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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6년 6월 19일 (금)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 : 알파고 시나씨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이자 서아시아 전문가인 알파고 시나씨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파고 시나씨, 안녕하세요?
◇ 알파고 시나씨 : 예, 안녕하십니까?
◆ 김준우 : 네, 오늘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월 말에 시작된 미국·이란·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일단은 한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아직도 가야 될 길은 첩첩산중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이번 MOU 체결 양상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 알파고 시나씨 : 일단은 예상보다 겉으로 봤을 때 이란이 더 많이 가지고 가는 느낌으로 보이긴 하지만, 근데 계산기를 두드리고 보면 이란이 역공세를 당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역으로부터 받았던 손실이라든가, 아니면 미국하고 이스라엘이 1만 5천 발로 공격을 했잖아요. 거기로부터 공장들이라든가 군사 시설이라든가 아니면 기본 인프라 다리라든가 도로라든가 등등 그것도 다 합칠 때는 뭐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일 거예요, 이란 입장에서.
그래도 미국이 받아들이기에는, 원래 평사시라면 미국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거였는데, 그런데 중간선거가 다가오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넘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 김준우 : 사실은 전쟁을 일으킨 미국 입장에서는 인명 피해는 이란에 훨씬 더 많은 상황이고, 그런데 뭔가 사태의 큰 변화는 없는 상황에서의 어떤 휴전이랄까요?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러면 아까 방금 힌트를 주신 것처럼 결국은 중간선거 과정에서 전쟁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못 이겨서 미국이 이런 종전 양해각서 협상장으로 나온 거다, 이렇게 좀 본다는 거죠.
◇ 알파고 시나씨 : 예. 왜냐하면 미국에서 지금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있는데, 부통령이 지도자로 아니면 좀 이렇게 상징이 됐던 자본주의 세력이 '이대로 세계가 흘러가면 미국 중심으로, 달러 중심으로 돼 있던 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 좀 약간 포기하는, 약간 봐주는 모습이 비쳐도 일단은 시스템을 지켜줘야 되니까 이렇게 가자'.
◆ 김준우 : 이게 전쟁이 길어져도 사실 오히려 좋을 게 없으니 패권 국가의 자존심을 약간 양보해서라도 이 이니셔티브나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게 차라리 이거다, 이런 판단을 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저는 뭐 당연히 시나씨도 그렇겠지만 이 전쟁 휴전에서 MOU라는 거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초식입니다, 그죠?
◇ 알파고 시나씨 : 그동안 얼마나 서로 신뢰가 없었길래.
◆ 김준우 :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후속 협상을 요구한다, 필요로 한다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그래서 뭐 14가지 사항이 있었습니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변수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그냥 쭉 진척이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알파고 시나씨 : 잘 모르죠. 이거는 뭐라고 해야 되나요? 지금 여기서 제일 큰 변수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이 이걸 완전히 받아들이고 이대로 가자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을 텐데, 근데 지금 이스라엘에 있는 장관들의 말씀들을 보시면 너무 격분된 상황. 뭐 제일 좀 약간 순화해서 말씀드리자면, 뭐 좀 약간 특히 지금 트럼프 대통령한테 뭐라고 못하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주범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누구를 때리냐면 부통령 밴스를 향한 엄청난, 아주 강력한 비난들이 지금 이스라엘 언론에서 나오고 있어요.
◆ 김준우 : 네, 그렇군요. 지금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어떤 돌발 행동, 돌발 행동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굉장히 완화된 표현이죠. 왜냐하면 어떤 행동을 하면 또 인명 피해가 있고 그러니까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니까 계속 지금 레바논 남쪽 지역에 대한 폭격이나 이런 것들을 간헐적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이게 지금 자기네는 어차피 구속력이 없다 이렇게 우기는 건데, 이렇게 되면 이란이 계속 그냥 레바논 문제다라고 가만히 있을까요? 더 이상 피해를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알파고 시나씨 :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주에 봤었죠. 지난주에도 이란이 갑자기 이스라엘을 먼저 때렸잖아요. 너는 왜 가서 이렇게 자꾸 레바논을 때리냐, 때리지 말라고 얘기했지. 근데 미국이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니네들이 알아서 해야 되는 문제다 이런 식으로 됐는데. 그래서 지금 일단은 오늘 아침에 보란 듯이 이스라엘이 때렸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때리기가 시작되면 이란이 딱 봐도 이스라엘을 향해서 군사적인 작전을 할 것 같아요, 미사일 하고 드론으로.
