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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2월 01일 (월)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 비상계엄1년, 대통령이 공화국을 공격한 사건
- 계엄 이후 국민의힘, 보수 정당 아닌 패거리
- 국힘, 극우 중에서도 가장 최악인 '컬트 그룹'...부정선거론에서 못벗어나
- 尹 당선 직후부터 실정...국힘, 견제 못하고 박수부대 됐어
- 尹 청와대 이전 , 이준석 몰아내기, 의료대란 등 거치며 끝내 계엄
- 국힘 영혼 망가진 조직...괴상한 인격의 尹과 부정선거가 결정적
- 尹 한사람에 의해 국힘도 휘둘려...와르르 다 무너지는 구조
- 국힘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야...소멸 혹은 분당·창당 필요
- 107명중 절반이 계엄 사과 찬성? 그 자체가 망가졌다는 증거
- 국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장동혁 행위도 징계 대상
- 장동혁 계엄 사과 메시지? 아무 의미 없고 사퇴 입장 밝혀야
- 한동훈·이준석 보수의 구명정...국힘 살려면 자체개혁 해야
- 국힘 이대로면 서울시장-부산시장 모두 날리며 폭망
- 국힘 지금처럼 동네북 되면 브랜드파워 사라져
- 국힘 내 한동훈 세력 불려야...韓 '극적인 역할' 하려고 할 것
- 한동훈 내년 지방선거에서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
- 한동훈 징계? 중도 포기, 서울시장 포함 지방선거 포기하는 것
- 장동혁, 대장동·론스타 때 韓중심 대응TF 만들었어야
- 李대통령 지지율 올려야 민주당 장악 가능
- 李대통령 가끔 보이는 실수, 곁에서 누가 그런 건의하나 의아
- 李대통령 사법개혁? 너무 퇴임 후까지 걱정하는 듯
- 정청래 야망 눈에 보여, 당정 갈등 요인 여전히 잠재
- 李대통령, 이석연 인터뷰 일독해야...일일이 옳은 말 했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12.3 비상계엄 1년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힘 보수의 갈 길이 어디인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보수 원로 논객 조갑제 대표와 함께 보수의 길을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네 안녕하세요.
☆김준우: 네. 스튜디오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워낙 요즘 왕성한 집필 활동과 방송 활동을 하고 계신데, 특히 ‘국민의힘은 제정신파와 제정신 아닌 파로 나뉘고 있다’ 뭐 이렇게 일갈하시기도 하셨는데. 1주년이라고 해야 될까요? 비상계엄 관련해가지고 왜 그랬을까,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교훈을 남기고 있나.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좀 정의할 수 있을까요?
◆조갑제: 크게 보면 대통령이 공화국을 공격한 사건입니다. 대통령은 공화국을 지켜야 하는데, 그 공화국이라는 것은 공화국을 유지하는 헌법 그리고 사실 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공화국의 반격에 의해서 헌법으로 일단 진압이 되고, 아직도 윤석열 잔존 세력이 있으니까, 그들을 앞으로 어떻게 응징할 것이냐 하는 게 국가적 과제로 남아 있는데. 아까 보수 말씀하셨는데, 한국의 보수층은 건재해요. 그러나 이번 사태로 해 가지고 보수 세력이 망가지고, 보수당은 극우화 됐으니까, 저는 정당으로 보기가 힘들고, 일종의 패거리로 바뀐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극우라고 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최악이 광신도적인 이런 극우거든요. 그걸 ‘컬트 그룹’이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이 당은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김준우: 네. 그러니까 서구의 극우 노선이라고 하면,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인데, 난민 문제, 이것도 아니고. 그냥 선거 자체가 부정하다고 하니, 말하자면 서구적 극우에도 좀 미달하는. 그렇기 때문에 뭐 하여튼 좀 아주 ‘컬트 그룹’이라고 박하게 평가를 하시고. 근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이런 모습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조갑제: 네. 많지 않았어요.
☆김준우: 그래서 나름 그 어떠한 특정한 국면과 방법을 통해서, 어쨌든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인데. 그러면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대정신이었을까? 국민의 선택은 무엇이었다고 봐야 될까요?
◆조갑제: 윤석열 당선은, 문재인 정권의 실패에 대한 반작용이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문재인 시즌2로 봤으니까, 당선 그 자체는 나름대로 설명이 돼요. 그러나 문제는 당선 직후부터 여러 가지 결정적 실정을 하는데,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보수 세력이 박수 부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 세력은 누구냐? 첫째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견제를 했어야 돼요. 그리고 보수 언론, 보수 지식인, 보수 단체가 견제를 해야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박수 부대 내지 팬클럽으로 하면서 결국 끝까지 가버렸는데. 중요한 대목은 첫째, 취임하기도 전에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두 달 만에 국방부로 옮긴다는 그 일종의 무도한 결정이었거든요. 거기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고, 그다음에 총선 앞두고 의료 대란 일으키고. 그러다가 결국 계엄으로 간 거예요.
