀 나누고 계시는지요? 이와 관련해서.
◆ 김재원 : 글쎄 이제 이 부분은 그 생각하시는 분들이 전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또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러워서요. 저한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각각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요. 그것도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이동형 : 어떤 언론에서는 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조금 비겁한 거 아니냐, 여러 가지 뭐 여론이라든가 또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면서 말을 할 말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요.
◆ 김재원 : 여론이 어떤지 지금 말씀하시는 취지를 제가 잘 모르겠는데, 여론에 따라서 말씀하시고 행동한다면 그것은 꼭 비겁한 건 아니고요.
◇ 이동형 : 강성 지지층에 끌려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인데요.
◆ 김재원 : 글쎄요. 이제 강성 지지층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강성 지지층의 판단이 옳으냐 그르냐 또는 그것이 전체적으로 당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냐 아니냐를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냥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 동조만 한다는 그런 취지라면, 그런 말씀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또 생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이동형 : 오늘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시네요.
◆ 김재원 : 왜냐하면 이게 지금 워낙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다양하게 그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요. 제가 그래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장동혁 대표가 임기가 정해진 당 대표인데, 그런 부분은 전혀 확정되지도 않고 또 의견이 통일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그냥 너희들이 그냥 사퇴해서 이 체제를 중단시켜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렇게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 이런 취지입니다.
◇ 이동형 : 예. 알겠습니다. 그 장동혁 대표가 그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 지금 뭐 장외 투쟁이라고 하면 할 수도 있겠죠. 전국을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인천, 부산, 오늘은 광주로 간다고 하는데요. 장 대표의 이런 행보는 보수 결집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일단 그 부분은 저는 아직까지 참여를 못 했는데요. 원내대표께서 나름대로 그 의견 제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내에서는 원내 투쟁을 하고 또 당 대표는 역할 분담을 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시는데. 저도 그런 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 역할론도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상임위 보이콧 상태이지 않습니까? 국회를 일단 투쟁을 하도록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요.
◆ 김재원 : 이게 이제 우리가 과거 국회 운영상 오랜 세월 동안 여야 간에 약간의 의석 차이가 있더라도, 의석 차이가 좀 많이 있더라도 야당이 일종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제 법사위를 특히 야당 여야 간에 동수로 구성한다든가 또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할애를 한다든가. 이것은 지금보다 우리 당의 의석보다도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과거 민주당이 훨씬 의석수가 작을 때도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주면서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야당의 견제 권한을 보장을 했었는데요. 이게 이제 점점 원칙이 무너지면서 이 지경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좀 싸우다가, 별로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 그냥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없었던 일로 하고, 또 뭐 민주당에서 넘겨준 상임위원장 몇 자리 차지하고 그렇게 가는 것이 과연 현 상태에서 적절하냐 하는 데 대해서 아직도 당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제 의회 경험이 많은 중진 의원일수록 이렇게 물러나서는 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여러 가지 사안이 목전에 시급해서, 국회 구성이 안 돼서 나라 전체가 서 있느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전당대회 하느라고 뭐 그렇게 다급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 이동형 : 보완수사권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 김재원 : 그 부분은 민주당이 오히려 보완수사권을 없애려는 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그냥 민주당에게 끌려가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이 아니라는 그런 신중론이 훨씬 더 강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 의원님 말씀 충분히 이해하고 또 집권당이 국회의장도 가지고 갔는데 전반기 법사위, 후반기 법사위 다 갖고 간다,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항의를 할 수 있죠. 있는데, 민주당에서 저렇게 안 준다니까요. 끝까지. 그러면 또 다른 걸 고민해 볼 방법이 있지 않느냐는 거죠.
