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투표 포기, 권력 남용한 자들에게 기회 주는 것"

이 대통령 "투표 포기, 권력 남용한 자들에게 기회 주는 것"

2026.05.3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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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30일) 투표 포기는 '그들'을 편드는 거라고 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은 투표를 포기하는 건 '권력을 남용한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걷어찼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청와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이 대통령이 SNS에 또 글을 올렸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을 사흘 앞둔 오늘(31일) 새벽,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 표 행사를 당부한 건데요.

이 대통령은 우선 민주 공화국에서 투표 포기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해,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란 사실, 그리고 권력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출된 공직자가 어떤 마음과 자세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세상은 지옥이 될 수도, 천국이 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또 선출된 이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결국,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이 대통령이 '그들'이 누구인지 특정해서 거론하진 않았는데, 국민의힘은 발끈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대통령의 SNS 글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걷어찼다고 직격했습니다.

특히, 투표를 포기하면 재판 취소라는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자기 범죄를 지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를 앞세워 악법을 마음껏 통과시켰다고 지적하며, 여당이야말로 '구태 기득권의 표본'이라는 비판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이었던 어제도 SNS를 통해, 투표 독려 메시지를 냈습니다.

투표를 포기하는 건, 중립이 아니라 내 삶과 공동체를 해치는 '그들'을 편드는 것이라고 했는데요.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유도한 노골적인 선거 개입을 했다고 반발했는데, 오늘은 비판 수위를 더 끌어올린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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