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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6월 19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완 한겨레21 기자, 강수영 변호사
강수영
- 정청래 90도 폴더 인사, 대통령 입장에선 ‘앞에선 숙이고 뒤에선 딴 행보’라 여길 것
- 청와대 기류는 ‘대통령 입틀막’ 하려는 정청래 향한 불쾌감 표출
- 정청래 ‘흔들리는 인생’ 언급, 부당한 대우 받는 ‘피해자 포지션’ 강화
- 정청래, 청와대 압박 묵묵히 견디며 소신 지킨 김무성 사례 반추해야
김완
- 이 대통령, 순방 성과가 국내 정치 갈등과 ‘정권은 짧다’ 발언에 묻혀 굉장한 불쾌감
- 정청래의 90도 인사는 정치적 쇼… 갈등 봉합 수순으로 보긴 어려워
- 순리로 보면 집권 1년 차엔 정청래가 정리당해 주는 게 맞아… 버티면 생존 불가능
- 정청래 상황 오판 중… 대통령은 노선과 실용주의 묻는데 홀로 ‘오해 풀기’ 태도만 낮춰
윤희석
- 이 대통령의 정청래 연임 저지 본질은 ‘보안수사권 전면 폐지’ 등 재판 리스크 우려 때문
- 대통령 표정의 진짜 사인은 ‘출마하지 마’가 아닌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는 뜻
- 정청래, 美 대사관저 넘던 세대… 큰 권력 압박에도 ‘안 흔들려’라며 출마 강행할 것
- 이재명 현실주의자, 정청래 이상주의자… 두 사람은 ‘종’이 달라 소통 불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 장성철 : 정청래 대표 90도 폴더 인사했습니다. 근데 이재명 대통령 표정이 저는 너무 살벌했어요. 해석해 주세요.
▣ 강수영 : 뭐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그리고 90도로 인사하는 모습도 되게 순간적이었지만은, 저는 무슨 헤딩하는 줄 알았어요. 하여튼 지금 대통령께서 여러 번 정무 라인을 통해 가지고 몇 달 전부터 계속해서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뭐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당연히 협의할 수 있죠. 근데 그런 것들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오해가 자꾸 생기면서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여당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었는데, 그걸 정청래 대표 쪽에서는 최근에 화제가 됐지만, 관계자의 말이긴 하나 “당무 개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뭐 이렇게까지 가니까 청와대에서는 이 기류를 이제는 그냥 대통령을 입틀막을 하고, “더 얘기하면 당무 개입이에요. 이때까지 한 것도 당무 개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메시지까지 나오는 거잖아요? 대통령께서 아마 비행기 안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안 불러버리면 또 이제 논란이 너무 커져버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도 너무 쪼잔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부르긴 불렀는데, 그 앞에서 또 너무 과하게 그제는 뭐 월드 클래스 지도자로 발돋움하니. 그러니까 칭찬만 하면 그게 친명이 되냐 이거죠.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와 같이 발걸음을 함께 해야 그게 이재명 정부와 당정청이 한몸이 되고, 말만 해 갖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말 뒤에서 행동은 행보를 다르게 가면서, 앞에서 사람들 보일 때는 그렇게 막 숙이고 하면 대통령 표정이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죠.
◇ 장성철 : 무슨 의미예요? ‘출마하지 마’ 막 이렇게 읽어야 돼요? 해석을.
▣ 강수영 : 아니 그냥 뭐 그렇게까지.. 그냥 흠.. 뭐 이런 거죠.
◇ 장성철 : 김완 기자님은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 김완 : 일단 청와대 쪽 반응은 순방과 관련된 얘기가 또 많이 안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순방에서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게 국내 정치 상황에 묻혔고. 순방 따라간 기자들이 약간 안 하려고 하는 게 해외 바이라인을 달고 국내 정치 기사 쓰는 거를 회사에서도 하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모양새가 빠지잖아요. 근데 이번에 많이 나왔더라고요. 로마 바이라인을 달고 나온 단독도 있었고, 청와대 관계자가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에서 굉장한 불쾌감을 표했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작용을 아무래도 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좋아하잖아요? 일을 잘한다, 내가 일을 했다. 이런 거를 좋아하고 그걸로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데, 이번 순방도 역시 그 부분에서 약간 핀트가 나가버린 상황. 이런 상황들이 있었을 거고, 정청래 대표의 90도 폴더 인사는 어쨌든 정치가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낮추는 자세를 보여준 거죠. 본인이 깍듯하게 모시겠습니다 하고 보여주는 건데, 이게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도 과연 좋은 이미지, 아 이제 뭔가 수습이 되나 보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질까. 오히려 사람들이 뭐 90도 인사까지 하고 그래? 이런 인상을 받을까. 이거는 지금 강 변호사가 말씀하신 정청래 대표의 평소 행보, 혹은 당대표 이후의 행보에 달려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에서 어저께 한 번 만나서 마주쳤다고, 이게 갈등이 봉합 수순이 되거나 이러지는 않을 거다. 이런 거라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대통령의 굳은 표정은 어떻게 읽으셨어요?
■ 김완 : 뭐 내심을 알 수는 없는데..
◇ 장성철 : 왜 나왔어?