◆ 김재원 : 원래 이제 의석수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으면요. 표결하면 이미 다 정해져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 안 주고, 민주당이 끌고 가면 국회는 멋대로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나 국민들이 이 점에 대해서 견제 심리를 가질 수 있도록 최소한 그 정도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과거에 말한 그 단계에서 야당이, 좀 모양이 빠지지만, 오랫동안 원구성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거부 기간이 굉장히 오래되어서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은 적도 있지만 야당이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킨 이유는 바로 그런 것이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결론은 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러나 그 과정은 야당으로서는 중요합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보완수사권 얘기를 꺼낸 게, 지금 여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야당은 안 된다고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안도 따로 내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건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걸 기회를 삼아서, 법사위든 어디든 들어가서 이 문제 가지고 논쟁하고 토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또 박수 받을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한번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김재원 : 그런데 논쟁 토론은 사실은 법사위에서 하지 않아도 지금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고요. 법사위 때문에 지금 답답한 게 아니고, 법사위를 열어서 보완수사권이고 뭐고 완전히 없애는 법을 통과시키는 게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이제 그 문제보다 야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모양이 좀 빠지긴 했지만, 의원직 사퇴서도 제출하고, 그것도 혹시 사퇴서를 제출하면 여당에서 일괄해서 다 수리하지 않고 미운 의원들 몇 명만 선별 수리한다, 이런 공작도 하고 그러더라도 의원직 사퇴서도 내기도 하고, 뭐 어떤 경우에는 삭발 단식도 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다 이게 이것이 얼마나 부당한가를 보이기 위한 것인데요.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달라고 하면 국민들 중에서는 자리다툼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동형 : 보완수사권과 관련해서 민주당 지지층은 처음에는 보완수사권에 대한 폐지 여론이 높았는데 이게 시간이 가면서 폐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지금 더 높고 있거든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런 여론 변화는 어떻게 보세요?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최근에 장윤기 사건도 있고, 또 실질적으로 보완수사권이 인정되는 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사법제도는 어느 나라든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가져온 사법 질서가 있는데, 이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꿨을 때 오는 부작용, 그리고 그것이 결국 사법질서에서 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좀 더 유리한 국면에 있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하다못해 경찰 간부의 아들만 돼도 뭔가 좀 그 수사에서 일종의 특권을 부여받는 것처럼 했거든요. 이런 것이 사실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진행해 오는 과정이, 저는 과연 민주당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사법 질서 내지 수사 제도에 대한 굉장히 심각한 고민 끝에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었느냐? 아니면 좀 나쁘게 말씀드리면 그냥 검찰 혼내주려는 일종의 즉흥적인 조치로, 완전히 소위 검수완박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느냐 이런 데 대해서 저는 후자라고 보거든요. 검찰이 없어지면 검찰의 수사를 많이 받았던 민주당 정치인들이, 드디어 검사들이 없는 세상에 산다, 뭐 이런 이야기를 사적으로 들은 적도 있는데요. 그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에 대해서 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고요. 이제 국가를 운영하는 여당인데, 너무 무책임하게 그 제도를 함부로 뜯어고치는 것이, 마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나가서 박수 받는 일로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다시 국민의힘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보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는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재원 : 글쎄요. 저는 지난 보궐선거 이후에 그에 대해서 찬성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또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이동형 : 관련한 여론조사가 있는데, 보수층과 중도층에 한해서도 복당 부정 응답이 50%를 넘었습니다. 도움이 안 된다는 거죠.
◆ 김재원 : 저는 지역 주민들, 당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느낍니다. 저는 한동훈 의원 본인과 함께, 한동훈 의원을 따르는 주위에 많은 분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무래도 당의 화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자꾸 늘어나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 이동형 : 선거 때 한동훈의 힘을 봤긴 봤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더 넓어졌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 김재원 : 제가 부정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렇게 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안철수 의원께서도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그건 굉장히 의외로 생각을 했는데, 그런 것이 사실 안철수 의원께서도 스스로 그 신념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치인이지만 역시 그런 여론의 변화도 좀 생각을 하신 건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게 우리 당이 사실 그동안에 굉장히 많은 경우에 우리 당의 역량이 저하되고 또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은 것 중에 하나가 내부 분란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우리 당의 지지자 내지 당원들은 내부 분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굉장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부 분란의 단초를 제공하는 사람이 자꾸 당내에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분들이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뀌거든요. 그런 점을, 우리 당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이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좀 더 고려해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그 물밑에서 영남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혹시 그 한동훈 의원이 최고위원님한테도 연락을 한 게 있을까요?