◆ 김준우 : 근데 어쨌든 그 합의문 자체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된다라고 적혀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또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동학이나 이런 것 때문에 계속 군사적 행동을 하고 외교적으로도 아까 얘기했듯이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거나 뭐 이런 방식으로 나갈 텐데.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게 되면 결국은 미국이 다시 그러면 '어, 이란 너희 약속 어겼어'라고 하면서 다시 깰 가능성이 있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근데 일단은 그렇게 하면 이란이 약속을 깨는 거 아니고, 이미 쓰여 있는 약속을 이스라엘로부터 깨었기 때문에 이란이 거기에다가 반박을 하는 건데, 예전에 미국이 2년 전에 똑같은 그림이 생겼거든요. 후티 반군하고 미국이 싸웠어요, 연합군을 꾸려가지고 프랑스하고 영국이랑. 근데 아무리 싸우라고 해도 감당이 안 되니까 미국이 그냥 후티 반군이랑 합의를 하고 빠졌어요. 니네들이 이스라엘 때려도 아무 말도 앞으로 안 하겠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후티 반군이 또 이스라엘 배들을 거기서 공격했어요. 그때 이스라엘이 너무 깜짝 놀랐었거든요, 이스라엘 기자들 보시면. 오늘날의 그림이 있는데, 이 같은 일이 이번에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죠.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이란은 버텨냈습니다.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이든 더 올라간 베트남이든 사실 미국의 뭐라고 해야 할까요, 군사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체제를 유지한 사례의 하나 더 추가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사실 내부 균열을 기대했던 게 애초에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태도였는데 이란의 현재 정치 체제, 특히 혁명수비대를 정점으로 한 이 체제 자체는 그대로 굳건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알파고 시나씨 : 모르죠, 이거는 왜냐하면 일단 지도자가 바뀌었고요,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있었던 어르신들은 다 죽었잖아요, 지금 세대교체가 됐어요. 웬만한 차원에서 이 새로운 이란에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방법론이 크게 안 변하면, 이란이 갖고 있었던 체제의 위험성은 내부적으로도 있지만 외부적으로도 있어요. 그래서 내부적인 요인이 있는 한 이란이 체제를 유지할 거라는 거를 보장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반정부 시위의 간격이 더 길었지만 최근에 와서 그 간격이 거의 1~2년으로 줄었어요. 물론 이번 계기로 이란이 반정부 세력들이랑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자기 체포 명단에 있는데도 반정부 세력들이 조국을 지키겠다고 이란에 왔는데, 이란이 그중에서 한 명만 체포를 했거든요. 나머지를 터치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란이 이번 계기로 이 반정부 세력들이랑 어느 정도의 좀 약간 합의를 해서 '다시 좀 잘 지내보자, 우리 같은 이란이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체제 안에서 개혁 개방을 하면서 그러면 중국 공산당처럼 계속 유지가 될 텐데 그걸 못하면 그러면 또 언젠가 반정부 시위가 터지겠죠, 이란하고 이스라엘하고 미국이랑 상관없이.
◆ 김준우 : 네, 사실 미국은 조건에 따라서 동결된 해외의 이란 자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출도 좀 풀어주면 경제가 조금 더 돈이 돌고 할 테니까 반정부 시위의 분위기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완화되지 않을까 이란 내부에서 이런 관측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 알파고 시나씨 : 그거는 모든 반정부 시위가 경제적으로만 터지지는 않아요. 물론 최근에 와서 이렇게 간격을 줄이는 거에다가 경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가 있지만, 예전에 경제적으로 좋을 때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터졌어요. 왜냐하면 이란에 있는 체제가 중국에 있는 공산당처럼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체제 아니고 피부로 느끼는 체제예요. 일단 중국에 있는 공산당이 가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한테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해가지고 꼰대질 하지는 않아요. 그냥 인터넷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감시해가지고 그걸로 중국 시민들이 공산당 체제를 느끼는데, 이란은 종교 정권이다 보니까 일상생활에서도 피부로 느껴져요.
