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강성 행보'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예상...오세훈 기소 기대하지 않겠나"

박홍근 "'강성 행보' 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예상...오세훈 기소 기대하지 않겠나"

2025.11.27. 오후 8:1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11월 27일 (목)
■ 진행 : 김준우 변호사
■ 대담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시장 출마, 지난 1년간의 고민 끝 결론...꾸준히 준비
- 李대통령 순방 피해 26일에 선언...새벽까지 선언문 썼어
- 민주당 내 8-9명 서울시장 출마 의지...역동적 경선으로 흥행 기대
- 김민석 출마? 아주 불리한 상황에서 나오겠지만 그럴 단계 아냐
- 오세훈 옛날에 비해 기운 빠져...허상 많이 끼어 있어
- 나경원 지지층 향해 강성발언...서울시장 출마 뜻 있다는 것
- 나경원, 오세훈 기소로 재판 받는 상황 기대할 것
- 오세훈 100%기소...후보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 매우 높아
- 검찰 항소 포기? 국힘, 대장동 아닌 패트충돌 국정조사 말해야
- 패트충돌 항소 포기에 국정조사 해야...국힘 왜 입 다물고 있나
- 정성호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기득권끼리 챙겨주는 태도 드러나
- 서울시장 출마 선언 전 李대통령에게도 연락드려
- 인지도 없다? 尹정부 때 원내대표 하며 지금의 기회 만들어
- 서울시장, 투사보단 행정가형 인물 뽑혀와...내가 거기에 강점
- 1인1표제? 찬성하지만 당무참여·정책 결정 등 보완책 같이 했어야
- TBS? 오세훈, 술 취한 尹이나 할 짓 했어...시장되면 정상화시킬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김준우: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 이재명 대통령의 동반자로 서울의 위대한 미래를 설계하고자 한다. 어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박홍근 의원의 일성이었는데요. 스튜디오 모시면서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홍근: 네 반갑습니다.

☆김준우: 네. 며칠 전에 출연하셨을 때 나올 것처럼 힌트를 주셨는데, 저는 조금 더 심사숙고하실 줄 알았더니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셨습니다.

●박홍근: 지난 1년간 고민의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또 내부적으로는 꾸준하게 준비를 해 왔고요. 지난해 8월에 이재명 당시 대표, 우원식 의장 등하고 제 속내를 그때 비쳤고, 그 이후 내란 계엄을 막다 보니 제 준비에 더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마는, 국정기획위원회 파견 갔다 와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지난주 일요일 할까 했더니 그날은 조국혁신당이 전당대회가 있어가지고 못하고, 또 대통령께서 순방 중이어서 그때 제가 뭔가 정치적인 발표를 하는 것도 결례인 것 같아서, 그래서 어제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제가 새벽까지 밤잠을 거의 안 자면서 이 장문의 선언문을 좀 썼습니다. 그래서 그걸 좀 다시 오전에 압축해 가지고 어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것입니다.

☆김준우: 네. 근데 진짜 노리시는 분이 많잖아요. 지금

●박홍근: 한 여덟, 아홉분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김준우: 여덟, 아홉분이나 됩니까? 그러면 지금 박주민 의원, 전현희 의원, 또 누구 있죠? 박용진 의원.

●박홍근: 네. 그리고 서영교 의원, 최근에 김영배 의원, 고민정 의원.

☆김준우: 그래요. 그분들도.

●박홍근: 정원오 성동구청장, 홍익표 전 원내대표. 이러니까 한 아홉분 정도 되겠어요. 더 늘어날지도 모르죠. 왜냐하면 민주당이 이번에는 컷오프를 인위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했거든요. 그러니 뭐 도전해서 크게 뭐 손해 볼 일은 없는 것이고, 이름도 알리고, 또 자기 구상을 밝힐 수 있는 장이 마련되는 거니까요. 그래서 저도 주변에는 많이 나오면 좋겠다. 국민의힘 쪽은 거의 한 명 내지, 뭐 한두 명 정도로 지금은 이미 거의 굳어 있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역동적으로 이 경선 과정을 치르자. 그래서 당원들의 참여도 이루어내고, 시민의 관심도 불러일으키고 해서, 오히려 그렇게 후보도 검증하고, 흥행을 일으키면 본선 경쟁력도 커지겠다 이렇게 보고 있죠.