◆ 김재원 : 최근에 언론에서 제가 한동훈 의원과 접촉을 했다, 뭐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마음대로 막 이야기하는 분들인데. 저는 만나거나, 제가 전화하거나 한 적은 없고요. 그냥 한동훈 의원께서 당선되고 며칠 후에, 아주 짧게 그냥 이리저리 전화하는 중에 저한테도 전화 한 몇 초 정도 통화한 것은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접촉은 없었습니다.
◇ 이동형 :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주가가 높네요. 여기 권영세 의원도 끌어들이고, 한동훈 의원 쪽도 딱 끌어들이고요.
◆ 김재원 : 유일하게 사표 내는 데 쓸모가 있는 사람들이죠. 딴 데는 쓸모가 없는 것 같고.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부터 한동훈 의원에 대한 복당은 완전 반대하고 있으니까,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 김재원 : 한동훈 의원의 입당 문제도 마찬가지로 역시 중위가 모여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전에 여러모로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그동안의 아픈 역사가 있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들이 나가면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제발 좀 싸우지 마라 하나 하고, 제발 제대로 좀 싸워라, 이 두 가지거든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권하고 싸우는 문제는 전부 꽁무니 빼고 싸우지도 못하면서 당내 분란만 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의 내용인데, 그 점에 대해서 사실 분란을 일으킨다는 면으로 또 본다면 한동훈 의원께서 이 점은 유의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아까 우리 방송에서 정옥임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준석,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이런 사람들이 다 힘을 합쳐야 된다, 빅텐트 형식으로. 그래야 보수가 재건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이 주장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좋은 이야기죠. 현실성 있는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는 이제 다른 수준이긴 한데, 하여튼 힘을 합치기를 저희들도 바라죠.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죠. 뭐 조갑제 씨가 한동훈 의원에게 신당 창당해라, 이것도 제가 봤을 때 현실적이지 않는 얘기인 것 같고요.
◆ 김재원 : 과연 그런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고요. 부울경을 기반으로 하는 창당이라고 주장했는데 과연 부울경 주민들이 거기에 따라 가겠습니까?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인터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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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동형 :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 승부> 3부 시작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이슈 때문에 이 초대 손님 코너에서 민주당 후보들을 많이 초대했는데 오늘은 국민의힘 상황 좀 들어보겠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김재원 : 안녕하세요.
◇ 이동형 : 제가 이전에 이 방송 맡았을 때 우리 김재원 최고님이 단골 손님이셨는데 다시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우선 이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오늘 5선 중진이죠. 권영세 의원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지도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도부 사퇴론까지 꺼냈는데요. 그런데 그 내용이 김재원, 신동욱 최고와 물밑 교감이 있었다, 이렇게 얘기했단 말이에요. 직접 당사자니까 이게 어떤 내용인지 좀 듣고 싶습니다.
◆ 김재원 : 글쎄요. 저는 최근 지방선거 이후에 또는 그 전에도 권영세 의원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해 본 적이 없고요.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나 어떤 내용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 이동형 : 아 처음 듣는 말씀이세요? 왜 이렇게 말씀하셨을까요?
◆ 김재원 : 글쎄요. 뭐 직간접적으로라고 하셨는데 저는 간접적으로도 권영세 의원님과 관계된 대화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마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제 현역 국회의원이니까 국회에서 이런저런 말씀을 하실 수 있을 거고 그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그 생각을 짐작하신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 아닌가 싶은데. 저는 하여튼 어떤 대화나 의사소통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 이동형 : 그러니까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하는 국회의원들은 몇몇 계시죠. 계신데, 실질적으로 장동혁 대표가 뭐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 내보낼 방법이 있느냐, 당 대표 자리에서? 없다. 그래서 국민의힘 최고위원들 몇 명이 사퇴를 하면 가능성이 있다 그것 때문에 이제 지도부 책임론 또 김재원, 신동욱과 물밑 교감이 있었다, 이런 말씀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 김재원 : 마찬가지의 이야기를 하자면 방금 말씀하신 대로 몇몇 의원님들 당내에서 장동혁 대표 사퇴를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그에 대해서 좀 다른 의견을 갖고 계신 분들도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결국 그 당 대표의 사퇴 문제에 대해서 당내에서 크게 중론이 모인다거나 총의가 모인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죠. 또 더 나아가서 당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분들은 크게, 초기에는 지금 권영세 의원님도 아마 그런 취지이신 것 같은데. 이번 지방선거에 패배했으니 책임지고 물러나라,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그런데 그에 대해서 또 많은 분들은 시간을 주자거나 또는 어떤 분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꼭 우리가 패배한 거냐? 뭐 이런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의견이 분분하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최고위원들이 나서서 당 지도부를 붕괴시키면, 그것은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또 당의 최고위원 몇 명이 당 지도부를 붕괴시킨 상황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이동형 : 또 다른 혼란이 올 수도 있다?
