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 '책임론'...재보선 14명 오늘 첫 등원

여야 대표 '책임론'...재보선 14명 오늘 첫 등원

2026.06.05.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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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 압승도, 정권 심판도 아니었던 이번 6·3 선거의 절묘한 결과를 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에서 '대표 책임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이번 재보궐선거로 여의도에 입성한 14명은 오늘 국회에 등원 신고를 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지방선거 결과를 둘러싼 여야 정치권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16곳 가운데 12곳을 확보하며 숫자상으로는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는 분위깁니다.

최대 승부처였던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율이 60%가 넘는 시기에 뼈아픈 결과라는 건데요, 부동산 규제, 스타벅스 불매 운동, 공소취소 특검 등이 중도보수 유권자들의 거부감을 불러일으켰고 표심으로 나타났단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당내에서 정청래 지도부를 향한 책임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청계와 친명계 간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 연수갑 보궐에서 이겨 당내 최다 6선이 된 송영길 전 대표가 정청래 대표를 겨냥하며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당 지도부는 YTN에, 일부 세력이 당권 도전을 위해 선거 책임을 당으로 돌리며 갈등 불씨를 만들고 있다면서, 서울 패배 책임은 후보자 본인에게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과 대구 등 4곳에서만 승리하고 부산, 강원, 충청권을 대거 민주당에 빼앗겼습니다.

주목할 점은 그동안 '장동혁 체제'와 거리 두기 하며 비판해왔던 오세훈, 한동훈 두 인물이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명픽' 후보들을 꺾고 귀환한 점입니다.

이 때문에 당내선 '윤 어게인과의 결별'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친한계' 우재준 의원은 오늘 아침 YTN 라디오에서, 장동혁 대표는 사퇴하고, 한동훈 의원 복당을 위해 제명을 취소하라고 촉구했는데요, 이 같은 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있는 장 대표는 오늘 의원총회와 본회의 등 일정에도 불참합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YTN에, 장 대표가 당내 반발을 달래기 위해 인적 쇄신 등 여러 방안을 고민할 거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인 14명은 오늘 등원을 한다고요?

[기자]
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한 14명은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의원 선서를 합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곳이죠, 경기 평택을에서는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김용남 후보 조국 후보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4선 고지에 올랐습니다.

국민의힘에선 드문 수도권 의원인 데다, 유승민계로 분류돼 앞으로 보수 진영의 쇄신을 이끌 리더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사수한 9곳 가운데에는 송영길 전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있죠, 또 이재명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 3명도 나란히 원내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이 대통령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에서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이 처음 배지를 달았고, 경기 안산갑에서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 충남 아산을에서 전은수 전 대변인도 당선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의 '투톱', 이진숙 전 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도 각각 대구 달성과 울산 남갑에서 승리하며 나란히 국회에 들어오게 됐습니다.

이진숙 의원은 오늘 아침 YTN과 통화에서, 이재명 정권 폭주를 막는 것이 사명이라며, 지금 내부 총질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부산 북갑 '3파전'을 뚫고 입성해 의원으로 첫 행보를 시작합니다.

이번 재보선을 거치면서 민주당 의석수는 161석으로 4석 줄어든 반면, 국민의힘은 3석이 늘어 110석이 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후 1시 반에 나란히 의원총회를 여는데요, 새 얼굴들의 상견례와 동시에 선거 결과에 따른 '대표 책임론'도 불거진 상황이라 분위기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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