☆김준우: 지금 스타트니까,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가 사실 결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김민석 총리 얘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본인은 안 나온다고 하는데, 또 갑자기 뭐 도봉구의 창동에도 나타나고 자꾸 서울에, 요즘 또 호남에 가셨다고 하는데, 안 나오는 겁니까? 김민석 총리는.

●박홍근: 뭐 제가 직접 얘기를 나눠보지는 않았습니다마는, 물론 제가 출마 전에 제가 하루 전날 저 좀 이런 뜻을 밝힐 예정입니다 라고 제 생각은 전달을 했습니다. 김민석 총리는 내란 계엄 과정에서, 또 새 정부가 들어서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했고, 대통령의 신임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무총리는 말 그대로 내각을 통할하는 자리지 않습니까? 서울의 문제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문제에 대해서도 국민의 안전 문제, 또는 행정의 효율성 문제. 이런 거 다 지적하고 현장을 방문할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최근에 몇 번 서울의 한강 버스나, 또 종묘 문제나, 이런 걸 가지고 혹시 그런 행보 아니냐 이야기를 했지만, 본인은 손사래를 치면서 자기는 서울시장 출마는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지 않습니까? 또 일각에서는 당 대표 나오려고 하는 것 같다 또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있는 것이고. 저는 향후에 정말 우리 후보들이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을 내년 선거에서 우리가 이겨낼 수 없는 정도의 상황이라면 당연히 당 지도부도 뭔가 특단의 대책을 고민하겠죠. 그런데 지금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 왜냐하면 저는 오세훈 시장이 그렇게 강하지 않다고 보거든요. 지금 허상이 많이 끼어 있다 라고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김준우: 네. 그런데 지난번에 다른 인터뷰에서 박주민 의원이 상대는 나경원 원내대표일 수도 있다. 이렇게 좀 얘기를 했는데 오늘 마침 또 항소를 검찰에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오세훈 시장일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일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지금 보시기에는 어느 쪽이 더 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