◆ 김재원 : 혼란뿐만이 아니고 과연 그것이 우리 당을 구성하는 많은 분들의 의사에 맞느냐의 부분도 생각을 해 봐야 되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우리 당은 지도부를 붕괴시키고 또는 대통령이 탄핵된 충격이 아직까지 남아 있는 그런 당이기 때문에요. 이런 상황을 좀 당의 구성원들이 중의를 모으고, 총의를 모아서 결정하고, 그런 과정에서 이런 움직임이 있다면 그나마 결론을 내리는 과정이 있을 텐데. 지금은 국회의원 한두 분이 최고위원 보고 사퇴하라고 하는 정도의 수준이라면, 그렇게 실효성 있는 이야기가 좀 아닐 수 있다는 것이죠.
◇ 이동형 : 언론에서는 최고위원들 중에 김재원, 신동욱 두 최고위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까 계속 궁금해 하고, 예측 기사도 쓰고 하더라고요. 그럼 지금 말씀하는 거 보니까는 김재원 최고는 사퇴할 의향은 전혀 없다, 이렇게 받아들여도 됩니까?
◆ 김재원 : 저는 계속 말씀드렸는데요. 당의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 이동형 :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 김재원 : 어떤 의견을 내거나 또는 행동에 옮기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의견이 분분한 상태이고 더 나아가서 어떤 총의가 모아졌다고 했을 때 그때 가서 이제 판단을 해야 되겠죠. 이런 당의 총의에 따를 것인가 여부를 판단을 하고 또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어떤 결정에 부화뇌동한다기보다는 이런 상태가 과연 당 지도부의 진퇴를 결정하는 것이 당의 앞날에 맞는가를 결정해야 될 텐데 지금은 전혀 그런 총의가 모이지 않는 상태에서 가끔씩 이런 주장이 나오면 그에 대해서 답변하는 수준으로 계속 말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별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정점식 원내대표도 관련해서 의견 수렴이 쉽지 않다 이렇게 또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게 아마 말씀하신 비슷한 것 같아요.
◆ 김재원 : 그래서 이제 지금 와서 또 어떤 분들은 질서 있는 퇴진 말씀도 하시고 어떤 분들은 시간을 주자 이런 말씀도 하시는데, 그 말 자체가 지금 현재 사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미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우리가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결행을 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그 시간을 주어서 질서 있게 퇴진하도록 해야 된다. 그러면은 뭐 이건 뭐 구체적 시간을 이야기하는 건 아닐 테고 어떤 의미일까요?
◆ 김재원 : 글쎄 그 문제도 결국은 구체적인 결정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무슨 말씀을 드리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 이동형 : 의원님도 이제 본거지가 이제 TK이시니까. 국민의힘 TK 의원들은 어떤 생각일지 좀 궁금하기도 하네요. 어떤 의견을 좀 나누고 계시는지요? 이와 관련해서.
◆ 김재원 : 글쎄 이제 이 부분은 그 생각하시는 분들이 전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또 말씀드리기도 조심스러워서요. 저한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각각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요. 그것도 제가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입니다.
◇ 이동형 : 어떤 언론에서는 그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조금 비겁한 거 아니냐, 여러 가지 뭐 여론이라든가 또 강성 지지층 눈치를 보면서 말을 할 말을 못하고 있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요.
◆ 김재원 : 여론이 어떤지 지금 말씀하시는 취지를 제가 잘 모르겠는데, 여론에 따라서 말씀하시고 행동한다면 그것은 꼭 비겁한 건 아니고요.
◇ 이동형 : 강성 지지층에 끌려가는 거 아니냐는 의견인데요.