◆ 김준우 : 네, 그렇군요. 이런 변화들이 있고 또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 개발 계획 수립이라고 하는 게 양해 문서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면 어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미국은 이거를 마련한다, 수립한다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60일 내에 그 계획을 제출한다라고 돼 있는 건데 미국이 자기 돈 쓸 리는 없고, 그렇죠?
◇ 알파고 시나씨 : 그렇죠. 여기 국가들한테 넘기려는 작전이죠.
◆ 김준우 : 그렇죠. 그러면 지역 파트너 국가니까 일단 대한민국에는 청구서는 날아올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러면 튀르키예나 이라크나 사우디나.
◇ 알파고 시나씨 : 특히 이라크보다는 GCC 국가들이요. 걸프 지역에 있었던 산유국들.
◆ 김준우 : 오만이나 카타르.
◇ 알파고 시나씨 : 그렇죠. 정확합니다. 그쪽 나라들이 돈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길 수가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 '야, 그러면 우리도 전쟁을 당했어요. 이란이 우리를 때렸는데, 그럼 우리도 좀 전쟁 배상금 받아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할 수가 있어요.
◆ 김준우 : 그럼 이건 뭐 그냥 아무도 동의 안 하고 그냥 대충 이렇게 넣어놓은 그런 거군요.
◇ 알파고 시나씨 : 하나의 큰 물음표이긴 한데요. 핵심적인 건 뭐냐면 이란이 지금 합법적으로 주변 나라들이랑 무역을 하지 못해요. 은행들이 송금이 안 되고 거기 안에 들어가서 장사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거기서 벌었던 돈을 밖에 못 빼요. 여러 가지로 약간 이란이 막힌 상황인데, 일단은 3천억 달러 정도가 풀렸다는 의미죠. 거기 잘 보시면 '양측의 합의 하에서 이란의 재건축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위한 이 정도로 돈을 마련하겠다'. 이거 무슨 말이냐면 도로라든가 학교라든가 병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돈을 펀드로부터 대주겠다고 했는데, 일단은 그 돈이 나갈 때마다 이란이 얘기해 줘야 돼요, '우리는 이 정도 돈을 여기에다가 쓰겠다'. 여기에다가 승인이 떨어져야지 거기로부터 돈이 결제가 되는 거예요.
◆ 김준우 : 네, 이란 같은 경우 이번에 어쨌든 핵과 관련돼서는 더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게 뭐 그전에 별 차이도 없는 거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아까 처음에 초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에 인명 피해나 인프라 피해는 있었지만 뭐 미국은 딱히 얻은 건 없다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결국은 이 외교나, 그러니까 무력을 사용한 외교 작전의 실패라고 생각하시고 평가해도 저희가 괜찮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이거는 사실은 여파를 봐야 돼요. 당장 지금 결과 내기에는, 잘못 전쟁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채 들어갔던 전쟁인데 당연히 결과가 안 나왔다는 식으로 사람들은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이 이라크전처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들어갔었다면 이라크전처럼 결과가 나왔을 텐데, 이번에 그냥 폭격하면, 그리고 그 폭격으로 인해 하메네이가 죽으면 끝날 줄 알고 '무조건 소수 민족들이 들고 일어날 거고, 반정부 시위가 들고 일어날 거고, 그래서 정권이 교체될 거다'. 오로지 이 작전에다가 올인을 하고 들어간 전쟁이잖아요. 그냥 이거 실패하면 그럼 B, C 플랜이 뭐냐, 그거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한 결과가 나온 거에요.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일단 미국은 이스라엘한테 속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 알파고 시나씨 : 속았다는 것보다는 이스라엘도 이런 결과가 있을 거라는 거 몰랐죠. 이스라엘도 왠지 진짜 하메네이의 죽음, 이렇게 많이 때리면 1만 5천 발 있잖아요, 이 정도 때리고 가만히 있는데 죽으면 '아, 그러면 정권이 해체할 거다'라는 거를 이스라엘도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한테 속았다는 말보다는 그냥 안 먹힌 거예요.
