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철 "정청래? 껄끄럽지 않아, 풀어갈 수 있어...전재수 무혐의면 부산시장 직진해야"

유동철 "정청래? 껄끄럽지 않아, 풀어갈 수 있어...전재수 무혐의면 부산시장 직진해야"

2025.12.16. 오후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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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16일 (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부산수영구지역위원장

- 李대통령과 인연? 성남시장 시절 정책 자문으로 연락와
- 총선때 부산 전략공천 받으며 李대통령과 본격 인연 시작
- '험지' 수영 공천? '장예찬 잡아달라' 말에 바로 수락
- 장예찬 여연 부원장? 尹-김건희 호위무사...시대착오적 인사
- 부산시당위원장? 면접부터 작정하고 컷오프시키려는 분위기
- 당내 명청대전에 의한 엇박자 부위기...李대통령에 도움 안돼
- 친명 단일화? 친명-친청 구도 없어, 누구든 성공 위해 뛸 것
- 1인1표제에 원론적 찬성, 보완책 없인 반대
- 컷오프 당시 정청래 특보 제안, 요구한 3가지 답 주지 않아 거절
- 정청래와 호흡? 최고위는 다른 자세로 가야, 역할에 최선
- 전재수 의혹 처음에 술렁였지만 반전되기 시작
- 전재수 무혐의 나오면 부산시장 직진해야...지지도 더 높아질 것
- 통일교 특검? 진술 일관성도 증거도 없어, 말도 안돼
- 李대통령도 사법리스크 돌파...전재수도 이겨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준우 :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최고위원 3명이 사퇴를 했고요. 다음 달 11일 일요일 세 자리의 궐석을 뽑는 보궐 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후보 등록이 현재 5명 정도 돼 있고요. 오늘은 그중에 한 분이죠. 부산 수영 위원장을 민주당에서 맡고 있는 유동철 교수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동철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김준우 : 처음 뵙겠습니다. 교수님께서 아직 낯선 분들도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소개가 필요할 거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부산의 동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를 몇 년째 하고 계시는 거죠?

◆ 유동철 : 2001년부터요.

◇ 김준우 : 2001년부터 쭉 하고 계시고 거기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 유동철 : 부산에서 동서대 다음으로 높은 곳이죠.

◇ 김준우 : 동서대는 더 높습니까? 높이보다 각도가 정문에 한번 가서 딱 보니까 이렇게 걸어 올라가게 엄두가 안 나더라고요.

◆ 유동철 : 언제 가보셨어요?

◇ 김준우 : 저도 한 20년 전에 쭉 끝까지 올라갔더니 갑자기 정자가 나와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고, 가운데 연못도 되게 예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 유동철 : 처음에 서류 접수하러 동의대역에서 거기까지 걸어 올라갔거든요.

◇ 김준우 : 그렇게 높은 줄 몰랐습니다. 그러셨군요. 지난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 활동을 본격적으로 하신 건가요?

◆ 유동철 : 지난 총선 때 기본 소득 사업의 설계자로 영입되었죠. 영입돼서 부산 수영구에 전략 공천됐었어요.

◇ 김준우 : 그럼 그전까지는 정치 활동이나 정당 활동을 깊게 관여하신 적은 거의 없으셨고 전략 영입처럼 들어오셨군요.

◆ 유동철 : 제가 민주당과 인연은 오래 됐습니다. 2001년도에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에 결합하면서 민주당하고 관계를 맺었고, 그 뒤에 각종 대통령 선거 이럴 때마다 정책 공약 개발하고 이런 일들을 했었는데, 제가 정치를 할 거라고는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 김준우 : 학계에 남으시면서 필요한 정책들을 학자로서 하다가 그럼 이재명 대통령이랑 특별한 연이 있어서 그렇게 된 건가요?

◆ 유동철 : 제가 2014년에 성남시장 재선 때 정책 자문을 해달라고 캠프에서 연락이 왔어요. 제가 이재명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늘 대통령 선거 도와주고 이랬는데, ‘기초자치단체장이 왜 나한테 도와달라고 그러지?’ 그러고 이재명이라는 사람을 검색을 해봤죠. 그랬더니 성남 시립의료원 만드는 운동을 직접 하시고, 제가 부산에서 공공의료 확충 운동을 했었거든요. 사회복지 현대라는 단체를 만들어서 정말 괜찮은 정치인 것 같고, 도와드려도 될 만한 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때부터 인연이 시작되긴 했지만 본격적인 건 총선에 영입되면서

◇ 김준우 : 그렇게 시작이 되셨고, 전략 영입을 하셨는데 험지라고 하는 민주당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역으로 꿀지역구라고 하는 수영구에 했다는 것은 이름만 전략 영입이 아닙니까?

