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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한연희 앵커
■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국회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 열렸습니다. 오후에 세종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게 되죠?
[조기연]
그렇습니다. 민주화의 거목이기도 하고요. 민주당의 상징, 민주당 그 자체라고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네 분의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함께하셨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이재명 정부에서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을 맡아서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마 여야 진영을 넘어서 적어도 이해찬 전 총리께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기여한 부분,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 해 왔던 여러 가지 성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추모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정권교체가 성공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가적으로 아직 여러 가지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너무 빨리 가신 것이 좀 안타깝고 아쉬울 뿐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조금 전 민주화 거목이라는 언급도 해 주셨는데 정말 진영을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조문을 이어갔고 또 대통령 내외도 방문을 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송영훈]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 사회장이 반드시 필요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쪽 진영에서는 나름 거목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장이라고 하려면 적어도 진영에 관계없이 널리 신망받고 존경받던 분이어야 사회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례 중에는 비판을 가급적 아꼈는데 오늘 이제 영결식까지 했으니 장례 절차는 일단락됐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실은 고인의 가족께서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여권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해 놓고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 장례 기간 중에 이번 주 월요일, 유튜브에서 당대표에는 로망이 있다는 발언을 했고 또 정청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사회장이라고 하는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해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대한 비판 논의가 봉쇄되는 듯한 느낌마저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전부 다 장례를 정치에 이용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면 사회장을 왜 했는가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장례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그래서 가장 주목받았던 게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맞상주 역할을 맡아서 빈소를 비우지 않고 지킨 것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기연]
한 가지 추가해서 말씀드리면 사회장이면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예우라는 측면에서 공동 장례로 진행되고 있고요. 굳이 그렇게 볼 문제인가 생각이 듭니다. 이미 장례 절차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비판하는 입장에서 이해찬 전 총리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이해찬 총리에 대해서는 그만한 예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삶을 살아오셨다고 보고요. 말씀드린 대로 이게 시민사회, 정당 장례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같이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상임공동장례위원장이 김민석 총리고요. 정당 대표로서 정청래 대표가 공동 장례위원장입니다. 그 절차에 의한 당연한 것이어서 두 분이 최근 정치 상황 때문에 그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는 것뿐이지 두 분이 사진에 그렇게 잡히는 장면이라든가 장례 과정에서 있었던 다른 일들은 전혀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없고 이해찬 전 총리의 가시는 길을 잘 모시는 것에 김민석 총리든 정청래 대표든 그 마음뿐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장례에 집중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사실 일각에서는 여권 투톱의 차기 당권 경쟁 예고편이다, 이런 분석도 나왔어요.
[송영훈]
바로 그 부분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사회장을 하면서 장례 기간이니 여러 가지 정치적인 논의 내지는 정쟁을 자제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매우 치열하게 차기 당권 경쟁이 이미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보여주는 것이 김민석 총리의 유튜브 발언, 당대표에 로망이 있다고 하는 것이고 정청래 대표는 당내의 강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정당과 정당의 합당이라고 하는 것은 당원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원해서 아래로부터의 합당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합당은 전형적으로 위로부터의 합당이 이루어지고 있고 결국 그것이 정청래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서는 이른바 친문계 당원들이라고 평가받는 당비를 내는 주권 당원들이 주입되는 것이 유리하다라는 평가가 상당히 설득력 있어요. 그러면 역시 상중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는 이미 가시적으로 차기 당권 경쟁에 들어섰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경쟁이 대단히 정치공학적인 것이지 국민들의 삶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점에서 좀 안타깝다는 마음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비판 의견 제시해 주시기도 했고, 또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 합당과 관련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어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조기연]
공개 비판이라고까지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발표 방식과 시점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수 있겠다 정도의 얘기고요. 그 인터뷰에서도 김민석 총리는 본인이 민주대통합론자이고 당연히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다른 정당으로 존재할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니까 통합에 대해서는 기본적 찬성 입장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전제한 가운데서 발표로 인해서 당내에 혼란이 있으니까 그 부분을 언급한 것뿐입니다. 굳이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비판의 함의를 갖고 한 얘기는 아닌 것이고 발표된 이상 당연히 당 통합 과정이라는 게 순탄한 적이 없습니다. 늘 이견도 있고 여러 가지 갈등도 있어 보이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더 당 지도부 차원의 숙의가 있었거나 아니면 공감이 있는 상태에서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 이건 당에서 당연히 나오는 거고요. 정청래 대표도 역시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만 당 통합이라는 것이 사전에 다 합의한 후에 절차를 거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렇게 전격적 발표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아마 이후에 오늘 장례절차가 끝나면 여러 논의들이 진행될 겁니다. 그리고 찬반 논의도 있을 수 있고요. 절차와 방식, 시기와 관련해서 각당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각 당 내부의 구성원들 사이의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논의는 시작된 거고요. 그 논의의 시작을 제한한 것이기 때문에 합당에 이르는 과정에서 양당이 거쳐야 될 절차, 최종적으로 당원의 의사의 물어야 하는 절차들을 거친 뒤 저는 이견들이 해소가 될 것으로 보고요. 지금 그 우려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합당과 관련한 얘기는 잠시 뒤에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고요. 어제는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우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그 모습 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한때 악수 불가 선언을 하기도 했었고 또 장동혁 대표가 단식을 할 때는 단식 투정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어제는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대표의 만남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일단 앞서 영상을 보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묘한 말씀을 하셨네요. 그러니까 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데 통원치료를 하더라도 나오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병원에 더 계셔야 되는데 복귀를 해서 공식적으로 한 첫 의사결정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어요. 영상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이해찬 전 총리 조문은 정당의 대표로서 정치적 예의를 갖추는 차원의 의미는 있다고 보여져요. 다만 정청래 대표도 좋은 정치를 언급하고 장동혁 대표도 좋은 정치를 언급하지만 그 좋은 정치라고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좋은 정치인가.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 내지는 당이나 각자가 속한 진영을 위한 좋은 정치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좋은 정치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합당하는 문제는 지방선거 이후에 진행한다면 당에는 가장 극대화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선 이후에 는 흡수 합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상당히 힘을 얻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선 전에 하는 것이 결국 정청래 대표 본인에게 좋은 정치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비판의 핵심인 것이고,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도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라고 하는 것을 끝끝내 결행을 했는데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이나 보수진영 전체에 좋은 것이냐. 나아가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에 부합하는 것이냐, 아니면 장동혁 대표 개인에게 좋은 정치인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보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좋은 정치를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 보시는 느낌은 많이 다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 대표는 단식 경험을 언급하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조기연]