◆ 김재원 : 글쎄요. 이제 강성 지지층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는데. 강성 지지층의 판단이 옳으냐 그르냐 또는 그것이 전체적으로 당의 어떤 미래를 위해서 바람직하냐 아니냐를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냥 강성 지지층의 주장에 동조만 한다는 그런 취지라면, 그런 말씀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 조금 또 생각이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제가 함부로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이동형 : 오늘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씀해 주시네요.
◆ 김재원 : 왜냐하면 이게 지금 워낙에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다양하게 그 말씀을 하시기 때문에요. 제가 그래서 의견이 분분하다고 말씀드렸거든요. 그러면 적어도 장동혁 대표가 임기가 정해진 당 대표인데, 그런 부분은 전혀 확정되지도 않고 또 의견이 통일되지도 않는 상태에서 그냥 너희들이 그냥 사퇴해서 이 체제를 중단시켜라, 하는 것 자체가 저는 그렇게 합리적인 주장이 아니다, 이런 취지입니다.
◇ 이동형 : 예. 알겠습니다. 그 장동혁 대표가 그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기 위해서 지금 뭐 장외 투쟁이라고 하면 할 수도 있겠죠. 전국을 돌고 있는 것 같아요. 인천, 부산, 오늘은 광주로 간다고 하는데요. 장 대표의 이런 행보는 보수 결집과 외연 확장에 도움이 된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일단 그 부분은 저는 아직까지 참여를 못 했는데요. 원내대표께서 나름대로 그 의견 제시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원내에서는 원내 투쟁을 하고 또 당 대표는 역할 분담을 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시는데. 저도 그런 면에서 보고 있습니다.
◇ 이동형 : 역할론도 언급해 주셨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상임위 보이콧 상태이지 않습니까? 국회를 일단 투쟁을 하도록 들어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이야기도 있는 것 같아요.
◆ 김재원 : 이게 이제 우리가 과거 국회 운영상 오랜 세월 동안 여야 간에 약간의 의석 차이가 있더라도, 의석 차이가 좀 많이 있더라도 야당이 일종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이제 법사위를 특히 야당 여야 간에 동수로 구성한다든가 또는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할애를 한다든가. 이것은 지금보다 우리 당의 의석보다도 과거 민주당의 전신인 과거 민주당이 훨씬 의석수가 작을 때도 법사위원장을 야당에게 주면서 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야당의 견제 권한을 보장을 했었는데요. 이게 이제 점점 원칙이 무너지면서 이 지경이 되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서 말씀하신 대로 좀 싸우다가, 별로 뾰족한 수가 없으니까 그냥 들어가고, 그렇게 해서 없었던 일로 하고, 또 뭐 민주당에서 넘겨준 상임위원장 몇 자리 차지하고 그렇게 가는 것이 과연 현 상태에서 적절하냐 하는 데 대해서 아직도 당내에서 많은 논의가 있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제 의회 경험이 많은 중진 의원일수록 이렇게 물러나서는 좀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한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국회에서 논의 중인 여러 가지 사안이 목전에 시급해서, 국회 구성이 안 돼서 나라 전체가 서 있느냐 하면 민주당은 지금 전당대회 하느라고 뭐 그렇게 다급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거든요.
◇ 이동형 : 보완수사권 논란이 있지 않습니까?
◆ 김재원 : 그 부분은 민주당이 오히려 보완수사권을 없애려는 법을 강행 처리하려고 하는 것이지,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그냥 민주당에게 끌려가는 것이 반드시 옳은 일이 아니라는 그런 신중론이 훨씬 더 강하다고 봅니다.
◇ 이동형 : 의원님 말씀 충분히 이해하고 또 집권당이 국회의장도 가지고 갔는데 전반기 법사위, 후반기 법사위 다 갖고 간다, 당연히 불만이 있을 수 있고 당연히 거기에 대해서는 항의를 할 수 있죠. 있는데, 민주당에서 저렇게 안 준다니까요. 끝까지. 그러면 또 다른 걸 고민해 볼 방법이 있지 않느냐는 거죠.
