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합당 공개 파열음 계속...국힘, ’재신임 투표’ 새 화두로

민주, 합당 공개 파열음 계속...국힘, ’재신임 투표’ 새 화두로

2026.02.02. 오전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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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에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놓고 지도부 간 공개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여파 속 대표 재신임 투표가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민주당 상황부터 알아보죠, 수위를 넘나드는 발언들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고 이해찬 전 총리 추모 기간이 끝난 직후, 오래 참았다는 듯 공개 설전이 분출했습니다.

친명계 한준호 전 최고위원이 합당 논의를 멈춰달라고 한 데 이어 아침엔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이 SNS를 통해 ’급한 합당’에 반대했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정청래 대표는 합당을 제안한 거지, 결정하거나 선언한 게 아니고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겠다고 불을 껐지만, 친명계 최고위원들은 면전에서 거칠게 반발했습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2인자들의 반란, 인민 민주주의, 열린우리당 시즌2라는 강한 단어를 써가면서, 합당으로 간판을 바꾸려는 건 불필요한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 분위기 직접 보시죠.

[정 청 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합당 문제든 무슨 문제든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은 당의 주인인 당원이 결정합니다. 저는 당 대표로서 합당에 대한 공론화의 문을 열었으니….]

[이 언 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조기 합당은 민주당의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고 보입니다.]

민주당은 조금 전부터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를 골자로 한 당헌 개정안에 대해 이틀에 걸친 중앙위원회 투표도 시작했습니다.

한 차례 부결된 적 있는 1인1표제를 놓고도 당 안팎에선 ’정청래 연임용’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투표율도, 결과도 주목됩니다.

[앵커]
국민의힘 당내 상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도 지난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제명에 반대하는 대규모 지지자 집회도 있었는데, 최고위회의에선 별다른 대응 없이 잠잠한 분위긴데요.

다만, 당권파 김민수 최고위원은 최근 지도부가 임기를 제대로 마친 적이 거의 없다면서, 비대위 체제 위주의 당 운영을 ’수렴청정, 섭정 정치’의 장이라 쓴소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재신임 투표 제안과 같은 ’당 지도부 흔들기’는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는데, 들어보겠습니다.

[김 민 수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재신임을 묻자는 발언을 한 의원님이 계십니다. 당 대표의 목을 치려고 한다면 당신들은 무엇을 걸 것인지 묻습니다. 국회의원직이라도 거시겠습니까?]

한술 더 떠 임이자 의원은 투표결과 100% 수용을 전제로 전 당원 지도부 재신임 투표를 제안한 뒤, 결과가 나오면 다른 소리하지 말고 지방선거를 위해 당에 헌신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 열릴 의원총회에서도 재신임 투표를 비롯해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후속 논의가 이어집니다.

다만,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별 대응 없이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인데요, 일종의 ’헤드헌터’ 역할인 인재영입위원장에 재선에 ’경제통’ 조정훈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후반엔 지방선거 공관위원회도 발표하고, 설 연휴까지는 당명 개정 마무리 작업 등 쇄신안을 잇따라 발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을 두고도 양당 공방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이 잇따라 부동산 정책을 엄호하는 SNS 글을 정조준했는데요.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집값이 잡히지 않자 이 대통령이 분노 조절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직격한 뒤 국민에 엉뚱하게 화풀이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진 서울시와의 정책협의회에서 송언석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간 중심의 주택공급이 핵심이라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시장은 제압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같은 야당의 비판이 ’인디언 기우제식 정책 실패 기도’라 규정하곤 정책 실패를 바랄 시간에 민생에 더욱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과 신혼부부를 비롯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깎아내리지 말라고 국민의힘을 직격했습니다.

비공개 최고위에서 정청래 대표는, SNS를 통한 이 대통령의 정책 메시지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위를 중심으로 대책과 계획을 세밀하게 세워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2월 임시국회 첫날 첫 본회의가 열립니다.

개회식과 함께 다음 주 대정부질문에 나올 국무위원 출석안을 처리할 거로 전망되는데요.

3일인 내일 민주당, 4일인 모레는 국민의힘에서 각각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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