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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6년 6월 22일 (월)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정수석 인사? 내가 굳이 논평 않겠다… 민주당 강성층 공방 치열
- 당청 주먹질에 국민만 코피 터진다…레임덕 운운은 지나쳐
- 민주당 전당대회 폭풍 전야…대통령, 1호 당원으로서 나서야
- 정청래 불출마 권면했지만 본인이 죽어도 나온다는데 어쩌겠나
- 정청래 호남 민심 싸늘하다? 직접 가보니 박수 갈채…언론 분석 틀려
- 정청래·김민석·송영길 3자 구도?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 될 판
- 이화영 '연어 파티' 유죄? 사법부 판결 존중하나 '실질적 무죄' 의견엔 동의
- 검찰의 공소권 남용, 사법부도 지적…민주당 특검 추진 명분 충분
- 나도 검찰 공소권 남용 피해자…3년 반 재판 고통 누구에게 보상받나
- 조국, 민주당 공천 비판할 자격 없어…단일화 깨뜨린 건 조국 본인
- 조국은 '트러블 메이커'…민주당 탓하기 전 본인부터 사퇴했어야
- 진보 진영, 분열하면 패배…조국혁신당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은 맞다
- 장동혁, 무슨 낯으로 당 대표 하나…당장 물러나야
-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집권 여당은 야당 버릇 버리고 국정 뒷받침하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장성철의 뉴스명당> 3부는 예고해 드린 대로, 정치 10단이에요. 저는 정치가 이분의 말처럼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님 모시고 3파전 양상으로 일찍 불붙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부터 ‘각종 정치 현안들’에 대한 해석, 평가까지 그리고 대안까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언제 올라오셨어요?
◆ 박지원 : 어제 밤에요.
◇ 장성철 : 피곤하지 않으세요?
◆ 박지원 : 공원에서 또 운동도 하고. 피로는 운동으로 푸는 게 좋습니다.
◇ 장성철 : 저도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참모진 인사 평가 총체적으로 한번 여쭤볼게요. 새 민정수석에 검사장 출신 한찬식, 홍보수석에 성기홍 이런 분들 평가 전반적으로 한 번 해주세요.
◆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의 인사 그리고 저도 수석을 해봤습니다마는 수석들의 인사에 대해서는 별로 그렇게...
◇ 장성철 : 그렇죠. 본인 참모인데.
◆ 박지원 : 비서니까 논평을 하지 않죠. 그런데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끼리 게시판에서는 치열하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떤 포인트 때문에?
◆ 박지원 : 오늘 아침 각 신문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게 평가를 한 거 보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인사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어가야죠.
◇ 장성철 : 검찰에 있을 때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라든지 다른 분들 구속 수사하고, 주진우 의원하고 같이 호흡 맞췄던 그런 부분들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가요?
◆ 박지원 : 제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곤란하시군요.
◆ 박지원 : 곤란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인사에 대해서... 저도 대통령을 모시고 똑같은 수석 비서실장을 한 사람으로 뭐, 생각해야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어 술파티 의혹 있어요. 막 이렇게 주장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 위증 혐의로 유죄가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유죄 부분에 대해서도 4 대 3 이런 배심원들의 평가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어떻게 됐든 ‘공소권 남용을 사법부가 검찰에 규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 판결을 보고 ‘결과는 유죄지만 실질적으로는 무죄다’ 이렇게 표현하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 박지원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이게 맞아요? 대한민국 법원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은 있지만 사법부에서 이렇게 판단했는데, 여당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 박지원 : 사법부의 판결이라도 자기들의 의사는 얘기할 수 있죠. 그러나 존중하고 승복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 장성철 : 그런데 존중하는 것을 넘어서 가지고 막 억지 주장하는 거 아니냐. 공소 취소 특검을 밀어붙이려는 명분을 가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 박지원 : 공소권 남용에 대해서 사법부에서도 지정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다고 해서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거나 또는 승복하지 않는다 하는 것은 구분되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제가 왜 계속 여쭤보냐면, 공소 취소 특검 법안 이걸 마련하기 위한 주요한 근거로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연어 술파티 의혹 이거를 막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이 깨져버린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러한 것보다도 제가 당해봤고, 경험했고,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공소를 제대로 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살펴봐야죠. 제가 당해봤잖아요. 군사 첩보 SI 그대로 국정원 메인 서버에 있다 해서도 검찰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법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고 3년 반을 재판을 했단 말이에요. 그 사실이 밝혀진 다음에도 계속 공소 취소를 요구했지만 결국 사법부에서 무죄를 받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제 3년 반은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공소권 남용을 해서 이번에 사법부의 지적을 받은 것은 얼마든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건 이렇게 넘어가고요. 당내 분위기 여쭤볼게요. 전당대회 앞두고 총체적인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정말 폭풍전야예요.
