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까지 '오세훈 견제구'...'TK 공략' 장동혁

정청래까지 '오세훈 견제구'...'TK 공략' 장동혁

2025.11.25. 오후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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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은 각 당의 명운을 걸고 승리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 견제에 참전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경북 구미를 찾아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고 처음 민심의 판단을 받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서울시장 탈환을 최우선 목표로 잡았습니다.

'천만의 꿈 경청단' 발족식을 열고 서울 민심 청취에 나서기로 했는데, 서영교, 박홍근, 박주민, 전현희 의원 등 서울시장 후보군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찌감치 '오세훈 시장 시정 실패 정상화 TF'까지 꾸려 공세에 나선 민주당은, 정청래 대표까지 전면에 나서 오 시장 주력 사업을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종묘를 보존해야 한다는 서울 시민들의 목소리가 드높습니다. 한강 버스, 서울 시민들은 '한 많은 버스'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오세훈 때리기' 선봉에 섰던 김민석 국무총리도 K-팝 복합문화시설인 '서울 아레나' 건설 현장을 방문해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지방선거 잰걸음 분위기 속에, 이른바 '정청래 룰'로 불린 1인 1표제 당헌·당규 개정 논란은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정권 심판' 전국 투어에 나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핵심 지지 기반인 'TK'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은 자리에서 장 대표는 지금 싸울 대상은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이라며, 투쟁 동력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무도한 이재명 정권 그리고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입니다. 무너지는 체제를 지키는 것, 보수정당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국회에서는 당 소속 시장, 군수, 구청장들과 연석회의를 열고 지역 민심을 청취했는데, 이들은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멈추려면 선거 승리가 필수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당 안팎의 잡음에도, 지방선거기획단은, 내년 경선에서 당심 비중을 현행 50%에서 70%로 올리겠다는 입장은 명확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새 정부 출범 뒤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여야 모두 일찌감치 지방선거 표심 다지기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양당의 시선이 모두 강성 당원들에게 쏠리면서, 실제 민심, 특히 중도층과의 거리 좁히기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영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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