☆김준우: 네. 국방부 장관, 또 호주 대사 임명까지 해서 민심이 그때 많이 문제가 됐는데. 결국은 그러면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어쨌든 탄핵이 됐고. 그 후로 정권 교체를 국민의힘이 다시 해내고, 지방선거까지 이겼는데. 또 한 번의 탄핵 국면에서 이거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라고 하는 어떤 분위기가, 최근에 국민의힘 다수의 선택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좀 평가를, 반면교사가 안 되는 거잖아요?
◆조갑제: 국민의힘은 분석을 할 때, 영혼이 망가진 조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손발은 다치면 고칠 수 있잖아요? 정신이 혼미해도 정신과 의사에게 가면 고칩니다. 그러나 영혼이 망가진 조직은 살아나기가 힘들어요. 제가 영혼이라고 할 때는 그것은 어떤 정신, 역사관, 그리고 가치관. 이 소울 아닙니까? 저는 국민의힘은 영혼이 망가진 정당이라고 봅니다. 그 영혼을 망가뜨린 결정적인 게, 부정선거 음모론이고. 윤석열이라는 일종의 괴상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죠. 거기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잖아요.
☆김준우: 그러면 사실 그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장 유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밖에서 모셔온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에서 스스로 검증하고 길러낸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까 생겨난 문제니까. 결국은 보수가 정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조갑제: 그렇죠. 지금 우리가 윤석열 정권이라 하지, 국민의힘 정권이라 안 하죠?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해야 되는 게 맞거든요. 그리고 요새는 이재명 정권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그런다고. 그만큼 민주당이 주인이고,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손님, 오히려 채용한 사람 이런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그 전신까지 다 포함해 가지고, 한국의 보수 정당은 이 뿌리를 만들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서 휘둘려버린, 대통령이 실패하면 그 정당이 와르르 무너지는 이런 구조니까. 한국의 보수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으로 가려면, 앞으로 그런 구조를 바꿔야 되는데, 이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특히 이번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궤멸로 해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국민의힘이 철저하게 망해가지고 소멸하든지, 뭐 자진 해산을 하든지, 아니면 분당, 신당 창당. 이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보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준우: 근데 그 중앙일보 보도를 보니까, 국회의원들 105명 국민의힘한테 전화를 다 걸어서 82명이 답했는데. 43명은 어쨌든 계엄은 사과해야 된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 거고요. 서른 몇 분은,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 라고 얘기를 한 거면. 그래도 마흔 몇 명은 사과를 하고, 서른 한두명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을 한다고 얘기를 하면. 그래도 완전히 국민의힘 자체가 망가졌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조갑제: 그게 망가졌다는 증거죠.
☆김준우: 아, 그 숫자밖에 안 되는 게?
◆조갑제: 윤석열과 절연해야 한다는 사람이 107명이라야 그게 정상적이잖아요. 아니 윤석열이라는 존재는 뭡니까,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잖아요.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린 수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한때 30%를 바보로 만든 사람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고 학력이 높은 우리 국민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30%를 바보로 만들고. 특히 보수층의 50%를 부정선거 음모론에 속아 넘어가도록 만든 사람이면, 이건 절연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단죄에 앞장서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이에요. 국민의힘이 피해자니까. 그런데 아직 반쯤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 이거죠. 그러니까 회생 불능이라는 이야기고. 그다음에 요새 많이 나오는 계엄 사과라는 말은 공허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계엄 사과 말로 하면 됩니까? 행동으로 해야지. 행동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이 당규로 돌아가야 돼요. 당헌 당규. 당헌 당규, 아마 당헌 제1조일 겁니다. 제가 기억해요. 당헌 1조는 국민의힘은 헌법 정신을 존중한다, 그 헌법정신의 내용은 자유·민주·공화·공정이라고 했어요. 여기에 맞춘다면 윤석열은 일찌감치 제명했어야 되고. 지금 장동혁도 저는 징계 대상이라고 봅니다. 한번 보십시오. 헌법을 존중한다는 사람이, 그리고 자유와 공정 뭐 이런 걸 존중한다는 사람이, 우리가 황교안이다 하면 됩니까? 그리고 윤석열 만나고 와서 윤석열과 하나가 되어서 싸우자? 그러면 결국 헌법 파괴와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같이 가겠다는 건데. 저는 이 두 가지 말은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무슨 윤리위원회인가? 그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당헌을 위반하면 헌법 위반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는 무슨 당원 게시판 그 이야기하지 말고, 제대로 살아나려면 장동혁 대표의 행위가 징계 대상인지 아닌지를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준우: 아 그러면 지금 모레 앞두고, 12.3 불법 계엄 1년이 된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조갑제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장동혁 대표는 어차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아예 못 낼 것이다 라고 단언하시는 거네요?
◆조갑제: 무슨 메시지를 내도 아무 의미가 없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하면 돼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했던 사람, 그게 거짓말인 줄 알고 거기에 박수쳤던 사람, 말하자면 전한길 세력. 또는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뿐만 아니라 비상계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가담했던 사람은, 나하고 같이 물러나야 된다. 이 정도로 해야지. 그렇게 해야 이게 참회가 되는 거지, 말로 유감 표시? 지난 과거에 많이 했잖아요. 찔끔찔끔 많이 했습니다. 그 말로 때울 게 아니잖아요. 지금.