■ 김완 : 아 그거는 아닐 것 같고, 대통령도 어쨌든 한마디 해 준 거잖아요. 수고했다고. 수고했습니다 라고 얘기를 한 거니까, 대통령도 어쨌든 여기서 그러면 더 확전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아니 저는 오늘이나, 오늘 내일 중에 아마 만남이 있을 거다. 어떻게 정무 수석이 가든지, 형식이 어떻게 갖춰지든지.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당내 분위기라든지 지지층을 수습하기 어렵다 라는 걸 청와대는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는 어쨌든 정청래 대표한테 모종의 말하자면 메시지를 전달할 거고, 그다음에 방안 성과도 보고해야 되는 거잖아요? 공유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만남이 있긴 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이재명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정청래 대표가 연임하는 걸 막으려고 하느냐를 봐야 되겠죠. 그게 이유잖아요. 지금 이제 대통령을 위주로 봐야 될 거라고 저는 보는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한 게, 그걸 정확하게 말해주는 단어라고 봐요. 민주당 일부에서는 보완수사권하고, 공소 취소하고, 교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보완수사권 없게 만든다면, 검찰에서 공소 취소 안 하는 거고. 뭐 이렇게 하는 등식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뜬금없이 정청래 대표가 그걸 올렸었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통령 되시고 나서부터도 재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실 텐데, 그런 것들이 훨씬 더 아플 거란 말이에요. 정권이 짧고 이 얘기는 둘째 치고. 저는 그렇게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당권을 가지고, 다음에 총선 공천권의 대선. 이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이 갈등은 정말 깊은 거다. 그리고 봉합되기가 어렵고, 대통령의 표정을 논하기에는 너무 주제가 크다. 당연히 표정이 안 좋죠.
◇ 장성철 : 그럼 그 표정의 사인은 ‘출마하지 마’ 이렇게 읽어도 돼요?
◎ 윤희석 : 출마하지 마가 아니라, 정치 안 했으면 좋겠죠.
◇ 장성철 : 그 정도예요?
◎ 윤희석 : 내가 생각하는 대로 법을 통과시켜 주고, 나를 지원해 줄 내 임기 동안에 뒷받침해 줄 여당 지도부가 나와야 하는데, 당신 같은 사람이 있으면 안 돼. 그거 아니겠어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은 더 큰 프레임으로 보시는구나.
◎ 윤희석 :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갑자기 왜 썼을까요? 지금 이슈도 아닌데.
◇ 장성철 : 왜 썼을까요? 강 변호사님.
▣ 강수영 : 근데 그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하고 연계가 돼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딱 2개예요. 정청래 대표가 내세우는 게. 1인 1표제,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보완수사권 폐지. 이 두 개가 정청래 대표가 사수하는 민주당스러움, 선명성, 핵심 아이콘. 정청래가 당대표 되면 뭐가 좋아지나요? 그들도 설명하는 게 이 두 개예요. 당원 주권주의 사수, 그리고 검찰 개혁의 완수. 그래서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 항상 얘기하는 게, 이 보완수사권 남겨놓으면 검찰에 수사권이 남는 거고. 무슨 이름이 됐든 수사권 남기면 그건 검찰 개혁 망하는 거다 여론화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명성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주제니까, 결국 딴지 게시판에 계시는 많은 분들. 그 동화 되어 있는 그 권리 당원들 나를 지지해 달라. 자기 권리 지지 기반을 자극하는, 결집시키는 그런 용도로 한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여러분의 대변자는 저 정청래입니다. 이런 건가요?
▣ 강수영 : 그렇죠.
■ 김완 : 저도 강 변호사님이랑 비슷하게 보는데, 저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형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언급이라기보다는, 본인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도 똑같이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왜 대표가 돼야 되는가를 정청래 대표가 설명하는 방식이 내가 대표가 돼야 검찰 개혁을 끝내고, 이른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거 두 개가 자기 이해관계에 부합하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김민석 총리는 정청래 대표처럼 강하게 안 해요. 할 수도 없고. 그런 거기 때문에 본인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건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갈 거냐? 저도 결론적으로는 이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청와대에서 못 나오게 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리를 하는 게 맞고. 이거는..
◇ 장성철 : 정청래 대표 못 나오게 한다?
■ 김완 : 그러니까 정치적인 어떤 제가 그냥 관찰자 입장에서 보는 순리로 보면, 집권 1년 차에는 정리를 당해 주는 게 맞아요. 이게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기서 정청래 대표가 만약에 버텨서 내가 나의 지분을, 한번 유의미한 지분을 확인해 보겠다. 민주당의 말하자면 목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걸 입증하려고 덤비면, 정청래 대표가 유의미한 지분을 확인한다 라는 평가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정말 이재명 정부 4년이나 남았는데 생존이 가능하냐? 이 부분에서는 저는 여태까지 그렇게 해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었던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어제 의원총회장에서 의원들과 인사하며 “흔들리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냐. 다 흔들리며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냐” 이러면서 ‘싫어 나 그냥 출마할 거야, 나 불출마 안 해’ 이렇게 좀 읽혀지거든요? 그렇게 정청래 대표의 마음을 읽어도 되죠?
▣ 강수영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피해자. 뭔가 조금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는 포지션으로 강화하는 언급이라고 봐야 되겠죠. 나 지금 흔들리고, 비 맞고, 모욕당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다.
