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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여야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불법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윤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지금 구속 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야당이 됐고요. 민주당과 입장이 180도가 바뀐 상황인데 아마 1년 전을 두 분도 생생하게 기억하실 것 같고요. 두 분 소회가 어떠신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박홍근]
어제도 국회 앞에서 밤에 많은 시민들과 함께 1년 전을 회고하면서 더 빠르게 나라를 안정시켜야겠다고 하는 그런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지난 1년은 대한민국이 천당과 지옥,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시간이었다. 나라가 송두리째 망가질 뻔했던 그 아찔한 순간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앞선 6개월은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들께서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그런 과정이었고 그다음에 그 뒤 6개월 같은 경우는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서 외교 안보에서 성과도 내면서 다시 나라를 정상화시켜 가는 과정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윤석열 정권 첫해 원내대표를 민주당에서 맡지 않았습니까? 그때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해서 5년이 간다면 나라가 큰일나겠다, 절단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돌아보면 망상에 빠져서 과속페달을 밟다가 가드레일을 박고 절벽에 추락한 그런 경우인데 3년 만에 끝난 게 다행이지 이게 진짜 5년 계속 이어졌으면 우리 국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것입니다.
[앵커]
어제 계엄 1년,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왔고 사과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좀 소회가 어떠십니까?
[윤영석]
지난 1년 생각하면 참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누구도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한 이 계엄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러니까 그 계엄 조치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없는 그런 계엄을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한 결과로 결국은 태어나서는 안 될 이재명 정권이 태어났고, 그러한 과정에서 지금 국론이 얼마나 분열되고 있습니까? 국민들이 지금 보수우파 또 진보좌파가 갈라져서, 아마 이건 제가 보기에는 1960년대 이후 가장 극단적인 국민 분열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난 1년 사이에 이렇게 전개됐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고. 또한 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지금 1년 사이에 이러한 국민적인,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부는 사실 삼권분립을 다 형해화하고 결국은 사법부의 독립까지도 다 형해화하려고, 파괴하려는 그런 시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결국은 이게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 어느 때보다도 국론이 결집이 되고 국민통합이 돼야 할 시점에 이러한 국민적인 갈등이 또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때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볼 때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고 솔직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이. 그래서 제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진지하게 정말 정치권이 이러한 상황을 봐야 되고 이것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권의 행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새로 탄생한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를 두 분께서 해 주셨고요.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성명에서 좀 주목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박홍근]
대통령의 말씀 중에 제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것이 저들은 크게 불의했고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이 한 줄이었습니다.모든 것이 거기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결국 위법부당한 내란 계엄을 국민이 이겨냈다고 이렇게 다시 한 번 평가를 한 것이고 그래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국민들이 나서서 당시에 있었던 여러 장면들을 직접 다 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저도 코끝이 시큰할 정도였습니다.그래서 헌법 1조에 담긴 국민주권주의를 다시 한 번 대통령께서 정당하게 평가를 해 준 그런 시간이었다.우리 국민의 역할을 상찬하고 또 우선적으로 존중하면서 그러면서 1년의 의미를 평가하는 그런 메시지였습니다.
[앵커]
어제 특별성명 중에서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일을 법정공휴일로 정해야 한다, 이런 내용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윤영석]
우선 대한민국 국민은 전 세계적으로 정말 훌륭한 국민이죠. 그동안 산업화를 이뤄내고 또 세계적인 민주화를 이루어내고 이러한 것이 모든 국민들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서 다 이뤄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정치적인 상황을 너무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또 민주당이 앞으로 장기집권을 하기 위한 그런 하나의 기회로 이걸 이용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래서 보수우파와 진보좌파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결국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만 국민이라고 하는 그러한 인식을 심어주는 그러한 발언이 어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이게 1년을 겪어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국민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럴 때는 정말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입장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가 정말 어제 많이 느꼈습니다.
[박홍근]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습니까? 그건 분명한 국정의 원칙이고 목표입니다.문제는 그 전제가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계속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짜 갈라치기하는 것은 윤석열이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반성하지 않은 것 때문에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사람들의 일부만의 목소리를 키우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대통령께서 어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세계사에 유례없을 정도로 아주 평화적이고 축제와 같이 물리력이 동원된 친위군사쿠데타를 막아낸 위대한 국민들이에요. 그러니 이건 노벨평화상을 10개를 받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제가 국회의장께서 주최한 학술대회가 있었거든요.거기에 세계 정치학자와 여러 석학들이 많이 왔더라고요.그런 분들이 오히려 평가를 높게 합니다.국민의힘만 이 평가를 낮게 하고. 왜냐하면 원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러니 저는 국제학회라든가 또는 국제기구에서 우리 국민들의 위대했던 여정, 평화로웠던 저항권 행사에 대해서 높게 평가해서 노벨평화상을 추천해 주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당연히 대통령께서 4.19 그리고 87년 6월 항쟁 그리고 광주민주화항쟁, 모든 게 다 우리 국민들, 주권자의 정의로운 행동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을 국가기념일로 정하자. 얼마나 마땅합니까?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일을 이 어두웠던 불행의 역사가 더 이상 반복해야 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평가하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어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너무나 정당하게 잘하셨다고 보는 거죠.
