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해임안 던진 국힘...우원식 "미국, 내정간섭 말라"

정동영 해임안 던진 국힘...우원식 "미국, 내정간섭 말라"

2026.04.24.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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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갈등의 여진은 정치권에도 몰아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해임안을 내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는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은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의 '쿠팡 서한'을 놓고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대여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는 장동혁 대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구성 핵 시설' 발언 사태를 정조준했습니다.

직접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미국 쪽 분위기를 확인한 결과, 동맹 간 신뢰가 붕괴할 위기에 직면했다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이재명 대통령이 정동영 장관을 계속 지키려 한다면 한미동맹은 더욱 큰 균열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의원도 국가안보실장이 확인했듯 동맹이 삐걱대는 건 명백하다며, 더는 국가에 짐이 되지 말라고 쏘아붙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예고한 대로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재적 의원의 과반 찬성이 필요한 만큼 본회의 통과 가능성은 없지만, 정치적 책임은 따져 묻겠다는 겁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 다수당인 민주당에 막혀서 통과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국무위원으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서는 (정치적인 판단을 받아야…)]

더불어민주당은 청와대가 키를 쥐고 미국 측과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만큼,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대신 입법부 수장이자 국가 의전서열 2위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미 갈등의 또 다른 축, '쿠팡 사태'를 놓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쿠팡에 대한 차별적 규제를 중단하라는 편지를 보낸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한 건데, 명백한 내정 간섭이라고도 각을 세웠습니다.

[우원식 / 국회의장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우리가 갖고 있는 법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소리죠. 만약에 우리 기업들이 미국에서 그런 일을 했으면 미국에서 가만히 있을 겁니까? 저는 그래서 이건 명백한 내정간섭이다…]

민주당도 사명의식 없는 대미 굴종 본능이라며, 미국이 한마디 하면 좌불안석이 되는 사고방식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삐걱대는 한미동맹을 발판 삼아 대여 공세 수위를 높여갈 심산인데, 국민 보호와 국익을 최우선에 놓는 절묘한 줄타기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정은옥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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