☆김준우: 근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대표님은 요즘 최근에 보면 뭐 아예 이거는 망하든가 지방선거 때.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 한동훈 거의 조자룡처럼 싸우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쓰시면서, 지금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고, 거기서 개혁신당이랑 연대를 하든가. 어쨌든 양당 간에 수를 내야 된다, 안 그러면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럼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에도 뾰족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심지어 게시판 논쟁이나 이런 것처럼 친한계 이른바 숙청 가시화를 하면.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여기서 나가야 됩니까? 아니면 일단 버티고 싸워야 됩니까?
◆조갑제: 한동훈 전 대표의 포지션은, 보수의 구명정 역할을 할 사람이에요. 이준석 개혁신당도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은, 자체 개혁이 있어야 돼요. 국민의힘 손으로 장동혁 체제, 즉 윤어게인 세력을 정리를 해야 돼요. 외부에서 들어와 가지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게 자생 능력 아닙니까? 모든 조직은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예요. 그것은 스스로 증명을 해야 돼요.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고. 하지 못하면, 서울시장 부산시장도 날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폭망할 가능성이 70%라고 봅니다. 그러나 나머지 30%는 워낙 지금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난 그리고 계속 지지율 떨어지고 자충수 두고 있는 게 누적이 되면, 국민의힘에서 친한 세력이 아니고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맨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가지고, 이건 안 되겠다 해가지고 뭐 비대위 체제로 가든지. 하면은 내년 지방선거에도 기대를 할 수가 있고, 그 가능성을 저는 한 30% 정도로 봅니다.
☆김준우: 근데 서울이나 부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가 1등을 한 곳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좀 자신하는 거 아닌가? 특히 서울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이런 것 때문에 민주당한테도 꼭 좋은 표밭은 아니어서.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중간, 그러니까 대참패 말고 어느 정도 애매한 수준에서 선거 결과가 또 미묘하게 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장동혁 체제는 계속 지속될 수 있고, 이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갑제: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동네북이 돼 버리면, 한 몇 달만 가면요. 국민의힘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사람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다는 게 그게 극우당 후보다, 내란당 후보다, 이런 이미지를 확산시킨다면 서울시장 부산시장까지 나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김준우: 위험하다고 본다? 그러면 근데 시나리오 투라고 지금 글 쓰신 거 보니까. 시나리오 1은 그냥 망하는 거다, 2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거다. 근데 그냥 망할 가능성 70%,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 선방 30%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 70%의 길로 갈 때, 지금 바깥에서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계속 바깥에 있어 가지고 되냐, 원내로 들어가려면 혼자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서 어디 보궐에 가서 혼자 힘으로 원내 입성을 해서 세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활로를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열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니라고 보시나요?
◆조갑제: 한동훈 전 대표는 전 대표를 했잖아요? 또 법무부 장관도 했잖아요. 잘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자기 손으로 뭐 해체하겠다든지 분당시키겠다든지 하는 생각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도 한동훈 세력이 있잖아요? 상당히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세를 불려 가지고, 어쨌든 국민의힘의 자체 정화 노력으로 장동혁 체제의 문제. ‘극우 컬트 그룹’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겠죠. 그리고 그러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활약을 해야 돼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아마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그 역할이 어떤 건지, 뭐 아주 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할 거예요. 그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그리고 이 지방선거판을 좌우할 수 있는 어느 지역에서 출마를 한다든지, 아니면 어느 후보로 출마를 한다든지. 저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준우: 네. 근데 다들 그런 의지가 한동훈 대표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아예 공천을 안 줄 것 같다. 이렇게도 많이 보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출마 의지가 국민의힘 후보로, 다소 간의 격전지 정도에까지는 출전할 생각이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그것도 싫다, 그것도 안 줄 것 같다 이렇게.
◆조갑제: 예컨대 요새 뭐 당원 게시판 이걸로 해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다든지. 지금 말한 대로 공천을 안 준다 하는 것은, 그건 지방선거 포기하는 거죠.
☆김준우: 그냥 포기하는 거다?
◆조갑제: 서울시장 날아간다고 보면 되죠. 그렇게 했을 때 중도가, 국민의힘 하면 장동혁 이렇게 될 텐데. 장동혁 하면 윤석열 전한길, 이런 이미지로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아주 계산의 기로에 서게 되겠죠.
☆김준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한동훈 대표를 귀하게 써야 된다 라는 게, 조갑제 대표님 말씀이시죠?
◆조갑제: 아니 제대로 된 정당이면, 이번에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이 정도로 끌고 간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 아닙니까? 거기 단기필마로 그랬으면, 이 대책을 팀을 하나 만들어 가지고 거기에 한동훈 전 대표를 모셔와가지고 이 이슈 파이팅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그게 제대로 된 정당이지.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뒷다리 걸고, 론스타 재판에서 완승을 했는데도, 뭐 시기 질투하는 그런 모습 보여주니까.
☆김준우: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과 민주당 지도부의 엇박이 있는 느낌을 최근 몇 개월 많이 받고. 또는 심지어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의 엇박도 좀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정부부터, 대선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환담도 나누시고 하셨는데. 이재명 정부 지난 몇 개월간은 어떻게 좀 평가하고 계십니까?