◆ 박지원 : 저는 굉장히 염려를 합니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역대 선거를 치러보면 보수라는 게 무서워요. 저는 진보 입장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선거를 치러봤지만 진짜 무서워요. 이재명 대통령도 내란 중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과반을 못 넘고 49%.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리 박근혜, 이명박 무슨 낯으로 나와서 그렇게 누벼요? 그렇지만 어려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진보는 뭉쳐야 됩니다. 단결해야 되는데 과연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렇게 하고 있는가? 특히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이 누가 보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았잖아요. 국민의 70%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지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나머지 임기 4년을 앞두고, 더욱이 앞으로 2년간은 선거가 없는데 이렇게 싸워야 되는가. 뭘 가지고 싸우는가? 그래서 굉장히 염려하고 저하고 똑같은 염려를 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말씀하셨더라고요.
◇ 장성철 : 의원님께서 “당청 주먹질에 국민이 코피 터진다” 이런 표현까지 쓰셨는데. 실질적으로 정말 정청래 대표도 나가고, 김민석 총리도 나가고 하면 대단히 정말 험한 길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거죠?
◆ 박지원 : 지금 나가는 것 보면 그렇게 되고 있잖아요. 거기에 송영길 의원도 레이스에 뛰어드니까 두고 봐야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월드 클래스다”, 90도 폴더 인사 이런 것들이 과공비례 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약 올리는 거 아니냐, 아니면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분석이 있어요.
◆ 박지원 :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옳고 그른 것은 서로 얘기해야 돼요. 그러나 그가 법사위원장을 할 때나, 당 대표를 할 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소위 말하는 충성심은 강하게 표현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하던 그대로 했다. 그렇게 해석하고요.
◇ 장성철 : 그런데 정권은 짧다 막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거 대통령 저격한 거 아니야? 막...
◆ 박지원 : 그래서 저도 4년은 길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제가 지난 주말에 4일간 호남에 있었어요. 그런데 해남 미황사라는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한 사찰의 대웅전을... 1200년대니까 견디지 못하고 해체해 가지고 복원을 했어요. 새로 신축을 했는데, 거기에 정청래 대표가 왔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만나서 축사를 하는데 호남 민심이 정창래 대표한테 싸늘하다 그렇게들 얘기했는데 아니에요. 거기에서 축사하니까 굉장히 박수를 많이 받더라고요. 저보다 더 받더라니까요. 저는 거기 지역구인데.
◇ 장성철 : 정청래 대표에게 줄 서신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저요? 제가 친청, 친명 할 그런 군번은 아닙니다. 어떻게 됐든 언론에서 얘기하는, 혹자가 평가하는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한테 싸늘하다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나름대로 상당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 대통령 잘한 임기 1년을 평가받고도 나머지 4년간... 지금 벌써 레임덕까지 얘기를 하는 것은 지나치다. ‘제발 싸우지 말자’ 그런 생각 합니다.
◇ 장성철 : 싸우지 말라는 전제 조건은 정청래 대표가 불출마해야 된다고 생각을 아직도 하고 계세요?
◆ 박지원 : 본인에게 그러한 권면도 해봤지만 본인이 죽어도 나온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 장성철 : 나온대요?
◆ 박지원 : 나올 거예요.
◇ 장성철 : 그럼 최종적으로 딱 결심하기 전에 박지원 의원님께 정청래 대표가 전화를 해요, ‘형님 저 진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저 나갑니까? 안 나갑니까? 어느 게 제일 좋습니까? 형님 조언 좀 해주세요’ 그럼 뭐라고 하시겠어요?
◆ 박지원 : 저한테 전화할 사이가 안 됩니다. 만약에라도 그런 일이 없어요.
◇ 장성철 : 송영길 전 대표도 나가려고 할 것 같아요.
◆ 박지원 : 송영길 전 대표나 김민석 총리는 저하고 두어 차례 만났어요.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정청래 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하지 않으면 자기는 출마하겠다. 그래가지고 3자 구도로 가서 과반을 못 할 테니깐 결선까지 끌고 가겠다. 그래서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법을 찾겠다. 그런데 모르죠.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 된다고, 지금 하다 보면 누가 이길지 모르잖아요. 진짜 모르겠어요.
◇ 장성철 : 그래도 누가 될지 딱 감이 오지 않아요?
◆ 박지원 : 호남에서도 제가 광주시민단체 대표들하고 한 1주 전에 간담회를 해봤더니, 거기서는 또 송영길 대표를 상당히 지원하더라고요. 몰라요.
◇ 장성철 :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는 좀...
◆ 박지원 : 김민석 총리가 아무래도 압도적이고요.
