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정보공유 제한...정동영 "유출 몰이 저의 의심"

미, 대북정보공유 제한...정동영 "유출 몰이 저의 의심"

2026.04.20. 오후 7: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미국이 지난달 북한 핵시설 위치를 공개 거론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이후 대북 정보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장관은 이미 공개된 정보를 유출로 몰아 한미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저의가 의심된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와 공유하던 대북 위성영상 정보 일부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달 초 한미 정부가 공식 확인한 적 없는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위치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공개 거론했단 점이 빌미가 됐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지난달 6일) : 영변과 구성, 강선에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 HEU, 이것을 우선 중단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은 정보공유 제한에 앞서 우리 외교·안보 라인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통일부는 미국 정책연구소 등에서 이미 공개된 정보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에선 장관 경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역대급 외교 안보 대참사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동영 장관을 즉각 경질하기 바랍니다.]

정 장관은 확대 해석이자 억지 비판이라고 맞섰습니다.

북핵 심각성을 알리는 차원이었고, 과거에도 비슷한 취지로 언급했는데 뒤늦게 정보 유출로 몰아 한미관계 위기설을 퍼뜨리는 의도가 뭐냐고 반문했습니다.

[정동영 / 통일부 장관 : 지난해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 그때도 구성을 언급했어요. 아홉 달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미국이 대북정보공유를 제한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장관 발언이 계기는 됐지만, 최근 여권에서 추진해온 비무장지대 출입 승인권 배분 문제나 주한미군 서해 훈련을 둘러싼 불협화음 등이 영향을 미쳤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국방부는 한미 간 긴밀한 정보공유체계와 대북대비태세엔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이상은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