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인사 청탁' 문자 파문...속도 내는 사법개혁

[뉴스NIGHT] '인사 청탁' 문자 파문...속도 내는 사법개혁

2025.12.04.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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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김형주 한성대 특임교수, 정옥임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오늘은 김형주,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어서 오십시오. 눈 때문에 고생 많으셨죠, 오시느라고.

[김형주]
아무래도 조심해서 왔습니다.

[앵커]
민주당 문진석 의원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포착되며, 인사청탁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이 사의를 표명했고요.곧바로 수리됐습니다.그런데 파장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관련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 어제 엄중 조치했다고 말씀드렸고요. 그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습니다. 김남국 비서관께서 아무래도 국정에 부담을 준 우려에 대해서 사의를 표명하고 저희가 수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두 사람은 세간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리는 이른바 원조 친명 7인회로 분류됩니다. 이러한 원조 친명 인사들조차 김현지 실장에게 한 수 접고 인사청탁을 해야 할 정도라면 그 위세가 어느 수준인지 짐작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앵커]
문자 논란이 나온 지 이틀 만에 사의를 표명했고요.수리까지 상당히 빨리 진행된 것 같습니다. 의원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형주]
아무래도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은 그전에 국회에 있을 때도 코인 관련된 논란을 갖고 있었고 그런데 또 대통령 입장에서는 같은 학교 후배라고 하는 부분. 이번에도 문진석 수석부대표가 텍스트 안에서도 마치 같은 학교 후배들 사이니까 당신이 처리해 달라. 실제로 인사위원장인 강훈식 위원장은 건대 출신인데 문진석 부대표하고는 지역이 비슷합니다.충청도입니다.그런데도 거기다가 논의하지 않고 실제로 김현지. 물론 그 답변은 김남국 비서관이 한 답변입니다마는.

[앵커]
직접적으로 김현지 실장한테 추천해 달라, 이런 얘기는 안 했죠.

[김형주]
그런 건 안 했죠. 그런데 답변은... 김남국 비서관이 문제가 되는 게 실제로 그런 것이 올 수 있어요, 당에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는데. 물론 자동차협회라는 곳은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부분이 아니라는 것도 문제입니다마는 설령 그런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럼 제가 인사비서관한테 접수를 시키겠습니다.그러고 난 다음에 정상적인 과정이라면 민정수석실이라든지 검증을 통해서 문제가 없으면 한번 제안드릴 수 있겠습니다.이게 가장 일반적인 인사의 진행과정이라고. 당이 실제로 인사를 제안할 수는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여기에서는 그런 정확한 인사 과정을 배제시킨 채 비서실장, 인사위원장 논란이 있었고 그다음에 야당이 가장 많은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를 해버렸기 때문에 문제가 됐다는 거고. 지금 문진석 의원 스스로가 그동안에 김현지 총무비서관 시절에 국회 나오는 것을 가장 강하게 방어하고 엄호했던 분이었다는 것도 상당히 아픈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까. 제일 처음 방어를 한 게 문진석 수석으로 저도 기억을 하는데요.어쨌든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이라는 자리, 그 자리에 대한 논란도 있고. 그런데 어쨌든 김남국 비서관이 오늘 사의를 표명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거 김남국 꼬리 자르기다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정옥임]
지금 의원님 말씀하신 것 중에 인사비서관이 검토 접수해서 민정수석이 검토하고 또 인사위원장이 그럴 일도 아니에요.지금 말씀하셨듯이 자동차산업협회 회장직은 공직이 아닙니다.이건 민간협회 직이에요. 그러니까 원래 범규정이라든지 원칙대로 하자면 대통령실에서 관여할 수 없는 자리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에서는 부정확한 정보를 부적절하게 전달한 대통령실 직원의 문제다 해서 김남국의 문제로 해서 처음에는 엄중경고하는 것으로 정리되는 줄 알았더니 아마 분위기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그래서 아주 빛의 속도로 사의 표명해서 사표를 수리한 건데요.

[앵커]
그럼 대통령실에서 아예 김남국 비서관이 본인이 스스로 한 게 아니라 대통령실에서 전체적으로 작업을 같이했다고 보시나요?