●박홍근: 저도 시장에 뜻이 있다 보니까, 현장을 많이 다니지 않습니까? 오세훈 시장은 옛날에 비해서 되게 기운이 빠졌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되게 열심히 다닙니다. 그런데 제가 나경원 의원의 오늘의 항소 포기. 그러면서 법사위 간사를 맡으려고 하고, 막 대통령을 범죄자라고 단정하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 엄청 센 발언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이렇게 현장을 많이 다니고 강한 발언을 하는 것은 뜻이 있다는 거겠죠. 그러려면 오세훈 시장이 꺾여야 자기의 기회가 옵니다. 현재로서는 뭐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오세훈 시장의 나경원 의원으로서는 무엇을 보는 거냐. 아마도 명태균 게이트를 통해서 출마하기 어려운 상황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뭐 알다시피 오세훈 시장이 지금 5선 도전 아닙니까? 그러니 그 인지도를 누구도 이겨낼 수가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마찬가지죠. 그러니까 결국은 명태균 게이트로 인해서 특검이 저는 100% 기소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그런 구체적인 증거와 정황이 이번에 다 확인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이 기소가 되어서 재판을 받는 상황이 되는 거 아닙니까? 지난번 우리 아이들의 밥그릇, 소위 친환경 무상 급식으로 인해서 스스로 직을 던졌던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자기의 이 부정한 행위로 인해서, 위법적인 어떤 행위로 인해서, 재판을 받아서 향후에 중간에 또 사퇴해야 될 일이 생길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민들 입장에서는 두 번씩이나 시장직을 사퇴해야 되는 상황을 어떻게 용납하겠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오세훈 시장이 실제 후보로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리고 그것을 내다보고, 지금 나경원 의원이 열심히 더 강성 발언을 하면서 지지층에게 소구하면서 뛰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김준우: 그런데 마침 오늘 검찰에서 항소 포기를 했는데, 사실 기존에 대장동 항소 포기 때 법무부에서 했던 설명들 있잖아요? 뭐 절반 이상이면 항소 안 한다. 이런 얘기가 있다 그랬는데, 사실은 2년 구형했는데 2400만 원 나왔단 말이죠? 두 개 범죄 합쳐서 벌금이 그러면, 항소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박홍근: 그래서 진짜 납득이 안 됩니다. 제가 조금 전에 제 SNS 계정에도 그런 글을 하나 올렸는데요. 국민의힘은 대장동 항소 포기를 가지고 국정조사를 하자라고 이렇게까지 지금 국회에서 민생 법안까지 볼모로 잡고, 이렇게 강한 대응을 해오고 있는데, 그러면 원래 보통의 사건은 한 6개월가량 걸립니다. 그런데 이것은 6년, 7년 걸려서 여기까지 왔어요. 그러면 왜 검찰과 법원은 이 재판을 그동안 이렇게 끌어왔는지 살펴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마찬가지로 검찰이 구형한 것에 비해서 너무 터무니없이 2분의 1은커녕, 아주 그냥 솜방망이 처벌을 법원이 하지 않았습니까? 왜 그렇게 했는지도 살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오히려 국정조사 할 감이야 바로 이런 것이다. 왜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서는 국조 안 하면, 마치 나라가 결단해 나간 것처럼 이렇게 대통령을 압박하면서, 정작 자기들의 정치적 생명을 연장시켜준 이 사건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죠. 저는 진짜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런 거야말로 국정조사에서 법원과 검찰의 행태에, 그리고 특히 나경원 전 원내대표가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한테 자기 사건 빼달라고 청탁했다는 정황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한동훈 당시 당 대표가 직접 공개적으로 얘기했던 거잖아요. 이런거 왜 살피지 않습니까? 국정조사하고 오히려 특검에서 이런 것을 제대로 밝혀야죠.

☆김준우: 근데 그러면 정성호 장관이, 지금 여당이시니까 민주당은. 정성호 장관이 감찰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대통령은 어제 이화영 전 부지사 사건에서도 집단 퇴장했다고, 감찰하라고 지시했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얘기했는데. 오히려 지금 이거는 이거 항명이다 라고 하면서, 문제다 라고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예규에도 안 맞는데?

●박홍근: 그러게요. 저는 뭐 우리 법무부 장관이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좀 지켜보겠습니다만, 하여튼 검찰로서는 연이어서 자신들의 무능과 오락가락을 반복하고 있는 거예요. 이번 사건도 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저도 국회의원입니다만, 이런 소위 기득권자들간의 카르텔 같은 느낌이에요. 법원과 검찰과 국회의원들의 서로 감싸는, 서로 챙겨주는 이런 것이 이번 판결과 항소를 포기하는 태도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근데 어쨌든 오늘 나오신 거는 서울시장에 대한 큰 꿈이니까, 한번 그걸 좀 여쭤봐야 될 것 같은데. 강한 후보들이 많이 있고, 뭐 우열을 가릴 수는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박홍근 의원님이 생각하시기에, 아 이게 나의 강점이다, 어디에서 유권자들이 나를 택해야 된다 이런, 어디가 포인트입니까?

