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통일교 특검"...민주 "판 키우기 용 공세"

국민의힘 "통일교 특검"...민주 "판 키우기 용 공세"

2025.12.14. 오후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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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통일교 의혹'을 두고 수 싸움에 한창입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을 거듭 압박했고 민주당은 야당의 '판 키우기 용'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경찰 수사가 먼저라고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김다연 기자, 여야 간담회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역시 통일교 특검이 화두였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조금 전 기자간담회에서 민중기 특검이 뭉갰던 통일교 게이트 특검이 필요하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은 '여당 무죄, 야당 유죄'라는 노골적인 편향수사를 벌인 역대 최악의 특검으로 기록될 거라며 이제 수사대상으로 신분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이번 주 법안 발의가 가능할 거로 보고 있습니다.

개혁신당과도 물밑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개혁신당은 특검 추천권에서 민주당과 함께 국민의힘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특검 도입 자체가 시급한 만큼 그마저도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엄정 수사를 지시한 만큼 경찰 수사가 먼저라며 야당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혐의가 조금이라도 밝혀지면 알아서 단호히 조처할 거라는 입장입니다.

야권의 특검 압박도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하는데,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특검 요구는 판 키우기를 위한 키우려는 정치 공세라고 깎아내렸습니다.

다만, 2차 종합특검을 두고는 고심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정청래 지도부는 추진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지만, 통일교 의혹이 여권까지 번지면서, 당내에선 자칫 역풍이 불지 않을까 우려하는 표정입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차 종합 특검을 실시할 거라는 건 맞지만, 모든 미진한 부분을 다뤄야 할지, 피로감과 민생을 고려해 선별할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지금 국회에서는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늘 3박 4일 일정이 마무리되죠.

[기자]
어제 오후 4시부터 지금 이 시각까지, 본회의장에서는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이 반대 토론 중인데요.

개정안은 북 접경 지역에서 대북 전단 등을 살포할 경우, 경찰관이 직접 제지하거나 해산 조처를 내릴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핵심입니다.

오후 4시를 넘겨 필리버스터를 중단할지, 투표에 돌입하게 됩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11일 하급심 판결문 공개 확대를 골자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시작으로 은행법 개정안, 또 오늘에 이르기까지 3박 4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이어왔습니다.

비쟁점 법안들이지만 국민의힘이, 내란전담재판부와 법 왜곡 죄, 대법관 증원, 4심제 도입, 필리버스터 제한 등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악법'을 완전히 철회해야 한다면서 토론에 나선 겁니다.

민주당은 이 가운데 내란전담재판부만큼은 연내 추진 의사가 확실한데요.

우원식 국회의장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뒤 오는 21일쯤 열릴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때는 지금보다 더 치열한 '입법 전쟁'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8대 악법 저지를 위해 내일부터 다시 천막 릴레이 농성을 이어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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