◆ 유동철 : 인재위에서 ‘어디 출마할 거냐’해서 원래 부산에서 오래 활동을 했고, 또 부산을 바꿔야 소위 말하는 민주당의 전국 정당화가 가능해지기도 하고, 부산에 출마하겠다고 하면서 단서를 달았습니다. 사지로는 보내주지 마십시오. 부산이 다 험한 지역인데, 사지는 안 됩니다.

◇ 김준우 : 사지가 해·수·동 이런 덴가요?

◆ 유동철 : 해·동은 괜찮아요. 국회의원이 나오기도 했고, 구청장이 나오기도 했던 지역이라서. 수영은 구청장도 나온 적이 없고, 국회의원도 나온 적이 없는거죠.

◇ 김준우 : 말씀하신 거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같은 경우 민주당이 한번 부산에서 싹쓸이를 한 번 했었는데요.

◆ 유동철 : 수영구는 피해갔죠.

◇ 김준우 : 수영구도 피해 갔으면 거기서 제일 험지는 해운대, 동래보다 오히려 수영구다. 같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거기 공천을 했다는 거는 친명은 아니네요.

◆ 유동철 : 그건 지역을 정할 때는 당신 대표님이 정하는 게 아니고 사전에 인재위 간사들하고 이렇게 상의하면서 정하거든요. 제가 “근데 수영은 사지 같은데요. 사지로는 제가 안 간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랬더니 “거기에 장예찬이 나올 거다. 장예찬한테는 교수님이 아주 대비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괜찮다. 장예찬을 한 번 잡아줄 생각 없냐.” 장예찬이라는 말 듣고 1분 만에 오케이 했습니다.

◇ 김준우 : 결론은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같은 경우는 그 당시에 기존의 필화 논란으로 인해서 공천이 취소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3자 구도로 간거죠?

◆ 유동철 : 그렇죠.

◇ 김준우 : 3자 구도니까 이거 또 기회라고 생각을 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유동철 : 저만 그렇게 생각이 아니라 주위 사람들이 더 열광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마지막 여론조사 한 다섯 번 했는데 제가 다 1등이었습니다.

◇ 김준우 : 마지막으로 역으로 표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서 낙선하셨다.

◆ 유동철 : 제가 이재명 대통령, 대표님한테 ‘한번 내려와 달라. 3자 구도니까 표만 모으면 이길 수 있다. 40%가 목표다. 내려오시면 40%는 달성 가능하다.’ 해서 오셨는데, 장예찬이 그때 난동을 부리고, 난입을 해 가지고 그때부터 장예찬 표가 확 줄어들기 시작하는 거예요. 원래 시작할 때 한 55%였는데, 장예찬 마지막 투표 결과가 9% 조금 넘었습니다. 그 표가 다 정연욱 의원한테 다 갔죠.

◇ 김준우 : 목표하신 대로 40%는 득표를 하셨으나 낙선하셨다. 이번에 그럼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 여의도 부원장 된 것은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유동철 : 장예찬 부원장은 정책을 연구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문화·예술 이쪽을 전공을 했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논평이나 이런 것들도 감각적이고 직설적인 이런 논평들이 많았지, 정책을 깊이 다루거나 철학을 다루거나 그런 분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원장으로는 적절하지 않은 분이 간 거 아니냐. 특히, 장예찬 부원장 같은 경우는 윤석열, 김건희 호위무사를 스스로 자처했던 사람이고, 내란을 끝내야 할 시점에 내란 세력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던 그런 사람을 부원장으로 앉힌다는 것은 시대 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유동철 교수님에 대해서 사람들이 잘 모르고 그나마 시사 프로에서 다룬 것은 부산시당 위원장을 컷오프 됐을 때입니다. 이거는 어떤 얘기인가요? 그때 설명을 주실 수 있을까요?