◆ 김준우 : 아, 그렇군요. 어쨌든 이스라엘의 어떤 돌발 행동이 향후 없었으면 좋겠고 어쨌든 빨리 종전이 되는 게 우리 경제에도 가장 바람직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끝으로 이 상황과 관련해서 뭔가 저희가 좀 더 봐야 될 인사이트가 있다면 말씀 주실 게 있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인사이트 그거예요. 10월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이 주제가 수면 위로 올라갈 거예요.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때 또 다른 제재나 다른 방식으로 다시 헤게모니 구축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미국이.
◇ 알파고 시나씨 :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심리 상태에다가 어떤 세력이 어떤 작전을 할 건지가 핵심이죠.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알파고 시나씨 : 예, 감사합니다.
◆ 김준우 : 네, 지금까지 서아시아 전문가 알파고 시나씨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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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준우 : 튀르키예 출신 언론인이자 서아시아 전문가인 알파고 시나씨와 미국·이란 종전 양해각서 서명 이후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알파고 시나씨, 안녕하세요?
◇ 알파고 시나씨 : 예, 안녕하십니까?
◆ 김준우 : 네, 오늘도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월 말에 시작된 미국·이란·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일단은 한 마침표를 찍었는데요. 아직도 가야 될 길은 첩첩산중입니다. 일단 전반적으로 이번 MOU 체결 양상 어떻게 좀 보고 계신가요?
◇ 알파고 시나씨 : 일단은 예상보다 겉으로 봤을 때 이란이 더 많이 가지고 가는 느낌으로 보이긴 하지만, 근데 계산기를 두드리고 보면 이란이 역공세를 당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무역으로부터 받았던 손실이라든가, 아니면 미국하고 이스라엘이 1만 5천 발로 공격을 했잖아요. 거기로부터 공장들이라든가 군사 시설이라든가 아니면 기본 인프라 다리라든가 도로라든가 등등 그것도 다 합칠 때는 뭐 어떻게 보면 비슷비슷일 거예요, 이란 입장에서.
그래도 미국이 받아들이기에는, 원래 평사시라면 미국이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거였는데, 그런데 중간선거가 다가오니까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넘어갔다, 이렇게 보고 있어요.
◆ 김준우 : 사실은 전쟁을 일으킨 미국 입장에서는 인명 피해는 이란에 훨씬 더 많은 상황이고, 그런데 뭔가 사태의 큰 변화는 없는 상황에서의 어떤 휴전이랄까요? 이런 상황인 것 같은데. 그러면 아까 방금 힌트를 주신 것처럼 결국은 중간선거 과정에서 전쟁이 길어지는 것에 대한 압박감을 못 이겨서 미국이 이런 종전 양해각서 협상장으로 나온 거다, 이렇게 좀 본다는 거죠.
◇ 알파고 시나씨 : 예. 왜냐하면 미국에서 지금 트럼프 행정부 안에서 다양한 세력들이 있는데, 부통령이 지도자로 아니면 좀 이렇게 상징이 됐던 자본주의 세력이 '이대로 세계가 흘러가면 미국 중심으로, 달러 중심으로 돼 있던 이 자본주의 시스템이 흔들릴 수도 있으니 좀 약간 포기하는, 약간 봐주는 모습이 비쳐도 일단은 시스템을 지켜줘야 되니까 이렇게 가자'.
◆ 김준우 : 이게 전쟁이 길어져도 사실 오히려 좋을 게 없으니 패권 국가의 자존심을 약간 양보해서라도 이 이니셔티브나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게 차라리 이거다, 이런 판단을 했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은데. 그런데 사실 저는 뭐 당연히 시나씨도 그렇겠지만 이 전쟁 휴전에서 MOU라는 거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초식입니다, 그죠?
◇ 알파고 시나씨 : 그동안 얼마나 서로 신뢰가 없었길래.