◇ 장성철 : 그러면 이 하반기 4년 국정 운영을 위해선 누가 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 당원과 국민이 결정해야지만 저는 이런 상태로 진짜 전쟁 날 정도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잖아요? 이건 자제돼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1년간 잘했는데 앞으로 2년간 성과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서민 경제, 농어촌 지금은 엉망입니다. 코스피는 9천 갔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들의 잔치예요. 서민들은 진짜 어려워요. 여기를 대책을 세워야 된다. 그리고 내란 청산이나 개혁을 완료해야 되는데 이렇게 싸우면은 얘기가 되겠어요? 그리고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5년간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본 사람이에요. 그 대단히 성적 좋은, 진짜 1등 1년을 해온 대통령한테 나머지 임기가 4년 남았는데 레임덕 운운하는 것은 이건 말도 안 돼요. 야당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집권 여당에서. 꼭 야당 하던 그 버릇을 가지고 지금도 한다고 하면은 되겠냐 이거죠. 저는 끔찍한 게 한동훈 의원이 2028년 총선 승리하고 2030년 정권 찾아온다. 대통령 되겠다는 의지를 그렇게 표현했더라고요. 그분들이 누굽니까? 내란 세력들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 아무리 전당대회라고 하지만 그렇게 끌고 가느냐. 이건 대단히 잘못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진짜 공개적으로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민주당 1호 당원이기 때문에 한 말씀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정리 안 하면 나중에 진짜 눈사람 됩니다. 굴러갈수록 커져요.
◇ 장성철 : 당무 개입에 대한 비판 여론은...
◆ 박지원 : 그런 당무 개입이 아니죠. 그렇게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인위적으로 ‘누구는 나오지 마라’ 이런 게 아니고 진짜 염려를 전한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에서 각성할 거예요.
◇ 장성철 : 누구를 지지하는 그런 신호는 충분히 주신 것 같은데요. 누구를 싫어하는 그 신호도 주신 것 같고요.
◆ 박지원 : 그게 결과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 점화되고 있고. 거기에다 민정수석 같은 인사가 되니까... 마치 솔직히 얘기해서 ‘문조털래유’ 어쩌고, 한강 어쩌고 별게 다 나오잖아요. 여기에다 기름을 부어버리니까. 그래서 저는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그러면 안 된다.
◇ 장성철 : 그럼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정청래 대표는 불출마하고, 김민석 총리가 호흡을 잘 맞출 것 같으니 그냥 총리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순리다?
◆ 박지원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초창기에는 저도 지방선거 결과나... 특히 70%에 가까운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한때는 데드크로스를 지났고 또 민주당도 이십 몇 퍼센트로 앞서다가 내란 세력 국민의힘한테 떨어지는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게 있으니까 그럴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 책임에 대해서는 정창래 대표가 져야 된다 이런 얘기였지만, 지금은 지나갔기 때문에 누가 인위적으로 당 대표를 나오지 마라, 나와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주의 방식대로 나오는 것은 좋지만 그러한 집권 여당다운 태도를 가져라’ 이거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의 마음과는 다른 후보라는 게 저희 같은 평론가들의 인식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가 됐어요. 여권이 제대로 굴러갈까요?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같은 민주당이에요. 장동혁 씨가 우리한테 와서 당 대표 되는 것도 아니고... 당원과 국민이 결정했으면 집권 여당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보조를 맞춰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가는 것이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지금까지 1년여 동안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원만하게 잘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보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면 2028년 총선 공천권까지 가진 막강한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진보 진영 민주당을 운영할 수 있지 않아요? 그런 힘이 생기잖아요.
◆ 박지원 : 그런 힘이 생기더라도 당원과 국민들이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지난 1년은 저는 정청래 대표가 잘했다고 봐요. 내란 청산. 법사위원장 때부터 시작해서 그분이 아니었으면 탄핵이 됐겠어요? 추미애 위원장이나 최민희 위원장이나 소위 호불호가 있지만 그분들이 잘했기 때문에 탄핵되고.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개혁됐지 않느냐 그렇게 봐요. 그렇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제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2~3개월 전에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잘했으면 대통령께서 ‘공항에 나오지 말아라’ 그랬다가 공항에 나오니까 ‘수고하세요’. 이 말씀만 하시고 인상 굳게 그렇게 가지 않으셨을 거 아니에요. 이렇게 웃으면서 안아주기도 하시고, 자주 만나시고, 독대도 해 주시고 이랬을 건데.
