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청탁' 논란 김남국, 사의..."사표 바로 수리"

'인사 청탁' 논란 김남국, 사의..."사표 바로 수리"

2025.12.04.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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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청탁’ 논란 김남국 비서관, 오늘 사직서 제출
대통령실, 사표 바로 수리…김남국, 오후 회의 불참
문진석, 그제 김남국에게 ’인사 청탁’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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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서 인사 청탁을 받은 문자가 공개돼 논란을 빚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를 바로 수리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김남국 비서관이 사직서를 언제 낸 건가요?

[기자]
대통령실은 김남국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오늘(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표는 바로 수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비서관은 오늘 오후 2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그제 김남국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서 인사 청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었습니다.

문 의원이 국회 본회의 도중 김 비서관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같은 대학 출신 모 인사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에 추천해달라고 부탁한 게 언론사 카메라에 찍힌 겁니다.

문 의원의 부탁에 김 비서관은 '훈식이 형이랑 현지 누나한테 추천할게요'라고 답했는데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 문 의원의 부탁을 전달할 거란 의미로 해석돼 비판을 받았습니다.

관련 사실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김남국 비서관에게 어제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강훈식 비서실장이 눈물 쏙 빠지게 김남국 비서관에게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YTN에, 민간단체의 인사를 청탁한 사람이나, 그걸 전달하겠다고 한 사람 모두 부적절한 행동을 한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문진석 의원과 김남국 비서관은 중앙대 동문이자 원조 친명계로 불리는 이른바 '7인회' 출신인데요.

인사 청탁을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진 지 이틀 만에 김 비서관이 거취를 정리한 건, 부정적 여론이 더 확산하는 걸 막으려는 대통령실의 의중이 반영된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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