◇ 장성철 : 이 의지가 계속 유지가 될까요? 근데 앞으로도 계속 또 압박이 가해지는..
◎ 윤희석 : 정청래 대표 인생을 한번 보세요. 학생 운동을 했는데,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민주당의 수많은 총학생회장 출신들과 같은 학생 운동이 아니에요. 물리적으로 했단 말이에요. 미국 대사관저를 넘어가고, 방화를 하고 이 정도로 굉장히 세게 하는 그런 인생을 젊을 때부터 살았고, 안 무서웠겠습니까? 감옥 가는 거 안 두려웠겠어요? 감옥 다 갔지만, 차원이 다른 행동을 했단 말이에요. 그만큼 세단 말입니다. 그런 기질이. 그러면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큰 권력이 출마를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겉으로는 잘하겠죠. 90도 인사처럼. 그렇지만 바로 인사하고 나서도 인생이라는 게 이렇고, 저렇고 이런 얘기하잖아요? ‘나는 안 흔들려. 뭐 이렇게 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의 신조를 막을 수가 없다면, 출마 못 막죠. 이분이 보완수사권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약점을 잡고 있다 이게 아니라, 검찰 개혁이라는 어떤 민주 진보 진영 내에서의 큰 아젠다를 내가 성취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좀 이상하게 가는데? 당원 1인 1표 맞잖아. 근데 왜 가다가 이러지? 내가 진짜 순수한 민주 정부를 만들겠어 라고 갈 겁니다. 아마 지금 생각하는 이재명 정부는 민주 진보 진영이 생각하는 그 민주 정부가 아니야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거기까지 봅니다.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그리고 정청래 대표의 도종환 시인의 시 뭐 이런 것 같아요? 이거를 보고 민주당 커뮤니티에서는 또 민주당 관련된, 진보 진영 관련된 유튜브 분들의 반응. 뭐 이런 것들은 어때요?
▣ 강수영 : 또 정확하게 양분되는 거죠. 좀 정청래 대표가 안 나왔으면 하는 분들은 ‘진짜 저런 얘기할 때 한가하게 할 때냐. 그럼 뭐 본인이 지금 박해 받는 무슨 민주 투사 같이 저래야 되겠느냐.’ 그런 부분이 있고. 어떤 한쪽에서는 ‘정청래 흔드는 건 우리 당원 흔드는 거야. 민주당 흔드는 것은 다 적이야. 우리 똘똘 뭉치자’ 뭐 그렇게 하는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민주당에 있는 모든 당원분들과, 특히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꼭 지금 이 시점에서 읽어야 될 책이 하나 있어요. 그게 바로 장성철 [보수의 민낯]입니다.
■ 김완 : SNS에도 올리셨더라고요.
▣ 강수영 : 네. 제가 SNS에 올렸는데, 진짜 농담하는 게 아니라 제가 다시 한 번 그 책을 최근에 읽으면서, 여당 대표는 어때야 되는가를 생각하다가 읽은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김무성 대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때 진짜 온갖 오해도 많이 받고,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도 당하고, 청와대로부터 진짜 말도 안 되는, 청와대를 빙자한 어떤 사람들의 메신저들의 공격을 엄청나게 받았잖아요? 근데 그걸 묵묵히 견디면서 소신 있게 밀어붙이고, 근데도 대권 주자 조사하면 1위 나오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인기 많고. 뭐 나서가지고 문제 생기게 만들고, 막 ‘내가 나인데, 나의 뜻은 이거야’ 막 이렇게 밀어붙여서 그렇게 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계속 두드려 맞으면서도 그냥 묵묵히 버티면서, 물론 마지막에는 임계점이 넘어가서 어떤 특단의 조치를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는 걸 하셨지만. 그러니까 여당의 대표라는 것이 이런 거다. 좀 억울하고 약간 부당해도, 결국 이 청와대를 성공시키려면, 이 정부를 성공시키려면 내가 좀 견뎌야 돼. 그리고 물밑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 과정에 보좌관들은 너무 힘들겠지만, 저는 그래서 책을 보면서 당무 개입이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그 책 보고 박근혜 정부 때 도대체 어땠는지, 이런 것도 좀 반추하고 이래야 될 것 같다.
◇ 장성철 : 그 어려운 시절을 윤희석 대변인하고 같이 매일 상의하면서, 우린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떻게 극복을 해야 될 것인가. 계속 논의하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우리가 끊임없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단독 면담을 요구했어요. 주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얘기 하니까. “두 분이 만나시면 오해도 풀고,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김무성 대표가 정말 뒷받침 잘할 거다.” 근데 안 만나주더라고요. 그래서 오해가 더 쌓여가지고 나중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 정청래 대표가 해야 될 거는 대통령하고 저는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오해 풀 건 풀고, 또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좀 판단을 하고, 그런 다음 본인이 무슨 선택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 강수영 : 맞습니다. 그래서 타협. 민주당의 문제점이 하나 드러나는데, 민주당의 지지자분들의 일부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게 이 메시지를 제가 SNS에 올리니까, 그리고 책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어요. 뭐 비례대표 공천 안 하겠다 이런 것도 하셨지 않습니까? 이제 이런 것들을 올리면 어떤 분들 반응은 ‘장성철 같은 사람 책을 읽으라고? 이 자식 이거 어느 편이야’ 그러니까 이게 진영을 넘어서 누구의 메시지든 그게 내용을 봐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누구 편 거야? 이거 보고 우리 편 아니네. 그럼 들을 필요도 없어. 이게 지금 오늘날의 민주당의 문제다.