◆ 박지원 : 그래서 제가 정청래 대표에게 벽오동 심은 뜻을 알아라. 오동잎이 떨어졌으면 가을이 온 거다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장성철 : 그럼 못 했다는 거잖아요. 호흡을 잘 못 맞춘 거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께서 느끼는 것을 제가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지방선거만 하더라도 제가 처음부터 그 얘기를 했어요. 산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패배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에게 던진 10가지 질문이 있어요. ‘평택을에 왜 공천했냐’, ‘왜 단일화 거부했냐’ 막 이런 얘기들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대표가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조국 대표가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 평택 간다’라고 하기 전부터 연대하기 위해서 양당 사무총장이 같은 날 오후 2시 오후에 만나기로 돼 있어요. 그런데 10시에 탁 질렀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진보 단일화’ 얘기했는데 진보 단일화 얘기하려면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이미 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 저분이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그렇게 생각했고.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금도 제가 모두에도 얘기했지만 진보의 한계는 ‘분열하면 패배’였습니다. 단일화 연대를 해 나가야 되는 거예요. 단일화에 대해서는 본인도 하지 않았잖아요. 제가 오죽했으면 그럼 조국 대표가 지금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하는 분은 아니잖아요. 뭔가 큰 꿈을 가지고 있으면 사퇴해 달라. 안 했잖아요? 단일화를 하지 않게 만든 것은 조국 대표예요. 사퇴를 하지 않은 것은 조국 대표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한테 섭섭하다 할 수는 있지만, 단일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왜 민주당이 공천했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말씀할 자격이 없다.
◇ 장성철 : 그래도 진보 진영의 큰 어른과 큰 중심이 민주당이잖아요. 조국혁신당 저렇게 화나 있으면 ‘아 같이 가자 우리 대통령 뒷받침 해야지. 합당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저는 오래전부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그걸 주장하신 분이거든요. 원내 교섭단체의 구성 요건을 20명에서 10명 또는 5명까지도 구라파식으로 내려주는 것이 소수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저는 지금도 주장해요. 항상 함께 가야 된다. 그래서 맨 처음에 통합도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요구에 대해서 조국 대표가 말씀하시는 것은 좋은 말씀이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 이런 생각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우리 정치권의 큰 어른이시잖아요? 경험도 많으시고. 장동혁 대표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 박지원 : 지금 물러가야죠.
◇ 장성철 : 병원에 입원했는데 너무 박절하신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아이, 칭병하고 입원했는지 진짜 아픈지 모르지만 그러면 안 되죠. 어떻게... 아무리 그런다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으면서 당 대표를 무슨 낯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냥 그만둬라?
◆ 박지원 : 그만둬야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아, 우리 의원님과의 인터뷰는 너무 재밌고, 즐겁고 항상 많이 배우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요.
◆ 박지원 : 이제 안 물러가니까 신동욱, 김재원 두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분들도 물러가서 정리를 해야지. 그거 잘 안 물러갈 거예요.
◇ 장성철 : 안 물러간다고 보세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지탱하죠.
◇ 장성철 : 생각이 매일 바뀌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 박지원 : 글쎄요. 매일 바꿀 게 어디 있어요? 내란을 종식 시켜주는 것이 보수도 갈 길이에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저희가 나눴던 대통령 지지율은 46.7%, 5주 연속 하락했고 취임 후 첫 데스크로스. 부정이 더 높았다라는 말씀입니다. 49.7%로 좀 높았고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 조사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원님, 건강하게 오늘 또 얼굴 뵙고 인터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다음에 또 뵐게요.
◆ 박지원 : 예.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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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전당대회 폭풍 전야…대통령, 1호 당원으로서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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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의 공소권 남용, 사법부도 지적…민주당 특검 추진 명분 충분
- 나도 검찰 공소권 남용 피해자…3년 반 재판 고통 누구에게 보상받나
- 조국, 민주당 공천 비판할 자격 없어…단일화 깨뜨린 건 조국 본인
- 조국은 '트러블 메이커'…민주당 탓하기 전 본인부터 사퇴했어야
- 진보 진영, 분열하면 패배…조국혁신당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은 맞다
- 장동혁, 무슨 낯으로 당 대표 하나…당장 물러나야
- 대통령 지지율 데드크로스, 집권 여당은 야당 버릇 버리고 국정 뒷받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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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 <장성철의 뉴스명당> 3부는 예고해 드린 대로, 정치 10단이에요. 저는 정치가 이분의 말처럼만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런 생각을 항상 하고 있는데,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님 모시고 3파전 양상으로 일찍 불붙고 있는 ‘민주당 전당대회’부터 ‘각종 정치 현안들’에 대한 해석, 평가까지 그리고 대안까지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어서 오세요.
◆ 박지원 :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 언제 올라오셨어요?
◆ 박지원 : 어제 밤에요.
◇ 장성철 : 피곤하지 않으세요?
◆ 박지원 : 공원에서 또 운동도 하고. 피로는 운동으로 푸는 게 좋습니다.
◇ 장성철 : 저도 운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먼저 청와대 참모진 인사 평가 총체적으로 한번 여쭤볼게요. 새 민정수석에 검사장 출신 한찬식, 홍보수석에 성기홍 이런 분들 평가 전반적으로 한 번 해주세요.