◆조갑제: 그건 지금 여론조사가 객관적인 수치 아니겠습니까? ‘잘한다’가 60%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참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항소 포기 사태가 일어나면서, 거기서 벌었던 정치적 자산을 많이 까먹었어요. 그래서 저분이 국익 중심의 실용 정책, 또는 국익 중심의 실용 정치로 가면은 지지율이 올라가요. 그러면 힘이 생겨요. 그러면 민주당을 장악할 수 있죠. 그런데 가끔 누가 그런 건의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컨대 백해룡 경정 시켜가지고 그 마약 수사 덮은 거 그런 걸 수사하라고 한다면, 이건 사람이 우습게 돼버리잖아요? 그런 실수를 자꾸 하고 있으니까 자꾸 감점 요인이 되는데. 하여튼 아직도 임기가 많이 남았고, 지금 이 ‘사법 리스크’ 라는 것은, 결국 선거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5년을 보장해 준 거고. 그렇다면 퇴임한 이후에 그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되는 건데. 퇴임 후까지 걱정을 해 가지고 너무 사법부를 압박하는 게 되니까, 국민들이 잊어버리려고 했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된다고요. 그게 그렇고, 어쨌든 정청래 대표의 야망이 눈에 띄고 하니까, 민주당에서는 과거에 없던 갈등 요인은 지금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준우: 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은 현안 문제의 국정 과제 수행은 잘하고 있고, 그건 여론조사 수치로 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법 리스크 쪽만 다가가서 뭔가 움직이면 그게 다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 그쪽과 등거리를 두어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갑제: 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참 조심해야 될 게, 한국은 좌우를 떠나서 대통령이 딱 되면 말 그대로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해야 돼요. 그러면 좌우로 가르는 이야기를 하면 안 돼요. 예컨대 여순 14연대 반란 사건에 대해서 그때 메시지를 남겼는데, 마치 그때 반란했던 사람들이 뭐 정의로운 항명을 한 것처럼 하는 이런 글을 썼더라고요. 저는 그거 대통령이 썼다고 안 봅니다. 그런 실수가 너무 한국 사회를 안 그래도 이념 대결 구도인데, 이것을 다시 환기시키게 되니까, 그런 점에서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고. 오늘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조선일보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그거 일일이 옳은 이야기더라고요. 그분은 참 미스터 헌법이라고 불릴 만큼 헌법 정신에 충실한 사람인데, 그걸 이재명 대통령이 꼭 일독을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을 임명한 사람 아닙니까?
☆김준우: 요즘 비슷한 류의 칼럼들이 많이 각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보죠. 그러면 정청래 대표는 지금 내란 종식을 주로, 정책보다는 뭐 그런 것들. 아니면 사법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이쪽에 포커스를 주로 두고 있는데. 이런 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갑제: 특히 사법부 관계는 과속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는 틀림없이 반작용이 있을 거고요. 특히 검찰청을 없애고, 앞으로 기소 수사의 한계 중간에서 검찰이 경찰에 대한 어떤 지휘권을 행사할 건지, 아니면 뭐 보완 수사만 허용할 건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런 문제는 앞으로 이 반작용이 서서히, 그러나 굉장히 크게 나타날 거라고 봅니다. 우리 실생활과 관계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것도 아직 앞으로 유예 기간이 있잖아요? 한 10개월 있잖아요. 이 기간에 바로 잡고, 해야 되고 하는 점. 그리고 남북 관계에서 지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2국가론에 적극적으로 지금 동조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잠재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명백하게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고, 그건 뭐 한마디로 북한이 무너졌을 때, 중국이 개입할 때 법적으로 우리가 개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우리 헌법을 무너뜨려 버리는 거니까. 너무 중대한 것을 쉽게 이야기하는데, 대통령이 통제를 안 하더라고요. 통일부 장관을.
☆김준우: 그런 이슈들. 알겠습니다. 사법개혁이나 평화 통일 정책과 관련돼서 미묘한 균열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봉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었고요. 말씀을 더 듣고 싶은데, 저희가 시간이 한정돼서. 다음에 또 모셔서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갑제: 고맙습니다.
☆김준우: 지금까지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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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사법개혁? 너무 퇴임 후까지 걱정하는 듯
- 정청래 야망 눈에 보여, 당정 갈등 요인 여전히 잠재
- 李대통령, 이석연 인터뷰 일독해야...일일이 옳은 말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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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우: 12.3 비상계엄 1년을 목전에 두고, 국민의힘 보수의 갈 길이 어디인지 갈팡질팡하는 모습인데요. 오늘은 보수 원로 논객 조갑제 대표와 함께 보수의 길을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조갑제: 네 안녕하세요.
☆김준우: 네. 스튜디오 나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워낙 요즘 왕성한 집필 활동과 방송 활동을 하고 계신데, 특히 ‘국민의힘은 제정신파와 제정신 아닌 파로 나뉘고 있다’ 뭐 이렇게 일갈하시기도 하셨는데. 1주년이라고 해야 될까요? 비상계엄 관련해가지고 왜 그랬을까, 그리고 이것이 지금 우리 사회에 어떤 교훈을 남기고 있나.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어떻게 좀 정의할 수 있을까요?
