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자’ 강조한 이혜훈, 청약으로 수십 억 차익?

’무주택자’ 강조한 이혜훈, 청약으로 수십 억 차익?

2026.01.07. 오후 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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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주택자’임을 강조하며 20억 원대 전셋집에서 거주해 온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부부가 최근 이른바 ’로또 청약’ 당첨으로 거액의 시세차익을 확보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기만적 행태라는 비판 속 국민의힘의 낙마 공세는 더욱 거세졌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실망스럽다면서도 청문회까지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혜훈 후보자의 배우자는 재작년, 서울 반포동에 있는 54평형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습니다.

수십억 원 차익이 예상되는 이른바 ’로또 청약’ 물량으로 당시 경쟁률만 80대 1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자는 청문 요청서에 아파트 가액을 37억 원으로 기재했지만, 실제 호가는 100억 원에 육박한다는 평가입니다.

[공인중개사 : 딱 지금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데, 60평대는 지금 100억 얘기해 주시는 데도 있고.]

2년도 안 돼 70억 원 가까운 시세 차익을 확보하고, 170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이 후보자.

과거 ’집 없는 설움’을 여러 차례 강조하고,

[이혜훈 /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지난 2020년, TBS ’김지윤의 이브닝쇼’ : 제가 무주택자에다가 저는 지금 실직자라, 고위 공직자도 아니고.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해도 오해를 받지 않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먼저 전제로….]

청약 제도를 비판한 사실이 알려지며 ’서민 코스프레’, ’내로남불’ 논란이 일었습니다.

여기에 자녀들이 미성년자 시절 ’부모 찬스’를 활용해 거액의 증여세를 납부했다는 의혹과, 장남 논문 작성에도 배우자 도움이 있었다는 문제 제기까지 더해지자, 야권의 낙마 공세는 절정으로 치달았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최고위원 (채널A ’정치시그널’) "이 정도라면 의도적으로 사전 검증을 전혀 안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잖아요.]

’1일 1 논란’ 속 여권 핵심 지지층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는데, 민주당은 적극 엄호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 ’도덕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 ’해명이 어려울 거’란 비관론까지 나왔는데, ’중요한 건 당사자 소명’이라며 수습의 공을 이 후보자에게 넘겼습니다.

[문진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 :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소명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고….]

이 후보자가 연일 제기되는 새로운 의혹을 해명하고 2주 뒤 무사히 청문회를 치를 수 있을지, 회의적인 목소리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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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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