◆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의 인사 그리고 저도 수석을 해봤습니다마는 수석들의 인사에 대해서는 별로 그렇게...
◇ 장성철 : 그렇죠. 본인 참모인데.
◆ 박지원 : 비서니까 논평을 하지 않죠. 그런데 민정수석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 전당대회를 앞두고 강성 지지층끼리 게시판에서는 치열하게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 어떤 포인트 때문에?
◆ 박지원 : 오늘 아침 각 신문에서는 비교적 조용하게 평가를 한 거 보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 인사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넘어가야죠.
◇ 장성철 : 검찰에 있을 때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라든지 다른 분들 구속 수사하고, 주진우 의원하고 같이 호흡 맞췄던 그런 부분들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가요?
◆ 박지원 : 제가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곤란하시군요.
◆ 박지원 : 곤란하지는 않지만 대통령 인사에 대해서... 저도 대통령을 모시고 똑같은 수석 비서실장을 한 사람으로 뭐, 생각해야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어 술파티 의혹 있어요. 막 이렇게 주장했었잖아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 부분에 대해서 국회 위증 혐의로 유죄가 나왔어요. 이거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 글쎄요, 유죄 부분에 대해서도 4 대 3 이런 배심원들의 평가이기 때문에 항소심에서 더 논의를 해봐야겠지만, 어떻게 됐든 ‘공소권 남용을 사법부가 검찰에 규정한 것은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이 판결을 보고 ‘결과는 유죄지만 실질적으로는 무죄다’ 이렇게 표현하고 주장을 하고 있어요.
◆ 박지원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이게 맞아요? 대한민국 법원에서 무죄 추정의 원칙은 있지만 사법부에서 이렇게 판단했는데, 여당에 계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 박지원 : 사법부의 판결이라도 자기들의 의사는 얘기할 수 있죠. 그러나 존중하고 승복하는 것은 누구나 똑같기 때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 장성철 : 그런데 존중하는 것을 넘어서 가지고 막 억지 주장하는 거 아니냐. 공소 취소 특검을 밀어붙이려는 명분을 가지려고 하는 거 아니냐? 이런...
◆ 박지원 : 공소권 남용에 대해서 사법부에서도 지정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그런다고 해서 사법부의 판결을 무시하거나 또는 승복하지 않는다 하는 것은 구분되기 때문에. 저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제가 왜 계속 여쭤보냐면, 공소 취소 특검 법안 이걸 마련하기 위한 주요한 근거로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연어 술파티 의혹 이거를 막 얘기했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이 깨져버린 거잖아요.
◆ 박지원 : 그러한 것보다도 제가 당해봤고, 경험했고, 억울한 피해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찰에서 공소를 제대로 했느냐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항상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에요. 살펴봐야죠. 제가 당해봤잖아요. 군사 첩보 SI 그대로 국정원 메인 서버에 있다 해서도 검찰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사법부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하지 않고 3년 반을 재판을 했단 말이에요. 그 사실이 밝혀진 다음에도 계속 공소 취소를 요구했지만 결국 사법부에서 무죄를 받았기 때문에. 할 말이 없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제 3년 반은 누구한테 보상받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공소권 남용을 해서 이번에 사법부의 지적을 받은 것은 얼마든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 공소 취소를 요구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건 이렇게 넘어가고요. 당내 분위기 여쭤볼게요. 전당대회 앞두고 총체적인 당내 분위기 어떻습니까? 정말 폭풍전야예요.
◆ 박지원 : 저는 굉장히 염려를 합니다. 상대적으로 우리가 역대 선거를 치러보면 보수라는 게 무서워요. 저는 진보 입장에서, 민주당 입장에서 선거를 치러봤지만 진짜 무서워요. 이재명 대통령도 내란 중에 대통령 선거가 있었지만 과반을 못 넘고 49%. 그리고 이번에도 아무리 박근혜, 이명박 무슨 낯으로 나와서 그렇게 누벼요? 그렇지만 어려웠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진보는 뭉쳐야 됩니다. 단결해야 되는데 과연 전당대회를 앞두고 그렇게 하고 있는가? 특히 지난 1년간 이재명 대통령이 누가 보더라도 좋은 평가를 받았잖아요. 국민의 70%에 가까운 사람들이 지지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나머지 임기 4년을 앞두고, 더욱이 앞으로 2년간은 선거가 없는데 이렇게 싸워야 되는가. 뭘 가지고 싸우는가? 그래서 굉장히 염려하고 저하고 똑같은 염려를 우원식 전 국회의장도 말씀하셨더라고요.