●박홍근: 아무래도 서울 지역에서 연달아 4선을 했고, 또 전 시장 곁에서 시정을 살필 수 있는 기회가 좀 많았고. 그리고 제가 아무래도 민주당에서도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장’과 같이 현장을 누비면서 시민의 삶을 많이 살피는 일을 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점에서 서울 시정에 대한 이해도나, 또 시민들의 삶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 두 번째는 제가 민주당의 원내대표라든가 예결위원장도 했고, 또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계획을 아주 섬세하게 설계하는 국정기획위원회 총괄분과장도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정책과 비전에 대한 강점이 있다. 서울의 지금 현재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나아갈 바, 비전에 대해서 제대로 제시할 그런 준비가 돼 있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고, 세 번째는 서울은 중앙정부와 아예 동떨어져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 새 정부하고 서울시의 협력 관계가 중요할 텐데. 그런 점에서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만들었고, 또 이재명 정부 들어서기 전에 당 대표 원내대표로서도 호흡도 맞춰봤고.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향후 5개년 계획까지 수립했기 때문에, 그런 환상의 호흡 팀워크가 매우 중요할 텐데, 그런 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적임자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확실하게, 유능하게 뒷받침할 수 있는 그런 검증된 준비된 사람이다. 이렇게 저는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김준우: 사실 예전부터 이 서울시장의 뜻이 있는 부분은, 이재명 대통령과는 교감이 있었다고 시사를 하셨는데, 이번에도 그러면 출마 선언하시면서 다시 한 번 연락이 좀 됐습니까?

●박홍근: 그러니까 작년 8월에 한번 말씀드리고, 또 지난 8월에 제가 국정기획위의 일로 보고를 드리면서 한 번 언급은 드렸고요. 최근에는 국외 출장, 순방을 다녀오셨잖아요? 사실은 제가 어제 출마 기자회견 전에 몇 분께는 그 전날 또는 당일 기자회견 전에, 제가 오늘 좀 이러한 마음의 자세로 공개적으로 출마를 선언합니다 라고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대통령께도 제 그런 출마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라고 보내드렸습니다.

☆김준우: 아 그러셨군요. 사실 원내대표도 하셨고, 아까 말씀하신 대로 민주당에서 민생 문제를 많이 다루는 을지로 위원장도 하셨고. 그렇긴 한데, 요즘 사실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도파민이 터지는 거는 약간 뭐 검찰개혁, 사법개혁, 언론개혁 이쪽 파트인데, 사실 좀 파트가 다르시잖아요? 국토교통위나 외통위도 하시고 여러 가지 위원회를 하셨지만, 그러다 보니까 오히려 좀 이렇게 뭐랄까. 강성을 요구하는 당원들에 대한 지지 아니면 선호도 인지도에서 오히려 원내대표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점이 있는 거 아니야? 라고 의구심이 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어떤 부분으로 그 부분을 돌파하실 예정이십니까?

●박홍근: 제가 원내대표를 참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우리가 대선 지고 나서 13개월 최연소로 최장기간 했거든요. 그런데 그때 윤석열 초기에 얼마나 많은 일이 있었습니까? 용산 이전부터 시작해서, 김건희의 숱한 의혹에 이르기까지, 그리고나서 이태원 참사는 벌어졌고, 또 바이든 날리면 그런 발언에 이르기까지. 정말 숱한 실정에 대해서 강력히 이재명 당 대표랑 함께 팀워크로 싸워가지고, 그때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60%가량에서 24%까지 낮춰진, 이 원내대표 시절 때 저는 그렇게 대응을 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민주당의 기회를 다시 만들었던, 그런 발판을 만들었다고 저는 평가하는데요. 그런데 그거 끝나고 나서 벌써 2년 7-8개월 되다 보니, 정말 많은 국가적인 정치 이슈와 또 새로운 인물이 등장을 했죠. 그래서 상대적으로 그런 점에서는 제가 좀 인지도가 약해진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시는 우리 민주당도 그렇고 국민의힘 쪽도 그렇고, 시장들이 아주 강한 정치형, 소위 투사와 같은 전사와 같은 사람들이 시장이 된 경우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늘 시민의 눈높이에 맞게끔 안정되고 유능하게, 또 참신하고 행정가형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을 해 왔거든요. 서울의 어느 지역 보다 보면 스윙보터가 많고요. 또 지금은 고령화되기도 하면서도, 이 보수화의 추세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렇게 본선 경쟁력을 놓고 본다 라면, 얼마나 확장성이 있느냐를 볼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런 점에서 보자면, 제가 그동안 의정 활동을 해오면서 가졌던 강점들이 충분히 발현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보고 있는 거죠.