[정옥임]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봐요. 어제까지 엄중 경고를 받았는데 오늘 사의를 표명해서 사표가 수리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것 자체가 엄청난 속도인 데다가 지금 어쨌든 그럼 김남국 비서관이 뭘 잘못했나 하고 곰곰이 생각해 봤더니 늘 그래왔던 일을 자신도 모르게 노출시킨, 그러면서 특히 현지 누나를 노출시킨 게 상당히 심각한 일이 아니었을까라고 상상하게 만든다는 거죠. 그래서 김남국 비서관 꼬리자르기 비슷한 형태가 됐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문제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을까. 왜냐하면 청탁한 사람은 그 당의 원내 부석부대표잖아요.그리고 그 전화를 받은 사람은 디지털소통비서관입니다.비서관이라는 직책은 상당히 중요한 직책이지 그냥 대통령실의 일반직원이 아니지 않습니까?그런데 그 비서관의 메모에서 현지 누나가 나왔잖아요. 여기 지금 훈식이 형인가. 형은 지금 그렇게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개인적으로 볼 때. 그러다 보니까 이렇게 무마하려고 하는데 이제 남은 건 국민의힘이 이것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사실 이건 인사청탁입니다.부적절한 인사청탁의 문제 아니겠습니까?이렇게 꼬리가 잘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비서실장님하고 부속실장님한테 말씀드릴게요, 이것도 아니고 훈식이 형하고 현지 누나한테 제가 추천하겠습니다.이렇게 답변을 해서 이런 호칭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김형주]
사실 공직기강의 문제도 있고 특히 솔직히 얘기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문제점 중의 하나입니다.586 운동권 문화들이 그렇게 이어져오는 거죠. 장관이나 대통령이 아니라 비공식적인 근처에 있을 때는 그냥 누구 형 이렇게 부르는. 마치 옛날 운동권 동지들이 얘기했듯이 그렇게 얘기하는 그런 풍토들이 있죠. 그런데 어쨌든 아까 말씀이 있었습니다마는 당의 원내 수석부대표와 공식적으로 대통령실의 비서가 형, 누나를 얘기하면서 이렇게 간다? 그건 상당히 구태죠. 예컨대 우리 학교 동문들끼리 짬짜미로 해먹자. 이런 내용이니까 굉장히 질적으로 안 좋은 부분이죠. 실제로 보면. 인맥도 이 사람이 능력이 있으니까 간다가 아니고 그런 것이고. 또 하나는 실질적으로 더 깊이 한번 들어가보면 지금 현재 추천돼 있는 분도 결과적으로 본부장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자동차 전문가는 아닌 것처럼 보여져요.왜냐하면 지사 시절에 캠프의 대변인을 했다.그럼 사실 대관 업무를 한 사람이 본부장을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3억 원에 해당하는 고위직에 올려주는 단계에 있는 거거든요.근본적으로 보면 이 자리가 왜 이렇게 되어 있느냐. 사실은 이런 자동차 협회라는 자동차 회사 사장들이 돌아가면서 하면 3억, 1억을 받아야 될 자리도 아닙니다, 현대기아차 사장이 맡았다가 돌아가면서 하면 되는 건데. 이게 대관 업무를 하다 보니까 산자부 1급이나 고위직들이 사실은 3억이라는 연봉을 받고 낙하산으로 내려오는 그런 일이 있었기 때문에 이 관행이 이렇게까지 오는 거예요.

[앵커]
일단 그래서 대통령실에서는 김남국 비서관이 어쨌든 사의를 표명했고 바로 처리가 됐고. 김현지 부속실장은 아무 소식이 없고. 일단 그러면 국회에서는, 발단이 된 게 문진석 수석이 보낸 문자 때문에 그런 거잖아요.그런데 문 수석은 엄중경고를 받기만 했습니다.