◆ 김준우 : 네, 그러니까 이게 사실은 후속 협상을 요구한다, 필요로 한다는 거잖아요, 말하자면. 그래서 뭐 14가지 사항이 있었습니다만 향후 협상 과정에서 추가적인 변수가 있을까요? 아니면 그냥 이대로 그냥 쭉 진척이 될까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알파고 시나씨 : 잘 모르죠. 이거는 뭐라고 해야 되나요? 지금 여기서 제일 큰 변수는 이스라엘입니다. 이스라엘이 이걸 완전히 받아들이고 이대로 가자고 하면 큰 문제가 없을 텐데, 근데 지금 이스라엘에 있는 장관들의 말씀들을 보시면 너무 격분된 상황. 뭐 제일 좀 약간 순화해서 말씀드리자면, 뭐 좀 약간 특히 지금 트럼프 대통령한테 뭐라고 못하니까, 그리고 어떻게 보면 주범으로 보이기도 하니까 누구를 때리냐면 부통령 밴스를 향한 엄청난, 아주 강력한 비난들이 지금 이스라엘 언론에서 나오고 있어요.
◆ 김준우 : 네, 그렇군요. 지금 여러 가지가 있지만 말씀하신 대로 이스라엘의 어떤 돌발 행동, 돌발 행동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굉장히 완화된 표현이죠. 왜냐하면 어떤 행동을 하면 또 인명 피해가 있고 그러니까 민간인 피해까지 발생하니까 계속 지금 레바논 남쪽 지역에 대한 폭격이나 이런 것들을 간헐적으로, 계속 지속적으로 하고 있잖아요. 이게 지금 자기네는 어차피 구속력이 없다 이렇게 우기는 건데, 이렇게 되면 이란이 계속 그냥 레바논 문제다라고 가만히 있을까요? 더 이상 피해를 확산하지 않기 위해서.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 알파고 시나씨 :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주에 봤었죠. 지난주에도 이란이 갑자기 이스라엘을 먼저 때렸잖아요. 너는 왜 가서 이렇게 자꾸 레바논을 때리냐, 때리지 말라고 얘기했지. 근데 미국이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니네들이 알아서 해야 되는 문제다 이런 식으로 됐는데. 그래서 지금 일단은 오늘 아침에 보란 듯이 이스라엘이 때렸는데, 지속적으로 이렇게 때리기가 시작되면 이란이 딱 봐도 이스라엘을 향해서 군사적인 작전을 할 것 같아요, 미사일 하고 드론으로.
◆ 김준우 : 근데 어쨌든 그 합의문 자체에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쟁이 종식된다라고 적혀 있는 상황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또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동학이나 이런 것 때문에 계속 군사적 행동을 하고 외교적으로도 아까 얘기했듯이 밴스 부통령을 비판하거나 뭐 이런 방식으로 나갈 텐데. 이란도 가만히 있지 않게 되면 결국은 미국이 다시 그러면 '어, 이란 너희 약속 어겼어'라고 하면서 다시 깰 가능성이 있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근데 일단은 그렇게 하면 이란이 약속을 깨는 거 아니고, 이미 쓰여 있는 약속을 이스라엘로부터 깨었기 때문에 이란이 거기에다가 반박을 하는 건데, 예전에 미국이 2년 전에 똑같은 그림이 생겼거든요. 후티 반군하고 미국이 싸웠어요, 연합군을 꾸려가지고 프랑스하고 영국이랑. 근데 아무리 싸우라고 해도 감당이 안 되니까 미국이 그냥 후티 반군이랑 합의를 하고 빠졌어요. 니네들이 이스라엘 때려도 아무 말도 앞으로 안 하겠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후티 반군이 또 이스라엘 배들을 거기서 공격했어요. 그때 이스라엘이 너무 깜짝 놀랐었거든요, 이스라엘 기자들 보시면. 오늘날의 그림이 있는데, 이 같은 일이 이번에도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죠.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쨌든 이란은 버텨냈습니다. 예전에 아프가니스탄이든 더 올라간 베트남이든 사실 미국의 뭐라고 해야 할까요, 군사적 행동에도 불구하고 체제를 유지한 사례의 하나 더 추가됐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러면 사실 내부 균열을 기대했던 게 애초에 이스라엘이나 미국의 태도였는데 이란의 현재 정치 체제, 특히 혁명수비대를 정점으로 한 이 체제 자체는 그대로 굳건할 거라고 보십니까? 어떻습니까?
