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사고 원인은 '지정항로 이탈'...오세훈 '공식 사과' [앵커리포트]

한강버스 사고 원인은 '지정항로 이탈'...오세훈 '공식 사과' [앵커리포트]

2025.11.17.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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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오후 잠실 선착장 인근에서 한강버스가 멈춰 서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토요일이죠. 15일 오후 8시 25분쯤 잠실 선착장으로 들어오던 한강버스가 바닥에 걸리며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초 항로 이탈이 없었다고 설명했던 서울시 설명과 달리 야간에 항로를 안내해 주는 일부 표지등에 제대로 불이 들어오지 않아 항로를 이탈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업운영본부 관계자 : 야간에는 거의 등이 들어오지 않으면 부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 당시가 오후 8시가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현장은 앞에 있는 부표 등이 깜빡이지 않았기 때문에 뒤에 있는 부표등을 보고 정상 항로로 알고 들어왔습니다. 선장 입장에서는 정상 항로로 왔는데 걸렸다고 보고를 한 거고요.]

승객 82명은 안전하게 구조됐지만 멈춰선 한강버스는 모레 만조 때 선박이 떠오르면 이동할 계획이라고 하고요,

주식회사 한강버스 대표는 이번 사고로 시민께 불편과 불안감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민주당은 즉각 오세훈 시장 책임론을 꺼내 들고 공세에 나섰는데요,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시민 몇 명이라도 다치거나 죽어야 멈출 겁니까? 오세훈 시장에게 공식적으로 면담을 요청할 거고요, 받아들이지 않으면 항의방문 등…]

민주당 정청래 대표도 SNS에 '안전 행정보다 중요한 행정은 없다'고 적었고,

김민석 국무총리도 한강버스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한다면서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와 대응체계 점검, 운항 중단 연장 검토 등 특별지시를 내렸습니다.

결국 오세훈 서울시장도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큰 불편을 겪었을 승객과 시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시행착오를 개선해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세나 (sell10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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