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계엄극복 국민 노벨상...내란 단죄 최대한 빨리"

이 대통령 "계엄극복 국민 노벨상...내란 단죄 최대한 빨리"

2025.12.03.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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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3 비상계엄 1년을 맞아, 이재명 대통령이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한 우리 국민은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는데요.

친위 쿠데타에 대한 엄한 처벌로 '정의로운 통합'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홍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느닷없는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대통령실 브리핑룸.

정확히 1년 뒤, 같은 장소에 선 이재명 대통령은 대국민 특별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과 군의 문민 통제를 끌어낸 것 모두 국민의 덕이라며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담대한 용기와 연대의 빛나는 힘을 보여주신 위대한 대한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민주주의 위기를 평화적으로 극복한 국민이야말로 노벨 평화상 자격이 있다며, 세계 시민들에게도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년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자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 의지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 다수가 동의하는 '정의로운 통합'을 위해선 친위 쿠데타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 숨겨놓고 적당히 넘길 수는 없습니다. 통합해야 됩니다. 그러나 통합이 봉합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내란 단죄를 암 치료 과정에 빗대며 끝날 때까지,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고도 언급했습니다.

연이어 드러나는 비상계엄 의혹을 수사해야 하지만, 정부가 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의문이 있다며, 여권이 추진하는 2차 특검에 힘을 싣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등 5부 요인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우 의장과 김민석 총리는 인사말에서 내란 재판이 더디게 진행된다고 공개 비판했는데, 조 대법원장은 사법부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면서도, 사법제도 개편은 충분한 공론화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 처리 시한을 지켜 통과시킨 데 대해선 국민의힘이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줘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 : 최연호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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