[정옥임]
그러면서 당 원내대표가 엄중경고. 하여튼 엄중경고라는 말들을 요새 많이 쓰더라고요. 그런데 사실 그건 부적절한 인사청탁 아닙니까?그리고 인사청탁을 하면 패가망신 시키겠다는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가 천명한 바였어요.그런데 이런 일이 물론 노출되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그런데 어쨌든 노출이 됐지 않습니까.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궁금할 것 같아요.여기 왜 느닷없이 인사에 전혀 권한이 없는 현지 누나가 등장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애초에 정권 초기에는 대통령이 그래도 가장 신뢰하는 총무비서관에게 인사를 전담하게 했다는 정무수석의 발언도 있기는 했었지만 야당이 그러면 국회에 나와서 답변하라 했는데 결국 국회에 등장하지 않고 그 와중에 총무비서관직에서 소위 국회에 출석할 필요가 없는 제1부속실장직으로 바꾸지 않았습니까?그런 상황에서 누구도 이것을 사실확인을 주도하지 않았는데 참으로 어이없게도 그 안의 내부자들에 의해서 현지 누나, 훈석이 형 하면서 나오니까 많은 사람들이... 이 정도 되면 적어도 중등교육만 받아도 이게 지금 분위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문진석 수석에 대해서는 엄중경고에 그쳤는데 제가 볼 때 의원직은 못 내려놓는다고 하더라도 당직은 내려놓으면서 나름대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죠. 이게 지금 인사청탁을 한 건데 이거에 대해서 박수현 대변인이 윤리감찰단 조사할 일이 아니라고 그랬다고 하는데요.이것도 너무 작위적인 판단 아닙니까?

[앵커]
어쨌든 지금 민주당으로서는 요즘 계속해서 악재가 잇따르는데.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도 있고 바로 이어서 이 사태가 벌어졌단 말이에요.

[김형주]
그렇습니다.사실은 장경태 의원 사건도 작년에 불거져야 될 것이 이제 불거졌는데 문제를 더 나쁘게 만든 게, 악화시키는 게 법사위에서의 태도입니다. 실제로 보면 본인은 경찰이 관련돼 있기 때문에 법사위 아무 이해관계가 없다고 하지만 법사위라고 하는 것은 모든 부처의 법안이 통과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도 경찰이 왔지 않습니까?

[앵커]
신동욱 의원하고 세게 부딪혔던 장면 말씀하시는 거죠?

[김형주]
그랬을 때 최소한 그때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최소한 경찰 관련된 법안 심사할 때만이라도 장경태 의원은 나가 있으라 정도는 했어야 되는 건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신동욱 의원한테 발언을 준비시키는 이런 악수를 두고 있거든요.그래서 지금 현재 당이 이런 정도면 실질적으로는 탈당을 유도해야 돼요.법사위에서 사보임은 물론이고. 그런데 지금 그것을 어물쩍 넘어가는데 아마 김남국 비서관 사건도 있어서 조금 더 당도 기강을 다잡아야 된다고 보고 김병기 원내대표가 만에 하나라도 문진석 수석부대표가 소위 7인회라고 한다든지 친명의 핵심이라든지 이것 때문에 걸러내지 못한다고 하면 그것은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갖게 됩니다.

[앵커]
하여튼 이렇게 악재가 잇따르면서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개혁 추진에도 동력이 약화되는 게 아니냐.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렇게 걱정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연장선상에서 국회 법사위에서는 어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안 그리고 법 왜곡죄 등 이 법안이 여당 주도로 통과됐죠. 국민의힘은 반발하면서 회의장을 퇴장했는데 당시 현장 발언들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3일) :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가 내란 세력의 방패막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회에서 이제 더 이상 이것을 좌시할 수 없다.]

[나경원 / 국민의힘 의원 (3일) : 지금 재판하는 이 재판부 마음에 안 든다. 지귀연 판사 바꾸자는 법 아닙니까. 도대체 판사 마음에 안 든다고 판사를 골라 쓰겠다라는 법인데 이런 삼권분립 침해가 어디 있습니까?]