◇ 장성철 : 의원님께서 “당청 주먹질에 국민이 코피 터진다” 이런 표현까지 쓰셨는데. 실질적으로 정말 정청래 대표도 나가고, 김민석 총리도 나가고 하면 대단히 정말 험한 길들이 많이 벌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거죠?
◆ 박지원 : 지금 나가는 것 보면 그렇게 되고 있잖아요. 거기에 송영길 의원도 레이스에 뛰어드니까 두고 봐야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월드 클래스다”, 90도 폴더 인사 이런 것들이 과공비례 하는 거 아니냐, 아니면 약 올리는 거 아니냐, 아니면 출마를 위한 명분 쌓기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분석이 있어요.
◆ 박지원 :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옳고 그른 것은 서로 얘기해야 돼요. 그러나 그가 법사위원장을 할 때나, 당 대표를 할 때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소위 말하는 충성심은 강하게 표현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평상시에 하던 그대로 했다. 그렇게 해석하고요.
◇ 장성철 : 그런데 정권은 짧다 막 이렇게 얘기했잖아요. 이거 대통령 저격한 거 아니야? 막...
◆ 박지원 : 그래서 저도 4년은 길다 그렇게 얘기했지만, 제가 지난 주말에 4일간 호남에 있었어요. 그런데 해남 미황사라는 신라 경덕왕 때 창건한 사찰의 대웅전을... 1200년대니까 견디지 못하고 해체해 가지고 복원을 했어요. 새로 신축을 했는데, 거기에 정청래 대표가 왔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만나서 축사를 하는데 호남 민심이 정창래 대표한테 싸늘하다 그렇게들 얘기했는데 아니에요. 거기에서 축사하니까 굉장히 박수를 많이 받더라고요. 저보다 더 받더라니까요. 저는 거기 지역구인데.
◇ 장성철 : 정청래 대표에게 줄 서신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저요? 제가 친청, 친명 할 그런 군번은 아닙니다. 어떻게 됐든 언론에서 얘기하는, 혹자가 평가하는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한테 싸늘하다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나름대로 상당한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떻게 됐든 현재 대통령 잘한 임기 1년을 평가받고도 나머지 4년간... 지금 벌써 레임덕까지 얘기를 하는 것은 지나치다. ‘제발 싸우지 말자’ 그런 생각 합니다.
◇ 장성철 : 싸우지 말라는 전제 조건은 정청래 대표가 불출마해야 된다고 생각을 아직도 하고 계세요?
◆ 박지원 : 본인에게 그러한 권면도 해봤지만 본인이 죽어도 나온다는데 어떻게 하겠어요?
◇ 장성철 : 나온대요?
◆ 박지원 : 나올 거예요.
◇ 장성철 : 그럼 최종적으로 딱 결심하기 전에 박지원 의원님께 정청래 대표가 전화를 해요, ‘형님 저 진짜 어떻게 해야 됩니까? 저 나갑니까? 안 나갑니까? 어느 게 제일 좋습니까? 형님 조언 좀 해주세요’ 그럼 뭐라고 하시겠어요?
◆ 박지원 : 저한테 전화할 사이가 안 됩니다. 만약에라도 그런 일이 없어요.
◇ 장성철 : 송영길 전 대표도 나가려고 할 것 같아요.
◆ 박지원 : 송영길 전 대표나 김민석 총리는 저하고 두어 차례 만났어요.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정청래 현 대표가 불출마 선언하지 않으면 자기는 출마하겠다. 그래가지고 3자 구도로 가서 과반을 못 할 테니깐 결선까지 끌고 가겠다. 그래서 김민석 총리와 단일화하는 방법을 찾겠다. 그런데 모르죠. 애들 싸움이 어른싸움 된다고, 지금 하다 보면 누가 이길지 모르잖아요. 진짜 모르겠어요.
◇ 장성철 : 그래도 누가 될지 딱 감이 오지 않아요?
◆ 박지원 : 호남에서도 제가 광주시민단체 대표들하고 한 1주 전에 간담회를 해봤더니, 거기서는 또 송영길 대표를 상당히 지원하더라고요. 몰라요.
◇ 장성철 : 김민석 총리에 대해서는 좀...
◆ 박지원 : 김민석 총리가 아무래도 압도적이고요.
◇ 장성철 : 그러면 이 하반기 4년 국정 운영을 위해선 누가 되는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세요?