■ 김완 : 저는 정청래 대표가 지금 상황에 대한 약간 오판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청와대는 뭐냐면, 지금 차이를 설명한 거예요. 어떤 차이냐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이 달라. 이걸 하나 얘기했고, 그럼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이거에 대한 대응이 있어야 되지 않아? 근데 그거 없는 것 같은데, 우리는 2년 차 3년 차 때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이거를 설명을 한 거고. 그다음에 이른바 실용주의라고 하는 중도 확장. 그리고 대선 후보 때부터 이어져 온 어떤 노선에 대한 입장을 설명을 했어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먼저 해야 되는 건, 이거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정청래 대표는 뭐라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거냐면, ‘대통령이 나 왜 싫어하지?’ 그다음에 ‘대통령한테 내가 더 낮춰야 되나?’ 그러니까 말씀하신 오해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오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금 ‘내가 너 싫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이 얘기를 한 건데, 지금 그래서 많은 당원들도 분열된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이걸 설명해야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청와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당 대표 입장은 뭐냐. 민주당의 입장은 뭐냐. 그러면 이렇게 하면 그게 우리 때문만인가요? 국무총리는 책임이 없나요? 뭐 이렇게 나온다고요. 그러니까 뭐 하는 거냐 이렇게 청와대 입장에서는 되는 거고. 또 하나는 대통령과의 뭔가 갈등이 있다 이렇게 보이니까, 대통령이 갑자기 월드 클래스다, 이재명 시계 차고 나오고. 공항 나와서 90도로 인사하고. 이렇게 뭔가 태도를 낮추면 받아줄 것처럼, 그리고 공공연하게 기자들이나 만나면 ‘내가 왜 친명이 아니냐’ 이렇게 설명하거든요? 지금 그니까 예를 들면,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층이, 그다음에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어떤 대답과, 정청래 대표가 너무 말하자면 다른 차원의 지금 행동을 하고 있다.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본질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보시기에 이런 갈등과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아니면 전당대회 때까지 더 극단적으로 치달을 거라고 보세요?
■ 김완 : 저는 청와대는 자제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는 자제력을 그래도. 뭐 물밑에서는 모르겠습니다. 물밑에서는 모르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거에서는 자제력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강 변호사도 얘기했지만 정청래 대표가 매일매일 새로운 발언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대통령이 돌아오셨으니, 청와대에서 이번 주말까지 좀 제어를, 혹은 정리를, 혹은 요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거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안 맞는 분들이에요. 안 맞아요. 두 분 사이가. 이게 비난이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찌 되었건 현실주의자예요. 그래서 일을 어떻게 하려고 하고, 어느 정도 100을 생각했다가도 상황을 보면 한 80 정도로 가자. 이런 분인데 정청래 대표는 좋게 얘기하면 이상주의자란 말이에요? 검찰 개혁 무조건 해야 돼. 검찰 없애야 되고. 뭐 이런 식으로 세게 나가는 사람이어서 그걸 향해서 외길로 가는 사람인데, 이게 맞겠어요? 같은 얘기를 해도 같은 단어의 정의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상한 소리 하네? 이렇게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정창래 대표랑 이재명 대통령이 맞지가 않다. 이 충돌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냥 표현이 좀 그런데, 두 분 다 종이 달라요. 종이 다른 분들이 같은 우리에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통이고 뭐고 안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봐요.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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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90도 폴더 인사, 대통령 입장에선 ‘앞에선 숙이고 뒤에선 딴 행보’라 여길 것
- 청와대 기류는 ‘대통령 입틀막’ 하려는 정청래 향한 불쾌감 표출
- 정청래 ‘흔들리는 인생’ 언급, 부당한 대우 받는 ‘피해자 포지션’ 강화
- 정청래, 청와대 압박 묵묵히 견디며 소신 지킨 김무성 사례 반추해야
김완
- 이 대통령, 순방 성과가 국내 정치 갈등과 ‘정권은 짧다’ 발언에 묻혀 굉장한 불쾌감
- 정청래의 90도 인사는 정치적 쇼… 갈등 봉합 수순으로 보긴 어려워
- 순리로 보면 집권 1년 차엔 정청래가 정리당해 주는 게 맞아… 버티면 생존 불가능
- 정청래 상황 오판 중… 대통령은 노선과 실용주의 묻는데 홀로 ‘오해 풀기’ 태도만 낮춰
윤희석
- 이 대통령의 정청래 연임 저지 본질은 ‘보안수사권 전면 폐지’ 등 재판 리스크 우려 때문
- 대통령 표정의 진짜 사인은 ‘출마하지 마’가 아닌 ‘정치 안 했으면 좋겠다’는 뜻
- 정청래, 美 대사관저 넘던 세대… 큰 권력 압박에도 ‘안 흔들려’라며 출마 강행할 것
- 이재명 현실주의자, 정청래 이상주의자… 두 사람은 ‘종’이 달라 소통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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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성철 : 정청래 대표 90도 폴더 인사했습니다. 근데 이재명 대통령 표정이 저는 너무 살벌했어요. 해석해 주세요.
