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특검법 속도 조절 시사...야권 총공세 돌입

민주, 특검법 속도 조절 시사...야권 총공세 돌입

2026.05.05. 오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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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조작 기소 특검법'에 대해, 국민과 당원, 의원의 총의를 모으겠다며, 지방선거 이후 처리로 '속도 조절'을 시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로 대통령의 '셀프 사면'을 막아야 한다며, 정부 심판론을 전면에 띄웠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이 발의한 '조작 기소 특검법'을 두고, 국민의힘은 휴일, 전방위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이 반드시 공소 취소를 하되 시간만 늦추라고 명령했다며, '셀프 공소 취소'는 지금 하나, 나중에 하나 심각한 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세계사에 길이 남을 독재 가이드북을 쓰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을 만만하게 보다가 감옥에서 진짜 후회할 날이 올 것입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청와대가 법안 처리 시기를 숙의하라고 밝힌 건, 선거를 앞둔 국민 눈속임이자 조삼모사식 사기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를 필두로 모인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 7명은 특검법 즉각 철회를 요구했고, 나아가 여당 후보들도 압박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후보 전원은 본 특검법에 대해 찬성인지 반대인지 분명한 입장을 국민 앞에 즉각 밝혀라!]

중도·보수표심에 악재로 작용할까, 지도자급 민주당 후보들도 우려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 민주당 인천 연수 갑 후보(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금 지방선거 때 이걸(특검법) 가지고 쟁점화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광 재 / 더불어민주당 경기 하남 갑 보궐선거 후보(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 민생 경제와 안보, 외교, 여기에 좀 집중하는 것이 집권당으로서 보다 더 안정된 모습이지 않을까….]

이런 전방위 압박 속에, 공소취소 모임 발족부터 특검 추진까지 맨 앞에 섰던 의원도 특검법은 지방선거 뒤에 처리할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6월에 보통 본회의가 안 열렸던 것 같아요. 6, 7월로 그냥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이죠, 특검법이.]

험지인 경기 북부 접경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 정청래 대표는 억울하게 조작 기소로 고통받았다면 대통령도 평등하게 구제받아야 하는 게 헌법 정신이라고, 특검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말도 덧붙였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당·청이 조율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국민과 당원, 국회의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가장 좋은 선택을 하겠습니다.]

사실상 속도 조절을 시사한 거라는 해석인데, 추대 형식의 원내대표 연임이 유력한 한병도 의원이 내일(6일) 다시 키를 잡으면,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김진호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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