◆조갑제: 크게 보면 대통령이 공화국을 공격한 사건입니다. 대통령은 공화국을 지켜야 하는데, 그 공화국이라는 것은 공화국을 유지하는 헌법 그리고 사실 뭐 이런 거거든요. 그런데 다행히 공화국의 반격에 의해서 헌법으로 일단 진압이 되고, 아직도 윤석열 잔존 세력이 있으니까, 그들을 앞으로 어떻게 응징할 것이냐 하는 게 국가적 과제로 남아 있는데. 아까 보수 말씀하셨는데, 한국의 보수층은 건재해요. 그러나 이번 사태로 해 가지고 보수 세력이 망가지고, 보수당은 극우화 됐으니까, 저는 정당으로 보기가 힘들고, 일종의 패거리로 바뀐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극우라고 해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가장 최악이 광신도적인 이런 극우거든요. 그걸 ‘컬트 그룹’이라고 그러잖아요? 지금 이 당은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잖아요. 그래서 최악이라고 생각해요.
☆김준우: 네. 그러니까 서구의 극우 노선이라고 하면, 성소수자에 대한 문제 이런 문제인데, 난민 문제, 이것도 아니고. 그냥 선거 자체가 부정하다고 하니, 말하자면 서구적 극우에도 좀 미달하는. 그렇기 때문에 뭐 하여튼 좀 아주 ‘컬트 그룹’이라고 박하게 평가를 하시고. 근데 사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이런 모습일 거라고 예상하는 사람 많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조갑제: 네. 많지 않았어요.
☆김준우: 그래서 나름 그 어떠한 특정한 국면과 방법을 통해서, 어쨌든 대통령으로 선출된 것인데. 그러면 그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된 시대정신이었을까? 국민의 선택은 무엇이었다고 봐야 될까요?
◆조갑제: 윤석열 당선은, 문재인 정권의 실패에 대한 반작용이거든요.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문재인 시즌2로 봤으니까, 당선 그 자체는 나름대로 설명이 돼요. 그러나 문제는 당선 직후부터 여러 가지 결정적 실정을 하는데,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보수 세력이 박수 부대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그 세력은 누구냐? 첫째가 국민의힘입니다. 국민의힘이 견제를 했어야 돼요. 그리고 보수 언론, 보수 지식인, 보수 단체가 견제를 해야 되는데 거의 대부분이 박수 부대 내지 팬클럽으로 하면서 결국 끝까지 가버렸는데. 중요한 대목은 첫째, 취임하기도 전에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두 달 만에 국방부로 옮긴다는 그 일종의 무도한 결정이었거든요. 거기서부터 잘못되기 시작했고. 그다음에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이준석 대표를 몰아내고, 그다음에 총선 앞두고 의료 대란 일으키고. 그러다가 결국 계엄으로 간 거예요.
☆김준우: 네. 국방부 장관, 또 호주 대사 임명까지 해서 민심이 그때 많이 문제가 됐는데. 결국은 그러면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어쨌든 탄핵이 됐고. 그 후로 정권 교체를 국민의힘이 다시 해내고, 지방선거까지 이겼는데. 또 한 번의 탄핵 국면에서 이거 사과해봐야 소용없다 라고 하는 어떤 분위기가, 최근에 국민의힘 다수의 선택을 그렇게 만들고 있는 것 같은데. 이거는 좀 평가를, 반면교사가 안 되는 거잖아요?
◆조갑제: 국민의힘은 분석을 할 때, 영혼이 망가진 조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손발은 다치면 고칠 수 있잖아요? 정신이 혼미해도 정신과 의사에게 가면 고칩니다. 그러나 영혼이 망가진 조직은 살아나기가 힘들어요. 제가 영혼이라고 할 때는 그것은 어떤 정신, 역사관, 그리고 가치관. 이 소울 아닙니까? 저는 국민의힘은 영혼이 망가진 정당이라고 봅니다. 그 영혼을 망가뜨린 결정적인 게, 부정선거 음모론이고. 윤석열이라는 일종의 괴상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죠. 거기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잖아요.
☆김준우: 그러면 사실 그 당시에는 이재명 후보를 꺾을 수 있다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가장 유력한 사람이다. 그래서 밖에서 모셔온 후보잖아요? 그러니까 정당에서 스스로 검증하고 길러낸 정치인이 아니다 보니까 생겨난 문제니까. 결국은 보수가 정당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조갑제: 그렇죠. 지금 우리가 윤석열 정권이라 하지, 국민의힘 정권이라 안 하죠? 국민의힘 정권이라고 해야 되는 게 맞거든요. 그리고 요새는 이재명 정권이라기보다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그런다고. 그만큼 민주당이 주인이고,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손님, 오히려 채용한 사람 이런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국민의힘 그 전신까지 다 포함해 가지고, 한국의 보수 정당은 이 뿌리를 만들지 못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대통령 한 사람에 의해서 휘둘려버린, 대통령이 실패하면 그 정당이 와르르 무너지는 이런 구조니까. 한국의 보수 정당이 제대로 된 정당으로 가려면, 앞으로 그런 구조를 바꿔야 되는데, 이건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특히 이번에 국민의힘이 어떻게 보면 궤멸로 해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저는 국민의힘이 철저하게 망해가지고 소멸하든지, 뭐 자진 해산을 하든지, 아니면 분당, 신당 창당. 이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보수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김준우: 근데 그 중앙일보 보도를 보니까, 국회의원들 105명 국민의힘한테 전화를 다 걸어서 82명이 답했는데. 43명은 어쨌든 계엄은 사과해야 된다 라고 얘기를 했다고 하는 거고요. 서른 몇 분은,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해야 된다 라고 얘기를 한 거면. 그래도 마흔 몇 명은 사과를 하고, 서른 한두명 정도는 윤석열 대통령과 절연을 한다고 얘기를 하면. 그래도 완전히 국민의힘 자체가 망가졌다고 볼 수는 없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조갑제: 그게 망가졌다는 증거죠.