◆ 김재원 : 원래 이제 의석수가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으면요. 표결하면 이미 다 정해져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이 안 주고, 민주당이 끌고 가면 국회는 멋대로 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나 국민들이 이 점에 대해서 견제 심리를 가질 수 있도록 최소한 그 정도를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는 시간은 필요합니다. 과거에 말한 그 단계에서 야당이, 좀 모양이 빠지지만, 오랫동안 원구성 협상에 참여하지 않고, 더 나아가서 거부 기간이 굉장히 오래되어서 사실상 국민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은 적도 있지만 야당이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킨 이유는 바로 그런 것이거든요. 지금 말씀하신 대로 결론은 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그러나 그 과정은 야당으로서는 중요합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제가 아까 보완수사권 얘기를 꺼낸 게, 지금 여당은 보완수사권 폐지를 이야기하고 있고 야당은 안 된다고 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래서 법안도 따로 내겠다는 거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이 건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 편이거든요. 그러니까 오히려 이걸 기회를 삼아서, 법사위든 어디든 들어가서 이 문제 가지고 논쟁하고 토론하고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또 박수 받을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 제가 한번 얘기를 하는 겁니다.
◆ 김재원 : 그런데 논쟁 토론은 사실은 법사위에서 하지 않아도 지금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고요. 법사위 때문에 지금 답답한 게 아니고, 법사위를 열어서 보완수사권이고 뭐고 완전히 없애는 법을 통과시키는 게 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저는 이제 그 문제보다 야당이 가져야 할 최소한의 원칙을 지키는 선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과거에는 국민들이 보기에는 모양이 좀 빠지긴 했지만, 의원직 사퇴서도 제출하고, 그것도 혹시 사퇴서를 제출하면 여당에서 일괄해서 다 수리하지 않고 미운 의원들 몇 명만 선별 수리한다, 이런 공작도 하고 그러더라도 의원직 사퇴서도 내기도 하고, 뭐 어떤 경우에는 삭발 단식도 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이 다 이게 이것이 얼마나 부당한가를 보이기 위한 것인데요. 지금 법사위원장 자리를 야당에 달라고 하면 국민들 중에서는 자리다툼하는 것 정도로 생각하실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동형 : 보완수사권과 관련해서 민주당 지지층은 처음에는 보완수사권에 대한 폐지 여론이 높았는데 이게 시간이 가면서 폐지하면 안 된다는 여론이 지금 더 높고 있거든요.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이런 여론 변화는 어떻게 보세요? 왜 이렇게 됐다고 보십니까?
◆ 김재원 : 최근에 장윤기 사건도 있고, 또 실질적으로 보완수사권이 인정되는 것이 저도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 사법제도는 어느 나라든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거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오랜 세월 동안 가져온 사법 질서가 있는데, 이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꿨을 때 오는 부작용, 그리고 그것이 결국 사법질서에서 힘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좀 더 유리한 국면에 있거든요. 이번에도 보면 하다못해 경찰 간부의 아들만 돼도 뭔가 좀 그 수사에서 일종의 특권을 부여받는 것처럼 했거든요. 이런 것이 사실 문제라는 것이죠. 그런데 그것을 진행해 오는 과정이, 저는 과연 민주당이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 사법 질서 내지 수사 제도에 대한 굉장히 심각한 고민 끝에 합리적인 제도를 만들었느냐? 아니면 좀 나쁘게 말씀드리면 그냥 검찰 혼내주려는 일종의 즉흥적인 조치로, 완전히 소위 검수완박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느냐 이런 데 대해서 저는 후자라고 보거든요. 검찰이 없어지면 검찰의 수사를 많이 받았던 민주당 정치인들이, 드디어 검사들이 없는 세상에 산다, 뭐 이런 이야기를 사적으로 들은 적도 있는데요. 그것이 과연 올바른 일이냐에 대해서 좀 심각하게 고민을 좀 했으면 좋겠고요. 이제 국가를 운영하는 여당인데, 너무 무책임하게 그 제도를 함부로 뜯어고치는 것이, 마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끌고 나가서 박수 받는 일로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예. 다시 국민의힘 이야기로 좀 돌아가 보죠.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는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김재원 : 글쎄요. 저는 지난 보궐선거 이후에 그에 대해서 찬성하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또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지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이동형 : 관련한 여론조사가 있는데, 보수층과 중도층에 한해서도 복당 부정 응답이 50%를 넘었습니다. 도움이 안 된다는 거죠.
