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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 때보다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역사관'과 '안보'라는 자기 진영의 전통 가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거지만 중도층의 반발도 살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 득실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보름쯤 앞두고 터진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 민주당은 공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내란 세력의 그릇된 인식을 보여주는 작태다,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선거 국면 한가운데로 '역사관 논쟁'을 가져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일) : 역사의식의 부재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고 공격하는 세력에게는 6월 3일 엄중한 심판을 해주시리라….]
이재명 대통령까지 참전해 스타벅스를 질타하자 역사관 재정립은 자연스럽게 민주당 '제1 선거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권은 '역사 바로잡기'라고 표정 관리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86세대가 주축인 지지층을 최대로 결집하는 속내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강 준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26일) : 국민의힘이 일베 사이트와 사실상 일체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의제, 안보 이슈로 맞불을 놨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한 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을 부각하며, 대한민국에서 북한 접대하냐, 날 선 언어로 '북풍'을 유도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27일) : 이재명은 안보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쳤습니다. 굴종과 짝사랑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정부·여당이 앞장선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도 '자유'라는 보수의 뿌리로 응수했는데, 지지층 동요를 차단하고 나아가 중도 표심까지 품겠다는 전략이 읽힙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지난 25일) : 집단 린치하듯이 그렇게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 의식 수준을 의심하는 거죠.]
두 진영이 '역사관'과 '안보'라는 고유 정체성을 꺼내 든 건 지방선거에 대한 중도층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외연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이 효과적 선거 전략이라고 본 거지만 반대 사례도 존재합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 열린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북풍'에 반발한 중도층이 뭉쳐 민주당 승리를 만들어낸 게 대표적입니다.
이념을 주축에 둔 지지층 결집이 필승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지만 어쨌든 양당 모두, 양날의 검을 뽑았습니다.
전략이 통했을지, 득실은 성적표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서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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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양극화된 정치 지형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역사관'과 '안보'라는 자기 진영의 전통 가치를 꺼내 들었습니다.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거지만 중도층의 반발도 살 수 있는 '양날의 검'이라, 득실은 지켜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보름쯤 앞두고 터진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 민주당은 공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내란 세력의 그릇된 인식을 보여주는 작태다, 격한 감정을 숨기지 않으며 선거 국면 한가운데로 '역사관 논쟁'을 가져왔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20일) : 역사의식의 부재뿐만 아니라 인류 보편의 가치인 인간의 존엄을 부정하고 공격하는 세력에게는 6월 3일 엄중한 심판을 해주시리라….]
이재명 대통령까지 참전해 스타벅스를 질타하자 역사관 재정립은 자연스럽게 민주당 '제1 선거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여권은 '역사 바로잡기'라고 표정 관리했지만, 선거를 앞두고 86세대가 주축인 지지층을 최대로 결집하는 속내도 일부 인정했습니다.
[강 준 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지난 26일) : 국민의힘이 일베 사이트와 사실상 일체화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국민의힘은 보수 진영의 전통적인 의제, 안보 이슈로 맞불을 놨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북한 여자축구단 공동응원을 부각하며, 대한민국에서 북한 접대하냐, 날 선 언어로 '북풍'을 유도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지난 27일) : 이재명은 안보도 자존심도 다 내팽개쳤습니다. 굴종과 짝사랑으로 대한민국을 지킬 수는 없습니다.]
정부·여당이 앞장선 스타벅스 불매 운동에도 '자유'라는 보수의 뿌리로 응수했는데, 지지층 동요를 차단하고 나아가 중도 표심까지 품겠다는 전략이 읽힙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지난 25일) : 집단 린치하듯이 그렇게 불매 운동을 벌이는 것은 국민 의식 수준을 의심하는 거죠.]
두 진영이 '역사관'과 '안보'라는 고유 정체성을 꺼내 든 건 지방선거에 대한 중도층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흐름과도 무관치 않습니다.
외연 확장보다는 지지층 결집이 효과적 선거 전략이라고 본 거지만 반대 사례도 존재합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 열린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북풍'에 반발한 중도층이 뭉쳐 민주당 승리를 만들어낸 게 대표적입니다.
이념을 주축에 둔 지지층 결집이 필승 전략이라고 볼 수 없다는 거지만 어쨌든 양당 모두, 양날의 검을 뽑았습니다.
전략이 통했을지, 득실은 성적표로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승창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서연
YTN 강민경 (kmk02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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