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국빈 방중' 이 대통령, 현지서 오찬 기자 간담회

[현장영상+] '국빈 방중' 이 대통령, 현지서 오찬 기자 간담회

2026.01.07. 오후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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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현지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기자 간담회를 연다고 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인터뷰]
순방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신 언론인 여러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덕분입니다. 그럼 이재명 대통령님의 인사말씀 듣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기자단 여러분, 한 6개월 이상 이렇게 짐짝 실려다니듯이 다니다가 처음으로 같이 식사하는 것 같아요. 하여튼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좋은 보도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에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첫 외교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이번 중국 방문은 변화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국익을 더욱 단단하게 하고 한중관계를 보다 안정적이고 성숙한 방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외교일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념이나 진영이 아닌 오직 국민의 삶, 국가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실용외교를 기준으로 외교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경제, 안보, 문화, 모든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이웃국가입니다. 시진핑 주석께서 저를 볼 때마다 똑같은 얘기를 반복하시는데 이사 갈 수 없는 이웃 그리고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이런 표현을 자주 합니다. 실제로 그렇죠. 한중관계는 정말로 서로에게 필요한 관계입니다. 그리고 불필요하게 서로를 자극하거나 배척하거나 또 대립할 필요가 없죠. 있는 환경을 활용하면 더 나은 환경을 만들 수 있는데 왜 불필요하게 또 근거 없는 사안들을 만들어서 갈등을 촉발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앞으로는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정말로 바꿔가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한중관계라고 하는 게 많이 바뀌었습니다. 기본적인 토대가 과거에는 일종의 수직관계, 우리의 앞선 기술력, 또 우리의 자본력을 가지고 중국의 토지와 저렴한 노동력을 활용한 수직적 분업이었다면 이제는 그런 시대가 갔죠. 수평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가 정말로 필요한 상태가 됐습니다. 경쟁할 분야에서는 경쟁하고 협력할 영역에서는 협력하는, 이를 통해서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협력적 경쟁 또는 경쟁적 협력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경제협력 분야에서 안정적인 관리, 특히 최근에 문제되는 공급망 협력 또 한반도 평화와 역내 안정 문제에 대해서 방문기간 동안에 진지하고 책임 있는 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한중관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또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도록 상호 존중하고 또 각자 국익을 중심에 두는 원칙 위에서 관리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미국, 일본, 아세안, 유럽 등 주요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도 균형 있게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서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혀 가겠습니다. 언론인 여러분께서 우리의 눈과 귀가 되어주시는 만큼 우리 정부는 외교의 과정과 성과를 가능한 한 투명하게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또 국민들께서 이해하실 수 있도록 소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순방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점, 지적하실 부분이 있으시면 시간을 저는 상관없는데. 필요한 말씀이 있으시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이번에도 여유 있게 일정을 잡아보자고 했는데 겨우 몇 시간 정도 할애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일정팀들이 조금 더 여유 있게 해 주면 좋겠어요. 저도 못살겠어요, 힘들어서. 저도 한나절 정도 시간이 확보됐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번 방중은 생각보다 더 많은 진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감도 많이 이루어졌던 것 같고 예를 들면 대립할 수 있는 사안들에 대해서도 아주 원만하게 해소할 수 있는 길을 찾아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이 있으시면 제가 가능하면 짧게 하려고 노력하는데 그게 잘 안 돼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에. 자주 말씀드리지만 기자간담회라고 하는 게 경찰서 유치장의 취조하는 일은 아니어서 저도 설명을 하다 보니까 길어지고 있는데 또 이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직접 이 장면을 보시고 들으시면서 판단할 수 있는 여지를 또 갖게 되는 거니까 여러분도 이해를 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 박수 치면 박수 안 치셔도 됩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자]
다음은 순방 기자단과 대통령님의 질의응답시간 갖겠습니다. 저희 평소 하는 대로 질문 있으신 분 손 들어주시면 제가 인지 가능한 대로 바로 마이크 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손 들어주신 옆자리에 앉아 계신 연합뉴스 임형섭 기자님 질문 먼저 받아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마이크 이거로 쓰세요.

[기자]
대통령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연초부터 정상외교 일정 고생 많으십니다. 저는 조금 전에 이번 방중에서 생각보다 진전이 있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문화교류 관련, 민간 교류 관련 문화교류, 그중에서도 한한령 문제를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한한령 때문에 사실상 양국의 문화교류에 많은 제약이 있어 왔는데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 부분이 개선될 조짐을 느끼셨는지.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구체적으로 어느 시기 정도가 되면 좀 가시적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계신지 이 부분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이게 꽤 오래된 의제여서 사실 중국 정부는 한한령은 없다라고 계속 말해 왔죠. 그런데 이번에는 좀 표현이 다른 점들이 있었습니다. 석 자 얼음이 한꺼번에 어는 게 아닌데 한꺼번에 다 녹겠느냐. 또 과일은 때가 되면 익어서 떨어진다, 이렇게 직접 시 주석께서 말씀하셨는데 그게 정확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노력하겠다. 그런데 갑자기 바뀌면 없다고 한 게 있는 게 되잖아요. 그런 점들을 서로 이해해 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봄도 갑자기 오지는 않아요. 시간이 필요하죠. 과정이 필요하니까. 실무 부서에서 구체적 협의를 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실제 협의가 이루어질 겁니다.