[앵커]
그러니까 이 법안 내용이 그렇습니다.내란전담재판부 판사가 어떻게 구성되냐면 추천위원회가 있는데 9명입니다.그 9명이 3명씩 헌재 사무처장이 3명, 법무부 장관이 3명, 판사회의에서 3명 이렇게 추천하는 인물로 위원회가 구성돼서 거기에서 판사 또 영장전담판사를 정원의 2배수로 추천을 하면 대법원장이 최종적으로 임명하도록 그렇게 돼 있습니다.어제 법사위에서 통과됐습니다.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옥임]
지금 지적했듯이 삼권분립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이건 사법부 길들이기의 대표적인 사례죠. 지금 민주당이 의석수도 엄청나게 많고요.그리고 행정권을 지금 독점하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그런데 삼권분립이라는 건 그 3부 사이에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지금 사법부가 여러 가지로 마음이 안 드니 길들이겠다.애초부터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공직선거법 대법원 파기 환송부터 이 싹이 트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여기에 또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취소를 하면서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논란이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구속취소 사안인지. 왜냐하면 그 이유로 제기한 내용들에 대해서 설득력이 없다는 의견도 꽤 있었습니다.여기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번에 구속영장이 기각되지 않았습니까?그러다 보니까 아마 민주당으로서는 자기네들이 생각한 시나리오대로 지금 내란재판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는 불만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사법개혁의 이름으로 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내란전담재판부를 새로 만들고요.거기다가 또 법왜곡죄라는 것도 하고 또 이전부터 대법관을 증원하겠다는 말도 했고요.그다음에 법원행정처 대신에 사법행정위원회라는 걸 만들겠다고 그럴싸한 구실을 대지만 이건 사법부 자체를 상당히 길들이겠다는 의도에 다름 아닙니다.단지 이런 것에 대해서 이게 잘못됐다라는 것을 사법부에서도 문제제기하지만 정치권에서도 문제제기할 때 이 메신저가 누구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아직까지도 내란과 관련해서 ... 계엄과 관련해서 확실히 선을 긋는다든지 탄핵을 반대한 그 문제에 대해서 어떤 성찰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걸 문제 삼으면 일단 그것을 판단하는 유권자들이 혼란스럽거나 아니면 소위 뭐 묻은 개 뭐 묻은 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이 야당으로서 빨리 과거와 절연해야 된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지금 민주당이 소위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해서 내란과 전쟁을 벌인다 그러는데 소위 내란이라는 게 특히 기득권을 가진, 권력을 가진 자들의 내란이라는 건 권력을 가진 사람이 국가권력을 이용해서 자기 권력을 강화하는 모든 행동들을 내란이라고 그렇게 정의를 내리거든요.그러면 군대만 동원하지 않았지 지금 왜 이런 행태를 벌이느냐. 그런데 이거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려면 국민의힘이 털 건 털면서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 메신저들이 이렇게 오염된 상태에서 주장을 하면 이게 설득력이 좀 덜하죠.

[앵커]
그러니까 어떤 사안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신뢰를 갖고 있어야 되고 그 말에 힘이 실리려면. 그래야 되는데 그걸 떨쳐버리지 못해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서 못해서, 사과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힘이 부족하다.그런데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걸 필리버스터를 하면서라도 어떤 식으로든 하지 못하게 하겠다.그런 입장이거든요.

[김형주]
국민의힘도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필리버스터라도 하자, 그런 생각일 텐데. 국민의힘이 한 필리버스터가 효과적으로 작동한 적을 본 적이 없습니다. 실질적으로 그것은 그냥 시간만 며칠 더 끌 뿐이지 결과적으로 간다고 하는 건데. 기본적으로 저는 내란전담재판부나 법왜곡죄가 사실 위헌적인 요소가 상당히 크다고 보여집니다.독일이나 그런 곳에서도 이렇게 재판부를 구성하는 건 반대하고 있고요.또 법왜곡죄라고 하는 건 가장 크게 추상적인 것, 명확하지 않습니다.왜냐하면 내용적으로 고의적으로 판사가 왜곡했다.그 고의성을 어떻게 규명할 것이냐라는 것. 그리고 이게 우리나라가 갖고 있는 형법상, 민법상 법관이 갖고 있는 자유심증주의라든지 모든 증거는 판사의 양심에 따라 간다고 하는 것에 저촉되는 법안입니다.실질적으로 사법부의 주요 요인들도 설마 민주당이 저걸 말만 하지 통과시키겠어? 그러다가 지금 어찌보면 큰코를 다친 그런 형국까지 와버린 상태고 그렇기 때문에 조희대 대법원장도 대통령께 따박따박 그것을 정중하게 요청하는 이런 상황이 됐고 실제로 민주당과 사법부와의 정면충돌도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인데 아까 정 의원님 말씀하셨다시피 이런 부분을 브레이크 걸 수 있는 건 국민하고 국민의힘의 정의로운 자기 정의와 지지율 상승입니다.그런데 지금 현재 국민의힘이 전혀 계엄 1주년이 됐는데도 장동혁 대표 자체로부터 전혀 새로운 변화됐다는 조짐을 안 보이니까 대통령 입에서 정의로운 통합이라는 이름으로 밀어붙이는 형국을 만들어버렸거든요.그래서 저는 그런 면을 좀 아쉽게 생각합니다.국회가 강하게 강성할 때 대통령이 그래도 법을 지키면서 이건 좀 천천히 합시다가 정말 순리대로 가는 건데 대통령이 아주 빠른 속도에서 충분히 숙성되지 않은 법안을 몰고 가는 것을 지지해 주는 꼴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게 가고 있다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말 대놓고 얘기했잖아요, 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5부 요인들하고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데 사법제도 개편은 공론화를 거쳐서 신중하게 해야 된다.적어온 거 가지고 또박또박 그 자리에서 읽었단 말이에요.그리고 사법부가 내일 법원장 회의가 있고요. 다음 주 8일에는 전국법관대표회의를 열어서 관련 논의를 한다고 하는데 이게 변수가 될 수 있을까요?어떻게 보십니까?

