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출구조사 또 '망신살'..."초박빙 지역 한계"

공중파 출구조사 또 '망신살'..."초박빙 지역 한계"

2026.06.04. 오후 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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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중파 3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거액을 들여 출구조사를 벌였는데요, 이번에도 서울시장과 경남지사는 물론 국회의원 주요 재보선 지역에서도 실제 결과와 다른 예측을 내놨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서울시장 선거.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에게 5.4% 포인트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개표 결과 막판에 오 후보가 역전하면서 끝내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오 후보도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당선인 : 사실 출구조사가 나왔을 때 조금 당황하기는 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격차가 많이 벌어진 것을 보면서 다소 제가 현장에서 느꼈던 민심과 괴리된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객관적인 수치가 워낙 엄중하기 때문에 조금 마음이 힘들어진 순간도 있었습니다.]

또 다른 격전지, 경남지사 출구조사에서도 당선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8.6%포인트 차로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에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온 것입니다.

대선주자급이 출마해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국회의원 재보선 결과도 출구조사와는 판이하게 달랐습니다.

부산 북갑에서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무소속 한동훈 후보에 앞설 것으로 예상했지만 한 후보가 근소한 표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서도 출구조사는 조국 후보의 신승을 예측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전체 투표자의 40%에 이르는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서 제외돼 이를 전화 여론조사로 보완하는 데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합니다.

[윤희웅 / 오피니언즈 대표 : 사전투표 비율이 전체의 40% 내외로 나타나면서 적용의 엄밀도, 정확도가 제약되는 측면이 있고요. 보수층의 표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제약이 있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4년 총선에서도 서울 동작을과 경기 화성을, 경기 성남분당갑, 경남 양산을 등에서 출구조사에서는 민주당 후보 승리를 예상했지만 개표 결과 보수정당 후보가 이겼습니다.

출구조사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전투표 표심을 더 정밀하게 반영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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