▣ 강수영 : 뭐 당연히 기분이 좋을 수가 없죠. 그리고 90도로 인사하는 모습도 되게 순간적이었지만은, 저는 무슨 헤딩하는 줄 알았어요. 하여튼 지금 대통령께서 여러 번 정무 라인을 통해 가지고 몇 달 전부터 계속해서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 뭐 이런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당연히 협의할 수 있죠. 근데 그런 것들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오해가 자꾸 생기면서 결국 이렇게 가다가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여당은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는 방향을 설정한 것이었는데, 그걸 정청래 대표 쪽에서는 최근에 화제가 됐지만, 관계자의 말이긴 하나 “당무 개입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 뭐 이렇게까지 가니까 청와대에서는 이 기류를 이제는 그냥 대통령을 입틀막을 하고, “더 얘기하면 당무 개입이에요. 이때까지 한 것도 당무 개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메시지까지 나오는 거잖아요? 대통령께서 아마 비행기 안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고. 안 불러버리면 또 이제 논란이 너무 커져버리니까, 대통령 입장에서도 너무 쪼잔해지는 거잖아요. 그래서 부르긴 불렀는데, 그 앞에서 또 너무 과하게 그제는 뭐 월드 클래스 지도자로 발돋움하니. 그러니까 칭찬만 하면 그게 친명이 되냐 이거죠. 대통령 입장에서는 나와 같이 발걸음을 함께 해야 그게 이재명 정부와 당정청이 한몸이 되고, 말만 해 갖고 되는 게 아니잖아요? 근데 말 뒤에서 행동은 행보를 다르게 가면서, 앞에서 사람들 보일 때는 그렇게 막 숙이고 하면 대통령 표정이 당연히 안 좋을 수밖에 없죠.
◇ 장성철 : 무슨 의미예요? ‘출마하지 마’ 막 이렇게 읽어야 돼요? 해석을.
▣ 강수영 : 아니 그냥 뭐 그렇게까지.. 그냥 흠.. 뭐 이런 거죠.
◇ 장성철 : 김완 기자님은 어떻게 읽으셨습니까?
■ 김완 : 일단 청와대 쪽 반응은 순방과 관련된 얘기가 또 많이 안 나왔잖아요. 그러니까 순방에서 이러저러한 일들이 있었는데, 그게 국내 정치 상황에 묻혔고. 순방 따라간 기자들이 약간 안 하려고 하는 게 해외 바이라인을 달고 국내 정치 기사 쓰는 거를 회사에서도 하지 말라고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모양새가 빠지잖아요. 근데 이번에 많이 나왔더라고요. 로마 바이라인을 달고 나온 단독도 있었고, 청와대 관계자가 “정권은 짧다”라는 발언에서 굉장한 불쾌감을 표했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작용을 아무래도 했겠죠. 이재명 대통령이 일을 좋아하잖아요? 일을 잘한다, 내가 일을 했다. 이런 거를 좋아하고 그걸로 평가를 받기를 원하는데, 이번 순방도 역시 그 부분에서 약간 핀트가 나가버린 상황. 이런 상황들이 있었을 거고, 정청래 대표의 90도 폴더 인사는 어쨌든 정치가 보여지는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낮추는 자세를 보여준 거죠. 본인이 깍듯하게 모시겠습니다 하고 보여주는 건데, 이게 민주당 지지자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도 과연 좋은 이미지, 아 이제 뭔가 수습이 되나 보구나? 이렇게 받아들여질까. 오히려 사람들이 뭐 90도 인사까지 하고 그래? 이런 인상을 받을까. 이거는 지금 강 변호사가 말씀하신 정청래 대표의 평소 행보, 혹은 당대표 이후의 행보에 달려 있을 것 같은데, 그런 부분들에서 어저께 한 번 만나서 마주쳤다고, 이게 갈등이 봉합 수순이 되거나 이러지는 않을 거다. 이런 거라 생각합니다.
◇ 장성철 : 대통령의 굳은 표정은 어떻게 읽으셨어요?
■ 김완 : 뭐 내심을 알 수는 없는데..
◇ 장성철 : 왜 나왔어?
■ 김완 : 아 그거는 아닐 것 같고, 대통령도 어쨌든 한마디 해 준 거잖아요. 수고했다고. 수고했습니다 라고 얘기를 한 거니까, 대통령도 어쨌든 여기서 그러면 더 확전을 할 수는 없는 거니까. 아니 저는 오늘이나, 오늘 내일 중에 아마 만남이 있을 거다. 어떻게 정무 수석이 가든지, 형식이 어떻게 갖춰지든지.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당내 분위기라든지 지지층을 수습하기 어렵다 라는 걸 청와대는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는 어쨌든 정청래 대표한테 모종의 말하자면 메시지를 전달할 거고, 그다음에 방안 성과도 보고해야 되는 거잖아요? 공유해야 되는 거기 때문에, 만남이 있긴 할 것 같습니다.
