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이 대통령 "공직자 태도·역량에 그 나라 운명 달려 있어"

[현장영상+] 이 대통령 "공직자 태도·역량에 그 나라 운명 달려 있어"

2025.12.11. 오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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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기획재정부와 국가데이터처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진행되는데요.

이 대통령의 모두발언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업무 보고를 받는다니까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소문이 있는데 진짜인가요?

그럴 것 같기는 해요.

그런데 생각보다는 재미있을 겁니다.

실제로 국민들께서 관심도 많으시고 보통 공직자들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가지고 있는 오해가 하나 있는데 일 안 하겠지.

몰래 뭘 많이 챙기겠지.

이런 의심들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만약에 일반적으로 오해되는 것처럼 공직자 대다수가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나서 사익이나 도모하고 게으르고 무능하고 그랬다면 과연 이 나라가 이렇게 다른 나라의 선망이 대상이 될 수 있을 정도로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겠습니까?

대개는 압도적인 다수는 정말 본래 역할에 충실하게 자기 일 잘하고 또 열심히 공부하고 공적으로 공평하게 일 잘하려고 노력하죠.

그래서 성과가 나는 겁니다.

다만 맑을수록 흙탕물이 더 많이 눈에 띄는 것처럼 다들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를 내고 있는데 그중에 아주 극히 소수가 마치 언못에 흙탕물을 일으키는 미꾸라지처럼 물을 흐리게 만드는 거죠.

그건 정말로 소수다.

제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거쳐오면서 느낀 겁니다.

일반적으로 온갖 비난들이 쏟아지지만 그속에서도 대체적으로 많은 공무원들은 정말 가족들이나 친지들이나 아니면 동네 사람들 또 국민들 눈에 실망하지 않도록 정말 애 많이 써요, 보이지 않는 데서.

그런데 소수가 문제죠.

오늘 업무보고를 시작할 텐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하고 싶은 얘기편하게 하십시오.

제가 자주 말씀드린 것처럼 공직자들의 태도, 역량 그다음에 충실함에 그 나라 운명이 달려 있어요.

그 나라가 흥하냐 망하느냐는 대개 공직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죠.

물론 그중에 최고의 책임은 저 같은 사람한테 있습니다.

최고 책임자의 책임이 제일 크죠.

어쨌든 여러분들은 5200만 국민들의 삶을 이 손 안에 들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나라의 운명을, 개인의 인생을 통째로 좌지우지하는 그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인들이 잘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러나 명백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여러분과 같은 국가공무원의 1시간은 5200만 시간의 가치가 있는 겁니다.

잘 못 느낄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여러분이 하는 일은 온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죠.

그래서 공직자라고 합니다.

공직이라고 하는 게 당연히 여러분들 공무원 시험 볼 때 다 외웠겠지만 공직이라고 하는 게 개인의 일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 관계된 일을 하는 그런 직업을 말하잖아요, 공직.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상응하는 우리 국민들의 보수가 주어지고 또 그 결과는 우리 국민들, 나라에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죠.

제가 선거 때 이런 얘기 자주 했는데 똑같은 조선에서 수백만 국민들이, 백성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고 산촌이 다 파괴되는 상황을 만든 것도 선조라고 하는 왕이고, 똑같이 위험한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그야말로 빛나는 나라를 만들었던 정조도 똑같은 나라의 똑같은 왕이었죠.

하기에 따라서 정말로 다른 결과를 빚는다.

이순신 장군의 예를 들 필요도 없죠.

똑같은 상황에서도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공직자들이 저는 요새 제일 우려되는 게 대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우리 공직자들,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서 잘하고 계신 걸 압니다.

열심히 하려고 하고 또 제가 인사가 공직자한테 가장 중요한데 인사는 최대한 공정하게, 투명하게 합리적으로 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물론 이런 선의가 잘 안 통하는 데도 있기는 하더군요.

그러나 대체적으로는 공직사회 안에서도 인사에 대해서 크게 심각하다, 이런 생각들을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만약 그런 게 있으면 익명으로 저한테 텔레그램이라도 보내주십시오.

제가 곧바로 시정하도록 할 테니까요.

어쨌든 인사의 공정함이 내가 해야 될 가장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이고 여러분들은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주시면지금처럼 국제질서가 혼란스럽고 국내적으로 보더라도 일종의 분기점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분수령이라고 그러죠.

물방울이 왼쪽으로 떨어지면 동해로 가고 오른쪽으로 가면 서해로 가는 그런 데가 있습니다.

정말 운명적으로 중요한 지점이잖아요.

지금 대한민국이 그런 분수령, 분기점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공직자 여러분들에 이 나라의 미래가 달려 있고 여러분 다음 세대들의 삶도 달려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해 주실 것으로 확실히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도 한 번 쳐 주세요.

[사회자]
대통령님의 모두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부처 업무보고를 진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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