☆김준우: 아, 그 숫자밖에 안 되는 게?
◆조갑제: 윤석열과 절연해야 한다는 사람이 107명이라야 그게 정상적이잖아요. 아니 윤석열이라는 존재는 뭡니까, 지금? 내란 우두머리 혐의자잖아요. 그리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퍼뜨린 수괴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의 한때 30%를 바보로 만든 사람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IQ가 높고 학력이 높은 우리 국민을,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30%를 바보로 만들고. 특히 보수층의 50%를 부정선거 음모론에 속아 넘어가도록 만든 사람이면, 이건 절연이 문제가 아니라, 윤석열 단죄에 앞장서야 될 정당이 국민의힘이에요. 국민의힘이 피해자니까. 그런데 아직 반쯤 된다는 거 아닙니까? 그게 말이 되느냐 이거죠. 그러니까 회생 불능이라는 이야기고. 그다음에 요새 많이 나오는 계엄 사과라는 말은 공허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계엄 사과 말로 하면 됩니까? 행동으로 해야지. 행동으로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국민의힘이 당규로 돌아가야 돼요. 당헌 당규. 당헌 당규, 아마 당헌 제1조일 겁니다. 제가 기억해요. 당헌 1조는 국민의힘은 헌법 정신을 존중한다, 그 헌법정신의 내용은 자유·민주·공화·공정이라고 했어요. 여기에 맞춘다면 윤석열은 일찌감치 제명했어야 되고. 지금 장동혁도 저는 징계 대상이라고 봅니다. 한번 보십시오. 헌법을 존중한다는 사람이, 그리고 자유와 공정 뭐 이런 걸 존중한다는 사람이, 우리가 황교안이다 하면 됩니까? 그리고 윤석열 만나고 와서 윤석열과 하나가 되어서 싸우자? 그러면 결국 헌법 파괴와 부정선거 음모론 세력과 같이 가겠다는 건데. 저는 이 두 가지 말은 이준석 대표를 몰아낸 무슨 윤리위원회인가? 그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당헌을 위반하면 헌법 위반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저는 무슨 당원 게시판 그 이야기하지 말고, 제대로 살아나려면 장동혁 대표의 행위가 징계 대상인지 아닌지를 논의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준우: 아 그러면 지금 모레 앞두고, 12.3 불법 계엄 1년이 된 상황에서. 장동혁 대표가 어떤 메시지를 낼지 지금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조갑제 대표님이 보시기에는 장동혁 대표는 어차피 의미 있는 메시지를 아예 못 낼 것이다 라고 단언하시는 거네요?
◆조갑제: 무슨 메시지를 내도 아무 의미가 없고. 내가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 하면 돼요. 그래서 우리 당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에 편승했던 사람, 그게 거짓말인 줄 알고 거기에 박수쳤던 사람, 말하자면 전한길 세력. 또는 그 다음에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선거 음모론뿐만 아니라 비상계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찬동하고 가담했던 사람은, 나하고 같이 물러나야 된다. 이 정도로 해야지. 그렇게 해야 이게 참회가 되는 거지, 말로 유감 표시? 지난 과거에 많이 했잖아요. 찔끔찔끔 많이 했습니다. 그 말로 때울 게 아니잖아요. 지금.
☆김준우: 근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대표님은 요즘 최근에 보면 뭐 아예 이거는 망하든가 지방선거 때. 아니면 한동훈 비대위, 한동훈 거의 조자룡처럼 싸우고 있다 이런 표현까지 쓰시면서, 지금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고, 거기서 개혁신당이랑 연대를 하든가. 어쨌든 양당 간에 수를 내야 된다, 안 그러면 보수가 공멸할 수 있다 라고 얘기를 하시는데. 그럼 지금 장동혁 대표가 이번 주에도 뾰족한 메시지를 내지 않고, 심지어 게시판 논쟁이나 이런 것처럼 친한계 이른바 숙청 가시화를 하면. 한동훈 대표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여기서 나가야 됩니까? 아니면 일단 버티고 싸워야 됩니까?