정치인의 모든 행위가 다 정치적 행위이기는 합니다마는 장례라는 특수한 상황, 그리고 최근에 단식을 끝낸 장동혁 대표에 대한 위로와 걱정의 말씀. 이런 것까지 너무 정치적 비판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최근에 정치 부재, 그리고 여야 간의 극한적 갈등이 계속돼 왔습니다. 논쟁 자체도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죠. 그냥 정치적 대립 관계입니다. 그 과정에서 민생법안 처리는 굉장히 늦춰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28일날 여야 합의를 거쳐서 밀려 있던 90개의 민생법안이 처리가 됐습니다. 아마 국민들께서 보시고 싶은 장면은 비록 장례식장이었고 형식적인 예우의 자리이기는 했지만 저렇게 여야 당대표가 만나서 얘기하고 대화하고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일 겁니다. 이후에 국회에서 저런 모습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월 29일에 가장 여야 갈등 첨예한 대립의 원인이 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고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그 부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나 봅니다. 저는 다른 정치적 측면을 떠나서 계속 국가적으로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고 미국은 관세와 관련해서 또 입장을 바꿔서 여러 압박을 하고 있는 이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야 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같이 대미투자특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될 때고 아마 국민들이 그런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아마 당대표께서 충분히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고요. 경쟁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민생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두 분의 저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이후 후폭풍이 거셉니다. 장 대표 재신임과 송언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친한계를 비롯해서 당내 반발이 굉장히 거셉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도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박정훈 의원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반헌법적인 속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이 비민주적이다라는 점도 아울러 지적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대표잖아요. 그러면 의원들의 총의를 받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앞서 박정훈 의원이 말한 영상을 보셨지만 두 번의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의 목소리는 없었단 말이죠.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주 목요일 최고위 의결에서 제명 결정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것이 원내대표가 갖춰야 될 원내의 민주성에 맞는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중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죠. 사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은 헌법이 금지하는 연좌제적인 성격이 있고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헌법이 요구하는 정당의 민주적 운영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그런 반헌법적인 속성 중에서도 특히 비민주적인 부분, 이것을 박정훈 의원이 지적하는 것이고, 이런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단지 박정훈 의원이나 이른바 친한계라고 불리는 국회의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죠. 오세훈 서울시장도 제명 결정 직후에 장동혁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고 대안과 미래에서도 지금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도 그렇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그렇고 정치적 책임에 걸맞는 응답성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사퇴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장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이 높은 이유는 뭘까요?
[조기연]
한동훈 전 대표 측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죠. 적어도 정당사에서 현직 당대표가 전직 당대표를 당원게시판 글 같은 정도의 사유로 제명하는 사례는 아마 없을 겁니다, 과거에도 없었고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구성원, 한동훈 전 대표 본인도 그렇고 지지하시는 다른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러면 이런 비정상적인 결정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여론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당내 상황에 사실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고 전체적으로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뿐이고 결국 국회에서는 여야가 협력해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당내 사정이라는 게 기본 인식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든 한동훈 대표든 그리고 같이 양측의 입장에서 대립하고 갈등하고 지금 쏟아내고 있는 무성한 말들이 과연 국민들의 삶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금 벌써 1년째 이 논쟁이 국민의힘에 계속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사실 책임 있게 여야가 풀어야 될 문제들은 외면돼 왔습니다. 이 상황을 끝낼 때도 됐고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의 정치도 정상으로 돌아봐야 된다, 이런 말씀만 드립니다.
[앵커]
친한계 의원들 같은 경우는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서울시당에 제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봐야 할까요?
[송영훈]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어떤 맞불이나 미러링 차원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의 본질이 무엇이냐와도 연결되는 것인데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해서 축출하기 위한 빌미에 불과한 것이고 본길적으로는 대한민국 보수 정당 안에서 반헌법과 헌법 간의 대결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비상계엄 국면에서 계엄을 막고 나아가서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했던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한 전 대표와 결을 아하는 정치인들의 1군의 그룹이 있고 계엄 후에 탄핵이라고 하는 것을 정서적,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면서 헌법에 반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하는 반헌법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존재하는 거예요. 그 안에서 대결이 벌어지면서 지금 반헌법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는 헌법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당 밖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헌법을 존중하려고 하는 정치인들을 축출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청구는 바로 그 연장선상에서 고성국 씨가 하고 있는 반헌법적인 발언과 윤어게인적인 시도에 핵심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성국 씨가 전두환 씨의 사진을 국민의힘 당사에 걸자라고 하면서 피를 거의 흘리지 않은이라고 하는 표현도 썼는데 그 발언 뒤에 어떤 내용이 이어지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도 국민의힘 당사에 걸자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노골적인 윤 어게인 아닙니까?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자고 주장하려면 논리적 일관성을 위해서는 전두환 씨 사진도 걸 수 있어야 해요. 이것이 바로 윤어게인 시도의 반헌법적인 속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징계 청구는 단순히 한동훈을 쫓아냈으니까 그러면 고성국도 쫓아내라, 이것이 아니고 반헌법 대 헌법의 대결에서 헌법이 반헌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런 차원으로 이해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친한계 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를 얘기한 만큼 다음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그 부분은 친한계 내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요. 고성국 씨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에 실제로 올라온 내용입니다. 영상 제목이 뭐라고 돼 있냐면 한동훈과 함께 보내야 할 오세훈이에요. 그러면 노골적으로 다음 타깃을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당에서 조금 본인과 생각이 다르거나 결이 맞지 않거나 혹은 정치적 반대파라고 해서 계속 제명해서 찍어내고 축출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입니까? 이것이 헌법이 요구하는 공당의 모습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공당들은 국민의 혈세로 막대한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당비로만 운영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공당은 가치를 대변해야지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의 사익만 대변해서는 안 됩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윤어게인으로 상징되는 반헌법적인 시도여서는 더더욱 안 되는 것이에요. 그런 점에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찍어내기 시도 역시 친한계에서만 우려하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 건강하게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널리 우려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한 전 대표는 반드시 돌아오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오늘 오후에는 지지자 집회가 예정이 돼 있고 또 다음 달에는 토크콘서트에도 예정돼 있는데 당외에서 세결집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원하는 만큼 이루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장외에 존재하는 정치인으로서 저렇게 세력화를 통해서 복귀를 한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현실 정치로 뛰어들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6월 지방선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저렇게 지지자들이 있고 하더라도 결국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승패와 관계 없이 장동혁 대표는 계속적으로 당권을 유지, 강화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그냥 있으면 한동훈 전 대표는 그냥 잊혀집니다. 결국 선거에 출마할 수밖에 없고 한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것도 현실적으로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일정 팬덤이 있고 그분들이 같이 모여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계속 불어넣기는 하는데 그것도 극히 제한돼 있죠. 한동훈 전 대표가 중도까지 확장성 있느냐, 이 부분도 사실 의문입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윤어게인 세력에 비해서는 합리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한계가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서 이 자리까지 온 분입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대표로서 총선까지 치렀고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책임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돌릴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한계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과연 이번 선거에서 그걸 뛰어넘어서 대구가 됐든 부산이 됐든 아니면 수도권이 됐든 과연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이 많기는 할 텐데요. 어찌됐든 한동훈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머지않은 시간 내에 국회 원내 입성을 통해서 하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은 선택지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앵커]
현실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이 높다고 보세요?