◆ 박지원 : 당원과 국민이 결정해야지만 저는 이런 상태로 진짜 전쟁 날 정도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잖아요? 이건 자제돼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게 이재명 대통령이 1년간 잘했는데 앞으로 2년간 성과가 없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께서 서민 경제, 농어촌 지금은 엉망입니다. 코스피는 9천 갔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들의 잔치예요. 서민들은 진짜 어려워요. 여기를 대책을 세워야 된다. 그리고 내란 청산이나 개혁을 완료해야 되는데 이렇게 싸우면은 얘기가 되겠어요? 그리고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5년간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본 사람이에요. 그 대단히 성적 좋은, 진짜 1등 1년을 해온 대통령한테 나머지 임기가 4년 남았는데 레임덕 운운하는 것은 이건 말도 안 돼요. 야당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집권 여당에서. 꼭 야당 하던 그 버릇을 가지고 지금도 한다고 하면은 되겠냐 이거죠. 저는 끔찍한 게 한동훈 의원이 2028년 총선 승리하고 2030년 정권 찾아온다. 대통령 되겠다는 의지를 그렇게 표현했더라고요. 그분들이 누굽니까? 내란 세력들 아니에요? 어떻게 저런 얘기가 나올 수 있도록... 우리 민주당 아무리 전당대회라고 하지만 그렇게 끌고 가느냐. 이건 대단히 잘못했다. 그래서 대통령께서 진짜 공개적으로는 어렵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민주당 1호 당원이기 때문에 한 말씀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거 정리 안 하면 나중에 진짜 눈사람 됩니다. 굴러갈수록 커져요.
◇ 장성철 : 당무 개입에 대한 비판 여론은...
◆ 박지원 : 그런 당무 개입이 아니죠. 그렇게 누구를 지지하거나, 반대하거나, 인위적으로 ‘누구는 나오지 마라’ 이런 게 아니고 진짜 염려를 전한다고 하면 우리 민주당에서 각성할 거예요.
◇ 장성철 : 누구를 지지하는 그런 신호는 충분히 주신 것 같은데요. 누구를 싫어하는 그 신호도 주신 것 같고요.
◆ 박지원 : 그게 결과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더 점화되고 있고. 거기에다 민정수석 같은 인사가 되니까... 마치 솔직히 얘기해서 ‘문조털래유’ 어쩌고, 한강 어쩌고 별게 다 나오잖아요. 여기에다 기름을 부어버리니까. 그래서 저는 그래도 나라를 위해서 우리 민주당이 그러면 안 된다.
◇ 장성철 : 그럼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정청래 대표는 불출마하고, 김민석 총리가 호흡을 잘 맞출 것 같으니 그냥 총리가 당 대표가 되는 게 순리다?
◆ 박지원 : 아니요. 그런 건 아니고 초창기에는 저도 지방선거 결과나... 특히 70%에 가까운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한때는 데드크로스를 지났고 또 민주당도 이십 몇 퍼센트로 앞서다가 내란 세력 국민의힘한테 떨어지는 이런 결과에 대해서는 잘못된 게 있으니까 그럴 것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이 책임에 대해서는 정창래 대표가 져야 된다 이런 얘기였지만, 지금은 지나갔기 때문에 누가 인위적으로 당 대표를 나오지 마라, 나와라 하는 것은 옳지 않다. ‘민주주의 방식대로 나오는 것은 좋지만 그러한 집권 여당다운 태도를 가져라’ 이거죠.
◇ 장성철 : 정청래 대표가 대통령의 마음과는 다른 후보라는 게 저희 같은 평론가들의 인식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 대표가 됐어요. 여권이 제대로 굴러갈까요? 국정 운영을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을까요?
◆ 박지원 : 같은 민주당이에요. 장동혁 씨가 우리한테 와서 당 대표 되는 것도 아니고... 당원과 국민이 결정했으면 집권 여당 대표는 당연히 대통령과 함께 보조를 맞춰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돕고 이끌어가는 것이 당 대표이기 때문에, 저는 그런 염려는 하지 않습니다.
◇ 장성철 : 그런데 지금까지 1년여 동안 정청래 대표가 그렇게 원만하게 잘 국정 운영을 뒷받침했다고 보기는 어렵잖아요. 그러면 2028년 총선 공천권까지 가진 막강한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도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진보 진영 민주당을 운영할 수 있지 않아요? 그런 힘이 생기잖아요.
◆ 박지원 : 그런 힘이 생기더라도 당원과 국민들이 보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지난 1년은 저는 정청래 대표가 잘했다고 봐요. 내란 청산. 법사위원장 때부터 시작해서 그분이 아니었으면 탄핵이 됐겠어요? 추미애 위원장이나 최민희 위원장이나 소위 호불호가 있지만 그분들이 잘했기 때문에 탄핵되고. 그래도 이만큼이라도 개혁됐지 않느냐 그렇게 봐요. 그렇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제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2~3개월 전에 민주당으로 돌아가야 된다’ 하는 거예요.
◇ 장성철 : 잘했으면 대통령께서 ‘공항에 나오지 말아라’ 그랬다가 공항에 나오니까 ‘수고하세요’. 이 말씀만 하시고 인상 굳게 그렇게 가지 않으셨을 거 아니에요. 이렇게 웃으면서 안아주기도 하시고, 자주 만나시고, 독대도 해 주시고 이랬을 건데.