☆김준우: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는, 1인 1표제 때문에 논란이 좀 많습니다. 대의원의 비율을 지금 20%, 20배 더 있는 것을 더 줄이겠다, 아예 하자는 건데. 지금 논란이 많은데 이 부분 관련해서는 의원님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요?

●박홍근: 저는 권리당원과 대의원의 가중치를 두지 않는. 즉 1대 1로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저도 주장을 했던 바입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은 국민의힘과 다릅니다. 자발적으로 가입한 당원들이 많고요. 또 당원들의 실질적인 참여나 의견 개진을 포함해서 이것도 되게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지역에 가면 엄청난 교육 활동이라든가 이런 것도 많이 진행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선거 때만 반짝 동원되는, 또는 상명하달식의 정당은 이제는 역사의 유물로 남겨야 됩니다. 국민의힘은 이거 못 따라오거든요. 그러면 아래로부터의 자발적 참여에 의한 정당의 운영이 매우 바람직하고, 저는 그렇게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그렇게 선도해 갈 겁니다. 그러면 당연히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이 선거권에 있어서의 차등을 둬서는 안 된다는 것에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다만 이번에 아쉬운 게 있어요. 그렇게 새로운 어떤 정당 모델을 민주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좋은데, 이번에 이것을 풀어나가는 데 좀 패키지로 했으면 좋았을 거예요. 즉 가중치를 없애는 것과 함께, 전국 대의원을 정당법에 의해서나 우리 당원에 의해서 없앨 수는 없거든요. 전국 대의원은 지금 또 당비를 좀 더 내고 있거든요. 그러면 전국 대의원에게 어떤 더 추가적인 권한을 줄 것인지, 정책 결정이라든가 당무 참여라든가 이런 것들을 먼저 설계를 같이 했어야죠. 또는 영남을 비롯해서 취약 지역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그걸 전략 지역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러면 그 지역의 당원들은 영원히 그러면 당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 당세가 약한 지역은 그렇게 소외지역으로 남으라는 것입니까? 그러면 거기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만들어졌어야죠. 이걸 동시에 만들어서 우리 당원들끼리 내놨으면 이런 논란이 없었을 겁니다. 매우 그 점이 좀 아쉽습니다.

☆김준우: 이번에 바뀌는 건 기초 광역 비례대표 쪽이지만, 광역 단체장 선거는 원래 그냥 당원 100%입니까?

●박홍근: 그전에도요 이제..

☆김준우: 여론조사도 좀 있었잖아요.