[송영훈]
일단 궁극적으로는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죠. 그런데 어디에 출마할 것이냐라고 하는 정치공학적인 점보다도 일단 한동훈 전 대표로서 먼저 준비해야 될 것은 본인이 선거에 출마한다면 그 선거의 성격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입니다. 선거는 자신이 규정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고 승기를 가져가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적어도 두 가지의 소구 포인트를 세심하게 다듬어서 들고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계엄을 앞장서서 막았잖아요. 그런데 계엄을 막고 정치적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채 소멸된다면 만약에 앞으로 우리 역사에서 그런 불행한 일이 또 반복된다고 했들 때 어느 집권여당 대표가 계엄을 막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 소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져요. 두 번째로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현직 당대표가 전직 당대표를 제명해서 축출시킨 사례는 교섭단체 정당에서는 없다시피 합니다.
유일한 선례라고 한다면 2018년에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시킨 사례인데 그 경우는 이미 박근
혜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한 지는 12년이 지난 뒤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케이스예요. 그러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제명을 시켜서 쫓아냈더니 선거에서 살아돌아오지 못하고 소멸되더라라고 하는 학습 효과가 생기면 앞으로 우리나라 공당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기고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질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포인트에서 소구할 수 있는데 그것을 한동훈 전 대표가 본인의 성과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어디에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정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띄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 내홍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밀약, 나눠먹기 같은 거친 단어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조기연]
국회 본회의 중에 찍힌 하나의 사진인데요. 그게 누구와 누가 나눈 대화인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고 몇 줄의 문제여서 그걸 가지고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어쨌든 그 내용을 보면 밀약이 있다 내지 당명이라든가 나눠먹기를 하고자 하는 다른 어떤 진행상황이 있다, 이게 아니라 혹시나 이런 게 아니냐, 그러면 비판받아 마땅할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전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는 의원의 내용이기는 한데요. 이 문제의 핵심은 일단 청와대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내 문제에 실제 대통령이 어떤 의사나 의지를 가지고 직접 어떤 상황을 지시하거나 요구하거나 협의하거나 하는 사항이 아닌데 자꾸 대통령을 가운데 끼워넣고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매우 불편해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적으로 요즘에도 토크콘서트라든가 정책전략회의 등을 공개된 회의를 통해서 국정과 관련된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당무와 관련해서 거론되거나 할 여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당의 일부 분들이 대통령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 아니면 대통령과 미리 협의했느냐, 이런 차원의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이제 대통령이 그런 의사도 없고 그런 뜻도 없고 다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대해서는 지론이라고 했고 오래전부터 입장을 밝혀왔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요. 워낙 합당 제안 자체가 전격적 선언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도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떤 식의 어떤 정당 간의 합당이었든 순탄하게 서로 웃으면서 손잡고 마지막까지 그랬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여러 억측과 당내 이견들이 계속 제시될 수밖에 없는데 결국에 합당 과정에서 이런 내홍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합당이 되는 순간 눈 녹듯이 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과정으로 가지 않을까 싶고 당 지도부에서도 치하예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당원들이나 당 구성원들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합당이 될 수 있도록 아마 절차 진행에 상당히 세심하게 신중을 기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합당이 되면 논란은 눈 녹듯 사라질 거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당과 관련해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청래, 조국 공동대표 발언도 내놨는데 관련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황운하 의원이 사견을 전제로 얘기하기는 했지만 당에서 당장 경고가 나왔어요.
[송영훈]
표면적으로 경고는 했는데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의원의 저런 발언을 진짜로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당내당 합당을 하는데 아무런 이면의 조건도 없을 리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자당 출신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민주당과의 합당 이후에 얼마나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하는 건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없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황운하 의원이 표면적으로는 조국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라디오에서 주장을 했지만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는 12석이고 민주당의 의석수는 162석입니다. 13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데 정말로 공동대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런 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황운하 의원이 초선도 아니고 그래도 재선 의원입니다. 그러면 아마 정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합당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 요구가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가능해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나오니까 결국에는 모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 간의 텔레그램에서도 밀약설을 타격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 결국 이게 보여주는 것은 앞서 조 변호사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모든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당 이후가 문제라는 걸 보여집니다. 벌써부터 밀약설을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합당 이후에 교통정리를 하는 게 훨씬 힘들어요. 우리 정당 역사에서도 합당을 봐도 2014년에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합당했을 때 2018년에 국민의힘과 바른정당이 합당했을 때, 그리고 200년에 자유한국당과 합당했을 때 각각 진보, 중도, 보수에서의 합당 사례입니다마는 모두 다 합당 후에 공천과 같은 교통정리가 훨씬 더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말씀드렸던 텔레그램 발언에서도 보면 혁신당이 경고문이 첨부가 됐었어요. 그래서 이걸 근거로 해서 물밑 거래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된 거죠?
[조기연]
제가 아는 것도 그렇고 확인된 사실도 물밑거래는 없습니다. 확약도 없고요. 실제 정청래 대표하고 조국 대표께서 만난 시간도 매우 짧았습니다. 그리고 협의한 내용도 정청래 대표가 실제 발표한 내용, 딱 거기까지라는 겁니다. 지금 당대표를 공동대표로 할지 아니면 지방선거 지분, 그건 논의하지도 않고요. 그런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돼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일반 국민들은 합당에 대해서 아직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합당 과정을 민주진보진영이 더 크게 하나가 돼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또 국민의 삶을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 비춰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정치적 거래처럼 비춰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서 정청래 대표든 조국 대표든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황운하 의원의 저 발언에 대해서도 조국 대표가 강력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아마 다른 의원들의 개별적 발언도 그런 식으로 마치 정치적 거래가 있고 사전에 어떤 약속이 있는 것처럼 하는 문제제기나 비판은 앞으로 지도부가 잘 관리해야 될 거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밀약은 없었고 그 메시지는 혹시 밀약이 있다면, 그리고 나눠먹기 식으로 한다거나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명을 변경하거나 이런 것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어떤 내부의 의사소통과 의견 정도의 얘기지 지금 이번 합당 제안 과정에서 그런 게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은 아니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물밑 거래는 없다고 굉장히 단언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도 사실 강한 유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합당 신경전이나 기싸움으로 봐야 되는 부분일까요?
