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1인 1표가 대세"...민주 최고위 줄사퇴 임박

정청래 "1인 1표가 대세"...민주 최고위 줄사퇴 임박

2025.11.21.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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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청래 "당원 뜻, 대세"…’1인 1표제’ 가시화
24일 당무위→28일 중앙위 의결…"당원 주권 주의"
정청래 연임 포석?…’강성 지지층 입김’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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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반영 비율을 '1 대 1'로 맞추는 당헌·당규 개정 절차에 본격 돌입했습니다.

다음 주, 내년 지방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민주당 최고위원들의 줄사퇴도 예상됩니다.

김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권리당원의 권한을 더욱 강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이 90% 가까운 찬성으로 결론 나자,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당원 뜻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환호했습니다.

최고위 의결은 마쳤고, 당무위와 중앙위까지 거치면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과 권리당원 모두 똑같은 '1인 1표'가 됩니다.

정 대표의 대표 공약, '당원 주권주의'가 첫발을 뗀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듯 당의 주인은 당원입니다. 어느 조직에서도 1인 1표의 헌법에서 보장한 평등 정신을 위반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 예비 경선에도 권리당원 표 반영 비율을 25%에서 35%로 올리고,

조직표로 꼽히는 중앙위원 투표 비율은 50%에서 35%로 낮추는 것도 눈에 띕니다.

지난 8월 이른바 '명심'을 꺾고 '당심'을 앞세워 수장에 오른 정 대표가 일찌감치 연임을 위한 포석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당 의사결정에 강성 지지층 입김이 더 세질 거라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가산점 윤곽도 나왔는데, 내란 극복 기여자나 청년·중증 장애인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추가 점수를 주기로 했습니다.

민주당 당규상 지방선거 출마자들은 다음 달 3일까지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만큼,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최고위원 등이 다음 주부터 줄사퇴를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석은 내년 1월 보궐선거에서 충원되며 이른바 '명청 대리전 양상'이 재현될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국민의힘도 분주합니다.

기존 5 대 5 비율이었던 '당심-민심' 비율을 7대 3으로 변경해, 당원 투표를 더 많이 반영하도록 경선 룰을 바꿨습니다.

[조지연 / 국민의힘 의원 :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당의 기여 부분들을 확대해나가는 과정에서 7대 3이란 비율을 건의 드린 것이고….]

국민의힘에서도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민수·양향자 최고위원이 자천타천 지방선거 출마군으로 분류되지만,

당헌·당규상 사퇴 조항이 없어 한결 여유가 있는 분위기입니다.

여야는 일정과 메시지 모두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하며 예열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제 후보군 윤곽도 잡히면서 물밑 견제와 홍보도 심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다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 강은지


YTN 김다현 (dasam08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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