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전격 사퇴..."국민 신뢰 훼손 책임감"

노태악 선관위원장 전격 사퇴..."국민 신뢰 훼손 책임감"

2026.06.05.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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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사상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14곳을 포함한 모두 50곳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입니다.

[앵커]
노 위원장이 결국 직을 내려놨다고요?

[기자]
네, 투표용지 부족 사태 발생 이틀 만인 오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개최한 노 위원장, 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허철훈 사무총장 역시 사무처의 수장으로서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 마찬가지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유권자들이 투표 참여로 보여준 지방자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손상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어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는 상황에, 참담함과 함께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이후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선관위는 다음 주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를 꾸려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번 사태의 원인에 대해서도 선관위가 설명을 내놨다고요.

[기자]
우선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50%를 기준으로 감축 인쇄한 건 사전투표율 증가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용지가 과도하게 남는 경향이 있어 내부 연구결과 등을 종합해 축소 인쇄했다는 겁니다.

송파구 전체로 보면 투표용지가 부족하지 않았지만, 관내 투표소마다 편차가 있어 용지 부족이 발생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실제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투표소는 서울 송파구 14곳을 포함한 50곳이었으며, 또 잠시라도 투표가 중지됐다가 재개된 투표소는 22곳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선관위는 이미 오전부터 송파 지역에 투표용지가 부족할 가능성을 예측했던 거로도 드러나면서 대응 과정의 부실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본투표일 오전 11시 40분쯤, 송파구 선관위가 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용지가 부족하면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서울시 선관위로 문의했단 겁니다.

그러나 추가 투표용지 공급은 오후 3시쯤이 돼서야 본격적으로 이뤄졌는데, 이에 대해 선관위는 비슷한 상황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발생했고, 소수였던 직원들은 개표 준비 때문에 경황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투표용지 110%를 인쇄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고도 실제로는 50%만 인쇄한 이유가 무엇인지 질문도 나왔는데요.

110%는 예산 산출 기준일 뿐이고, 남는 예산은 그대로 지자체에 반납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선관위 과천청사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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