[조기연]
그렇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당 안에서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을 겁니다.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분도 소수 있을 수 있고요. 시기적으로 맞느냐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고요. 정청래 대표가 제안 발표 방식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 여러 가지 형식이 존재합니다마는 주류적 의견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불가피하고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의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이 당이 사실 당을 달리 해야 될 차별성이 크지 않고 특히 각 당이 이렇게 존재하고 지방선거를 따로 치렀을 경우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일부 경쟁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어느 정도 긴장 관계로 계속 유지될 겁니다. 이게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생산적 경쟁이라는 게 잘 안 될 수가 있고 대통령이 지금은 국민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국정운영에 추동력을 받을 만큼의 국민의 여론적 지지가 있습니다마는 또 흔들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 여당, 진영이 다른 당을 하고 있다면 그게 오히려 국정운영의 동력을 깎아먹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재명 정부의 성공,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민주당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지금 합당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고요. 아마 정청래 대표나 조국 대표가 일단 제안 선언을 하고 최대한 빨리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자고 한 것도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옵니다.
[앵커]
장기적인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고 또 조금 전에 여론조사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 주시기도 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합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여론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제가 눈여겨 보는 것은 저 한국갤럽 조사 중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합당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이 합당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더 본질적으로는 민주당의 이해관계와 정청래 대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저 합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꼭 필요한 일이고 정말 민주당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합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절반을 못 넘어갈 리가 없어요. 이걸 우리가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2026년 1월 31일 현 시점에 양당이 처한 상황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당 또는 진영의 이해관계와 당대표 개인의 이해관계가 많이 다른 거예요. 정청래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연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거의 공공연하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도 결국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통한 축출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기반을 강화해서 다음 당대표 도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현상은 과거에 우리 정치에서 없었던 겁니다. 민주당계열 정당에서는 김대중 총재 이후로 연임에 도전했던 당대표가 정세균 대표 1명에 불과하고 원래는 없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2024년에 비명횡사 공천을 하고 당대표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이재명 모델이라고 하는 게 새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도 그 길을 따라가고 장동혁 대표도 이것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정가에 존재하죠. 지금 이런 점들까지 염두에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바라볼 때 우리 정치가 처해 있는 현재 문제점, 그러니까 당대표 개인의 이익과 불일치하면서 당대표들이 사당화 내지는 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 상황, 이걸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상황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치 상황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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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주요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조금 전 전해 드리기도 했는데 국회에서 이해찬 전 국무총리 영결식 열렸습니다. 오후에 세종으로 이동해 영면에 들게 되죠?
[조기연]
그렇습니다. 민주화의 거목이기도 하고요. 민주당의 상징, 민주당 그 자체라고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네 분의 민주당 출신 대통령과 함께하셨고요. 그리고 이번에도 이재명 정부에서 민주평통수석부의장을 맡아서 공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이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아마 여야 진영을 넘어서 적어도 이해찬 전 총리께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기여한 부분, 그리고 정치에 있어서 해 왔던 여러 가지 성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같이 추모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정권교체가 성공했고 이재명 정부가 들어섰지만 국가적으로 아직 여러 가지 많은 과제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너무 빨리 가신 것이 좀 안타깝고 아쉬울 뿐입니다. 이해찬 전 총리의 명복을 빕니다.
[앵커]
조금 전 민주화 거목이라는 언급도 해 주셨는데 정말 진영을 가릴 것 없이 많은 분들이 조문을 이어갔고 또 대통령 내외도 방문을 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송영훈]
물론 그렇기는 합니다마는 저는 이해찬 전 총리에 대해서 사회장이 반드시 필요했는가. 여기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쪽 진영에서는 나름 거목인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사회장이라고 하려면 적어도 진영에 관계없이 널리 신망받고 존경받던 분이어야 사회장이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례 중에는 비판을 가급적 아꼈는데 오늘 이제 영결식까지 했으니 장례 절차는 일단락됐다고 생각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사실은 고인의 가족께서 검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렀으면 좋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여권에서는 이해찬 전 총리의 장례를 사회장으로 치르기로 해 놓고 모순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 장례 기간 중에 이번 주 월요일, 유튜브에서 당대표에는 로망이 있다는 발언을 했고 또 정청래 대표가 이끌고 있는 민주당에서는 사회장이라고 하는 장례가 치러지고 있다는 것을 빌미로 해서 조국혁신당과의 통합에 대한 비판 논의가 봉쇄되는 듯한 느낌마저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것은 전부 다 장례를 정치에 이용하는 모습이기 때문에 그럴 것이면 사회장을 왜 했는가라는 생각도 해 보게 됩니다.
[앵커]
장례를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 이렇게 언급을 하셨는데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사회장으로 치러지고 있어요. 그래서 가장 주목받았던 게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가 맞상주 역할을 맡아서 빈소를 비우지 않고 지킨 것이 주목을 받았습니다.
[조기연]
한 가지 추가해서 말씀드리면 사회장이면서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었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예우라는 측면에서 공동 장례로 진행되고 있고요. 굳이 그렇게 볼 문제인가 생각이 듭니다. 이미 장례 절차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비판하는 입장에서 이해찬 전 총리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이해찬 총리에 대해서는 그만한 예우를 받을 만한 충분한 삶을 살아오셨다고 보고요. 말씀드린 대로 이게 시민사회, 정당 장례위원회가 구성됐지만 정부 차원에서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이라는 지위 때문에 같이 장례위원회가 구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상임공동장례위원장이 김민석 총리고요. 정당 대표로서 정청래 대표가 공동 장례위원장입니다. 그 절차에 의한 당연한 것이어서 두 분이 최근 정치 상황 때문에 그 해석이 여러 가지로 나오고 있는 것뿐이지 두 분이 사진에 그렇게 잡히는 장면이라든가 장례 과정에서 있었던 다른 일들은 전혀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는 없고 이해찬 전 총리의 가시는 길을 잘 모시는 것에 김민석 총리든 정청래 대표든 그 마음뿐이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장례에 집중했다 이렇게 평가를 해 주셨는데 사실 일각에서는 여권 투톱의 차기 당권 경쟁 예고편이다, 이런 분석도 나왔어요.