◎ 윤희석 : 이재명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정청래 대표가 연임하는 걸 막으려고 하느냐를 봐야 되겠죠. 그게 이유잖아요. 지금 이제 대통령을 위주로 봐야 될 거라고 저는 보는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라고 정청래 대표가 얘기한 게, 그걸 정확하게 말해주는 단어라고 봐요. 민주당 일부에서는 보완수사권하고, 공소 취소하고, 교환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잖아요. 그러면 보완수사권 없게 만든다면, 검찰에서 공소 취소 안 하는 거고. 뭐 이렇게 하는 등식이 하나 있지 않습니까? 뜬금없이 정청래 대표가 그걸 올렸었잖아요.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대통령 되시고 나서부터도 재판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실 텐데, 그런 것들이 훨씬 더 아플 거란 말이에요. 정권이 짧고 이 얘기는 둘째 치고. 저는 그렇게 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우리가 겉으로 보기에 당권을 가지고, 다음에 총선 공천권의 대선. 이 차원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제가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이 갈등은 정말 깊은 거다. 그리고 봉합되기가 어렵고, 대통령의 표정을 논하기에는 너무 주제가 크다. 당연히 표정이 안 좋죠.
◇ 장성철 : 그럼 그 표정의 사인은 ‘출마하지 마’ 이렇게 읽어도 돼요?
◎ 윤희석 : 출마하지 마가 아니라, 정치 안 했으면 좋겠죠.
◇ 장성철 : 그 정도예요?
◎ 윤희석 : 내가 생각하는 대로 법을 통과시켜 주고, 나를 지원해 줄 내 임기 동안에 뒷받침해 줄 여당 지도부가 나와야 하는데, 당신 같은 사람이 있으면 안 돼. 그거 아니겠어요?
◇ 장성철 : 윤희석 대변인은 더 큰 프레임으로 보시는구나.
◎ 윤희석 :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갑자기 왜 썼을까요? 지금 이슈도 아닌데.
◇ 장성철 : 왜 썼을까요? 강 변호사님.
▣ 강수영 : 근데 그거는 김어준의 뉴스공장하고 연계가 돼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금 딱 2개예요. 정청래 대표가 내세우는 게. 1인 1표제, 그다음에 검찰 수사권. 보완수사권 폐지. 이 두 개가 정청래 대표가 사수하는 민주당스러움, 선명성, 핵심 아이콘. 정청래가 당대표 되면 뭐가 좋아지나요? 그들도 설명하는 게 이 두 개예요. 당원 주권주의 사수, 그리고 검찰 개혁의 완수. 그래서 김어준의 뉴스 공장이 항상 얘기하는 게, 이 보완수사권 남겨놓으면 검찰에 수사권이 남는 거고. 무슨 이름이 됐든 수사권 남기면 그건 검찰 개혁 망하는 거다 여론화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명성 드러내기에 가장 좋은 주제니까, 결국 딴지 게시판에 계시는 많은 분들. 그 동화 되어 있는 그 권리 당원들 나를 지지해 달라. 자기 권리 지지 기반을 자극하는, 결집시키는 그런 용도로 한 거라고 봐요.
◇ 장성철 : 여러분의 대변자는 저 정청래입니다. 이런 건가요?
▣ 강수영 : 그렇죠.
■ 김완 : 저도 강 변호사님이랑 비슷하게 보는데, 저는 이제 이재명 대통령의 어떤 형사적인 사건과 관련된 언급이라기보다는, 본인 지지층을 향한 메시지였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저도 똑같이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왜 대표가 돼야 되는가를 정청래 대표가 설명하는 방식이 내가 대표가 돼야 검찰 개혁을 끝내고, 이른바 당원 주권 시대를 열겠습니다. 이거 두 개가 자기 이해관계에 부합하거든요. 그런데 이 얘기를 김민석 총리는 정청래 대표처럼 강하게 안 해요. 할 수도 없고. 그런 거기 때문에 본인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건데, 그러면 이게 어떻게 갈 거냐? 저도 결론적으로는 이 방송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청와대에서 못 나오게 할 거라고 봐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정리를 하는 게 맞고. 이거는..
◇ 장성철 : 정청래 대표 못 나오게 한다?
■ 김완 : 그러니까 정치적인 어떤 제가 그냥 관찰자 입장에서 보는 순리로 보면, 집권 1년 차에는 정리를 당해 주는 게 맞아요. 이게 맞는 거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여기서 정청래 대표가 만약에 버텨서 내가 나의 지분을, 한번 유의미한 지분을 확인해 보겠다. 민주당의 말하자면 목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걸 입증하려고 덤비면, 정청래 대표가 유의미한 지분을 확인한다 라는 평가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정치적으로 정청래 대표가 정말 이재명 정부 4년이나 남았는데 생존이 가능하냐? 이 부분에서는 저는 여태까지 그렇게 해서 성공한 정치인은 없었던 것 같아요.
◇ 장성철 : 그런데 정청래 대표가 어제 의원총회장에서 의원들과 인사하며 “흔들리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겠냐. 다 흔들리며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냐” 이러면서 ‘싫어 나 그냥 출마할 거야, 나 불출마 안 해’ 이렇게 좀 읽혀지거든요? 그렇게 정청래 대표의 마음을 읽어도 되죠?
