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장동혁·조국 회동...'대장동 항소포기' 토론 조율 여부 주목

[앵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조국혁신당 수장에 오른 조국 신임 대표와 만납니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와 관련해 공개 토론을 하자고 했던 두 사람인데, 관련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우선 대표로 당선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큰 책임을 맡으신 만큼 혁신당을 잘 이끌어가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요즘 전국을 돌면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민생이 너무 어렵습니다. 국민들이 여러 우려도 하고 계십니다. 민생을 돌보는 것이 당연히 정치의 본령이고 정당의 존재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당이든 최우선적인 임무는 민생입니다. 우리가 때로 정치적 입장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민생을 우선시하는 일에는, 그리고 국민의 삶을 살피는 일에는 힘을 모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장동 항소 포기 토론에 국민들의 관심이 큽니다. 품격 있는 토론을 통해서 진짜 민주주의를 보여줬으면 합니다. 조속히 날짜와 형식을 결정해서 토론회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조국 / 조국혁신당 대표]
장동혁 대표님 반갑습니다. 환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민의힘 대표실 방문은 처음입니다.

대한민국은 하나의 바퀴로 달릴 수 없고 진보와 보수의 두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가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래야 우리 사회에 더 많은 평등과 더 넓는 기회가 도래할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 한국의 보수정당은 대한민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북방외교의 지평을 열었고 건강보험과 국민연금을 처음 도입했습니다. 토지공개념 실현도 보수정부가 우선 도입하고 실시했습니다.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이 비전과 정책은 다르지만 향후 정치개혁, 민생개혁 이런 주제와 관련해서는 얼마든지 합의점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혁 대표님께서 저의 대장동 항소 포기 관련 토론을 받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미 저희 실무자가 여러 번 접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빨리 장소와 시간을 확정해서 대장동 사건 관련한 수사, 기소, 재판 논의는 물론 이와 관련된 검찰개혁, 사법개혁 문제까지 솔직하고 그리고 진지한 토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이후에 실무 단위에서 논의를 해서 시간과 장소를 확정할 것으로 믿습니다. 제가 국민의힘 대표실 방문은 처음인데 외람되지만 몇 말씀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던 대한민국 발전에서 보수정당이 해 왔던 역할 저는 존중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돼야 된다고 믿습니다마는 안타깝게도 현재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와 많이 멀어진 것 같습니다.

당 중진과 지도부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의 비호자, 황교안과 전광훈으로 대표되는 극우 태극기부대의 대변자인 양 비칩니다. 국익은 생각하지 않고 중국 때리기에 몰두하는 듯이 보입니다. 오죽하면 보수언론조차 이래서는 안 된다,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장동혁 대표님께서는 지난해 12월 4일 새벽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에 찬성하셨습니다.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떠신지 의문이 듭니다. 마치 당시의 판단을 후회하시는 듯 느껴집니다.

곧 응원봉 혁명 1주년입니다. 계엄 1년을 맞이해서 윤석열 일당과 확실한 절연을 선언해 주십시오. 부정선거론자, 사이버 종교단체 결탁 세력, 극우 파시오 세력과 절연해 주십시오. 민주당이 중도, 국민의힘도 진정한 보수정당으로 살아나 정치를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속에서 대한민국 정치가 발전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