[윤영석]
저희도 반성을 하죠. 안 할 수가 있습니까? 지금 이러한 사태에서 우리 당이 권력을 지금 내줬지 않습니까?결코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 태어났는데 저희가 반성을 하죠. 당연히 반성을 하겠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러한 계엄을 할 때까지 저희가 사실 그걸 제지하지 못한 거, 당연히 반성을 하죠. 그래서 우리 당이 그동안 많은 사과를 한 겁니다. 사과를 했었고 또 어제도 원내대표가 사과를 했고 또한 장동혁 대표도 사실은 잘했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래서 그 당시의 계엄이라고 하는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가 올 때 민주당이 39차례나 탄핵을 걸어서 국정을 마비시킨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부각시킨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12.3 이 사안을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물걸레 짜듯이 지금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자기가 12.3 계엄 사태를 해결한 정치적인 영웅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 저는 사실은 지금 중국에서 볼 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기를 마치 모택동처럼 신격화하려는 그런 의도.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를 정치적 영웅으로 만드려는 그런 하나의 행보로 보이지, 결코 순수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박홍근]
우리 의원님은 국민의힘에서 합리적인 보수의 입장을 취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 국민 다수의 생각을 못 읽고 계시고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의 진의, 진정성을 너무나 모르고 계세요.그러니까 어제 말씀의 모든 것은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온몸으로 장갑차를 막고 목숨을 걸고 총뿌리를 막고, 그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었다. 우리 국민들에 너무나 감사하다에 방점이 있지, 어떻게 본인을 거기다 더 띄우려고 하는 모습이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모든 것을 정치로 해석하다 보니 지금도 여전히 반성이 진정성 있게 안 보이는 거예요. 실제 그렇게 하지도 않았지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1주년이면 지금 무조건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잘못 만들었다.우리가 잘 못 모셨다. 그리고 내란 계엄을 제때 우리가 막지 못했다.그리고 그 이후에 1년 동안 더 신속하게 내란을 청산하기 위해서 우리가 반성하고 협조하지 못했다.이렇게 납작 엎드려야 할 때인데 때를 또 놓치신 겁니다.
[윤영석]
당연히 반성하죠. 반성은 하지만 박홍근 대표님도 4선이고 저도 4선인데, 여의도에서 이 정도 정치 경험을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속이 무슨 생각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자기를 영웅화하려는 그 의도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장기집권하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 있는데요.어제 특별성명과 관련해서 아마 시청자분들이 모두 다 보셨으니까 그것과 관련한 판단은 개개인적으로 내리실 것 같고요.지금 조금 전에 윤 의원님께서 반성과 사과 이야기를 하셨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그 내용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 현재 내란 특검이 끝나더라도 그걸 이 상태로 덮고 넘어가기는 어려워서 보나 마나 특별수사본부든 뭐든 꾸려서 계속 수사해야 될 텐데…. 만약에 감기 같은 아주 사소한 질병을 1년씩 치료하고 그러면 그건 무능한 거겠죠. 그러나 정말 몸속 깊숙이 박힌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내란 사태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진압 과정이라고 봐야 되겠죠. 언제 끝나느냐. 끝날 때까지 끝내야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4월 4일 헌재 판결이 있기까지 그 몇 주 동안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윤어게인을 외치고 아직도 내란에 반성하지 않는 세력과의 싸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오늘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해야 될 각오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앵커]
어제 대통령의 발언은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2차 특검 그리고 내란재판부 관련한 부분. 이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홍근]
물론 현재 3대 특검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기간, 인력, 수사의 대상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고요.가령 김건희 수사만 해도 양평고속도로 문제, 계엄에 김건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의 문제, 또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팀을 교체하라, 자기와 관련된 수사의 보고를 했던 것이라든가, 이런 아직도 풀어야 될 사안들이 많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미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렇게 접근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우선 특검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향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부족했던 게 무엇이었다를 특검이 그대로 우리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리는 게 좋겠고. 그리고 나서 우리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국민적 의혹이나 고소, 고발된 사안인데 특검이 다하지 못한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 국민들께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는 마무리... 왜냐하면 이 사건이야말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의혹을 한 점도 남김 없이 소상하게 밝혀야 향후에 이걸 가지고 논란이 일어나지 않지 않겠습니까?이것은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저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제에 특검이 시작한 만큼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국민에게 설명이나 동의의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정리를 해 나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박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생각이 다르실 것 같아요.
[윤영석]
특검 자체가 상당히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을 하고 또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시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특검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특검을 끌어가고 있습니다.특별검사로 지명된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박홍근]
민주당이 지명 안 했잖아요.
[윤영석]
어쨌든 간에 같이 했지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거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지금 특검이 하는 행태를 보면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 않습니까?굉장히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죠. 그 목표는 딱 하나입니다.결국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궤멸시키겠다.그렇게 함으로써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계엄 조치라는 이 사태를 극복하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더 큰 목표는 일당 독재로 가는 길이다.그리고 권력을,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하기 위한 그런 철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것이고. 결국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항거를 하는 겁니다.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특검이 하는 행태를 볼 때는 상당히 걱정스러움이 많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연 그 무리 속에 들어 있는 것, 심중에 들어 있는 것은 저희는 사실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보이잖아요.오로지 목적은 하나뿐입니다.왜냐하면 본인이 전과 4범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고.
[박홍근]
그게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윤영석]
5개의 재판을 지금 받고 있잖아요.5개의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정권을 잃으면 결국 본인도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발버둥치는 거예요.저는 진지하게 이런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지금 이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박홍근]
모든 것을 이재명 대통령 쪽으로 모든 것을 다 타깃으로 하는데 그거 옛날 정치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힘도 그렇게 접근하면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요.우리가 굳이 국민의힘이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재촉할 게 뭐가 있습니까?스스로 반성하라고, 극우화 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리고 대통령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기소가 되면 무조건 다 범죄자입니까?그러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번에 기소가 되지 않습니까?그러면 우리가 범죄자라고 우리가 얘기하면 됩니까?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바로 내란에 동조했고 이렇게 저희가 확정하면 되는 겁니까?왜 그런 논리를 적용하십니까?그러니까 우리 윤 의원님처럼 합리적인 분들은 근거 없이 이렇게 정치공세를 하시면 안 되는 거고...
[윤영석]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한 것은 이미 전과 4섬을 저질렀기 때문에 범죄자라고 한 것이고. 현재 5개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요.
[박홍근]
국민들이 나중에 평가할 일이고 오히려 이렇게 계속 국민의힘이 반성 없이 끊임없이 극우에만 목소리를 기울이면서 가면 그건 국민들이 심판해 주는 결과물인 것이죠. 우리가 굳이 크게 애쓰지 않아도 이미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에요.