[송영훈]
바로 그 부분이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겁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사회장을 하면서 장례 기간이니 여러 가지 정치적인 논의 내지는 정쟁을 자제하자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물밑에서는 매우 치열하게 차기 당권 경쟁이 이미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걸 보여주는 것이 김민석 총리의 유튜브 발언, 당대표에 로망이 있다고 하는 것이고 정청래 대표는 당내의 강한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이고 있는 부분입니다. 사실 정당과 정당의 합당이라고 하는 것은 당원들이 정말 자발적으로 원해서 아래로부터의 합당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 합당은 전형적으로 위로부터의 합당이 이루어지고 있고 결국 그것이 정청래 대표의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해서는 이른바 친문계 당원들이라고 평가받는 당비를 내는 주권 당원들이 주입되는 것이 유리하다라는 평가가 상당히 설득력 있어요. 그러면 역시 상중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김민석 총리와 정청래 대표는 이미 가시적으로 차기 당권 경쟁에 들어섰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경쟁이 대단히 정치공학적인 것이지 국민들의 삶과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점에서 좀 안타깝다는 마음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비판 의견 제시해 주시기도 했고, 또 김민석 총리 같은 경우 합당과 관련해서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어요.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될까요?
[조기연]
공개 비판이라고까지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발표 방식과 시점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수 있겠다 정도의 얘기고요. 그 인터뷰에서도 김민석 총리는 본인이 민주대통합론자이고 당연히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다른 정당으로 존재할 차별성을 찾을 수 없다. 그러니까 통합에 대해서는 기본적 찬성 입장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전제한 가운데서 발표로 인해서 당내에 혼란이 있으니까 그 부분을 언급한 것뿐입니다. 굳이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 비판의 함의를 갖고 한 얘기는 아닌 것이고 발표된 이상 당연히 당 통합 과정이라는 게 순탄한 적이 없습니다. 늘 이견도 있고 여러 가지 갈등도 있어 보이고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 때문에 좀 더 당 지도부 차원의 숙의가 있었거나 아니면 공감이 있는 상태에서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 이건 당에서 당연히 나오는 거고요. 정청래 대표도 역시 그런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다만 당 통합이라는 것이 사전에 다 합의한 후에 절차를 거쳐서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그렇게 전격적 발표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아마 이후에 오늘 장례절차가 끝나면 여러 논의들이 진행될 겁니다. 그리고 찬반 논의도 있을 수 있고요. 절차와 방식, 시기와 관련해서 각당의 입장이 조금씩 다를 수 있고 각 당 내부의 구성원들 사이의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논의는 시작된 거고요. 그 논의의 시작을 제한한 것이기 때문에 합당에 이르는 과정에서 양당이 거쳐야 될 절차, 최종적으로 당원의 의사의 물어야 하는 절차들을 거친 뒤 저는 이견들이 해소가 될 것으로 보고요. 지금 그 우려는 충분히 극복 가능한 문제라고 봅니다.
[앵커]
합당과 관련한 얘기는 잠시 뒤에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하고요. 어제는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조우하는 장면이 연출됐는데 그 모습 보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한때 악수 불가 선언을 하기도 했었고 또 장동혁 대표가 단식을 할 때는 단식 투정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기도 했는데 어제는 악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두 대표의 만남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훈]
일단 앞서 영상을 보니까 송언석 원내대표가 묘한 말씀을 하셨네요. 그러니까 병원에 더 있어야 하는데 통원치료를 하더라도 나오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장동혁 대표는 병원에 더 계셔야 되는데 복귀를 해서 공식적으로 한 첫 의사결정이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인가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어요. 영상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이해찬 전 총리 조문은 정당의 대표로서 정치적 예의를 갖추는 차원의 의미는 있다고 보여져요. 다만 정청래 대표도 좋은 정치를 언급하고 장동혁 대표도 좋은 정치를 언급하지만 그 좋은 정치라고 하는 것이 누구를 위한 좋은 정치인가.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 내지는 당이나 각자가 속한 진영을 위한 좋은 정치인가 아니면 자기 자신에게 좋은 정치인가. 여기에 대해서는 보시는 분들마다 생각이 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대표 같은 경우에도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합당하는 문제는 지방선거 이후에 진행한다면 당에는 가장 극대화될 겁니다. 왜냐하면 지선 이후에 는 흡수 합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상당히 힘을 얻고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선 전에 하는 것이 결국 정청래 대표 본인에게 좋은 정치 아니냐라고 하는 것이 비판의 핵심인 것이고,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도 지금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라고 하는 것을 끝끝내 결행을 했는데 그것이 과연 국민의힘이나 보수진영 전체에 좋은 것이냐. 나아가서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에 부합하는 것이냐, 아니면 장동혁 대표 개인에게 좋은 정치인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보는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가 좋은 정치를 이야기하지만 국민들께서 보시는 느낌은 많이 다를 것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 대표는 단식 경험을 언급하면서 공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조기연]
정치인의 모든 행위가 다 정치적 행위이기는 합니다마는 장례라는 특수한 상황, 그리고 최근에 단식을 끝낸 장동혁 대표에 대한 위로와 걱정의 말씀. 이런 것까지 너무 정치적 비판의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고요. 최근에 정치 부재, 그리고 여야 간의 극한적 갈등이 계속돼 왔습니다. 논쟁 자체도 국민들께서 보시기에는 전혀 생산적이지 않죠. 그냥 정치적 대립 관계입니다. 그 과정에서 민생법안 처리는 굉장히 늦춰지고 있었죠. 그런데 최근에 28일날 여야 합의를 거쳐서 밀려 있던 90개의 민생법안이 처리가 됐습니다. 아마 국민들께서 보시고 싶은 장면은 비록 장례식장이었고 형식적인 예우의 자리이기는 했지만 저렇게 여야 당대표가 만나서 얘기하고 대화하고 어떤 문제를 풀어가는 모습일 겁니다. 이후에 국회에서 저런 모습이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2월 29일에 가장 여야 갈등 첨예한 대립의 원인이 됐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있고요. 그러면 국민의힘도 어느 정도 그 부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나 봅니다. 저는 다른 정치적 측면을 떠나서 계속 국가적으로 여러 어려운 상황이 있고 미국은 관세와 관련해서 또 입장을 바꿔서 여러 압박을 하고 있는 이 상황이기 때문에 적어도 여야가 힘을 합쳐서 해야 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 부분만큼은 같이 대미투자특별법이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여야가 힘을 모아야 될 때고 아마 국민들이 그런 요구를 하고 있다는 점을 아마 당대표께서 충분히 잘 알고 계실 것으로 보고요. 경쟁하고 싸울 때 싸우더라도 민생과 관련해서 해야 할 일은 해야 한다. 두 분의 저 장면을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정치권 상황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을 결정한 이후 후폭풍이 거셉니다. 장 대표 재신임과 송언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듣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이후 친한계를 비롯해서 당내 반발이 굉장히 거셉니다. 송언석 원내대표 사퇴 목소리도 나왔는데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송영훈]
박정훈 의원이 송언석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이 반헌법적인 속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이 비민주적이다라는 점도 아울러 지적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니까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의 대표잖아요. 그러면 의원들의 총의를 받들어야 됩니다. 그런데 앞서 박정훈 의원이 말한 영상을 보셨지만 두 번의 의원총회에서 공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에 찬성하는 의원의 목소리는 없었단 말이죠. 그런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이번 주 목요일 최고위 의결에서 제명 결정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것이 원내대표가 갖춰야 될 원내의 민주성에 맞는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해서 중대한 의문이 있는 것이죠. 사실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은 헌법이 금지하는 연좌제적인 성격이 있고 그리고 헌법이 보장하는 정치적 표현의 자유를 중대하게 침해하는 것이기도 하고 또 헌법이 요구하는 정당의 민주적 운영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그런 반헌법적인 속성 중에서도 특히 비민주적인 부분, 이것을 박정훈 의원이 지적하는 것이고, 이런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단지 박정훈 의원이나 이른바 친한계라고 불리는 국회의원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죠. 오세훈 서울시장도 제명 결정 직후에 장동혁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고 대안과 미래에서도 지금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또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장동혁 대표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목소리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도 그렇고 송언석 원내대표도 그렇고 정치적 책임에 걸맞는 응답성을 보여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사퇴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는데 이렇게 장 대표에 대한 비토 여론이 높은 이유는 뭘까요?