그리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단계적으로 질서 있게, 그들의 표현에 따르면 질서 있게 유익하게, 건강하게 이 문제는 잘 해결될 겁니다. 조짐 정도가 아니라 명확한 의사표명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기나 방식이나 이런 건 또 분야마다 여러 가지 대상의 특성에 따라서 달라지겠죠. 무한대로 할 수 없는 게 사회주의 체제의 속성이기 때문에 100% 완전히 방치할 수도 없는 그들의 입장도 이해해야 되겠죠. 그래서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할 겁니다. 너무 서두르지 않고 우리도 지금까지도 아예 제로 상태로 이렇게 오랜 세월을 보냈는데 조금씩 단계적으로 원만하게 해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사회자]
이번에는 이쪽 테이블로 가보겠습니다. 가운데 테이블 SBS 기자님.

[기자]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한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께서 하신 말씀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서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모두발언에서 발언을 했는데 역사의 올바른 편이라는 말이 중국에서 자주 쓰는 표현이기는 한데 최근에 베네수엘라 사태라든지 중일 갈등도 심화되고 있고 이런 부분이 있어서 좀 의미하는 바가 있지 않나. 시사하는 바가 있지 않나, 의도하는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들으셨고 또 회담에서는 그 관련한 이야기가 좀 나왔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저는 그 말씀을 공자 말씀으로 들었죠. 착하게 잘 살자. 그런 의미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특정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의도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우리가 역사적으로 바른 편에 서기 위해서 노력해야 하는 건 맞죠. 그걸 특정 사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저로서야 특별히 거기에 반응할 필요를 못 느꼈습니다. 그냥 공자 말씀이라서 그렇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정상회담이라고 하는 게, 대화라고 하는 게 그런 거죠. 사담을 나누는 게 아니니까 각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공개석상에서 하는 얘기는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주면 좋죠. 저도 제가 할 얘기를 했을 뿐이니까요. 그리고 내밀한 이야기들은 또 비공개 석상에서 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도 제가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각 국가의 핵심적 이익이나 중대 관심사에 대해서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핵심 이익, 당연히 존중받아야죠. 핵잠수함 문제가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또 중대 관심사에 대해서 존중받아야죠. 우리는 일본과의 관계도 중국과의 관계만큼 중요하죠. 그리고 제가 이 얘기도 명확하게 했습니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은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아니겠냐. 그러면서도 서로 필요한 부분에서 타협하고 조정해 나가는 것이 국가 간 관계다. 이렇게 직접 말씀드렸죠. 각자가 해야 될 이야기를 하는 자리다, 이렇게 생각해 주면 되겠습니다.

[사회자]
다른 질문 받아보겠습니다. 앞쪽 테이블. 이번에는 뒤쪽 테이블로 가볼까요. 9번 테이블이 저한테 가장 멀 것 같은데 한국일보 이성택 기자님. 제일 멀리 계십니다.

[기자]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한국일보 이성택 기자입니다. 이번에 여러 가지 방중 성과가 있었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한반도 평화 안정 관련해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부분이 성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중이 평화 구축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 이런 결론이 도출됐는데요. 어떤 창의적 방안을 생각하고 계신지 그게 또 한 가지 궁금하고요.

연관된 질문인데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 결과에서 한반도 비핵화 관련해서는 언급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두고서 오히려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도 있고 아니면 중국의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후퇴됐다, 이런 상반된 평가도 있는데요. 비핵화가 공식적으로 거론되지 않은 이유, 그리고 두 정상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 어떤 인식을 모으셨는지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정상 간의 대화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구체적 사안에 대한 해법, 이런 것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뢰죠. 시 주석께서도 그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말은 쉽게 할 수 있다, 행동은 쉽지 않다. 제가 자주 하는 얘기기도 하죠. 말이야 누가 못합니까. 달이라도 따다 줄 수 있지만 결국은 신뢰는 쉽게 말로 확보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한중관계의 가장 기본적인 과제는 신뢰 회복이라고 생각해요. 정말로 상대 국가들, 또 상대 국가 국민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느냐. 막 혐오하고 증오하면서 무슨 대화가 되겠습니까. 거래야 있을 수 있겠지만 거래는 누구나 할 수 있죠. 대화하고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쌍방이 모두 도움되는 일을 찾아가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닙니다. 국가 간 관계라고 하는 것도 차이가 있죠. 다른 점도 있고 서로 마음에 안 드는 점도 있고 또 공통의 과제도 있고 또 서로 함께 좋아하는 점도 있겠죠. 그러나 그 차이들은 줄여 나가고 또 갈등적 요소는 최소화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 상대의 입장을 존중하고 또 공통으로 추구하는 가치들에 대해서는 함께 힘써 노력하고 이러다 보면 관계는 개선이 되겠죠. 큰 방향이 어긋나는 쪽으로 가느냐, 함께하는 쪽으로 가느냐, 이 방향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 방향에서 제일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결국 정상 간의 신뢰 그리고 아주 근본적으로는 각국 국민들의 마인드겠죠. 싫어하는 마인드를 가졌느냐, 아니면 공감하고 존중하는 마인드를 갖느냐. 중요합니다. 저는 한국과 중국이 정말로 떨어질 수 없는 이웃이고 우리 입장에서 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거대한 시장이죠.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땅입니다. 거기를 왜 우리가 배척합니까. 거기를 빼놓고 뭐하러 멀리 가서 고생합니까. 물론 먼 곳도 버릴 곳은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저 거대한 잠재력을 방치하거나 아니면 심지어 배척할 필요는 없죠. 국가지도자가 그런 행태를 보이면 국민들이 고생하지 않습니까? 기업들이 고생하죠. 그래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간의 신뢰 회복, 또 한국과 중국 국민들 간의 우호적 인식, 공감을 좀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 점에서는 매우 큰 성과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평화와 안정은 중요한 의제이죠. 당연히 아주 긴 시간 깊이 있는 논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게 있는 얘기를 모두 대외적으로 공개를 하는 게 바람직할 때도 있고 불필요한 오해를 낳을 수 있거나 이렇기 때문에 일부만 얘기하는 겁니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국에게도 매우 중요한 관심사라는 점은 당연히 공감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입장에서도 국가 존속의 문제 그리고 대한민국 성장 발전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중요 의제인 것은 명백하죠. 제가 중국 측에 요청을 한 게 있습니다.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해서 한반도의 문제에 대해서 중재 역할을 해 주면 좋겠다.