[윤영석]
저희 잘못했죠. 잘못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조금 차분하게 진지하게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지 이러한 사태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홍근]
정치적으로가 문제가 아니라 헌법 역사에, 헌정사에 너무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철저하게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하지 않으면 역사에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 않겠습니까?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 다수가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여기까지 일단 듣겠고요. 어제 결국에는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 어제 여러 가지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모습 보시고 토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엄 1년 사과를 두고 당 내부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왔었고 사과를 할 거냐 말 거냐라는 다양한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동혁 대표는 계엄 1년도 1년이지만 당대표 취임 100일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뭔가 이야기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실망한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윤영석]
그만큼 당내에 여러 가지 의원들도 그렇고 또 당원들도 그렇고 다양한 생각들이 있지 않겠습니까?사과를 해야 된다는 분들,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분들, 오히려 계엄이 민주당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그런 여러 가지 각도, 관점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보니까 당대표로서도 어떤 한쪽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잖아요.그렇다 보니 굉장히 복잡한 입장에서 어제 당대변인이 대신 그러한 발표를 했는데 저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사실 있어요. 솔직하게 그러한 당의 입장이나 어려움을 얘기하고 국민들께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하고 우리가 새롭게 나가겠다는 그런 말씀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쨌든 그동안 우리 당이 사과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지난 계엄 이후에 여러 차례 했었고 또 어제 공식적으로 원내대표가 사과 발언을 했는데 또 의원들도 많은 의원들이 어제 그러한 심경을 발표했었고 그래서 그러한 부분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어쨌든 이게 현재 우리 당의 상황입니다. 이러한 속에서 정치가 올바로 나가기 위해서는 좌우 양날개 균형 있게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너무 이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오로지 제1야당을 궤멸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목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서로가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이 사태를 지켜보고 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장동혁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서 아쉬운 지점을 밝혀주셨고 그 SNS 내용을 보자면 물론 계엄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이 방점이 많이 찍혀 있더라고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서 계엄 1년 입장문을 낸 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셨어요?
[박홍근]
국민의힘의 저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겠습니까, 공식적인 사과로 들리겠습니까.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지난 윤석열의 탄핵에 대해서 반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습니까?아직도 그 당론 변경을 안 하고 있죠. 공식적으로 결정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또 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당 대표입니다.그러면 당 대표가 본인은 사과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대변인을 통해서 과연 누구한테 뭘 사과하는지도 불분명하게 저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본인은 정작 내란 수괴를 면회 가고 그다음에 황교안이라고 하는 부정선거론자를 자기랑 동일시 여기고, 우리가 황교안이다.그러면서 또 헌법에 의해서 선출된 사람을 마치 바로 탄핵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윤 의원님도 오늘 계속 태어나지 말아야 될 정권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정작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정권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이었죠. 저는 그분을 제가 접했을 때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특권 엘리트 의식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고. 그래서 여의도와 대한민국 정치를 되게 부정적으로, 반정치라고 하지 않습니까?여기에 가득 찬 사람이었거든요.그런 사람이 정권을 잡아서 야당을 아예 대화 자체의 상대로 삼지 않으면서 여기까지 왔던 일 아니겠습니까?그런데도 여전히 본인도 지금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하는 이야기가 이재명 정부 타도에 앞장서자라고 하면서 선동이나 감옥에서 하고 있으니 그게 상식적인 사람입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상식적인 보수가 이럴 때야말로 목소리를 내셔라. 저렇게 초재선들에게 맡기지 마시고 당의 중진들도 그렇고 상식적인 보수가 당 대표도 이제는 물러나라고 강하게 얘기하시고 그리고 석고대죄를 하십시오. 그래서 그 시간이 오래 가야 국민들이 진정성을 받아들이죠.
[앵커]
저희가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국회에서 파장이 일었던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휴대폰 문자로 인사 청탁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아마 두 분 다 이 부분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윤 의원님, 이 부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겁니까?
[윤영석]
김현지 씨가 직책이 뭐죠? 대통령실의 부속실장인가요.부속실장이면 조선시대로 치면 내시, 그런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시가 인사권에 개입을 했는 다? 이건 정말 국정문란이고 그야말로 헌정질서를 교란하는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는 아마 유치원 소꿉장난 정도로 저는 비교가 되는데. 그만큼 만사현지, 김현지 씨의 그런 결코 권한이 없는 그런 권한남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자동차산업협회장은 민간단체입니다.민간단체인데 그러한 부분에까지 부속실장이 개입을 한다? 물론 문자로 우리가 그런 정황,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정말 이건 국정문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것이 만약에 제 말이 틀렸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김현지 씨를 사퇴를 시켜야 됩니다.그런데 못하잖아요.민주당에서도 김현지 사퇴시켜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야죠. 못 하잖아요.
[박홍근]
왜 사퇴를 시킵니까?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윤영석]
그러한 것이 제가 느끼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우리 당이 보였던 그런 행태와 지금 민주당이 하나 다를 게 없어요.결국은 이재명 정권의 잘못되고 있거나 하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목소리를 내셔야죠, 사퇴하라고.
[박홍근]
김현지 부속실장하고는 당연히 제가 이재명 대통령의 전 선거 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일을 해보지 않았습니까?되게 공명정대한 사람이에요.똑똑한 사람입니다.원칙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동안 옆에서 아끼고 같이 일해왔던 사람이거든요.보십시오. 그렇게 김건희처럼 김현지 실장을 악마화, 마녀화시킨다고 해서 없던 사실이 생입니까?이 사실에 대해서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민간협회의 일입니다.그런데 이걸 대통령실의 일도 아닌데 추천했다는 것 자체는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했습니다.그리고 더구나 담당 비서관도 아니에요.소통비서관한테 이런 것을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해서 편하니까 아마 부탁한 모양인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했어요.그래서 어제 대통령실에서 엄중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그건 그거고요.저도 아마 오히려 질문을 해 보자면 이런 거죠. 대통령실에는 너무나 많은 인사를 처리해야 됩니다.그리고 국가 운영에 있어서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요. 그러면 여당 시절에 다양한 경로로 사람들 추천이 들어옵니다.그러면 저희로서는 인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인력의 풀이 만들어져야 되지 않습니까?그런 차원에서는 우리가 아는 사람에 대해서 이런 분야의 사람이 있으니 인사를 검증할 때나 추천할 때 그중에 한 명으로 참고하시라고 여러 경로로 추천을 합니다.그런데 이 경우는 대통령실이 해당되지도 않아요.그리고 소관 업무를 맡는 비서관 일도 아니에요.그러니까 저분은 제대로 이것을 전달받을 사람도 아니고 이게 전달됐다고 확인된 것도 없지 않습니까?그런 걸 가지고 너무나 정쟁화시켜나가려고 하니까 문제라는 겁니다.침소봉대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앵커]
지금 이렇게 되면 지난 국정감사 때 김현지 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계속 회자가 됐었는데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지금 이 일로 다시 또 논란이 될 것 같은데.