[조기연]
한동훈 전 대표 측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죠. 적어도 정당사에서 현직 당대표가 전직 당대표를 당원게시판 글 같은 정도의 사유로 제명하는 사례는 아마 없을 겁니다, 과거에도 없었고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특히 국민의힘 구성원, 한동훈 전 대표 본인도 그렇고 지지하시는 다른 의원들이나 당원들은 당연히 그런 생각이 들 겁니다. 그러면 이런 비정상적인 결정에 대해서 장동혁 대표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여론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저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국민의힘 당내 상황에 사실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상황 자체가 매우 비정상적인 것이고 전체적으로 정당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결론 날지 지켜볼 뿐이고 결국 국회에서는 여야가 협력해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건 당내 사정이라는 게 기본 인식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이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든 한동훈 대표든 그리고 같이 양측의 입장에서 대립하고 갈등하고 지금 쏟아내고 있는 무성한 말들이 과연 국민들의 삶과 얼마나 관련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지금 벌써 1년째 이 논쟁이 국민의힘에 계속되고 있고요. 그 과정에서 사실 책임 있게 여야가 풀어야 될 문제들은 외면돼 왔습니다. 이 상황을 끝낼 때도 됐고 과연 누구의 승리로 끝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의 정치도 정상으로 돌아봐야 된다, 이런 말씀만 드립니다.
[앵커]
친한계 의원들 같은 경우는 보수 성향 유튜버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서울시당에 제출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 전 대표 제명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봐야 할까요?
[송영훈]
저는 이 문제를 단순히 어떤 맞불이나 미러링 차원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의 본질이 무엇이냐와도 연결되는 것인데요. 이른바 당원게시판 사건이라고 하는 것은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해서 축출하기 위한 빌미에 불과한 것이고 본길적으로는 대한민국 보수 정당 안에서 반헌법과 헌법 간의 대결이 있다고 봐야 됩니다. 그러니까 비상계엄 국면에서 계엄을 막고 나아가서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서 노력했던 한동훈 전 대표, 그리고 한 전 대표와 결을 아하는 정치인들의 1군의 그룹이 있고 계엄 후에 탄핵이라고 하는 것을 정서적, 감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상당히 어려울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 지지층을 기반으로 하면서 헌법에 반하더라도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하는 반헌법적인 정서를 기반으로 하는 정치인들이 존재하는 거예요. 그 안에서 대결이 벌어지면서 지금 반헌법적인 입장에 서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는 헌법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당 밖으로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해서 헌법을 존중하려고 하는 정치인들을 축출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그리고 고성국 씨에 대한 징계 청구는 바로 그 연장선상에서 고성국 씨가 하고 있는 반헌법적인 발언과 윤어게인적인 시도에 핵심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고성국 씨가 전두환 씨의 사진을 국민의힘 당사에 걸자라고 하면서 피를 거의 흘리지 않은이라고 하는 표현도 썼는데 그 발언 뒤에 어떤 내용이 이어지냐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진도 국민의힘 당사에 걸자고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노골적인 윤 어게인 아닙니까? 그런데 윤 전 대통령의 사진을 당사에 걸자고 주장하려면 논리적 일관성을 위해서는 전두환 씨 사진도 걸 수 있어야 해요. 이것이 바로 윤어게인 시도의 반헌법적인 속성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징계 청구는 단순히 한동훈을 쫓아냈으니까 그러면 고성국도 쫓아내라, 이것이 아니고 반헌법 대 헌법의 대결에서 헌법이 반헌법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그런 차원으로 이해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앵커]
친한계 내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를 얘기한 만큼 다음 표적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송영훈]
그 부분은 친한계 내부에서 지적하고 있는 것이 아니고요. 고성국 씨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에 실제로 올라온 내용입니다. 영상 제목이 뭐라고 돼 있냐면 한동훈과 함께 보내야 할 오세훈이에요. 그러면 노골적으로 다음 타깃을 오세훈 서울시장으로 지목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공당에서 조금 본인과 생각이 다르거나 결이 맞지 않거나 혹은 정치적 반대파라고 해서 계속 제명해서 찍어내고 축출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온당한 것입니까? 이것이 헌법이 요구하는 공당의 모습이 아니거든요. 우리나라 공당들은 국민의 혈세로 막대한 국고보조금을 받고 있습니다. 당원들의 당비로만 운영하는 게 아니에요. 그러면 공당은 가치를 대변해야지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의 사익만 대변해서는 안 됩니다. 더군다나 그것이 윤어게인으로 상징되는 반헌법적인 시도여서는 더더욱 안 되는 것이에요. 그런 점에서 오세훈 시장에 대한 찍어내기 시도 역시 친한계에서만 우려하는 것이 아니고 대한민국의 보수 정당이 건강하게 헌법적 가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는 분들은 널리 우려하고 있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동훈 전 대표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한 전 대표는 반드시 돌아오겠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오늘 오후에는 지지자 집회가 예정이 돼 있고 또 다음 달에는 토크콘서트에도 예정돼 있는데 당외에서 세결집을 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원하는 만큼 이루어질까요? 어떻게 보세요?
