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부적절 처신 송구"...국힘 "김현지, 핵심 실세"

문진석 "부적절 처신 송구"...국힘 "김현지, 핵심 실세"

2025.12.04.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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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문진석 두문불출…논란 이틀 만에 SNS 사과문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거취 표명은 안 해
민주 "김병기, 문진석에게 이번 사안 엄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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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사 청탁 문자'의 당사자,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은 논란 이틀 만에, 송구하다는 첫 입장을 냈습니다.

이른바 '현지 누나'가 등장한 이번 논란에 보수 야권은 고발까지 언급하면서 화력을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윤웅성 기자!

[기자]
국회입니다.

[앵커]

'청탁 문자'의 한 축인 대통령실 김남국 비서관은 사직서가 수리됐고요, 문진석 수석부대표는 거취 표명이 없습니까?

[기자]
논란이 처음 불거진 게 그제 밤 10시쯤, 국회 본회의장이었는데요, 이후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논란 이틀 만에 자신의 SNS에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적절한 처신 송구하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조심하겠다, 이런 세 줄짜리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다만, 당직에 대한 거취 표명은 당사자도, 당도,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번 사안에 대해 문 수석에게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보수 야권은, 모든 국정 운영은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으로 통한다는 이른바 '만사현통', 김현지 실세론을 다시 강조하고 있습니다.

문자 속에 등장하는 대통령실 관계자들까지 싸잡아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고발 절차를 밟고 국정조사까지 총동원해 인사 농단을 추궁하겠다는 건데요.

송언석 원내대표는 여권이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른다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면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지적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중앙대 카르텔'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면서, 대통령이 불편해하고 김 부속실장이 두려워할 인물로 특별감찰관을 지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앵커]
사법개혁을 두고도 여야 장외 공방전이 치열하죠?

[기자]
민주당은 어젯밤 법사위를 통과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과 법 왜곡죄 신설법 등을 이번 달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목표입니다.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 사건을 수사한 검찰을 향해서도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대장동 사건에서 '연어 술 파티 회유 의혹' 등 국민 대다수는 조작 기소를 믿고 있다며 무도한 정치 검찰의 만행을 끝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이 기각되자 민주당 칼날은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면서, 야밤에 군사 작전하듯 법안을 처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긴급세미나에서 정권 입맛에 맞게 판결하겠다는 거라며 내란전담재판부가 통과되면 대한민국 사법체계가 무너지고 헌법은 의미를 잃을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장경태 의원을 두고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장경태 의원의 동대문 지역 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력형 성범죄 퇴출을 위해 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윤웅성 (yws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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