우리는 모든 통로가 막혔다. 신뢰가 완전히 제로일 뿐만 아니라 적대감만 있다. 그래서 우리는 노력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완전히 차단된 상태라서 소통 자체가 안 되니까 중국이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좀 해 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시 주석께서는 지금까지의 노력을 평가하고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인내심에 관한 얘기는 시 주석뿐만 아니라 리창 총리도 똑같은 얘기를 하더군요, 인내심 얘기를. 그 말이 맞습니다. 우리가 꽤 오랜 시간 동안에 북한에 대해서 군사적 공격 행위를 했지 않습니까, 사실? 북한에서는 엄청 불안했을 겁니다. 우리가 상대와 대화하려면 상대의 입장을 이해해야죠. 북한 편 들었다고 종북이라고 할 겁니까? 이건 냉정한 현실이죠. 엄청난 경계심과 적개심을 유발했습니다. 대화가 쉽지 않죠. 꽤 오랜 시간 그렇게 쌓아온 업보라고 할까. 쌓아온 적대가 있기 때문에 이게 완화돼서 대화가 시작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변의 역할도 필요하죠. 중국에 그 부탁을 했고 중국은 일정한 그 역할에 대해서 노력해 보겠다고 합니다. 한반도 핵 문제도 당연히 심각하게 논의하죠. 제가 얘기한 건 그런 겁니다. 서로 상대방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를 주장만 하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현실에 입각해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안을 도출해야 한다. 주변 국가든 북측이든 우리 한국이든 다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 그래서 하나의 공감할 수 있는 사안은 있죠. 예를 들면 북측 입장에서는 체제 안전, 그리고 여기에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 중국 최고 지도자 모두가 똑같이 얘기하는 겁니다. 우리도 알고 있죠. 북미관계가 중요하고 또 북측 입장에서는 여기서 체제 안전의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제가 좀 추가로 얘기한 건 이런 거죠. 지금 이 상황이 계속 방치되는 것 자체가 동북아 또는 전 세계에 손해다. 어떤 손해냐. 끊임없이 핵무기는 추가 생산되고 있다. 끊임없이 대륙 간 탄도미사일 기술은 개선되고 있다. 체제 보호에 필요한 만큼의 생산이 이루어진 다음에 추가 생산되는 핵무기는 아마 국경 밖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게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는 위해인 게 분명하죠. 그게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 되죠. 한반도는 장기적으로는 비핵화해야 되지만 북한 정권 입장에서 지금 핵을 없애는 걸 동의할 수 있겠느냐. 그렇게 하면 좋죠. 그런데 되겠냐. 수용할 수 있을까.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방치할 거냐. 결국 여기서 실현 가능한 모두에게 도움되는 길을 찾아내야죠. 그래서 중단하는 것, 현재 상태에서 중단하는 것, 추가 생산하지 않고 국외로 핵물질을 방출하지 않고 더 이상 ICBM 개발을 하지 않는 것만도 이익이니까 그 이익을 포기하는 보상 또는 대가를 지급하고 일단 타협할 수 있지 않느냐. 단기적으로. 그리고 이게 어느 정도 되면 중기적으로 감축해 나가자. 그리고 좀 길게 봐서 핵 없는 한반도, 이거는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장기적인 목표로. 그래서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가지고 우리가 접근해 보자. 이때까지 맨날 얘기했던, 우리가 제안했던 안이죠. 이 점을 이 진정성에 대해서 북측에 좀 충실하게 설명을 해달라. 그런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끊임없이 시간을 갖고 노력해 봐야겠죠. 안 하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또 해야 되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 중국 측의 공감이 있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로 많은 노력이 필요해요. 그리고 여기에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자꾸 정략적인 이유를 붙여서자꾸 흔들고 발목 잡고 이러면 아무것도 안 됩니다. 점점 더 상황은 나빠질 뿐이죠. 상황 개선을 위해서 좀 힘을 모아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요하고 복잡한 의제여서 말이 길어졌네요.

[사회자]
이번에는 제 마음대로 여성 기자분에게 우선권을 드리겠습니다. KBS 손서영 기자님.