◇ 알파고 시나씨 : 모르죠, 이거는 왜냐하면 일단 지도자가 바뀌었고요, 오랫동안 높은 자리에 있었던 어르신들은 다 죽었잖아요, 지금 세대교체가 됐어요. 웬만한 차원에서 이 새로운 이란에서 체제를 어떻게 유지할 것이냐에 대한 방법론이 크게 안 변하면, 이란이 갖고 있었던 체제의 위험성은 내부적으로도 있지만 외부적으로도 있어요. 그래서 내부적인 요인이 있는 한 이란이 체제를 유지할 거라는 거를 보장할 수가 없죠. 예전에는 반정부 시위의 간격이 더 길었지만 최근에 와서 그 간격이 거의 1~2년으로 줄었어요. 물론 이번 계기로 이란이 반정부 세력들이랑 화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자기 체포 명단에 있는데도 반정부 세력들이 조국을 지키겠다고 이란에 왔는데, 이란이 그중에서 한 명만 체포를 했거든요. 나머지를 터치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란이 이번 계기로 이 반정부 세력들이랑 어느 정도의 좀 약간 합의를 해서 '다시 좀 잘 지내보자, 우리 같은 이란이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체제 안에서 개혁 개방을 하면서 그러면 중국 공산당처럼 계속 유지가 될 텐데 그걸 못하면 그러면 또 언젠가 반정부 시위가 터지겠죠, 이란하고 이스라엘하고 미국이랑 상관없이.
◆ 김준우 : 네, 사실 미국은 조건에 따라서 동결된 해외의 이란 자산을 해제하기로 하고 수출도 좀 풀어주면 경제가 조금 더 돈이 돌고 할 테니까 반정부 시위의 분위기나 이런 것들은 조금 더 완화되지 않을까 이란 내부에서 이런 관측도 해볼 수 있겠습니다만.
◇ 알파고 시나씨 : 그거는 모든 반정부 시위가 경제적으로만 터지지는 않아요. 물론 최근에 와서 이렇게 간격을 줄이는 거에다가 경제가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가 있지만, 예전에 경제적으로 좋을 때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터졌어요. 왜냐하면 이란에 있는 체제가 중국에 있는 공산당처럼 피부로 느껴지지 않는 체제 아니고 피부로 느끼는 체제예요. 일단 중국에 있는 공산당이 가서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여성한테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해가지고 꼰대질 하지는 않아요. 그냥 인터넷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사람들을 감시해가지고 그걸로 중국 시민들이 공산당 체제를 느끼는데, 이란은 종교 정권이다 보니까 일상생활에서도 피부로 느껴져요.
◆ 김준우 : 네, 그렇군요. 이런 변화들이 있고 또 3천억 달러 규모의 재건 개발 계획 수립이라고 하는 게 양해 문서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보면 어 지역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미국은 이거를 마련한다, 수립한다 이렇게 돼 있잖아요. 그래서 60일 내에 그 계획을 제출한다라고 돼 있는 건데 미국이 자기 돈 쓸 리는 없고, 그렇죠?
◇ 알파고 시나씨 : 그렇죠. 여기 국가들한테 넘기려는 작전이죠.
◆ 김준우 : 그렇죠. 그러면 지역 파트너 국가니까 일단 대한민국에는 청구서는 날아올 것 같지는 않은데, 그러면 튀르키예나 이라크나 사우디나.
◇ 알파고 시나씨 : 특히 이라크보다는 GCC 국가들이요. 걸프 지역에 있었던 산유국들.
◆ 김준우 : 오만이나 카타르.
◇ 알파고 시나씨 : 그렇죠. 정확합니다. 그쪽 나라들이 돈이 나갈 수 있는 분위기가 생길 수가 있는데, 그분들 입장에서 '야, 그러면 우리도 전쟁을 당했어요. 이란이 우리를 때렸는데, 그럼 우리도 좀 전쟁 배상금 받아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할 수가 있어요.