[조기연]
장외에 존재하는 정치인으로서 저렇게 세력화를 통해서 복귀를 한다. 이것만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현실 정치로 뛰어들어야 됩니다. 그러니까 이번 6월 지방선거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아마 저렇게 지지자들이 있고 하더라도 결국 장동혁 대표 중심으로 6월 지방선거가 치러지고 승패와 관계 없이 장동혁 대표는 계속적으로 당권을 유지, 강화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면 그냥 있으면 한동훈 전 대표는 그냥 잊혀집니다. 결국 선거에 출마할 수밖에 없고 한다는 판단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것도 현실적으로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한동훈 전 대표가 일정 팬덤이 있고 그분들이 같이 모여서 한동훈 전 대표의 정치적 생명을 계속 불어넣기는 하는데 그것도 극히 제한돼 있죠. 한동훈 전 대표가 중도까지 확장성 있느냐, 이 부분도 사실 의문입니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윤어게인 세력에 비해서는 합리적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동훈 대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한계가 있죠.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해서 이 자리까지 온 분입니다. 그리고 비대위원장 그리고 당대표로서 총선까지 치렀고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책임을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돌릴 수가 없습니다. 본인의 한계도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과연 이번 선거에서 그걸 뛰어넘어서 대구가 됐든 부산이 됐든 아니면 수도권이 됐든 과연 스스로의 능력으로 이기는 선거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굉장히 고민이 많기는 할 텐데요. 어찌됐든 한동훈 전 대표가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는 머지않은 시간 내에 국회 원내 입성을 통해서 하는 방법 외에 다른 길은 선택지가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앵커]
현실정치에 뛰어들어야 한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이 높다고 보세요?
[송영훈]
일단 궁극적으로는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야죠. 그런데 어디에 출마할 것이냐라고 하는 정치공학적인 점보다도 일단 한동훈 전 대표로서 먼저 준비해야 될 것은 본인이 선거에 출마한다면 그 선거의 성격을 무엇으로 규정할 것인가입니다. 선거는 자신이 규정하는 쪽이 주도권을 잡고 승기를 가져가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적어도 두 가지의 소구 포인트를 세심하게 다듬어서 들고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첫 번째는 본인이 계엄을 앞장서서 막았잖아요. 그런데 계엄을 막고 정치적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채 소멸된다면 만약에 앞으로 우리 역사에서 그런 불행한 일이 또 반복된다고 했들 때 어느 집권여당 대표가 계엄을 막으려고 하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 소구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보여져요. 두 번째로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현직 당대표가 전직 당대표를 제명해서 축출시킨 사례는 교섭단체 정당에서는 없다시피 합니다.
유일한 선례라고 한다면 2018년에 홍준표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을 제명시킨 사례인데 그 경우는 이미 박근
혜 전 대통령이 당대표를 한 지는 12년이 지난 뒤이기 때문에 상당히 다른 케이스예요. 그러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제명을 시켜서 쫓아냈더니 선거에서 살아돌아오지 못하고 소멸되더라라고 하는 학습 효과가 생기면 앞으로 우리나라 공당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게 생기고 정당민주주의가 무너질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 포인트에서 소구할 수 있는데 그것을 한동훈 전 대표가 본인의 성과의 성격을 규정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준비를 해야 됩니다. 그리고 어디에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을 정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상황으로 가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가 띄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놓고 내홍이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밀약, 나눠먹기 같은 거친 단어들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는데 어떤 상황입니까?
[조기연]
국회 본회의 중에 찍힌 하나의 사진인데요. 그게 누구와 누가 나눈 대화인지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고 몇 줄의 문제여서 그걸 가지고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밖에 없기는 한데요. 어쨌든 그 내용을 보면 밀약이 있다 내지 당명이라든가 나눠먹기를 하고자 하는 다른 어떤 진행상황이 있다, 이게 아니라 혹시나 이런 게 아니냐, 그러면 비판받아 마땅할 문제다라고 생각하고 대통령이 지방선거 이전에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는 의원의 내용이기는 한데요. 이 문제의 핵심은 일단 청와대나 대통령 입장에서는 당내 문제에 실제 대통령이 어떤 의사나 의지를 가지고 직접 어떤 상황을 지시하거나 요구하거나 협의하거나 하는 사항이 아닌데 자꾸 대통령을 가운데 끼워넣고 이런 식으로 비판하는 것은 매우 불편해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이재명 대통령은 계속적으로 요즘에도 토크콘서트라든가 정책전략회의 등을 공개된 회의를 통해서 국정과 관련된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당무와 관련해서 거론되거나 할 여지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당의 일부 분들이 대통령 의사가 있느냐 없느냐 아니면 대통령과 미리 협의했느냐, 이런 차원의 비판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건 이제 대통령이 그런 의사도 없고 그런 뜻도 없고 다만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에 대해서는 지론이라고 했고 오래전부터 입장을 밝혀왔던 정도로 보면 될 것 같고요. 워낙 합당 제안 자체가 전격적 선언이었기 때문에 민주당 안에서도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떤 식의 어떤 정당 간의 합당이었든 순탄하게 서로 웃으면서 손잡고 마지막까지 그랬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논란이 있을 수밖에 없고요. 여러 억측과 당내 이견들이 계속 제시될 수밖에 없는데 결국에 합당 과정에서 이런 내홍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합당이 되는 순간 눈 녹듯이 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아마 그런 과정으로 가지 않을까 싶고 당 지도부에서도 치하예견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당원들이나 당 구성원들의 의견이 배제되지 않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합당이 될 수 있도록 아마 절차 진행에 상당히 세심하게 신중을 기할 것으로 봅니다.
[앵커]
합당이 되면 논란은 눈 녹듯 사라질 거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합당과 관련해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정청래, 조국 공동대표 발언도 내놨는데 관련 발언 듣고 이어가겠습니다. 황운하 의원이 사견을 전제로 얘기하기는 했지만 당에서 당장 경고가 나왔어요.