[기자]
대통령님, 일정 소화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KBS 손서영입니다. 어제도 말씀하셨고 양국 우호 증진을 설명하시면서 좀 혐중, 혐한 정서를 해소하는 문제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는데요. 중국 측 시 주석이나 고위 인사들과 만나면서 중국 측도 이런 우려를 좀 표명했는지 그런 점들이 좀 궁금하고요. 이게 시간을 갖고 해소해야 할 문제이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 조금 문제가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방안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말씀드린 것처럼 가까운 이웃이고 떠날 수 없는 관계이고 거대한 잠재력인데 우리가 배척하고 피하면 우리 손해죠? 그런데 꽤 오랜 기간에 혐중, 혐한 정서라고 하는 게 양국에 상당히 광범위하게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정말로 양국에 큰 피해를 입혔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훨씬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해요. 중국에 예를 들면 상품서비스 수출이 지금 많이 나빠졌죠? 홍콩을 제외한 무역수지가 지금 적자로 전환됐습니다. 왜 그렇게 됐냐. 중국 사람들 입장에서 한국 상품 보면 싫은 거죠. 원래도 그렇잖아요. 한국 상품이나 문화가 좋으면 막 화장품도 사고 싶고 물건도 사고 싶고 놀러도 가고 싶고 그런 건데. 자꾸 싫어하니까, 주변에서. 싫은 감정이 드니까 나빠지죠. 대한민국도 마찬가지죠. 그래서 이게 계속 악순환이 되는데 이 점을 개선해야 한다라는 점에 저나 또는 중국 국가 지도자 모두가 동의했어요. 어떻게 개선할 것이냐. 제가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중 조장, 혐오 조장, 이걸 없애야 되겠다. 무슨 부정선거를 중국이 어쩌고 저쩌고. 이런 정신 나간 소리를 해서 감정을 상하게 하면 되겠습니까. 근거도 없고 불필요하죠. 그래서 제가 국무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지적하고 또 명백한 허위 주장이나 행동에 대해서 엄격한 제재를 가하고 있고. 이거 때문에 사실 많이 줄어들기는 했고 이 점에 대해서 중국 정부나 중국 국민들이 많이 알게 되면서 호감도가 많이 개선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혐중, 혐한을 조장하거나 또 선동하거나 이런 데 대해서는 우리가 억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겠습니다.

중국 측에도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죠. 대한민국이 혐중 선동을 하는 근거들, 근거 비슷한 것. 이런 게 최소화해야 된다. 증표가 필요하다. 그게 소위 문화콘텐츠 진출 제한 같은 거다, 제가 이런 지적을 했죠. 그게 내가 보기에도 사실인데 한국영화 잘 안 틀고 한국 공연 잘 못 하게 하고실제 현장에서 그러니까. 국가 정책은 아니라고 해도. 그게 개선되지 않고 있으면 그게 공격의 빌미가 된다, 근거가 된다. 아까 근거 없는, 불필요한. 이런 이야기했지만 근거가 있지 않냐, 그런 거는. 그런 걸 신속하게 좀 해소되는 것을 보여줘야 된다. 그리고 한중관계가 서로 협력적이고 우호적이라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지방 균형발전 차원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판다 좋아하는데 광주에 우치동물원이라고 국가 제2 동물원이 있대요. 국가동물원이 있는데 제2동물원이 있답니다. 그래서 저 지방에 국가동물원이니까 광주 우치동물원에 판다나 한 쌍 보내주면 어떻겠냐. 실무협의를 한번 해 보기로 해서 아마 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이런 근거들이 좀 필요하다. 그래서 혐중, 혐한 정서 문제는 각 국가 차원에서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질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앞으로 진척이 될 겁니다. 이 점도 중국 측에 얘기를 해 줬는데 이게 계속 중국에 대한 악감정, 계속 늘어나고 있었거든요. 좋아하냐 싫어하냐 이걸 물어보잖아요, 국민들한테. 그런데 이게 방향이 전환이 됐어요. 아마 작년 제가 취임한 이후부터 전환이 된 것 같습니다. 이게 여러분도 보셨을 텐데 여론조사상으로 중국에 대한 국가 인식이 개선이 됐어요. 중국 국민들에 대한 인식도 많이 개선됐다고 합니다. 다행스럽죠. 이제 방향을 바꿨으니까 많이 개선되지 않을까 싶고 가속도를 붙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다음 질문도 받겠습니다. 저쪽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동아일보 박호산 기자님.

[기자]
동아일보입니다. 한중 양국 정상이 매년 만남을 이어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공감대를 만드셨는지. 그리고 매년 회담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실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무장관회의 종료와 군 소통도 복원하기로 했는데 사드 이후 끊어진 한중 소통 채널 복원이 어느 정도 됐다고 보시는지. 그리고 더 강화해야 할 한중 협력 채널은 어떤 분야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일단 정상 간 1년에 한 번 정도는 보면 좋겠다고 얘기했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하셨고 다만 이런 얘기를 하시더군요. 꼭 한번 오고 한번 가고 그렇게 해야 되냐. 그래서 저는 괜찮다고. 아마 그런 생각을 한 게 아닌가 싶어요. 올해 APEC 때문에 제가 중국을 가면 또 만나게 될 가능성이 많죠, 따로. 양자회담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많은데. 그러면 형식적으로 따지면 시 주석이 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아마도 쉽지 않을 수 있어요, 그 일정이라고 하는 게. 그럼 우리는 또 따지잖아요. 한 번 왔으면 한 번 가고 그래야지. 제가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제가 가겠다고. 자주 오라고 하시더군요. 자주 연락하고 자주 방문하면 좋겠다. 그 얘기를 어렵게 표현을 했습니다. 말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꼭 왔다 갔다 그렇게 해야 되는 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편할 때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해도 된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가급적이면 1년에 한 번 이상은 직접 만날 생각입니다.