[정옥임]
이러한 법원 차원에서의 문제제기는 하겠으나 지금 입법부에서 마음만 먹으면 통과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돼 버리고 말았습니다.그러나 내란재판부에 대한 사법부의 우려를 정확하게 표출해서 기록으로 남겨놔서 이것이 어떤 위헌의 우려가 있는지 그리고 한국 사회가 아무리 야당은 저렇게 아직까지도 상당히 취약한 구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의 수준이 지금 정치권에서 생각하듯이 그렇게 호락호락 말랑말랑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사법부에서 지금 이 회의를 해서 무엇이 문제인지를 명료하게 설명하는 그런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고 그다음에 의원 수를 많이 가진 민주당이 정말로 민주정당으로써 역사의 한 획을 그으려면 이런 식의 준비되지 않고 설익은 개혁의 이름으로 이런 식으로 사법개혁이라고 하는데 이게 개혁이 될지, 개악을 우려하는 거잖아요.그래서 물론 지금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지귀연 재판부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고 그랬는데 아직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이 끝난 것도 아닙니다.이런 상황에서 이것이 오히려 역풍을 불게 만들 수도 있다라는 그런 경고는 하고자 합니다, 개인으로서.

[앵커]
어쨌든 조희대 대법원장의 어제 발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런 메시지가 예상되기는 합니다마는 법관회의도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마지막으로 지금 시간이 없어서 일단 국민의힘 사과 문제, 이거 거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를 하다시피 사과를 했는데 한 사람만 안 했습니다. 장동혁 대표, 안 한 거죠? 어떻게 보십니까?SNS를 통해서...

[김형주]
당위적인 이야기들이 충분히 사과를 했어야 된다는 얘기를 제외하고 보면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렇게 의원들 입장에서 마치 끌려 내려오듯이 당한 데 대한, 요구받는 것에 대한 불쾌감이 있는 것 같고요.그러면서 오히려 총구를 예컨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팀과의 대결로 그렇게 몰고 가는 것 같고요.그러니까 본인 스스로 당내에 확실한 체제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오히려 사과하는 것보다는 당내 예컨대 양향자 최고위원도 지난번 대전 모임에서 크게 장외집회에서 소란이 있었고 대구집회도 그렇고 지금 집회가 중지되다시피 했거든요.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리를 장동혁 대표가 못하고 있고 다만 25인이 그렇게 주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방식으로 나를 사과하라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불쾌하게 느끼는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보통 지도부가 이끌고 거기에서 이견이 있으면 빠지는 건 봤어도 다 같이 하자고 그러는데 대표가 빠져서 안 하는 건 보기 힘든 장면이었거든요.

[정옥임]
제가 볼 때 국민의힘의 드라마는 1월에 아마 우당탕탕하면서 쓰여질 것 같고요, 내년 1월에. 그다음에 지난주에 제가 그 말씀 드렸잖아요.추경호 의원의 영장이 기각되면 오히려 그 기각을 계기로 해서 장동혁 대표든 국민의힘이 180도 달라진 새로운 전기를 보여줘야 된다.그것이 민주당이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는 빌미를 차단하는 길이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지금 원내대표도 사과했습니다.그리고 과거에 소위 윤석열계라고 하는 상당수의 정치인들도 지금 사과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독야청정 저러고 있는데요.저는 이런 상황에서는 국민의힘을 생각해야 된다.국민의힘이 살아야 대한민국 정치의 한 축이 사는 거거든요. 그러려면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 같은 리더십으로는 국민의힘을 살릴 수가 없습니다.그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

[앵커]
그래서 지방선거 앞두고 지자체장이라든가 다른 의원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데 국민의힘 상황도 계속해서 지켜보겠습니다.지금까지 김형주, 정옥임 전직 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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