[송영훈]
표면적으로 경고는 했는데요. 그런데 조국혁신당에서는 황운하 의원의 저런 발언을 진짜로 불편하게 받아들일까,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당내당 합당을 하는데 아무런 이면의 조건도 없을 리가 없다고 저는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지금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조국혁신당 입장에서는 자당 출신의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민주당과의 합당 이후에 얼마나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라고 하는 건 대단히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논의가 없을 수가 없어요. 그리고 황운하 의원이 표면적으로는 조국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라디오에서 주장을 했지만 조국혁신당의 의석수는 12석이고 민주당의 의석수는 162석입니다. 13배가 넘게 차이가 나는데 정말로 공동대표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저런 말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황운하 의원이 초선도 아니고 그래도 재선 의원입니다. 그러면 아마 정말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합당 과정에서 정당한 보상 요구가 아닌가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가능해요.
그리고 이런 부분이 나오니까 결국에는 모 국무위원과 민주당 의원 간의 텔레그램에서도 밀약설을 타격해야 한다는 말도 나왔는데 결국 이게 보여주는 것은 앞서 조 변호사께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모든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합당 이후가 문제라는 걸 보여집니다. 벌써부터 밀약설을 두고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합당 이후에 교통정리를 하는 게 훨씬 힘들어요. 우리 정당 역사에서도 합당을 봐도 2014년에 민주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합당했을 때 2018년에 국민의힘과 바른정당이 합당했을 때, 그리고 200년에 자유한국당과 합당했을 때 각각 진보, 중도, 보수에서의 합당 사례입니다마는 모두 다 합당 후에 공천과 같은 교통정리가 훨씬 더 어려웠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아까 저희가 말씀드렸던 텔레그램 발언에서도 보면 혁신당이 경고문이 첨부가 됐었어요. 그래서 이걸 근거로 해서 물밑 거래를 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이 제기된 거죠?
[조기연]
제가 아는 것도 그렇고 확인된 사실도 물밑거래는 없습니다. 확약도 없고요. 실제 정청래 대표하고 조국 대표께서 만난 시간도 매우 짧았습니다. 그리고 협의한 내용도 정청래 대표가 실제 발표한 내용, 딱 거기까지라는 겁니다. 지금 당대표를 공동대표로 할지 아니면 지방선거 지분, 그건 논의하지도 않고요. 그런 방식으로 논의가 진행돼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를 보면 일반 국민들은 합당에 대해서 아직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이 합당 과정을 민주진보진영이 더 크게 하나가 돼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 또 국민의 삶을 하나가 되는 과정으로 비춰지지 않는다고 한다면 지방선거에서 냉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과정을 정치적 거래처럼 비춰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서 정청래 대표든 조국 대표든 분명히 인식하고 있고 그래서 황운하 의원의 저 발언에 대해서도 조국 대표가 강력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아마 다른 의원들의 개별적 발언도 그런 식으로 마치 정치적 거래가 있고 사전에 어떤 약속이 있는 것처럼 하는 문제제기나 비판은 앞으로 지도부가 잘 관리해야 될 거고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밀약은 없었고 그 메시지는 혹시 밀약이 있다면, 그리고 나눠먹기 식으로 한다거나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는 당명을 변경하거나 이런 것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어떤 내부의 의사소통과 의견 정도의 얘기지 지금 이번 합당 제안 과정에서 그런 게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내용은 아니라는 부분을 말씀드립니다.
[앵커]
물밑 거래는 없다고 굉장히 단언해 주셨는데 민주당에서도 사실 강한 유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합당 신경전이나 기싸움으로 봐야 되는 부분일까요?
[조기연]
그렇죠. 아까 말씀드렸지만 당 안에서도 여러 스펙트럼이 있을 겁니다. 합당 자체를 반대하는 분도 소수 있을 수 있고요. 시기적으로 맞느냐라는 문제제기가 있을 수 있고요. 정청래 대표가 제안 발표 방식도 적절하지 않았다는 문제 제기. 여러 가지 형식이 존재합니다마는 주류적 의견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불가피하고 필요하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당장의 지방선거의 유불리를 떠나서 이 당이 사실 당을 달리 해야 될 차별성이 크지 않고 특히 각 당이 이렇게 존재하고 지방선거를 따로 치렀을 경우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서 또 일부 경쟁하고 갈등하는 관계가 어느 정도 긴장 관계로 계속 유지될 겁니다. 이게 이재명 정부에 도움이 될 것이냐.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이게 생산적 경쟁이라는 게 잘 안 될 수가 있고 대통령이 지금은 국민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고 국정운영에 추동력을 받을 만큼의 국민의 여론적 지지가 있습니다마는 또 흔들릴 때도 있을 겁니다. 그때 여당, 진영이 다른 당을 하고 있다면 그게 오히려 국정운영의 동력을 깎아먹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재명 정부의 성공, 그리고 더 나아가서 민주당 정부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지금 합당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고요. 아마 정청래 대표나 조국 대표가 일단 제안 선언을 하고 최대한 빨리 합당 절차를 마무리하자고 한 것도 그 부분에 대한 문제 의식의 합의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옵니다.
[앵커]
장기적인 필요성에 대해서 언급해 주셨고 또 조금 전에 여론조사에 대해서 잠깐 언급해 주시기도 했는데 여론조사에서는 양당 합당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여론 움직임 어떻게 보십니까?
[송영훈]
제가 눈여겨 보는 것은 저 한국갤럽 조사 중에서 민주당 내에서도 합당 찬성이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서도 이 합당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더 본질적으로는 민주당의 이해관계와 정청래 대표의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저 합당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꼭 필요한 일이고 정말 민주당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한다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중에서 합당에 찬성하는 비율이 절반을 못 넘어갈 리가 없어요. 이걸 우리가 좀 더 넓은 시야에서 보면 2026년 1월 31일 현 시점에 양당이 처한 상황이 굉장히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당 또는 진영의 이해관계와 당대표 개인의 이해관계가 많이 다른 거예요. 정청래 대표가 다음 전당대회에서의 당대표 연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거의 공공연하고,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 같은 경우에도 결국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을 통한 축출이라고 하는 것은 자신의 기반을 강화해서 다음 당대표 도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현상은 과거에 우리 정치에서 없었던 겁니다. 민주당계열 정당에서는 김대중 총재 이후로 연임에 도전했던 당대표가 정세균 대표 1명에 불과하고 원래는 없었어요.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2024년에 비명횡사 공천을 하고 당대표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른바 이재명 모델이라고 하는 게 새로 만들어진 겁니다. 그래서 정청래 대표도 그 길을 따라가고 장동혁 대표도 이것을 벤치마킹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분석이 정가에 존재하죠. 지금 이런 점들까지 염두에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를 바라볼 때 우리 정치가 처해 있는 현재 문제점, 그러니까 당대표 개인의 이익과 불일치하면서 당대표들이 사당화 내지는 사익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지는 상황, 이걸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으로 상황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치 상황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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