고위급 대화도 계속 확대해야죠. 다른 분야는 외교 분야든 통상 분야, 산업 분야 또는 학술 분야, 지방정부 차원. 이런 게 있는데 정당 간 대화도 실질화하자는 얘기를 했고 그리고 군사 분야, 이 분야도 대화의 격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저는 그 얘기도 했죠. 대화도 대화인데 실질적인 협력을 하자. 특히 수색, 구조 합동훈련 같은 게 필요하거든요, 서해상에서. 이게 갑자기 대형 해난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그 경계 지점에 애매모호하면 그렇잖아요. 그럴 경우에 그런 거 따지지 말고 양국 해군이 합동으로 수색구조훈련, 구조는 할 수 있게 평소에 훈련해 놓는 게 좋겠다, 인도적 차원에서. 그 얘기했는데 그 얘기는 답을 못 들었어요. 어쨌든 우리 입장에서는 각 분야에 또는 각급별로 대화를 확대하자는 입장이고 중국 측도 그 점에 대해서는 공감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많이 소통할 필요가 있겠다 생각합니다.

[사회자]
다음 질문은 뒤쪽 테이블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잘 안 보이기 시작하는데 그냥 짚겠습니다. 다음에 저 뒤쪽으로 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가능하면 여성들한테 기회를 많이 주세요. 너무 비중이 안 맞아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한국경제신문 기자입니다. 중국 정부가 어제 일본으로 향하는 이중 용도 물자에 대해서 수출 통제 조치를 발표를 했습니다.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과거 최근 대만 관련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정학적 기반의 정치 활동이 경제, 통상 영역으로 확산이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연관이 간접적으로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요. 중국의 이번 조치를 대통령께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고 계신지. 중일 간의 갈등에 적극적으로 중재하실, 특히 경제, 통상 영역에 있어서의 갈등을 중재하실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어른들도 뭔가 실제 이유가 있어서 다툴 때 옆에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받을 수 있는데 상황을 잘 보고 정말 우리의 역할이 필요할 때 그게 또 실효적일 때, 의미있을 때 하겠지만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으로 보여집니다. 나설 때 나서야지 나서지 말아야 할 때 나서면 별로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어요. 때가 되면, 상황이 되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습니다. 수출 통제 관련된 보도는 저도 어제 봤는데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또 연대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죠. 한편으로 우리는 안타까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 안타까운 역사 때문에 우려도 많죠. 역사적 경험이라고 하는 게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금 문제되는 수출 통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고 뿌리가 깊죠. 그래서 하나의 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문제입니다. 일단 원만하게 신속하게 잘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게 또 단기적으로 보면 우리가 가공 수출하는 데 연관이 있을 수 있죠. 꽤 복잡합니다.

또 장기적으로 볼 때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속단하기가 어렵죠.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우리가 어떤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이 점에 대해서 면밀하게 점검하는 그런 단계다. 구체적으로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 말하기가 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말씀 드리는 걸로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사회자]
이번에 여성 기자분.

[기자]
고생 많으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길거리 중계하다가 배제당했다는 소문 있던데. 별거 다 듣고 있어요.

[기자]
사실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과 셀카를 찍으신 사진이 최초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통령께 여쭙고 싶은 것은 정치적 상상력과 관련된 것인데요. 사실 우리는 5년마다 대통령이 바뀌기 때문에 지난 30년 한중 관계를 결산해 볼 때 처음에는 발전기였다가 조정기를 거쳐서 사실상 갈등기를 거쳤습니다. 이후에 미래의 한중 협력 30년의 상. 이를테면 흔들리지 않는 협력관계가 가능할지, 특히 여기 살고 있는 재중동포들 같은 경우에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삶에 상당히 영향을 받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는 정치적 상상력을 말씀을 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의 5년 단임제, 이 점에 대해서 사실은 중국도 관심을 보이기도 했어요. 어떤 거냐 하면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냐, 그런 얘기예요. 사실 그 말도 일리가 있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어떻게 아냐, 그런 거예요. 일본도 사실은 일당이 계속 집권을 하고 있죠. 우리 주변 국가들 보면 거의 대부분 그래요. 그런데 우리는 어쨌든 5년 단임제인데 과거에는 진폭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김대중, 김영삼, 노태우 이렇게 쭉 흘러온 그 과정들을 보면 그렇게 진폭이, 특히 대외관계에서는 진폭이 크지 않았던 것 같아요. 최근에 전체적으로 진폭이 커졌는데 대외관계에서 상상 이상의 급변이 있었던 겁니다. 황당무계했을 거예요, 주변에서. 이제는 어떻게 믿지? 지금 위기 때 잘못하면 나중에 어떻게 되나, 그랬던 것 같아요. 미국에 똑같은 현상이 있다고 제가 들었거든요. 미국도 대외정책 분야는 민주당이 집권하든 공화당이 집권하든 큰 변화가 없다. 그리고 외교, 안보 분야에 관한 한 큰 차이가 없다, 어느 당이 집권하든. 그런데 최근에는 엄청나게 다르다고 해요. 우리는 가장 최근의 경험으로는 완전히 천당과 지옥을 왔다 갔다 해 버려서 뿌리 자체가 흔들려버린 거죠, 대외 정책이. 특히 동북아 부분은 그런 것 같아요, 더 심한 것 같습니다. 이 점에 대한 우려가 있는 건 사실이에요. 이번에 우리가 한중관계 개선에 양자가 일치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그러기 위해서 실제로 노력하는 거죠. 중국 입장에서도 한국의 존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한국이 보니까 어느 날은 토끼였다가 어느 날은 갑자기 이리가 되었다. 이래버리면 불편하잖아요. 지속적인 정책 결정을 하기가 어렵죠. 그런데 어떻게 하겠어요. 할 수 없지, 운명이죠. 그래서 제가 이 점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물론 그런 불안정함 때문에 정책 결정이나 국가 간 관계를 수립하는 데 참 어려움이 있는 것은 이해한다.