◆ 박지원 : 그래서 제가 정청래 대표에게 벽오동 심은 뜻을 알아라. 오동잎이 떨어졌으면 가을이 온 거다 그런 얘기를 한 거죠.
◇ 장성철 : 그럼 못 했다는 거잖아요. 호흡을 잘 못 맞춘 거잖아요.
◆ 박지원 : 글쎄요. 대통령께서 느끼는 것을 제가 뭐라고 얘기는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지방선거만 하더라도 제가 처음부터 그 얘기를 했어요. 산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는 패배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민주당에게 던진 10가지 질문이 있어요. ‘평택을에 왜 공천했냐’, ‘왜 단일화 거부했냐’ 막 이런 얘기들이거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조국 대표가 얘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조국 대표가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통해서 ‘나 평택 간다’라고 하기 전부터 연대하기 위해서 양당 사무총장이 같은 날 오후 2시 오후에 만나기로 돼 있어요. 그런데 10시에 탁 질렀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진보 단일화’ 얘기했는데 진보 단일화 얘기하려면 김재연 진보당 대표가 이미 가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아, 저분이 트러블메이커가 됐다’고 그렇게 생각했고. 단일화에 대해서는 지금도 제가 모두에도 얘기했지만 진보의 한계는 ‘분열하면 패배’였습니다. 단일화 연대를 해 나가야 되는 거예요. 단일화에 대해서는 본인도 하지 않았잖아요. 제가 오죽했으면 그럼 조국 대표가 지금도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하는 분은 아니잖아요. 뭔가 큰 꿈을 가지고 있으면 사퇴해 달라. 안 했잖아요? 단일화를 하지 않게 만든 것은 조국 대표예요. 사퇴를 하지 않은 것은 조국 대표예요.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한테 섭섭하다 할 수는 있지만, 단일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왜 민주당이 공천했느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말씀할 자격이 없다.
◇ 장성철 : 그래도 진보 진영의 큰 어른과 큰 중심이 민주당이잖아요. 조국혁신당 저렇게 화나 있으면 ‘아 같이 가자 우리 대통령 뒷받침 해야지. 합당하자’ 이런 얘기 먼저 하셔야 되는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저는 오래전부터...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그걸 주장하신 분이거든요. 원내 교섭단체의 구성 요건을 20명에서 10명 또는 5명까지도 구라파식으로 내려주는 것이 소수 야당의 목소리를 들어주는 거다. 그렇기 때문에 그건 저는 지금도 주장해요. 항상 함께 가야 된다. 그래서 맨 처음에 통합도 얘기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요구에 대해서 조국 대표가 말씀하시는 것은 좋은 말씀이다. 또 그렇게 해야 된다 이런 생각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의원님께서는 민주당 소속이지만 우리 정치권의 큰 어른이시잖아요? 경험도 많으시고. 장동혁 대표에게 한마디 해 주세요.
◆ 박지원 : 지금 물러가야죠.
◇ 장성철 : 병원에 입원했는데 너무 박절하신 거 아니에요?
◆ 박지원 : 아이, 칭병하고 입원했는지 진짜 아픈지 모르지만 그러면 안 되죠. 어떻게... 아무리 그런다고 ‘윤어게인’을 부르짖으면서 당 대표를 무슨 낯으로 하고 있는 거예요?
◇ 장성철 : 그냥 그만둬라?
◆ 박지원 : 그만둬야죠.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아, 우리 의원님과의 인터뷰는 너무 재밌고, 즐겁고 항상 많이 배우는데 시간이 너무 짧아요.
◆ 박지원 : 이제 안 물러가니까 신동욱, 김재원 두 최고위원이 사퇴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분들도 물러가서 정리를 해야지. 그거 잘 안 물러갈 거예요.
◇ 장성철 : 안 물러간다고 보세요?
◆ 박지원 : 그러니까 지금 지탱하죠.
◇ 장성철 : 생각이 매일 바뀌고 있다. 이런 보도도 나오는데.
◆ 박지원 : 글쎄요. 매일 바꿀 게 어디 있어요? 내란을 종식 시켜주는 것이 보수도 갈 길이에요.
◇ 장성철 : 알겠습니다. 방금 전에 저희가 나눴던 대통령 지지율은 46.7%, 5주 연속 하락했고 취임 후 첫 데스크로스. 부정이 더 높았다라는 말씀입니다. 49.7%로 좀 높았고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한 ARS 여론 조사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의원님, 건강하게 오늘 또 얼굴 뵙고 인터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 박지원 : 감사합니다.
◇ 장성철 : 네, 다음에 또 뵐게요.
◆ 박지원 : 예.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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