◆조갑제: 한동훈 전 대표의 포지션은, 보수의 구명정 역할을 할 사람이에요. 이준석 개혁신당도 그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살아나려면은, 자체 개혁이 있어야 돼요. 국민의힘 손으로 장동혁 체제, 즉 윤어게인 세력을 정리를 해야 돼요. 외부에서 들어와 가지고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그게 자생 능력 아닙니까? 모든 조직은 실수를 했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 없느냐예요. 그것은 스스로 증명을 해야 돼요.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이고. 하지 못하면, 서울시장 부산시장도 날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폭망할 가능성이 70%라고 봅니다. 그러나 나머지 30%는 워낙 지금 장동혁 대표에 대한 비난 그리고 계속 지지율 떨어지고 자충수 두고 있는 게 누적이 되면, 국민의힘에서 친한 세력이 아니고 국민의힘에서 그래도 맨정신을 가진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가지고, 이건 안 되겠다 해가지고 뭐 비대위 체제로 가든지. 하면은 내년 지방선거에도 기대를 할 수가 있고, 그 가능성을 저는 한 30% 정도로 봅니다.
☆김준우: 근데 서울이나 부산 같은 경우에는 사실 지난 대선 때도 이재명 후보가 1등을 한 곳은 아닙니다. 그러다 보니까 뭔가 좀 자신하는 거 아닌가? 특히 서울은 부동산 가격 상승이나 이런 것 때문에 민주당한테도 꼭 좋은 표밭은 아니어서. 예를 들면 어느 정도 중간, 그러니까 대참패 말고 어느 정도 애매한 수준에서 선거 결과가 또 미묘하게 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오히려 장동혁 체제는 계속 지속될 수 있고, 이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조갑제: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이 동네북이 돼 버리면, 한 몇 달만 가면요. 국민의힘이라는 브랜드 파워가 사라지는 거예요. 그러면 어떤 사람이 나올지 모르지만, 그 사람이 국민의힘 후보로 나온다는 게 그게 극우당 후보다, 내란당 후보다, 이런 이미지를 확산시킨다면 서울시장 부산시장까지 나는 위험하다고 봅니다.
☆김준우: 위험하다고 본다? 그러면 근데 시나리오 투라고 지금 글 쓰신 거 보니까. 시나리오 1은 그냥 망하는 거다, 2는 한동훈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거다. 근데 그냥 망할 가능성 70%, 비대위 체제로 지방선거 선방 30% 이렇게 예상을 하셨는데. 그런 상황에서 70%의 길로 갈 때, 지금 바깥에서 그런 얘기를 하거든요? 어쨌든 한동훈 대표가 계속 바깥에 있어 가지고 되냐, 원내로 들어가려면 혼자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서 어디 보궐에 가서 혼자 힘으로 원내 입성을 해서 세를 만들어야 되는 거 아니냐, 활로를 자신의 정치적 공간을 열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하는 분들이 계신데, 그건 아니라고 보시나요?
◆조갑제: 한동훈 전 대표는 전 대표를 했잖아요? 또 법무부 장관도 했잖아요. 잘 했잖아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자기 손으로 뭐 해체하겠다든지 분당시키겠다든지 하는 생각은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의힘 안에도 한동훈 세력이 있잖아요? 상당히 있잖아요. 그 사람들이 세를 불려 가지고, 어쨌든 국민의힘의 자체 정화 노력으로 장동혁 체제의 문제. ‘극우 컬트 그룹’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겠죠. 그리고 그러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활약을 해야 돼요. 역할을 해야 됩니다. 그 역할에 대해서는 아마 생각을 많이 하고 있을 거라고 봐요. 그 역할이 어떤 건지, 뭐 아주 극적인 역할을 하려고 할 거예요. 그 시점에서 가장 의미 있는, 그리고 이 지방선거판을 좌우할 수 있는 어느 지역에서 출마를 한다든지, 아니면 어느 후보로 출마를 한다든지. 저는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김준우: 네. 근데 다들 그런 의지가 한동훈 대표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 장동혁 대표가 아예 공천을 안 줄 것 같다. 이렇게도 많이 보시더라고요? 그러니까 한동훈 대표는 출마 의지가 국민의힘 후보로, 다소 간의 격전지 정도에까지는 출전할 생각이 있는데. 장동혁 대표는 그것도 싫다, 그것도 안 줄 것 같다 이렇게.
◆조갑제: 예컨대 요새 뭐 당원 게시판 이걸로 해 가지고 한동훈 전 대표를 징계한다든지. 지금 말한 대로 공천을 안 준다 하는 것은, 그건 지방선거 포기하는 거죠.
☆김준우: 그냥 포기하는 거다?
◆조갑제: 서울시장 날아간다고 보면 되죠. 그렇게 했을 때 중도가, 국민의힘 하면 장동혁 이렇게 될 텐데. 장동혁 하면 윤석열 전한길, 이런 이미지로서 선거에서 이길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그런 아주 계산의 기로에 서게 되겠죠.
☆김준우: 장동혁 대표 입장에서는 어쨌든 한동훈 대표를 귀하게 써야 된다 라는 게, 조갑제 대표님 말씀이시죠?
◆조갑제: 아니 제대로 된 정당이면, 이번에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를 이 정도로 끌고 간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 아닙니까? 거기 단기필마로 그랬으면, 이 대책을 팀을 하나 만들어 가지고 거기에 한동훈 전 대표를 모셔와가지고 이 이슈 파이팅을 계속해 달라고 부탁하는 게. 그게 제대로 된 정당이지.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뒷다리 걸고, 론스타 재판에서 완승을 했는데도, 뭐 시기 질투하는 그런 모습 보여주니까.