특히 한반도 평화에 관한 문제라면 지금이 기회다, 그런 면에서. 그리고 그걸 제도화하면 된다. 쉽게 뒤집지 못하게 제도화하면 된다. 그것까지만 얘기했죠. 제도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입법을 해놓든지 아니면 조약을 맺어놓든지 문서상 번복할 수 없는 합의를 해 놓는다든지 그러면 마음대로 못 뒤집죠. 그런 방법도 있다. 그리고 지금이 어쩌면 기회다. 미국 대통령도 매우 실용적인 사람, 현실주의자. 실용주의적인 사람이고 한반도 핵문제를 현실적으로 실용적으로 해결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나도 그렇고. 중국도 그랬으면 좋겠고, 이런 측면에서 좋은 기회 아니겠냐, 이런 얘기를 했던 겁니다. 5년 단임제야 뭐 대한민국 헌법이 그런데 무슨 상상을 합니까. 그냥 가는 거지. 그러나 저는 그런 걸 믿죠. 이건 국민의 바다, 민중의 바다, 민중의 강물 위에 떠 있는 배 같은 존재가 정치고 권력이니까 그 큰 흐름, 대한민국 국민의 집단지성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판단은 크게 바뀌지 않을 거다. 더군다나 이번 내란 사태를 겪으면서 그냥 맡겨놓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도 했을 것이기 때문에 어떤 체제가 되든 간에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세상을 향해서 좀 부침, 흔들림은 있겠지만 계속 나아갈 거라고 믿습니다.

[사회자]
감사합니다.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 사전 행사, 공개 행사는 아쉽게도 여기까지.

[이재명 대통령]
더 하세요.

[사회자]
방송 시간이 45분으로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기회를 주세요.

[사회자]
그러면 두 분 정도 제가 기회를.

[이재명 대통령]
괜찮아요. 나도 짧게 얘기할게요.

[사회자]
먼저 이슬기 기자님 먼저.

[기자]
질문드릴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조선비즈 기자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결국 근거 없는 혐오 정서를 해결해 나가자라는 게 이번 회담의 골자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다만 우리 국민들이 서해 구조물이나 미세먼지 문제, 특히 쿠팡의 정보유출 사태 관련해서 중국인 직원. 이런 문제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런 것에 근거해서 우리 국민들이 사실 중국에 대한 반감이나 약간의 우려, 불편함, 이런 감정을 갖고 계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거와 관련해서 두 분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침 우리가 사이버 안보 관련한 MOU도 체결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중국이 나름의 배경을 알고 있는지. 두 분이 어떤 대화 나누셨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근거 없고 불필요한 혐오, 선동에 대해서 경각심을 가지고 엄히 제재해야 된다는 점은 명백하죠. 쿠팡의 범죄 행위자가 중국 사람이다, 어쩌라고. 일본 사람이면 그러면 그때부터 일본 사람 미워할 겁니까? 그러면 쿠팡에 미국 사람이 있으면 미국 무지하게 미워해야 하는데 그건 왜 안 하는 거예요, 도대체? 그야말로 근거 없는 얘기죠. 미세먼지 문제는 사실은 우리 국민들께서는 잊어버리고 있었을 가능성이 꽤 있죠. 한참 심할 때 이게 중국발이냐 아니면 어디 발이냐, 몇 퍼센트가 중국 거냐를 가지고 싸우고 그랬잖아요. 저도 그거 누구하고 싸웠던 기억이 있는데, 방송에서. 그런데 이런 걸 가지고 감정적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죠. 중국이 어쨌든 재생에너지로 신속하게 전환하면서 정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미세먼지 문제에 대응을 한 것 같습니다.