[박홍근]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이재명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어떤 식으로건 덧칠, 악마화하려고 그렇게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거리에 김현지 실장과 관련된,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마치 무슨 특별한 것처럼 극우 현수막들을 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런 프레임으로 자기들의 곤란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는 정략적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윤영석]
이재명 대통령이 완전무결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박홍근]
물론 세상에 누가 완전 무결합니까?
[윤영석]
이재명 정권이 완전무결한 정권도 아니지 않습니까?잘못하는 것은 잘못한다고 해야죠. 그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그걸 우리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지금 된 겁니다.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그런 행태를 보면 부속실장이 어떻게 인사에 개입을 합니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박홍근]
그게 확인된 거 없잖아요.
[윤영석]
헌법에 위반되는 겁니다. 그런 것을 방치한다? 저는 민주당도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은 전철을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게 문진석 수석과 김남국 전 국회의원, 다 중앙대 동문 아닙니까? 이 대통령하고. 다 중앙대 동문인데 이 사람들이 특별한 관계를 이용해서 결국은 인사청탁을 하는 것이고. 민간단체에 대통령실이 개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공공연하게 지금 개입하고 있잖아요. 거기다가 부속실장까지 인사에 개입을 한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걸 밝혀야 되고 그러한 국민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야 됩니다. 그 책임소재를 가려서 김현지 부속실장은 사임을 시켜야죠.
[박홍근]
인사 문제는 국민들에게도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추천을 받았어요. 그리고 야당 의원도 추천하세요, 좋은 분 있으면. 저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좋은 인재의 충분한 툴을 만들어놓고 그중에서 필요한 사람을 쓰게 해야죠. 다만 이번처럼 자기 일도 아니고 대통령실 일도 아닌데 그런 추천을 사적 관계로 했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대통령실에서 얘기한 것입니다.
[윤영석]
부적절하면 사퇴시키십시오.
[박홍근]
부적절하다고 사퇴를 시키면 누가 일합니까?
[앵커]
대통령실에서도 엄중 경고를 한 만큼 부적절한 문자였다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으신 것 같고요. 이 사안이 지난번에 있었던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시즌2로 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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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각이 살아있는 정치 평론, 시사 정각 시작합니다. 오늘은 여야 중진 의원 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불법 계엄 사태가 벌어진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사이 많은 일들이 있었고요. 윤 전 대통령은 탄핵 이후 지금 구속 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집권 여당이었던 국민의힘은 야당이 됐고요. 민주당과 입장이 180도가 바뀐 상황인데 아마 1년 전을 두 분도 생생하게 기억하실 것 같고요. 두 분 소회가 어떠신지 먼저 여쭙겠습니다.
[박홍근]
어제도 국회 앞에서 밤에 많은 시민들과 함께 1년 전을 회고하면서 더 빠르게 나라를 안정시켜야겠다고 하는 그런 다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지난 1년은 대한민국이 천당과 지옥,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시간이었다. 나라가 송두리째 망가질 뻔했던 그 아찔한 순간을 거치지 않았습니까? 앞선 6개월은 정말 위대한 우리 국민들께서 헌정질서를 수호하는 그런 과정이었고 그다음에 그 뒤 6개월 같은 경우는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서서 외교 안보에서 성과도 내면서 다시 나라를 정상화시켜 가는 과정이다라고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제가 윤석열 정권 첫해 원내대표를 민주당에서 맡지 않았습니까? 그때 시작할 때부터 이렇게 해서 5년이 간다면 나라가 큰일나겠다, 절단나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돌아보면 망상에 빠져서 과속페달을 밟다가 가드레일을 박고 절벽에 추락한 그런 경우인데 3년 만에 끝난 게 다행이지 이게 진짜 5년 계속 이어졌으면 우리 국가와 국민들에게 얼마나 큰 해악을 끼쳤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것입니다.
[앵커]
어제 계엄 1년, 국민의힘에서는 여러 가지 목소리가 나왔고 사과의 목소리도 있었습니다.좀 소회가 어떠십니까?
[윤영석]
지난 1년 생각하면 참 1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국민의힘의 국회의원 누구도 1년 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의한 이 계엄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러니까 그 계엄 조치에 대해서는 설득력이 없는 그런 계엄을 했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그러한 결과로 결국은 태어나서는 안 될 이재명 정권이 태어났고, 그러한 과정에서 지금 국론이 얼마나 분열되고 있습니까? 국민들이 지금 보수우파 또 진보좌파가 갈라져서, 아마 이건 제가 보기에는 1960년대 이후 가장 극단적인 국민 분열이 오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상황이 지난 1년 사이에 이렇게 전개됐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나 안타까운 심정이고. 또한 현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 지금 1년 사이에 이러한 국민적인,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이재명 대통령이나 민주당 정부는 사실 삼권분립을 다 형해화하고 결국은 사법부의 독립까지도 다 형해화하려고, 파괴하려는 그런 시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결국은 이게 국가적인 위기 속에서 어느 때보다도 국론이 결집이 되고 국민통합이 돼야 할 시점에 이러한 국민적인 갈등이 또 정치적인 차원에서 볼 때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볼 때 너무나 마음이 착잡하고 솔직히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이런 상황이. 그래서 제발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진지하게 정말 정치권이 이러한 상황을 봐야 되고 이것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민주당이나 이재명 정권의 행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새로 탄생한 이재명 정권에 대해서는 상반된 평가를 두 분께서 해 주셨고요.어제 이재명 대통령이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어제 성명에서 좀 주목하셨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일까요?
