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행선지는 '경기 평택을'...진영 간 복잡한 셈법

조국 행선지는 '경기 평택을'...진영 간 복잡한 셈법

2026.04.14. 오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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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3 지방선거를 꼭 50일 남겨 두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5파전 다자 구도가 예상되는데, 여야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쉬운 곳은 가지 않겠다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장고 끝 선택은 경기 평택을이었습니다.

지난 1월 이병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선 무효가 확정되며 재선거가 치러지는 곳입니다.

국민의힘이 과거 총선에서 내리 3번을 이긴 어려운 지역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자 황교안 씨가 깃발을 든 곳이라고 이유를 들었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 민주개혁 진영에게 험지 중의 험지입니다. 평택을에서 '국힘 제로'를 실현하겠습니다.]

조 대표는 '연대해 승리한다'는 현수막을 내걸고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말라고 거듭 압박했는데, 곧장 냉랭한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거기가 험지는 아닙니다, 민주당에서. 지난 총선에서도 저희가 압승했었고 대선에서도 압승해서…]

이곳에는, 경기도에서 출마하고 싶다고 선언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등판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김 전 부원장이) 출마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왔고요. 그리고 이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극복해야 된다고…]

일찌감치 평택을 지역을 다지던 진보당은 조국 대표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위기입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축사까지 보내며 연대를 약속한 조 대표가 신의를 저버렸다며, 대의도, 명분도 없는 출마는 철회하라고 반발했습니다.

진보당은 울산시장 김종훈 후보가 민주당 김상욱 후보에게 힘을 싣는 대신, 평택을에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거나, 혹은 반대로 하는 '패키지 단일화'도 염두에 두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범여권의 파열음 속에, 국민의힘 3선 출신 유의동 전 의원은 꼭 완주하라는 말로 다자 구도에 은근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의동 / 전 국민의힘 의원 : (조국 대표 출마) 정말 기다렸고요, 부디 꼭 완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경선이 끝나면, 자유와 혁신 황교안 대표와 보수 진영 교통정리도 필요해 보입니다.

조국 대표가 참전하며 평택을에선, 진영 간 복잡한 수 싸움이 시작됐습니다.

'친문 황태자'에서 옥살이와 사면 복권까지, 롤러코스터를 탔던 조 대표의 정치 명운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연진영
디자인 : 유영준 윤다솔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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