●박홍근: 네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공직 선거에서는 전국대의원이라고 더 주고 그런 거 없습니다. 그러니까 당직 선거, 당의 주요 직책을 당 대표나 지금 현재 최고위원들을 뽑을 때는 그런 전국 대의원들에게 비중을 더 줬던 것이고요. 이런 시장 후보나 대통령 후보와 같은 이런 거에 있어서는 따로 더 대의원이라고 해서 그동안 가중치를 주지 않았습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어쨌든 시장 선거 나가신 거니까, 뭔가 주요한 정책들은 하나 둘 발표를 할 거고, 저는 현안만 한두 개 여쭤볼 건데. 일단 경쟁사였는데요. 이 교통 방송, 이 문제가 조금 있잖아요? 지금도 약간 비상방송 비슷하게 좀 하고 있고, 이 재단에 관한 재무적 지원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홍근: 그러니까 난 참 이해가 안 되는 게, 오세훈 시장이 마치 술 취한 윤석열이나 할 짓을 했어요. 무슨 얘기냐? 그때 오세훈 시장이 김어준 씨가 다시 돌아올 거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는 지원금을 끊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근거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요? 김어준 씨가 다시 돌아온다는 근거가? 그것뿐만 아닙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설령 김어준 씨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거라고 기대, 전망을, 예상을 할지라도, 그래도 그 말을 가지고 조례 폐지의 근거로 또는 지원금을 끊는 근거로 삼았어야 되겠습니까? 용납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대목이에요. 당시에 김어준 씨가 그걸 진행하면서 청취율도 매우 높았고, TBS가 그때 그래서 되게 굉장히 잘 나갔습니다. 지금하고는 아주 비교가 안 될 정도로요. 그러니까 결국은 정치적인 이유로 김어준 씨를 몰아내고, 그 결과가 결국은 지금 TBS를 완전히 이렇게 어렵게 궁지로 사지로 몰아넣은 거 아니겠어요? 초토화가 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동안 TBS 직원들을 제가 만나봤거든요? 노조 위원장을 만나봐서, 1년 넘게 월급을 한 푼도 제대로 못 받았어요. 그분들도 가족이 있고 생활해야 될 분들 아닙니까? 왜 그분들한테 이렇게 자기 마음대로 밥줄을 끊을 그런 권리가 있다는 겁니까? 그래서 보다 못해 지금 국회 과방위가 이 관련된 기금을 가지고 좀 지원하겠다 이렇게 나서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저는 하여튼 시장이 되면, 이 문제도 정상화시켜야 한다 라고 생각합니다.

☆김준우: 정상화 시켜야 한다? 네 그렇군요.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요즘 사실 종묘 세운4구역, 그다음에 한강 버스, 그다음에 뭐 또 몇 군데 이렇게 논란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좀 덜 얘기 된 게 그 감사의 정원인가요? 광화문의 한국전쟁 기념물인데, 이게 좀 부조화스럽다. 그리고 하필 착공시기랑 완공 시기가 지방선거랑 묘하게 맞아떨어져가지고 이야기들이 좀 많던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박홍근: 오세훈 시장이 정말 마음이 급한 모양이에요. 지금은 막 혈세 펑펑 쓰면서 이렇게 속도를 내는데, 감사의 정원도 거기다가 과거에 뭘 하려고 그랬습니까? 태극기 게양대. 그게 막히니까는, 이미 부산에는 세계 최고의 UN 참전 기념 공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에도 UN 참전 관련해서 많은 기념 탑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만들어져 있거든요. 그런데 난데없이 우리 국가 공원 같은, 그런 국가 광장 같은 성격의 광화문 광화문에다가 그걸 만들겠다는 거잖아요. 이미 각국에다가 관련된 그 돌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한두 개 나라만 보낸 모양이에요. 그러니까 실제 그런 응답도 받지 못하면서, 우선 먼저 만들고 보자? 저는 노리는 게 딱 한 가지다. 여러 가지의 전시성 사업을 통해서 그래도 오세훈이 뭘 했다라고 하는, 자기의 추진력이라든가 이 요행적인 성과 보여주는 것과 함께, 이념 논쟁 키우고 싶었을 거예요. UN 참전국이 우리를 구해준 나라인데 그걸 왜 반대해? 당신들은 여전히 좌파냐? 이런 이념 논쟁을 불러일으켜서, 자기의 정치적인 입지를 구축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매우 저희가 의심스럽다 라고 봅니다.

☆김준우: 네 알겠습니다. 다음번에 혹시 모시면 정책을 가지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박홍근: 정책적으로 할 얘기가 참 많습니다.

☆김준우: 네. 지금 시간 제한이 있어서요.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홍근: 네 고맙습니다.

☆김준우: 그리고 오늘 사안에 대한 오세훈 시장 측의 입장은 언제든 환영하니까요. 출연 문의 주십시오. 저는 광고 듣고 4부에서 돌아오겠습니다.

YTN 서지훈 (seojh0314@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