◆ 유동철 :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엄청나게 부산에 공을 들이고 있거든요. 여러 가지 중요한 공격들을 세우고, 목표가 부산을 돌파해서 민주당을 전국 정당화 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어서 이재명 대통령을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제가 한번 나서보겠다는 각오로 부산시당 위원장 선거에 나섰는데, 면접 보고 난 다음에 컷오프를 시키더라고요. 그 당시에 면접 때 질문들이 아주 인신공격성 질문들, 그리고 가짜 뉴스에 근거한 질문들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 당시 조강특위 부위원장이 문정복 의원인데, 문정복 의원이 처음 앉자마자 저한테 다른 질문하기도 전에 “용산에 가까운 사람이 유동철을 밀고 있다는 소문을 내고 있다. 그걸 알고 있냐.” 물어보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금시초문이라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죠. 실제로 그게 가짜 뉴스였어요. 가짜 소문이고, 그랬더니 다른 부산 사람들 다 아는데 왜 본인만 모르냐고 하면서 제가 마치 그런 분위기를 만들고, 발뺌하는 사람처럼 분위기를 만들어 갔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 사람 때문에 유동철 후보자가 선의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서 선의의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게 컷오프 된다는 말이라고는 생각도 안 했는데, 실제로 컷오프를 시키더라고요. 미리부터 컷오프 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면접을 시작한 거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죠.

◇ 김준우 : 의외로 친명이라 오히려 피해를 보는 사태로 비화가 되면서 언론에서 본격적으로 명청 갈등을 다루기 시작한 시발점 중에 하나가 교수님의 부산시당 위원장 컷오프 사건인데, 공교롭게도 이번 최고위원회 문정복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를 해가지고 자꾸 모든 정치인들이 여기 나오셔서 명청 갈등 없다. 당과 대통령실의 역할이 다른 것이다. 다소 간의 엇박자가 있지만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번에 또 이렇게 딱 붙으니까 다시 명청대전 2라운드, 3라운드다 이런 얘기를 자꾸 하게 되잖아요. 저희 입장에서

◆ 유동철 : 제가 먼저 나왔는데요.

◇ 김준우 : 약간 갖는 부담이 있지 않습니까?

◆ 유동철 : 부담스럽죠. 사실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의 시간입니다. 준비도 아직 많이 해야 되고, 준비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풀어가야 되는 시간이고, 경제, 외교, 국방 모든 것들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이재명 대통령한테 시간을 온전히 줘야 됩니다. 그런데 명청 갈등 그리고 마치 당과 청이 엇박자가 나는 것 같은 분위기를 자꾸 만들어 내는 것 자체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적인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가급적이면 명청 갈등이라는 말을 안 쓰고 싶어 하죠.

◇ 김준우 : 그렇군요. 하지만 후보가 다섯 분이 출마 선언을 했고, 얼마 전에 본인이 친명이라고 자임하고 계신 이건태 의원도 여기 나와서 인터뷰를 하셨는데. 언론 분석을 보니까 이건태 의원이나 강득구 의원 그리고 유동철 교수님이 친명으로 분류가 되시는 것 같고, 문정복 의원이랑 이성윤 의원은 친청으로 분류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3석이에요. 1인 2표라고 그러면 투표 결과가 오히려 친명은 표가 찢어지는 거 아닙니까? 단일화 가능성이 또 필요한 부분이 시작부터 이런 얘기 질문하시면 곤란한가요?

◆ 유동철 : 단일화 구도가 정말 이렇게 친명이나 친청이라는 구도가 뭐가 있으면 단일화를 하든 뭘 하든 최선의 솔루션을 찾아가겠죠.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서 일할 사람이라고 믿고, 누가 들어가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당을 잘 이끌어 줄 거라는 믿음으로 그렇게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그리고 부산하니까 저희 방송에 최근까지 최인호 전 의원이 고정 패널이셨는데, 1인 1표를 당내 하는 것은 부산 지역이나 영남 지역 민주당의 역사와 이런 것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약간 불만을 얘기를 하셨었거든요. 근데 결국 가중치 주는 방식으로 정리가 됐다가 부결이 됐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는 거예요?