◆ 김재원 : 저는 지역 주민들, 당원들뿐만 아니라, 우리 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 편인데요.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고 느낍니다. 저는 한동훈 의원 본인과 함께, 한동훈 의원을 따르는 주위에 많은 분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아무래도 당의 화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자꾸 늘어나는 것 아닌가 그런 느낌을 받습니다.
◇ 이동형 : 선거 때 한동훈의 힘을 봤긴 봤으나, 부정적인 여론이 조금 더 넓어졌다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 김재원 : 제가 부정적인 주장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그렇게 되는 점에 대해서는 조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안철수 의원께서도 말씀을 하셨잖아요? 저도 그건 굉장히 의외로 생각을 했는데, 그런 것이 사실 안철수 의원께서도 스스로 그 신념에 의해서 움직이는 정치인이지만 역시 그런 여론의 변화도 좀 생각을 하신 건가 싶을 정도로, 최근에 그런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게 우리 당이 사실 그동안에 굉장히 많은 경우에 우리 당의 역량이 저하되고 또 국민들로부터 비판을 많이 받은 것 중에 하나가 내부 분란이거든요. 그래서 사실 우리 당의 지지자 내지 당원들은 내부 분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굉장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내부 분란의 단초를 제공하는 사람이 자꾸 당내에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 처음에는 그분들이 아무리 듣기 좋은 말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굉장히 부정적으로 바뀌거든요. 그런 점을, 우리 당 지지자들이 갖고 있는 이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좀 더 고려해서 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그 물밑에서 영남권 인사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요. 혹시 그 한동훈 의원이 최고위원님한테도 연락을 한 게 있을까요?
◆ 김재원 : 최근에 언론에서 제가 한동훈 의원과 접촉을 했다, 뭐 그런 주장을 하는 분이 있더라고요. 마음대로 막 이야기하는 분들인데. 저는 만나거나, 제가 전화하거나 한 적은 없고요. 그냥 한동훈 의원께서 당선되고 며칠 후에, 아주 짧게 그냥 이리저리 전화하는 중에 저한테도 전화 한 몇 초 정도 통화한 것은 있었습니다. 그 외에 다른 접촉은 없었습니다.
◇ 이동형 : 김재원 최고위원님이 주가가 높네요. 여기 권영세 의원도 끌어들이고, 한동훈 의원 쪽도 딱 끌어들이고요.
◆ 김재원 : 유일하게 사표 내는 데 쓸모가 있는 사람들이죠. 딴 데는 쓸모가 없는 것 같고.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장동혁 대표부터 한동훈 의원에 대한 복당은 완전 반대하고 있으니까, 쉽지는 않아 보이네요.
◆ 김재원 : 한동훈 의원의 입당 문제도 마찬가지로 역시 중위가 모여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전에 여러모로 우리 당이 갖고 있는 그동안의 아픈 역사가 있거든요. 그중에 하나가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희들이 나가면 많은 지지자들로부터 듣는 이야기가 제발 좀 싸우지 마라 하나 하고, 제발 제대로 좀 싸워라, 이 두 가지거든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권하고 싸우는 문제는 전부 꽁무니 빼고 싸우지도 못하면서 당내 분란만 일으킨다는 것이 가장 큰 비판의 내용인데, 그 점에 대해서 사실 분란을 일으킨다는 면으로 또 본다면 한동훈 의원께서 이 점은 유의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이동형 :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남았는데요. 아까 우리 방송에서 정옥임 전 의원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준석, 오세훈, 한동훈, 안철수 이런 사람들이 다 힘을 합쳐야 된다, 빅텐트 형식으로. 그래야 보수가 재건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얘기했었거든요. 이 주장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님 어떻게 보십니까?
◆ 김재원 : 좋은 이야기죠. 현실성 있는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는 이제 다른 수준이긴 한데, 하여튼 힘을 합치기를 저희들도 바라죠.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만 듣죠. 뭐 조갑제 씨가 한동훈 의원에게 신당 창당해라, 이것도 제가 봤을 때 현실적이지 않는 얘기인 것 같고요.
◆ 김재원 : 과연 그런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고요. 부울경을 기반으로 하는 창당이라고 주장했는데 과연 부울경 주민들이 거기에 따라 가겠습니까?
◇ 이동형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이슈 인터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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