▣ 강수영 : 그렇죠.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피해자. 뭔가 조금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 있는 포지션으로 강화하는 언급이라고 봐야 되겠죠. 나 지금 흔들리고, 비 맞고, 모욕당하고 그런 것도 있지만, 흔들리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거다.
◇ 장성철 : 이 의지가 계속 유지가 될까요? 근데 앞으로도 계속 또 압박이 가해지는..
◎ 윤희석 : 정청래 대표 인생을 한번 보세요. 학생 운동을 했는데,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민주당의 수많은 총학생회장 출신들과 같은 학생 운동이 아니에요. 물리적으로 했단 말이에요. 미국 대사관저를 넘어가고, 방화를 하고 이 정도로 굉장히 세게 하는 그런 인생을 젊을 때부터 살았고, 안 무서웠겠습니까? 감옥 가는 거 안 두려웠겠어요? 감옥 다 갔지만, 차원이 다른 행동을 했단 말이에요. 그만큼 세단 말입니다. 그런 기질이. 그러면 지금도 대통령이라는 큰 권력이 출마를 못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겠어요? 겉으로는 잘하겠죠. 90도 인사처럼. 그렇지만 바로 인사하고 나서도 인생이라는 게 이렇고, 저렇고 이런 얘기하잖아요? ‘나는 안 흔들려. 뭐 이렇게 갈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분의 신조를 막을 수가 없다면, 출마 못 막죠. 이분이 보완수사권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약점을 잡고 있다 이게 아니라, 검찰 개혁이라는 어떤 민주 진보 진영 내에서의 큰 아젠다를 내가 성취해야 되는데, 대통령이 좀 이상하게 가는데? 당원 1인 1표 맞잖아. 근데 왜 가다가 이러지? 내가 진짜 순수한 민주 정부를 만들겠어 라고 갈 겁니다. 아마 지금 생각하는 이재명 정부는 민주 진보 진영이 생각하는 그 민주 정부가 아니야 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있어요. 저는 거기까지 봅니다.
◇ 장성철 : 강수영 변호사님,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그리고 정청래 대표의 도종환 시인의 시 뭐 이런 것 같아요? 이거를 보고 민주당 커뮤니티에서는 또 민주당 관련된, 진보 진영 관련된 유튜브 분들의 반응. 뭐 이런 것들은 어때요?
▣ 강수영 : 또 정확하게 양분되는 거죠. 좀 정청래 대표가 안 나왔으면 하는 분들은 ‘진짜 저런 얘기할 때 한가하게 할 때냐. 그럼 뭐 본인이 지금 박해 받는 무슨 민주 투사 같이 저래야 되겠느냐.’ 그런 부분이 있고. 어떤 한쪽에서는 ‘정청래 흔드는 건 우리 당원 흔드는 거야. 민주당 흔드는 것은 다 적이야. 우리 똘똘 뭉치자’ 뭐 그렇게 하는 건데,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민주당에 있는 모든 당원분들과, 특히 그리고 정청래 대표도 꼭 지금 이 시점에서 읽어야 될 책이 하나 있어요. 그게 바로 장성철 [보수의 민낯]입니다.
■ 김완 : SNS에도 올리셨더라고요.
▣ 강수영 : 네. 제가 SNS에 올렸는데, 진짜 농담하는 게 아니라 제가 다시 한 번 그 책을 최근에 읽으면서, 여당 대표는 어때야 되는가를 생각하다가 읽은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김무성 대표가 보좌관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때 진짜 온갖 오해도 많이 받고, 말도 안 되는 마타도어도 당하고, 청와대로부터 진짜 말도 안 되는, 청와대를 빙자한 어떤 사람들의 메신저들의 공격을 엄청나게 받았잖아요? 근데 그걸 묵묵히 견디면서 소신 있게 밀어붙이고, 근데도 대권 주자 조사하면 1위 나오고 막 그랬지 않습니까? 인기 많고. 뭐 나서가지고 문제 생기게 만들고, 막 ‘내가 나인데, 나의 뜻은 이거야’ 막 이렇게 밀어붙여서 그렇게 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계속 두드려 맞으면서도 그냥 묵묵히 버티면서, 물론 마지막에는 임계점이 넘어가서 어떤 특단의 조치를 공천장에 도장을 안 찍는 걸 하셨지만. 그러니까 여당의 대표라는 것이 이런 거다. 좀 억울하고 약간 부당해도, 결국 이 청와대를 성공시키려면, 이 정부를 성공시키려면 내가 좀 견뎌야 돼. 그리고 물밑에서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그 과정에 보좌관들은 너무 힘들겠지만, 저는 그래서 책을 보면서 당무 개입이니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도 그 책 보고 박근혜 정부 때 도대체 어땠는지, 이런 것도 좀 반추하고 이래야 될 것 같다.