◆ 유동철 : 전국혁신회의 공동 상임대표인데요. 우리 지난번 ‘김은경 혁신위’에서 1인 1표제를 제안을 했고, 혁신회의에서는 그 제안에 대해서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너는 분단장이니까 두 표 주고, 너는 머리가 좋으니까 두 표 주고, 일을 잘하니까 두 표 주고 이런 거 없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참여를 할 수 있는 투표를 하는 게 가장 기본적인 참여입니다. 여기서부터 격차를 두고 차이를 둔다는 거는 참여에 대한 불균등, 이런 것들을 처음부터 인정하고 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1인 1표제는 참여의 기본적이기 때문에 이건 지키자. 지키는데 다만 최 의원님 말씀하신 것처럼 영남 지역은 당선 가능성이 없거나, 아주 희박한 지역이잖아요. 그런 데서 온갖 욕을 다 먹어가면서 민주당을 지켜왔던 사람들이에요. 그런데 그 사람들의 발언력이 확 떨어지게 되고, 영향력이 확 떨어지게 되는데, 그런 부분들에 대한 준비나 보완책 없이 1인 1표제를 도입하는 건 저도 반대입니다. 처음에는 보완책을 마련해 달라고 해서 1인 1표제 원론적인 1인 1표는 찬성이지만, 보완책 없는 1인 1표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었는데, 제가 마치 1인 1표제를 반대하는 사람처럼 또 공격을 하고 그랬었죠. 험지에다가 장애인 또는 소상공인 이분들 같은 과소대표되어 있는 그런 집단에 대한 부문별 가중치까지 지역 가중치, 부문별 가중치 이런 것들이 보완이 돼야 당의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고, 이야기되고, 토론되고 결정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준우 : 만약 최고위원 당선되시면 정청래 대표랑 같이 최고위를 하게 되는데, 당시에 컷오프 됐을 때 정청래 대표가 다시 검토해 보겠다는 식으로 시그널을 보낸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결국은 경선은 이어지고 교수님은 그 당시에 잠깐 기다려 보겠다 했다가 나중에 뒤늦게 특보 제안했다 해서 사실관계가 그때 기사만 보고 깔끔하게 정리는 안 됐었거든요. 이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 유동철 : 제가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했는데 아무 반응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안 되겠다 서울 가자.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일정을 잡았는데, 사무총장님이 한번 보자고 불렀어요. 불러서 갔더니 사무총장님이 어쨌든 상황을 잘 몰랐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고요. 기다려 달라고 해서 그리고 그날 인터뷰 기자회견 하는 거는 하루 연기하겠다. 다만 대표님의 사과, 최종 책임자 대표님이니까 그다음에 문정복 의원의 사퇴, 그리고 재발 방지 대책 이 3개에 대한 답을 주시면 되겠다고 해서 하루 기다렸어요. 기다렸는데 답을 줄 줄 알았는데, 대표님이 전화를 주셔 가지고 당 대표 특보 자리를 줄 테니까, 이걸로 정리를 하자라고 하셔서 제가 요청드린 거하고 전혀 다른 이야기잖아요. 그리고 그 문제를 풀 수 없는 또 다른 해답을 주셔서 만약에 제가 당 대표 특보가 되면 유동철이 문제 있어서 컷오프 된 건 아니겠다고 사람들이 이해는 하겠지만, 당이 가지고 있는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시스템 이런 것들을 풀 수는 없다고 생각을 했어요. 그 제안은 거절을 했고, 일단 제가 요청드린 것에 대한 답을 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렸죠.

◇ 김준우 : 그러나 적절한 답변이 없었고요?

◆ 유동철 : 아직까지 없죠.

◇ 김준우 : 그럼 최고위원 당선되셔서 정청래 대표랑 만나면 약간 껄끄러우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 유동철 : 제가 당면했던 문제에 대한 해결을 해가는 과정이고, 또 다른 문제들은 또 다른 자세로 문제를 풀어가야죠. 어쨌든 당 대표는 정청래 대표고, 당을 잘 이끌고 단일 대우로 다음 지방선거를 승리할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해서 도울 생각입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이 만약 되신다면 제일 현안은 부산 선거입니다. 근데 전재수 장관이 수사를 받고 있는 과정에서 실질적인 원톱, 이재성 전 위원장도 있고, 박재호 의원 여러 분들 계시지만 언론에서 솔직히 여론조사 결과만 보면 전재수 원톱론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산시장 선거가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는지요?

