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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와 SK그룹이 호남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거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과 영남 등 비수도권 전체에 투자가 이뤄질 거란 점을 부각했는데, 야권은 미래 산업을 볼모로 한 정치 도박이라며 투자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여권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우선 민주당은 두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따른 자연스러운 투자다, 호평 일색입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박지원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 나와, 팔을 비튼다고 기업들이 손해날 일을 하겠느냐, 가발공장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습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의원 역시 강압은 있을 수 없고, 부지나 전력 등을 고려하면 호남이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산에는 전력·국방반도체 관련 투자가, 창원에는 피지컬 AI나 로봇산업 투자가 함께 발표될 거라며, 소지역주의로 나눌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표정은 싸늘합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두 달 전만 해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호남 반도체 공장'에 부정적이었다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부지 선정만 보통 5년에서 7년이 걸리는데, 두 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으냐는 건데요.
오후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국회에서 비판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다만 호남에 기반을 둔 이정현 전 의원은 '사실이라면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반갑고 기쁘다'고 반겼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죠, 조정식 국회의장이 각 당에 상임위 배분 관련 입장을 요청했는데, 원 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조 의장이 설정한 시한은 오늘 정오지만, 현재로써는 극적 합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관련 제안이나 협상 대신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원내관계자는 순순히 협조하자는 의견은 별로 없을 거 같다며, 상임위 보이콧 등 투쟁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의원들 입장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양보할 뜻이 없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해 상임위원장 배분 방안을 논의합니다.
당장 본회의에서 여권이 단독으로 법사위원장직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직 전부를 가져갈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원내핵심관계자는 YTN에,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자리를 배분할 길이 없다며, 18개 모두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6년 전에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한 뒤, 1년 뒤 자리 7개를 야당에 넘긴 적이 있습니다.
[앵커]
원 구성과 별개로 양당 모두 내부 집안싸움으로도 시끄럽지 않습니까?
[기자]
민주당의 경우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이 나온 뒤 갈등이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도부 내부에서도 참여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가 떠오른다며 양쪽 모두 지나치다,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본질은 전당대회, 그리고 공천권인 만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 권한 있는 기구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징계 재개'를 예고한 뒤 뒤숭숭한데요.
당 내부에선 일종의 '블러핑 전략' 아니겠냐, 김재섭 의원 등 '친오세훈계' 의원까지 징계하면 풍비박산을 넘어 자칫 분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관련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양측 모두 입장이 완고한 상태라 한동안은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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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그룹이 호남에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거로 알려지면서, 정치권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충청과 영남 등 비수도권 전체에 투자가 이뤄질 거란 점을 부각했는데, 야권은 미래 산업을 볼모로 한 정치 도박이라며 투자 계획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먼저 여권 반응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우선 민주당은 두 기업의 과감한 결단에 따른 자연스러운 투자다, 호평 일색입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박지원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 나와, 팔을 비튼다고 기업들이 손해날 일을 하겠느냐, 가발공장이 아니지 않으냐고 반박했습니다.
국가AI전략위원회 초대 부위원장을 지낸 임문영 의원 역시 강압은 있을 수 없고, 부지나 전력 등을 고려하면 호남이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부산에는 전력·국방반도체 관련 투자가, 창원에는 피지컬 AI나 로봇산업 투자가 함께 발표될 거라며, 소지역주의로 나눌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표정은 싸늘합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고동진 의원은 아침 라디오에 출연해, 두 달 전만 해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호남 반도체 공장'에 부정적이었다고 의문을 표했습니다.
부지 선정만 보통 5년에서 7년이 걸리는데, 두 달 만에 입장이 바뀌었다는 게 상식적으로 이상하지 않으냐는 건데요.
오후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이 국회에서 비판 기자회견도 예고했습니다.
다만 호남에 기반을 둔 이정현 전 의원은 '사실이라면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이다', '정말 반갑고 기쁘다'고 반겼습니다.
[앵커]
국회 소식도 알아보죠, 조정식 국회의장이 각 당에 상임위 배분 관련 입장을 요청했는데, 원 구성이 마무리될 수 있을까요?
[기자]
조 의장이 설정한 시한은 오늘 정오지만, 현재로써는 극적 합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 보입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원 구성 관련 제안이나 협상 대신 협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원내관계자는 순순히 협조하자는 의견은 별로 없을 거 같다며, 상임위 보이콧 등 투쟁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습니다.
오후 2시부터는 의원총회를 열고 이에 대한 구체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의원들 입장을 수렴한다는 계획입니다.
양보할 뜻이 없는 건 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오후 2시부터 의원총회를 소집해 상임위원장 배분 방안을 논의합니다.
당장 본회의에서 여권이 단독으로 법사위원장직을 포함한 상임위원장직 전부를 가져갈지가 최대 관심인데요.
원내핵심관계자는 YTN에, 야당이 협조하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자리를 배분할 길이 없다며, 18개 모두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고 귀띔했습니다.
실제 민주당은 6년 전에도 협상이 난항을 겪자 상임위원장직을 독점한 뒤, 1년 뒤 자리 7개를 야당에 넘긴 적이 있습니다.
[앵커]
원 구성과 별개로 양당 모두 내부 집안싸움으로도 시끄럽지 않습니까?
[기자]
민주당의 경우 유시민 작가의 이른바 '재건축론'이 나온 뒤 갈등이 내전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지도부 내부에서도 참여정부 당시 열린우리당 분당 사태가 떠오른다며 양쪽 모두 지나치다,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는데요.
본질은 전당대회, 그리고 공천권인 만큼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등 권한 있는 기구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가 '징계 재개'를 예고한 뒤 뒤숭숭한데요.
당 내부에선 일종의 '블러핑 전략' 아니겠냐, 김재섭 의원 등 '친오세훈계' 의원까지 징계하면 풍비박산을 넘어 자칫 분당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오늘 의원총회에서도 관련 의견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데, 양측 모두 입장이 완고한 상태라 한동안은 대치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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