◇ 장성철 : 그 어려운 시절을 윤희석 대변인하고 같이 매일 상의하면서, 우린 무엇을 어떻게 해서 어떻게 극복을 해야 될 것인가. 계속 논의하고 그런 사이였습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우리가 끊임없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단독 면담을 요구했어요. 주변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이상한 얘기 하니까. “두 분이 만나시면 오해도 풀고,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서 김무성 대표가 정말 뒷받침 잘할 거다.” 근데 안 만나주더라고요. 그래서 오해가 더 쌓여가지고 나중에 큰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 정청래 대표가 해야 될 거는 대통령하고 저는 만나셔야 된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오해 풀 건 풀고, 또 대통령의 뜻과 의지를 좀 판단을 하고, 그런 다음 본인이 무슨 선택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 강수영 : 맞습니다. 그래서 타협. 민주당의 문제점이 하나 드러나는데, 민주당의 지지자분들의 일부의 문제점이 드러나는 게 이 메시지를 제가 SNS에 올리니까, 그리고 책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어요. 뭐 비례대표 공천 안 하겠다 이런 것도 하셨지 않습니까? 이제 이런 것들을 올리면 어떤 분들 반응은 ‘장성철 같은 사람 책을 읽으라고? 이 자식 이거 어느 편이야’ 그러니까 이게 진영을 넘어서 누구의 메시지든 그게 내용을 봐야 되는데, 그게 아니라 누구 편 거야? 이거 보고 우리 편 아니네. 그럼 들을 필요도 없어. 이게 지금 오늘날의 민주당의 문제다.
■ 김완 : 저는 정청래 대표가 지금 상황에 대한 약간 오판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러니까 청와대는 뭐냐면, 지금 차이를 설명한 거예요. 어떤 차이냐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이 달라. 이걸 하나 얘기했고, 그럼 선거 결과가 이렇게 나오면 이거에 대한 대응이 있어야 되지 않아? 근데 그거 없는 것 같은데, 우리는 2년 차 3년 차 때 이렇게 하려고 하는데, 이거를 설명을 한 거고. 그다음에 이른바 실용주의라고 하는 중도 확장. 그리고 대선 후보 때부터 이어져 온 어떤 노선에 대한 입장을 설명을 했어요. 그러면 정청래 대표가 먼저 해야 되는 건, 이거에 대한 본인의 입장을 말하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정청래 대표는 뭐라고 어떻게 받아들이는 거냐면, ‘대통령이 나 왜 싫어하지?’ 그다음에 ‘대통령한테 내가 더 낮춰야 되나?’ 그러니까 말씀하신 오해로 받아들이는 거예요. 오해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지금 ‘내가 너 싫어’ 이런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이 얘기를 한 건데, 지금 그래서 많은 당원들도 분열된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이 이걸 설명해야 돼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 선거 결과에 대해서 청와대는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당 대표 입장은 뭐냐. 민주당의 입장은 뭐냐. 그러면 이렇게 하면 그게 우리 때문만인가요? 국무총리는 책임이 없나요? 뭐 이렇게 나온다고요. 그러니까 뭐 하는 거냐 이렇게 청와대 입장에서는 되는 거고. 또 하나는 대통령과의 뭔가 갈등이 있다 이렇게 보이니까, 대통령이 갑자기 월드 클래스다, 이재명 시계 차고 나오고. 공항 나와서 90도로 인사하고. 이렇게 뭔가 태도를 낮추면 받아줄 것처럼, 그리고 공공연하게 기자들이나 만나면 ‘내가 왜 친명이 아니냐’ 이렇게 설명하거든요? 지금 그니까 예를 들면, 대통령이 말하고 있는 층이, 그다음에 대통령이 요구하고 있는 어떤 대답과, 정청래 대표가 너무 말하자면 다른 차원의 지금 행동을 하고 있다. 이게 지금 제가 볼 때는 본질적인 이유인 것 같아요.
◇ 장성철 : 김완 기자님 보시기에 이런 갈등과 혼란이, 어느 정도 수습이 될 것 같으세요? 아니면 전당대회 때까지 더 극단적으로 치달을 거라고 보세요?
■ 김완 : 저는 청와대는 자제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청와대는 자제력을 그래도. 뭐 물밑에서는 모르겠습니다. 물밑에서는 모르겠지만, 겉으로 드러나는 거에서는 자제력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강 변호사도 얘기했지만 정청래 대표가 매일매일 새로운 발언을 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거를 대통령이 돌아오셨으니, 청와대에서 이번 주말까지 좀 제어를, 혹은 정리를, 혹은 요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상황인 것 같아요.
◎ 윤희석 : 그거 안 됩니다. 기본적으로 안 맞는 분들이에요. 안 맞아요. 두 분 사이가. 이게 비난이 아니고, 이재명 대통령은 어찌 되었건 현실주의자예요. 그래서 일을 어떻게 하려고 하고, 어느 정도 100을 생각했다가도 상황을 보면 한 80 정도로 가자. 이런 분인데 정청래 대표는 좋게 얘기하면 이상주의자란 말이에요? 검찰 개혁 무조건 해야 돼. 검찰 없애야 되고. 뭐 이런 식으로 세게 나가는 사람이어서 그걸 향해서 외길로 가는 사람인데, 이게 맞겠어요? 같은 얘기를 해도 같은 단어의 정의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얘기했는데 이상한 소리 하네? 이렇게 나올 겁니다. 그래서 정창래 대표랑 이재명 대통령이 맞지가 않다. 이 충돌은 어쩔 수가 없어요. 그냥 표현이 좀 그런데, 두 분 다 종이 달라요. 종이 다른 분들이 같은 우리에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소통이고 뭐고 안 되는 거죠. 저는 그렇게 봐요.
YTN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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