◆ 유동철 : 처음에는 술렁술렁거리는 분위기들이 있었습니다. 전재수 장관이 본인의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을 했죠. 그러니까 2018년 5월과 9월에 행사를 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5월 행사 당시에는 성당에 미사를 하고 있었고, 9월 행사라고 했을 때는 벌초를 하고 있었고, 그걸 명확하게 설명을 했고요. 성당 미사 같은 데는 사진까지 있어요. 이렇게 주장을 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윤영호 본부장이 처음에는 전재수 의원이 거절하더니 받아가더라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다음 진술에서는 잘 모르는 분인데 어떻게 금품을 제공할 수 있겠냐. 이렇게 또 진술을 바꿨거든요. 이런 상황을 봤을 때 전재수 장관이 금품을 받거나 이런 적은 없었을 거라고 확신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재수 장관은 국회의원 세 번을 떨어지고, 네 번째 당선돼서 정치를 아주 오랫동안 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통일교에서 주는 돈을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목돈을 받는다? 시계 선물까지 받는다? 이건 상식적으로 이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준우 : 그러면 이대로 무혐의로 털 거고, 전재수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로 직진해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유동철 : 직진해야 되죠. 무혐의로 결정이 나면, 경찰이 빨리 수사를 해 줘야 합니다. 빨리 수사를 해 줘야 되는데, 무혐의로 결정이 나면 아마 이재명 대통령이 360번 압수수색 당하고 그래도 틀어서도 안 나온 게 없었잖아요. 전재수 장관도 압수수색했는데 안 나오더라. 깨끗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생기면 지지도가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을 하면서

◇ 김준우 : 근데 수사를 했을 때 무혐의가 나왔지만 야당에서는 권력의 눈치보기 수사를 한 것이라고 하는 공세를 할 거고, 그러면 통일교를 특검에 얹어라고 얘기를 할 텐데, 이 통일교 특검론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유동철 : 통일교에서 금품을 제공했다는 것이 진술이 바뀌고, 그렇다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술이 바뀌고 증거도 없는 특검을 어떻게 받습니까? 특검을 받으려면 최소한 경찰이 수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 명백한 게 있거나, 특정 권력이 개입돼 있거나, 아니면 이거를 경찰이 풀 수 없는 상황이거나 이런 것들이 있을 때 특검을 하는 거죠. 지금은 진술의 일관성도 없고, 증거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검을 받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말이 안 되죠.

◇ 김준우 : 원래 근데 특검은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게 민주당의 관용어구지 않습니까?

◆ 유동철 : 이번에는 우리 특검 3개 요구했을 때 국힘에서 반대했었죠.

◇ 김준우 : 그러니까요. 그러면 반대 안 하는 게 맞지 않나 라고 얘기해 볼 수도 있을 텐데

◆ 유동철 : 그러니까 커넥션이 확인이 되거나, 경찰의 수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 있거나 이러면 특검으로 가야죠.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라는 거죠. 만약에 그런 상황이 된다면 그때는 특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 수 있지만요.

◇ 김준우 : 알겠습니다. 혐의를 확신한다 이런 의미는 아니고, 그렇게 되면서 전재수라고 하는 정치인의 후보에 대한 사법 리스크 이슈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계속 지배하게 된다면 그것이 꼭 좋은 전장은 아닐 텐데 다른 카드를 검토한다거나 이럴 수도 있지 않냐고 하는 차원에서의 질문이거든요.

◆ 유동철 :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로 뛸 때 사법리스크 이런 이야기하면서 엄청나게 흔들어댔거든요. 돌파하셨잖아요. 전재수 장관이 돌파해낼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털어도 안 나오는데, 털어도 안 나올 사람을 가짜 뉴스를 통해서 흠집 내고, 당신은 당선될 수 없을 거니까 하차하라고 하는 게 오히려 부도덕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가 괜찮은 정치인은 민주당이 지켜야지, 그런 가짜 뉴스 때문에 수사도 되기 전에, 사실이 확정되기도 전에 하차시키는 거는 정치인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준우 : 알겠습니다. 교수님과의 인터뷰는 오늘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유동철 : 감사합니다.

◇ 김준우 : 지금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유동철 부산 수영 위원장이었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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