☆김준우: 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대통령실과 민주당 지도부의 엇박이 있는 느낌을 최근 몇 개월 많이 받고. 또는 심지어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의 엇박도 좀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정부부터, 대선 전에 이재명 대통령과 환담도 나누시고 하셨는데. 이재명 정부 지난 몇 개월간은 어떻게 좀 평가하고 계십니까?
◆조갑제: 그건 지금 여론조사가 객관적인 수치 아니겠습니까? ‘잘한다’가 60%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경주 APEC 정상회의는 참 좋았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항소 포기 사태가 일어나면서, 거기서 벌었던 정치적 자산을 많이 까먹었어요. 그래서 저분이 국익 중심의 실용 정책, 또는 국익 중심의 실용 정치로 가면은 지지율이 올라가요. 그러면 힘이 생겨요. 그러면 민주당을 장악할 수 있죠. 그런데 가끔 누가 그런 건의를 하는지 모르겠는데, 예컨대 백해룡 경정 시켜가지고 그 마약 수사 덮은 거 그런 걸 수사하라고 한다면, 이건 사람이 우습게 돼버리잖아요? 그런 실수를 자꾸 하고 있으니까 자꾸 감점 요인이 되는데. 하여튼 아직도 임기가 많이 남았고, 지금 이 ‘사법 리스크’ 라는 것은, 결국 선거 선거를 통해서 국민들이 5년을 보장해 준 거고. 그렇다면 퇴임한 이후에 그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되는 건데. 퇴임 후까지 걱정을 해 가지고 너무 사법부를 압박하는 게 되니까, 국민들이 잊어버리려고 했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살아나고 이렇게 된다고요. 그게 그렇고, 어쨌든 정청래 대표의 야망이 눈에 띄고 하니까, 민주당에서는 과거에 없던 갈등 요인은 지금 잠재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준우: 네.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은 현안 문제의 국정 과제 수행은 잘하고 있고, 그건 여론조사 수치로 좀 드러나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과 이해관계가 있는 사법 리스크 쪽만 다가가서 뭔가 움직이면 그게 다 지지율을 까먹고 있다. 그쪽과 등거리를 두어라 이런 말씀이신 거죠?
◆조갑제: 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참 조심해야 될 게, 한국은 좌우를 떠나서 대통령이 딱 되면 말 그대로 국민을 크게 통합하는 우두머리 역할을 해야 돼요. 그러면 좌우로 가르는 이야기를 하면 안 돼요. 예컨대 여순 14연대 반란 사건에 대해서 그때 메시지를 남겼는데, 마치 그때 반란했던 사람들이 뭐 정의로운 항명을 한 것처럼 하는 이런 글을 썼더라고요. 저는 그거 대통령이 썼다고 안 봅니다. 그런 실수가 너무 한국 사회를 안 그래도 이념 대결 구도인데, 이것을 다시 환기시키게 되니까, 그런 점에서 좀 조심하실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생각이 들고. 오늘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조선일보하고 인터뷰를 했는데, 저는 그거 일일이 옳은 이야기더라고요. 그분은 참 미스터 헌법이라고 불릴 만큼 헌법 정신에 충실한 사람인데, 그걸 이재명 대통령이 꼭 일독을 해 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을 임명한 사람 아닙니까?
☆김준우: 요즘 비슷한 류의 칼럼들이 많이 각 언론에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보죠. 그러면 정청래 대표는 지금 내란 종식을 주로, 정책보다는 뭐 그런 것들. 아니면 사법개혁, 검찰개혁, 언론개혁 이쪽에 포커스를 주로 두고 있는데. 이런 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조갑제: 특히 사법부 관계는 과속이 많지 않습니까? 그리고 거기에는 틀림없이 반작용이 있을 거고요. 특히 검찰청을 없애고, 앞으로 기소 수사의 한계 중간에서 검찰이 경찰에 대한 어떤 지휘권을 행사할 건지, 아니면 뭐 보완 수사만 허용할 건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지만. 그런 문제는 앞으로 이 반작용이 서서히, 그러나 굉장히 크게 나타날 거라고 봅니다. 우리 실생활과 관계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것도 아직 앞으로 유예 기간이 있잖아요? 한 10개월 있잖아요. 이 기간에 바로 잡고, 해야 되고 하는 점. 그리고 남북 관계에서 지금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의 2국가론에 적극적으로 지금 동조하고 있거든요? 이것도 잠재된 굉장히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명백하게 헌법에 위반되는 것이고, 그건 뭐 한마디로 북한이 무너졌을 때, 중국이 개입할 때 법적으로 우리가 개입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할 수 없도록 만드는. 우리 헌법을 무너뜨려 버리는 거니까. 너무 중대한 것을 쉽게 이야기하는데, 대통령이 통제를 안 하더라고요. 통일부 장관을.
☆김준우: 그런 이슈들. 알겠습니다. 사법개혁이나 평화 통일 정책과 관련돼서 미묘한 균열들이 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봉합하는지가 중요하다는 말씀이었고요. 말씀을 더 듣고 싶은데, 저희가 시간이 한정돼서. 다음에 또 모셔서 고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갑제: 고맙습니다.
☆김준우: 지금까지 조갑제 대표였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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