◆ 김준우 : 그럼 이건 뭐 그냥 아무도 동의 안 하고 그냥 대충 이렇게 넣어놓은 그런 거군요.
◇ 알파고 시나씨 : 하나의 큰 물음표이긴 한데요. 핵심적인 건 뭐냐면 이란이 지금 합법적으로 주변 나라들이랑 무역을 하지 못해요. 은행들이 송금이 안 되고 거기 안에 들어가서 장사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거기서 벌었던 돈을 밖에 못 빼요. 여러 가지로 약간 이란이 막힌 상황인데, 일단은 3천억 달러 정도가 풀렸다는 의미죠. 거기 잘 보시면 '양측의 합의 하에서 이란의 재건축을 위한, 프로젝트들을 위한 이 정도로 돈을 마련하겠다'. 이거 무슨 말이냐면 도로라든가 학교라든가 병원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치우는 과정에서 필요한 돈을 펀드로부터 대주겠다고 했는데, 일단은 그 돈이 나갈 때마다 이란이 얘기해 줘야 돼요, '우리는 이 정도 돈을 여기에다가 쓰겠다'. 여기에다가 승인이 떨어져야지 거기로부터 돈이 결제가 되는 거예요.
◆ 김준우 : 네, 이란 같은 경우 이번에 어쨌든 핵과 관련돼서는 더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는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실제로 이게 뭐 그전에 별 차이도 없는 거다라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래서 아까 처음에 초두에 말씀하신 것처럼 당장에 인명 피해나 인프라 피해는 있었지만 뭐 미국은 딱히 얻은 건 없다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결국은 이 외교나, 그러니까 무력을 사용한 외교 작전의 실패라고 생각하시고 평가해도 저희가 괜찮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이거는 사실은 여파를 봐야 돼요. 당장 지금 결과 내기에는, 잘못 전쟁의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지 않은 채 들어갔던 전쟁인데 당연히 결과가 안 나왔다는 식으로 사람들은 냉정하게 분석하고 있거든요. 예를 들면 미국이 이라크전처럼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고 들어갔었다면 이라크전처럼 결과가 나왔을 텐데, 이번에 그냥 폭격하면, 그리고 그 폭격으로 인해 하메네이가 죽으면 끝날 줄 알고 '무조건 소수 민족들이 들고 일어날 거고, 반정부 시위가 들고 일어날 거고, 그래서 정권이 교체될 거다'. 오로지 이 작전에다가 올인을 하고 들어간 전쟁이잖아요. 그냥 이거 실패하면 그럼 B, C 플랜이 뭐냐, 그거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한 결과가 나온 거에요.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일단 미국은 이스라엘한테 속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고.
◇ 알파고 시나씨 : 속았다는 것보다는 이스라엘도 이런 결과가 있을 거라는 거 몰랐죠. 이스라엘도 왠지 진짜 하메네이의 죽음, 이렇게 많이 때리면 1만 5천 발 있잖아요, 이 정도 때리고 가만히 있는데 죽으면 '아, 그러면 정권이 해체할 거다'라는 거를 이스라엘도 확신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스라엘한테 속았다는 말보다는 그냥 안 먹힌 거예요.
◆ 김준우 : 아, 그렇군요. 어쨌든 이스라엘의 어떤 돌발 행동이 향후 없었으면 좋겠고 어쨌든 빨리 종전이 되는 게 우리 경제에도 가장 바람직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끝으로 이 상황과 관련해서 뭔가 저희가 좀 더 봐야 될 인사이트가 있다면 말씀 주실 게 있을까요?
◇ 알파고 시나씨 : 인사이트 그거예요. 10월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이 주제가 수면 위로 올라갈 거예요.
◆ 김준우 : 그렇군요. 그때 또 다른 제재나 다른 방식으로 다시 헤게모니 구축을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미국이.
◇ 알파고 시나씨 : 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갖고 있었던 심리 상태에다가 어떤 세력이 어떤 작전을 할 건지가 핵심이죠.
◆ 김준우 : 네,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알파고 시나씨 : 예, 감사합니다.
◆ 김준우 : 네, 지금까지 서아시아 전문가 알파고 시나씨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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