[박홍근]
대통령의 말씀 중에 제가 가장 가슴에 와닿았던 것이 저들은 크게 불의했고 우리 국민은 더없이 정의로웠다.이 한 줄이었습니다.모든 것이 거기에 다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결국 위법부당한 내란 계엄을 국민이 이겨냈다고 이렇게 다시 한 번 평가를 한 것이고 그래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국민들이 나서서 당시에 있었던 여러 장면들을 직접 다 묘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걸 보면서 저도 코끝이 시큰할 정도였습니다.그래서 헌법 1조에 담긴 국민주권주의를 다시 한 번 대통령께서 정당하게 평가를 해 준 그런 시간이었다.우리 국민의 역할을 상찬하고 또 우선적으로 존중하면서 그러면서 1년의 의미를 평가하는 그런 메시지였습니다.
[앵커]
어제 특별성명 중에서 우리 국민들에 대해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다, 이런 내용도 있었고요. 그리고 12.3 비상계엄일을 법정공휴일로 정해야 한다, 이런 내용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어요?
[윤영석]
우선 대한민국 국민은 전 세계적으로 정말 훌륭한 국민이죠. 그동안 산업화를 이뤄내고 또 세계적인 민주화를 이루어내고 이러한 것이 모든 국민들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민에 의해서 다 이뤄진 일입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정치적인 상황을 너무 본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또 민주당이 앞으로 장기집권을 하기 위한 그런 하나의 기회로 이걸 이용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그래서 보수우파와 진보좌파 국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결국 민주당을 지지하고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만 국민이라고 하는 그러한 인식을 심어주는 그러한 발언이 어제 발언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래서 이게 1년을 겪어오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 결코 해서는 안 되는 국민 갈라치기를 하고 있다.국민을 분열시키고 있다. 그래서 오히려 이럴 때는 정말 대통령이 전체 국민을 생각하는 그런 입장에서 국민을 통합하는 발언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제가 정말 어제 많이 느꼈습니다.
[박홍근]
대통령께서 국민통합을 얼마나 강조하고 있습니까? 그건 분명한 국정의 원칙이고 목표입니다.문제는 그 전제가 있는 것이거든요. 지금 계속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있다고 하는데 진짜 갈라치기하는 것은 윤석열이었고 그다음에 국민의힘이 반성하지 않은 것 때문에 너무 오른쪽에 치우친 사람들의 일부만의 목소리를 키우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대통령께서 어제 그렇게 얘기했잖아요.세계사에 유례없을 정도로 아주 평화적이고 축제와 같이 물리력이 동원된 친위군사쿠데타를 막아낸 위대한 국민들이에요. 그러니 이건 노벨평화상을 10개를 받고도 남는다고 생각합니다.그러니까 제가 국회의장께서 주최한 학술대회가 있었거든요.거기에 세계 정치학자와 여러 석학들이 많이 왔더라고요.그런 분들이 오히려 평가를 높게 합니다.국민의힘만 이 평가를 낮게 하고. 왜냐하면 원죄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죠. 그러니 저는 국제학회라든가 또는 국제기구에서 우리 국민들의 위대했던 여정, 평화로웠던 저항권 행사에 대해서 높게 평가해서 노벨평화상을 추천해 주면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당연히 대통령께서 4.19 그리고 87년 6월 항쟁 그리고 광주민주화항쟁, 모든 게 다 우리 국민들, 주권자의 정의로운 행동 아니었습니까? 그러니까 이런 것을 국가기념일로 정하자. 얼마나 마땅합니까? 왜냐하면 우리는 이런 일을 이 어두웠던 불행의 역사가 더 이상 반복해야 하지 않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평가하자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어제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너무나 정당하게 잘하셨다고 보는 거죠.
[윤영석]
저희도 반성을 하죠. 안 할 수가 있습니까? 지금 이러한 사태에서 우리 당이 권력을 지금 내줬지 않습니까?결코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 태어났는데 저희가 반성을 하죠. 당연히 반성을 하겠죠.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 그러한 계엄을 할 때까지 저희가 사실 그걸 제지하지 못한 거, 당연히 반성을 하죠. 그래서 우리 당이 그동안 많은 사과를 한 겁니다. 사과를 했었고 또 어제도 원내대표가 사과를 했고 또한 장동혁 대표도 사실은 잘했다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결국은. 그래서 그 당시의 계엄이라고 하는 국가적인 불행한 사태가 올 때 민주당이 39차례나 탄핵을 걸어서 국정을 마비시킨 그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부각시킨 겁니다. 그래서 저희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12.3 이 사안을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물걸레 짜듯이 지금 정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래서 마치 자기가 12.3 계엄 사태를 해결한 정치적인 영웅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 이런 것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겠다는 것이 저는 사실은 지금 중국에서 볼 때 시진핑 중국 주석이 자기를 마치 모택동처럼 신격화하려는 그런 의도.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자기를 정치적 영웅으로 만드려는 그런 하나의 행보로 보이지, 결코 순수한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거죠.
[박홍근]
우리 의원님은 국민의힘에서 합리적인 보수의 입장을 취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우리 국민 다수의 생각을 못 읽고 계시고 더구나 이재명 대통령의 진의, 진정성을 너무나 모르고 계세요.그러니까 어제 말씀의 모든 것은 본인이 돋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하게 온몸으로 장갑차를 막고 목숨을 걸고 총뿌리를 막고, 그 시민들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었다. 우리 국민들에 너무나 감사하다에 방점이 있지, 어떻게 본인을 거기다 더 띄우려고 하는 모습이 하나라도 있었습니까. 저는 그러니까 모든 것을 정치로 해석하다 보니 지금도 여전히 반성이 진정성 있게 안 보이는 거예요. 실제 그렇게 하지도 않았지만.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1주년이면 지금 무조건 국민의힘에서는 대통령 잘못 만들었다.우리가 잘 못 모셨다. 그리고 내란 계엄을 제때 우리가 막지 못했다.그리고 그 이후에 1년 동안 더 신속하게 내란을 청산하기 위해서 우리가 반성하고 협조하지 못했다.이렇게 납작 엎드려야 할 때인데 때를 또 놓치신 겁니다.