이건 제가 기억나서 상하이시 시장이 환경부 장관을 했고 환경공학자고, 자료를 보다 보니까. 그리고 젊은 나이에 북경 시장을 했어요. 그러다 지금 상해 시장을 하고 있는데 북경 시장을 하면서 북경의 환경 문제, 미세먼지 문제를 어쨌든 아주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서 짧은 시간에 엄청난 개선을 이루어낸 겁니다. 그런 점에서 실력자죠. 능력자인데 그 얘기를 제가 칭찬하다 보니까 그 얘기를 하게 된 거예요. 이게 무슨 한중 혐오정서의 원인이라서 한 얘기는 아니고. 서해 문제 가지고도 이상하게 왜곡해서 서해를 상납을 했느니 이런 이상한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서해 구조물 문제는 사실은 서해에 각자 고유 수역이 있고 중간쯤에 공동관리수역이 있어요. 그런데 공동 관리 수역은 사실 선을 그어서 관할을 나눠버리면 깔끔한데 그 중간을 공동 관리로 남겨놓은 겁니다. 이걸 선을 그어버리면 제일 깨끗해요, 우리 입장에서는. 그런데 그 공동 수역 중에서 중국 쪽 경계에 붙여서 살짝 넘어온 거예요. 중간에서 우리 쪽으로 오른쪽으로 와 있는 그런 게 아니고, 위치가중국은 우리한테 거기 들어온 물고기 있는 것도 아니고 진짜 물고기다. 양식하는 거다. 양식장인데 뭘 그런 거냐. 하여튼 우리로서는 왜 일방적으로 하냐라고 문제를 삼는 거죠. 그리고 지금 양식장 시설이 있다고 하고 그걸 뭐 관리하는 시설이 또 있다고 해요. 그런데 관리하는 시설은 철수할게. 그래서 아마 옮기게 될 것 같아요, 일단. 그건 옮기자. 자꾸 논란이 되니까.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그냥 편하게 중간을 그어버리자. 긋고 당신들 마음대로 써라, 그 안에서. 그 얘기를 실무적으로 하기로 한 거예요. 그러면 깔끔하잖아요. 그 선에서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것도 아니고 실제 그쪽 수역에 근접해 있는 공동수역인데 그래서 깔끔하게 정리합시다라고 한 겁니다. 그렇게 하기로 했어요. 어떻게 할지 실무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문제의 원인을 제거하자. 이렇게 정리하면 되죠. 근거 없고 필요 없는 불필요한 이런 문제는 우리 언론인 여러분께도 정리를 한 번씩 해주세요, 중간적 입장에서. 언론 입장이 중요하잖아요. 누구 편 들어서 왜곡, 조작하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 집단도 아니고. 정치 집단이 그런 거야 이해하지만. 덧붙여서 내가 이 이야기 한번 해야 되겠다. 참 신통한 게 있었는데 예를 들면 말입니다. 검찰이 기소해서 법원이 검찰의 기소가 잘못됐다고 판결을 하면 우리는 통상적으로는 잘못 기소한 검찰을 비판해요. 맞잖아요, 그게. 왜냐하면 최종 판단권은 법원이 가지니까. 그런데 희한하게 거기 이재명이나 민주당이 관계가 되면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고 검찰을 두둔해요. 이상하지 않습니까? 왜 항소 안 했냐고 따져요. 기소한 걸 탓해야지, 왜 법원이 판결 잘못했다고 항소해서 법원이 판결을 뒤집으라고 합니까? 이게 완전히 중립성을 벗어난 거죠. 기준이 정말 그때마다 달라요. 언제는 잘못 기소했다, 무리한 기소다. 무리한 기소라고 비평하는 거 아니에요? 무리한 기소. 항소하겠다면 혼내야죠, 오히려. 법원의 판결이 잘못된 게 아니면. 그런데 묘하게 검찰이 항소 안 한다고 왜 항소 안 했냐고 비난을 해요.

이게 문제다 이거죠. 그래서 서 있는 걸 똑바로 안 서면 삐딱하게 보이니까 세상이 삐딱하게 보이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특히 이런 혐중, 혐한, 이런 것들이 국민 경제에 엄청 피해를 주잖아요. 무슨 도움이 됩니까? 손해는 국민들이 봤죠. 장사 안 되고 물건 안 팔리고 화장품 지금 같으면 중국을 석권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안 팔리잖아요, 중국에서. 엄청나게 손해를 보고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그게 공인으로서 해야 될 일 아니겠나 싶습니다.

[사회자]
정말 이번에는 제가 마지막 질문으로.

[이재명 대통령]
하라고 그러세요. 신년에 할 일도 없는데 뭐.

[사회자]
그러면 식사 시간 줄여서 가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밥은 후다닥 먹기로 하고.

[사회자]
제가 저쪽은 잘 안 보이는데요. 정원보 기자님이십니까?

