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의회 폭거 맞서 계엄"…국민의힘 비판 고조
의원 수십 명이 사과했는데…"아직도 윤 어게인?"
민주 "윤석열 궤변과 대동소이…공당 대표 맞나"
개혁신당 "해제 표결 왜 했나…황교안 닮아간다"
의원 수십 명이 사과했는데…"아직도 윤 어게인?"
민주 "윤석열 궤변과 대동소이…공당 대표 맞나"
개혁신당 "해제 표결 왜 했나…황교안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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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사태에 사과 대신 정당성을 주장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관련한 언급 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나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3 사태 1년을 맞아,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거'였다며 계엄을 사실상 두둔한 장동혁 대표 글을 두고, 국민의힘에선 부글부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의원 40명이 '계엄 반성문'을 썼는데,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냐는 겁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윤 어게인(Again)'이 아니라 '윤 네버(never)'가 돼야 하는 거죠.]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진짜 참 비참했고. 그러고 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가 나왔는데 너무 비슷해서 또 한 번 실망했고요.]
민주당도 계엄을 정당화하는 장 대표 논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궤변과 대동소이하다면서, 비판을 넘어 단죄받아야 한다, 공당 대표를 할 수 없는 내란 공범이다, 매섭게 질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순한 정치적 편들기가 아니라 내란 논리의 복창입니다.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때때로 연대했던 개혁신당조차, 계엄 해제 표결을 했던 장 대표의 변신이 의아하다면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우리가 황교안이다, 외쳤을 때 사실 황교안 대표의 결과까지 승계하겠다는 것이라면 섬뜩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런 비판에 대꾸하는 대신,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쿠데타는 나치 전범 처리하듯 처벌하라'는 대통령 말은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운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직접 '나치 전범'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닐 것입니다.]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장 대표가 계엄을 정당화하는 목소리를 강조하면서, 당내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단순한 제1야당의 행보를 넘어, 민주당이 벼르는 '위헌 정당' 해산 심판까지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연진영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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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에 사과 대신 정당성을 주장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두고 당 안팎의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관련한 언급 없이, 이재명 대통령의 '나치 발언'을 지적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2·3 사태 1년을 맞아,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거'였다며 계엄을 사실상 두둔한 장동혁 대표 글을 두고, 국민의힘에선 부글부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의원 40명이 '계엄 반성문'을 썼는데, 아직도 '윤 어게인'을 외치냐는 겁니다.
[김재섭 / 국민의힘 의원 : '윤 어게인(Again)'이 아니라 '윤 네버(never)'가 돼야 하는 거죠.]
[김소희 / 국민의힘 의원 :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진짜 참 비참했고. 그러고 나서 윤석열 전 대통령 메시지가 나왔는데 너무 비슷해서 또 한 번 실망했고요.]
민주당도 계엄을 정당화하는 장 대표 논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궤변과 대동소이하다면서, 비판을 넘어 단죄받아야 한다, 공당 대표를 할 수 없는 내란 공범이다, 매섭게 질타했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단순한 정치적 편들기가 아니라 내란 논리의 복창입니다. 내란 공범의 길을 스스로 선택한 것입니다.]
때때로 연대했던 개혁신당조차, 계엄 해제 표결을 했던 장 대표의 변신이 의아하다면서,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를 닮아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우리가 황교안이다, 외쳤을 때 사실 황교안 대표의 결과까지 승계하겠다는 것이라면 섬뜩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런 비판에 대꾸하는 대신, 이재명 대통령을 정조준했습니다.
'쿠데타는 나치 전범 처리하듯 처벌하라'는 대통령 말은 국민과 전쟁을 벌이겠다는 뜻이라고 날을 세운 겁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이 직접 '나치 전범' 운운하며 국민을 겁박하고 있습니다. 나치 정권의 히틀러 총통을 꿈꾸는 이재명 대통령 입에서 '나치 전범'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건 아닐 것입니다.]
강성 지지층을 앞세운 장 대표가 계엄을 정당화하는 목소리를 강조하면서, 당내 혼란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단순한 제1야당의 행보를 넘어, 민주당이 벼르는 '위헌 정당' 해산 심판까지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입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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