[윤영석]
당연히 반성하죠. 반성은 하지만 박홍근 대표님도 4선이고 저도 4선인데, 여의도에서 이 정도 정치 경험을 하면 이재명 대통령의 속이 무슨 생각인지 다 알고 있습니다.자기를 영웅화하려는 그 의도밖에 없는 거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장기집권하기 위해서 하는 거 아닙니까?
[앵커]
같은 얘기가 반복되고 있는데요.어제 특별성명과 관련해서 아마 시청자분들이 모두 다 보셨으니까 그것과 관련한 판단은 개개인적으로 내리실 것 같고요.지금 조금 전에 윤 의원님께서 반성과 사과 이야기를 하셨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에서는 아직 내란이 끝나지 않았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그 내용도 함께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어제) : 현재 내란 특검이 끝나더라도 그걸 이 상태로 덮고 넘어가기는 어려워서 보나 마나 특별수사본부든 뭐든 꾸려서 계속 수사해야 될 텐데…. 만약에 감기 같은 아주 사소한 질병을 1년씩 치료하고 그러면 그건 무능한 거겠죠. 그러나 정말 몸속 깊숙이 박힌 치명적인 암을 치료하는 것은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습니다. 내란 사태는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진압 과정이라고 봐야 되겠죠. 언제 끝나느냐. 끝날 때까지 끝내야죠.]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내란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올해 4월 4일 헌재 판결이 있기까지 그 몇 주 동안 가슴 졸였던 것을 생각해보면 윤어게인을 외치고 아직도 내란에 반성하지 않는 세력과의 싸움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면서 오늘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이하는 우리가 해야 될 각오는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앵커]
어제 대통령의 발언은 지금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2차 특검 그리고 내란재판부 관련한 부분. 이 부분에 힘을 실어주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박홍근]
물론 현재 3대 특검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사의 기간, 인력, 수사의 대상에 있어서 제약이 많이 따랐던 것도 사실이고요.가령 김건희 수사만 해도 양평고속도로 문제, 계엄에 김건희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의 문제, 또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팀을 교체하라, 자기와 관련된 수사의 보고를 했던 것이라든가, 이런 아직도 풀어야 될 사안들이 많단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걸 보면 미진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렇게 접근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우선 특검은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향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런 여러 가지 제약 때문에 부족했던 게 무엇이었다를 특검이 그대로 우리 국민들께 소상히 말씀드리는 게 좋겠고. 그리고 나서 우리 민주당도 마찬가지로 그동안 국민적 의혹이나 고소, 고발된 사안인데 특검이 다하지 못한 이런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 있어서 국민들께 그런 이유 때문에 이제는 마무리... 왜냐하면 이 사건이야말로 우리 국민들에게는 의혹을 한 점도 남김 없이 소상하게 밝혀야 향후에 이걸 가지고 논란이 일어나지 않지 않겠습니까?이것은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저는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차제에 특검이 시작한 만큼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그렇게 국민에게 설명이나 동의의 과정을 거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한 철저한 수사로 정리를 해 나가는 것이 옳다, 이렇게 보는 것이죠.
[앵커]
지금 박 의원님께서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얘기해 주셨는데 생각이 다르실 것 같아요.
[윤영석]
특검 자체가 상당히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주장을 하고 또 법안을 만들어서 통과시킨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특검 자체가 지극히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들이 특검을 끌어가고 있습니다.특별검사로 지명된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박홍근]
민주당이 지명 안 했잖아요.
[윤영석]
어쨌든 간에 같이 했지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법안을 통과시킨 거 아니겠습니까?그래서 지금 특검이 하는 행태를 보면 어제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지 않습니까?굉장히 무리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죠. 그 목표는 딱 하나입니다.결국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을 궤멸시키겠다.그렇게 함으로써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목적으로 하는 것은 사실 계엄 조치라는 이 사태를 극복하는 부분도 물론 있겠지만 더 큰 목표는 일당 독재로 가는 길이다.그리고 권력을, 이재명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하기 위한 그런 철로를 깔고 있는 것이다, 사실 그렇게밖에 볼 수 없는 것이고. 결국은 이러한 사태에 대해서 우리가 동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항거를 하는 겁니다.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특검이 하는 행태를 볼 때는 상당히 걱정스러움이 많고 이재명 대통령이 과연 그 무리 속에 들어 있는 것, 심중에 들어 있는 것은 저희는 사실 뻔히 보이지 않습니까?보이잖아요.오로지 목적은 하나뿐입니다.왜냐하면 본인이 전과 4범의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고.
[박홍근]
그게 확정된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윤영석]
5개의 재판을 지금 받고 있잖아요.5개의 재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이 정권을 잃으면 결국 본인도 감옥에 갈 수밖에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이렇게 발버둥치는 거예요.저는 진지하게 이런 사태를 해결하려고 하는 그런 자세를 가져야 되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너무 지금 이 상황을 악용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박홍근]
모든 것을 이재명 대통령 쪽으로 모든 것을 다 타깃으로 하는데 그거 옛날 정치입니다. 이제 더 이상 국민의힘도 그렇게 접근하면 앞으로 설 자리가 없어요.우리가 굳이 국민의힘이 자멸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재촉할 게 뭐가 있습니까?스스로 반성하라고, 극우화 되어 있는 상황인데. 그리고 대통령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면 기소가 되면 무조건 다 범죄자입니까?그러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 이번에 기소가 되지 않습니까?그러면 우리가 범죄자라고 우리가 얘기하면 됩니까?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바로 내란에 동조했고 이렇게 저희가 확정하면 되는 겁니까?왜 그런 논리를 적용하십니까?그러니까 우리 윤 의원님처럼 합리적인 분들은 근거 없이 이렇게 정치공세를 하시면 안 되는 거고...
