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진영 대결' 격화..."분열 씨앗" vs "보수 재건"

박민식·한동훈 '진영 대결' 격화..."분열 씨앗" vs "보수 재건"

2026.05.10.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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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한동훈, 10분 거리에 선거사무소 차려
한날한시에 개소식…보수 후보 간 신경전 가열
국민의힘 지도부, 박민식 부산 개소식에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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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민식, 무소속 한동훈 후보가 오늘(10일) 같은 시각에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습니다.

신경전 속에 보수 진영 내 세 대결이 격화하는 분위기인데, 당 일각에선 단일화 목소리도 분출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보수 후보들은 나란히 북구 덕천동에 캠프를 차렸습니다.

직선거리 600여 미터, 도보로 10분 남짓 거리에 서로 보란 듯이 터를 잡은 겁니다.

공교롭게도, 선거 레이스 출발을 알리는 개소식마저 한날한시에 열며 신경전에 불을 붙였습니다.

제1야당 박민식 후보 개소식은 대선 후보 유세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당내 투톱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출동해 단일대오를 강조했고,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갈등과 분열의 씨앗을 뿌린 사람이 아니라 박민식처럼 굳건하게 보수를 지켜온 사람이 보수정당을 새롭게 만들어야 됩니다.]

김기현, 나경원, 안철수 등 중진들까지 나서 세력을 과시하며 보수 적자임을 강조했습니다.

[박민식 / 국민의힘 부산 북구갑 후보 : 가짜 북구 주민, 북구 주민 호소인과 진짜 북구 주민, 진짜 북구 사람 박민식의 싸움인데…,]

반면 한동훈 후보 개소식은 정치권 인사 대신 지역 주민과 상인들을 앞세운 동네 축제 분위기로 치러졌습니다.

한 후보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 명 한 명 참가자들을 소개한 뒤 허심탄회 이야기를 주고받았는데,

[김보갑 / 부산 북구 구포시장 상인 : 난 여기는 안 오고, 청와대로 갈란다.]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 바로 이 북구갑에서 청와대로 가게 되면 어머님을 제일 먼저 모시고 가겠습니다.]

한 후보의 만류로 친한동훈계 의원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지만 행사장 근처는 버스를 타고 원정 온 한 후보 지지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한 후보는 자신이 분열의 씨앗을 뿌렸다는 장 대표 측 공세엔 이렇게 맞받았습니다.

[한동훈 / 무소속 부산 북구갑 후보 : 그런 주장에 많은 분들이 동의하신다면 보수가 이런 위기에 처하지 않았을 거라 생각해요. 보수가 재건돼야 합니다. 지금 오른쪽 날개가 꺾여서 왼쪽 날개로 휘청휘청 돌아가고 있어요.]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분열하면 진다'며 단일화 촉구 목소리가 나오지만, 양쪽 다 분열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박재상
영상편집 : 서영미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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