[기자]
안녕하십니까, 경향신문 기자입니다. 저는 약간 가볍지만 의미 있는 질문을 했으면 하는데요. 이번 방중 기간에 강윤정 대변인께서는 백미라는 표현까지 쓰셨는데 샤오미폰 셀카가 되게 국내에서도 많이 화제가 됐습니다. 어떻게 보면 두 자 정도 줄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있는데. 대통령께서 주신 선물 외에 사실 석사자상 같은 경우도 간송미술관에서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반대로 중국 측에서는 저희한테 준 내용이 펑리 위안 여사 CD 말고 알려진 게 없습니다. 그거에 관해서 말씀 여쭙고 싶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기자님 의외로 선물 물량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선물은 마음이 중요한 것 아닌가요? 그런 지적도 일리가 있죠. 선물 교환할 때 보니까 그쪽은 준비를 많이 했는데 우리가 준비를 너무 적게 해서 미안한 생각이 들던데요. 그때 그쪽에서 준 것에 비하면 너무 약소해서 우리가 너무 소심했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식선물. 석사자상은 간송 선생이 일제시대 때인가요. 그때 일본에서 매우 비싼 가격으로 샀다고 해요. 그리고 그분이 언젠가 중국에 돌려줘라라고 유언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간송미술관 측이 중국 측에 돌려주려고 오랫동안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노력을 했는데 그 절차가 잘 진행이 안 됐대요. 그런데 마침 제가 그 얘기를 들어서 중국 측에 돌려주자. 이게 한중일 동북아 역사 문제는 사실은 저는 현실이 너무 어려우니까 과거는 직시하되 미래를 향해 가자라고 해서 그걸 막 부각하거나 그러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제자리를 찾아주자, 서로. 각자가 있을 자리에 있자라는 의미로 간송미술관이 굳이 돌려주고 싶다는데 이번에 우리도 생색도 내자라고 해서 제가 밀어붙여서 급하게 추진된 거예요. 그런데 중국 측에서 전문가들이 몇 명이 와서 급하게 왔어요. 왜냐하면 진짜인지 아닌지 감식을 해야 되니까. 와서 확인을 하더니 진짜라고. 이게 왕궁에 배치돼서 뭘 지키던 액운을 막던 게 맞다. 석재 재질도 그렇고 기폭도 그렇고 맞다. 그래서 급하게 실물은 못 주고 돌려줄 때 사진만 찍어서 돌려줬는데요. 이게 각자 제자리에라고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싶었죠. 중국이 우리한테 줄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푸바오라도 줘라. 푸바오라도 빌려줘라. 중국에서 우리 걸 가져간 것이 별로 없으니까요. 그런 의미였습니다, 각자 제자리에. 샤오미폰은 이거 가지고 왜 중국 물건 선전해 줬냐, 친중이냐 또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아요. 일부가 공연히 하는 소리이고 샤오미폰은 어쨌든 시 주석이 우리한테 선물로 줄 때 저한테 한 얘기도 있죠. 이건 디스플레이는 한국산이다. 그리고 중국하고 일종의 협력의 산물이다. 한중 협력의 산물이다라고 하면서 약간 구 기종을 준 거예요. 신 기종은 디스플레이를 한국산을 안 쓴 것 같아요. 그건 못 주고. 그래서 한국산이 들어 있는 약간 구 기종을 선물로 준 것 같습니다. 한중 협력하자. 협력하면 좋지 않냐, 같이 물건 만들어서, 이런 취지로 준 거죠. 그래서 거기에서 제가 험한 농담을 해서. 그런데 기분 나빴을 수도 있는데 잘 받아줬죠. 그래서 그 기억도 있고 카메라가 좋대요. 진짜로 제가 해 보니까 카메라 성능이 많이 좋더라고요. 기왕이면 우리 셀카 하나 찍어놓으면 좋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제가 개통해서 가지고 갔습니다. 기회 되면 찍어놓으려고. 마침 기회가 돼서 찍었는데 내가 사진 찍는 그 장면을 누가 찍어서 잘된 것 같아요. 재미있었습니다. 물건값에 너무 연연하지 말자, 우리 정 기자님. 그리고 참고로 제가 석사자상 이걸 중국 측에 무상으로 준 건데원래는 간송미술관 측이 자기들이 무상으로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건 절차상 안 되고. 그래서 결국은 국가가 양도받아서중국에 무상 기부를 한 거죠. 그런데 간송미술관이 요새 돈이 없어서 난리라면서요, 어디서 보니까. 그런데 무상으로 정부에 준다고 해서 제가 제 값을 쳐서 다 주면 돈이 너무 많을 것 같으니까 조금이라도 주는 걸 검토해라라고 시켜놓은 상태입니다. 우리가 국가 간의 외교에 필요해서 쓰면 그걸 민간에 뺏어서 돈 없어 힘들어하는 데다가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그래서 일정 정도는 보상을 해 주는 걸 검토하라고 시켜놓은 상태입니다. 그런데 법률적으로 가능한지, 적정한 게 어느 정도인지는 두고봐야겠죠. 그런데 나라가 민간이 가지고 있는 것을 속된 말로 뺏다시피 공짜로 받아서 그럴 필요는 없잖아요. 대한민국의 경제력, 재정력 수준이. 그래서 적정하게 가치를 주는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사회자]
정말 이제 마지막 질문받겠습니다. 이상호 기자님이 벌떡 일어나셔서 질문 마지막으로 받겠습니다.

[기자]
대통령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라고 합니다. 통상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면 이 공간이 꽉 차는 느낌이 있는데 오늘도 참 많은 기사거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허전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께서도 무척 고생하셨지만 이번만큼은 특히 우리 영부인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것 같습니다. 두 분께서 참 많이 준비하시고 사석에서도 두 분이 계시면서도 많이 논의를 하셨을 것 같아요, 서로 조언도 많이 하시고. 특히 이번 중국으로 향하시면서 서로 다짐도 하고 이렇게 분위기를 한번 만들어 보자, 서로 팀워크를 짜면서 나눴던 이야기. 불편하시면 안 하셔도 되고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그런 거 없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습니다. 무슨 K뷰티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화장품 판매에 도움이 되는 홍보요원 행사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아마. 없었어요, 그런 거.

[사회자]
그러면 여기서 사전행사는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방송은 여기까지 하지만 저희 계속해서 질문도 하실 수 있고 이야기도 나누실 수 있고.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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