[윤영석]
이재명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한 것은 이미 전과 4섬을 저질렀기 때문에 범죄자라고 한 것이고. 현재 5개의 재판이 진행되고 있어요.
[박홍근]
국민들이 나중에 평가할 일이고 오히려 이렇게 계속 국민의힘이 반성 없이 끊임없이 극우에만 목소리를 기울이면서 가면 그건 국민들이 심판해 주는 결과물인 것이죠. 우리가 굳이 크게 애쓰지 않아도 이미 길이 열리고 있는 것이에요.
[윤영석]
저희 잘못했죠. 잘못했지만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도 조금 차분하게 진지하게 국민을 바라보고 해야지 이러한 사태를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홍근]
정치적으로가 문제가 아니라 헌법 역사에, 헌정사에 너무나 중대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이런 것에 대해서 단호하게 철저하게 발본색원하고 일벌백계하지 않으면 역사에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지 않겠습니까?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 다수가 동의하고 있지 않습니까?
[앵커]
여기까지 일단 듣겠고요. 어제 결국에는 국민의힘의 사과와 반성이 어느 정도 나오느냐, 진심으로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가, 어제 여러 가지 목소리가 터져 나왔는데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 모습 보시고 토론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계엄 1년 사과를 두고 당 내부에서 여러 의견들이 나왔었고 사과를 할 거냐 말 거냐라는 다양한 전망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장동혁 대표는 계엄 1년도 1년이지만 당대표 취임 100일이었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뭔가 이야기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 부분에 실망한 분들도 있으실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윤영석]
그만큼 당내에 여러 가지 의원들도 그렇고 또 당원들도 그렇고 다양한 생각들이 있지 않겠습니까?사과를 해야 된다는 분들, 사과를 할 필요가 없다는 분들, 오히려 계엄이 민주당이 원인을 제공했다는 그런 여러 가지 각도, 관점의 다양한 의견들이 있다 보니까 당대표로서도 어떤 한쪽만의 목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잖아요.그렇다 보니 굉장히 복잡한 입장에서 어제 당대변인이 대신 그러한 발표를 했는데 저는 조금 아쉬운 부분도 사실 있어요. 솔직하게 그러한 당의 입장이나 어려움을 얘기하고 국민들께 반성할 부분은 반성을 하고 우리가 새롭게 나가겠다는 그런 말씀을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는데 어쨌든 그동안 우리 당이 사과를 여러 차례 했습니다. 지난 계엄 이후에 여러 차례 했었고 또 어제 공식적으로 원내대표가 사과 발언을 했는데 또 의원들도 많은 의원들이 어제 그러한 심경을 발표했었고 그래서 그러한 부분이 조금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어쨌든 이게 현재 우리 당의 상황입니다. 이러한 속에서 정치가 올바로 나가기 위해서는 좌우 양날개 균형 있게 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이, 제가 누차 말씀드리지만 너무 이 상황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오로지 제1야당을 궤멸시키겠다고 하는 그런 목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서로가 균형점을 찾을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우리가 이 사태를 지켜보고 하는 것이 옳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장동혁 대표의 SNS 메시지에 대해서 아쉬운 지점을 밝혀주셨고 그 SNS 내용을 보자면 물론 계엄에 대한 얘기도 있었습니다마는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에 대해서 더 치열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내용이 방점이 많이 찍혀 있더라고요.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을 통해서 계엄 1년 입장문을 낸 것도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두 가지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바라보셨어요?
[박홍근]
국민의힘의 저 모습이 국민들에게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겠습니까, 공식적인 사과로 들리겠습니까. 만약에 그렇다고 하면 지난 윤석열의 탄핵에 대해서 반대한 당론을 정하지 않았습니까?아직도 그 당론 변경을 안 하고 있죠. 공식적으로 결정해야 될 것 아니겠습니까?또 당을 대표하는 사람은 당 대표입니다.그러면 당 대표가 본인은 사과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대변인을 통해서 과연 누구한테 뭘 사과하는지도 불분명하게 저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런데 본인은 정작 내란 수괴를 면회 가고 그다음에 황교안이라고 하는 부정선거론자를 자기랑 동일시 여기고, 우리가 황교안이다.그러면서 또 헌법에 의해서 선출된 사람을 마치 바로 탄핵해야 한다고 얘기하지 않습니까?윤 의원님도 오늘 계속 태어나지 말아야 될 정권이라고 얘기하는데 저는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하거든요.정작 태어나지 말았어야 될 정권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이었죠. 저는 그분을 제가 접했을 때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었어요.특권 엘리트 의식에 완전히 사로잡혀 있었고. 그래서 여의도와 대한민국 정치를 되게 부정적으로, 반정치라고 하지 않습니까?여기에 가득 찬 사람이었거든요.그런 사람이 정권을 잡아서 야당을 아예 대화 자체의 상대로 삼지 않으면서 여기까지 왔던 일 아니겠습니까?그런데도 여전히 본인도 지금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하는 이야기가 이재명 정부 타도에 앞장서자라고 하면서 선동이나 감옥에서 하고 있으니 그게 상식적인 사람입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상식적인 보수가 이럴 때야말로 목소리를 내셔라. 저렇게 초재선들에게 맡기지 마시고 당의 중진들도 그렇고 상식적인 보수가 당 대표도 이제는 물러나라고 강하게 얘기하시고 그리고 석고대죄를 하십시오. 그래서 그 시간이 오래 가야 국민들이 진정성을 받아들이죠.
[앵커]
저희가 시간이 충분하지 못해서 국회에서 파장이 일었던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습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남국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휴대폰 문자로 인사 청탁을 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 아마 두 분 다 이 부분 보셨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일단 윤 의원님, 이 부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 겁니까?
[윤영석]
김현지 씨가 직책이 뭐죠? 대통령실의 부속실장인가요.부속실장이면 조선시대로 치면 내시, 그런 역할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내시가 인사권에 개입을 했는 다? 이건 정말 국정문란이고 그야말로 헌정질서를 교란하는 이런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최순실 국정개입 사태는 아마 유치원 소꿉장난 정도로 저는 비교가 되는데. 그만큼 만사현지, 김현지 씨의 그런 결코 권한이 없는 그런 권한남용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수밖에 없고. 자동차산업협회장은 민간단체입니다.민간단체인데 그러한 부분에까지 부속실장이 개입을 한다? 물론 문자로 우리가 그런 정황,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지 않습니까?정말 이건 국정문란이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런 것이 만약에 제 말이 틀렸다고 하면 이재명 대통령은 바로 김현지 씨를 사퇴를 시켜야 됩니다.그런데 못하잖아요.민주당에서도 김현지 사퇴시켜야 된다고 목소리를 내야죠. 못 하잖아요.
[박홍근]
왜 사퇴를 시킵니까?구체적으로 확인된 게 아무것도 없지 않습니까?
[윤영석]
그러한 것이 제가 느끼기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에 우리 당이 보였던 그런 행태와 지금 민주당이 하나 다를 게 없어요.결국은 이재명 정권의 잘못되고 있거나 하는 것을 국민들도 다 알고 있을 겁니다.목소리를 내셔야죠, 사퇴하라고.
[박홍근]
김현지 부속실장하고는 당연히 제가 이재명 대통령의 전 선거 때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자주 만나서 일을 해보지 않았습니까?되게 공명정대한 사람이에요.똑똑한 사람입니다.원칙적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동안 옆에서 아끼고 같이 일해왔던 사람이거든요.보십시오. 그렇게 김건희처럼 김현지 실장을 악마화, 마녀화시킨다고 해서 없던 사실이 생입니까?이 사실에 대해서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민간협회의 일입니다.그런데 이걸 대통령실의 일도 아닌데 추천했다는 것 자체는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했습니다.그리고 더구나 담당 비서관도 아니에요.소통비서관한테 이런 것을 대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해서 편하니까 아마 부탁한 모양인데 그것도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했어요.그래서 어제 대통령실에서 엄중 경고를 하지 않았습니까?그건 그거고요.저도 아마 오히려 질문을 해 보자면 이런 거죠. 대통령실에는 너무나 많은 인사를 처리해야 됩니다.그리고 국가 운영에 있어서 많은 인재가 필요하고요. 그러면 여당 시절에 다양한 경로로 사람들 추천이 들어옵니다.그러면 저희로서는 인사와 관련해서 대통령실의 인력의 풀이 만들어져야 되지 않습니까?그런 차원에서는 우리가 아는 사람에 대해서 이런 분야의 사람이 있으니 인사를 검증할 때나 추천할 때 그중에 한 명으로 참고하시라고 여러 경로로 추천을 합니다.그런데 이 경우는 대통령실이 해당되지도 않아요.그리고 소관 업무를 맡는 비서관 일도 아니에요.그러니까 저분은 제대로 이것을 전달받을 사람도 아니고 이게 전달됐다고 확인된 것도 없지 않습니까?그런 걸 가지고 너무나 정쟁화시켜나가려고 하니까 문제라는 겁니다.침소봉대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앵커]
지금 이렇게 되면 지난 국정감사 때 김현지 실장이 국정감사에 출석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계속 회자가 됐었는데 조금 잠잠해지나 싶었는데 지금 이 일로 다시 또 논란이 될 것 같은데.
[박홍근]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국민의힘은 끊임없이 이재명 대통령과 그 측근들을 어떤 식으로건 덧칠, 악마화하려고 그렇게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거리에 김현지 실장과 관련된, 또는 이재명 대통령과 마치 무슨 특별한 것처럼 극우 현수막들을 방치하고 있지 않습니까?그런 프레임으로 자기들의 곤란한 상황을 타개하려고 하는 정략적 목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죠.
[윤영석]
이재명 대통령이 완전무결한 사람은 아니잖아요.
[박홍근]
물론 세상에 누가 완전 무결합니까?
[윤영석]
이재명 정권이 완전무결한 정권도 아니지 않습니까?잘못하는 것은 잘못한다고 해야죠. 그게 올바른 정치인의 자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그걸 우리가 제대로 못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지금 된 겁니다.그런데 지금 민주당의 그런 행태를 보면 부속실장이 어떻게 인사에 개입을 합니까?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박홍근]
그게 확인된 거 없잖아요.
[윤영석]
헌법에 위반되는 겁니다. 그런 것을 방치한다? 저는 민주당도 지금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은 전철을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죠. 그래서 그게 문진석 수석과 김남국 전 국회의원, 다 중앙대 동문 아닙니까? 이 대통령하고. 다 중앙대 동문인데 이 사람들이 특별한 관계를 이용해서 결국은 인사청탁을 하는 것이고. 민간단체에 대통령실이 개입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공공연하게 지금 개입하고 있잖아요. 거기다가 부속실장까지 인사에 개입을 한다? 이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걸 밝혀야 되고 그러한 국민적인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야 됩니다. 그 책임소재를 가려서 김현지 부속실장은 사임을 시켜야죠.
[박홍근]
인사 문제는 국민들에게도 이재명 정부는 그동안 공개적으로 추천을 받았어요. 그리고 야당 의원도 추천하세요, 좋은 분 있으면. 저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좋은 인재의 충분한 툴을 만들어놓고 그중에서 필요한 사람을 쓰게 해야죠. 다만 이번처럼 자기 일도 아니고 대통령실 일도 아닌데 그런 추천을 사적 관계로 했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대통령실에서 얘기한 것입니다.
[윤영석]
부적절하면 사퇴시키십시오.
[박홍근]
부적절하다고 사퇴를 시키면 누가 일합니까?
[앵커]
대통령실에서도 엄중 경고를 한 만큼 부적절한 문자였다는 부분에는 이견이 없으신 것 같고요. 이 사안이 지난번에 있었던 김현지 부속실장 논란 시즌2로 갈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사안인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두 분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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