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어 2PM] 김현지 없는 김현지 국감으로 마무리?

[뉴스퀘어 2PM] 김현지 없는 김현지 국감으로 마무리?

2025.11.07. 오후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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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조현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정국의 주요 이슈 정리해 보겠습니다. 오늘은 조현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 나와 계십니다. 않은 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어제 '배치기' 논란으로 얼룩진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 이후에도 고성과 언쟁은 이어졌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김현지 실장 출석을 놓고 충돌하다 1시간 만에 정회된 국감. 결국 국감장에서 보기 힘든 '배치기' 까지 벌어졌는데요, 이후 이기헌 의원은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다시 설명하면서 '나에게 죄가 있다면 배가 나온 죄밖에 없다'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살 빼겠습니다"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이후 오후에 열린 국감에서도 김현지 실장을 두고 공방이 벌어졌는데요. 앞서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SNS에 "김현지 실장이 운영위원장인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서열이 위"라고 올린 부분이 불씨가 된 겁니다.

[앵커]
이후 주 의원은 오후 늦게 SNS에서 논란이 된 내용을 들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평소 온건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주로 했던 강훈식 비서실장도 어제 야당의 '김현지 실세론' 공세에 정면 대응했는데요, 작심한 듯 목소리를 높이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어제 열린 대통령실 국정감사, 계속 아슬아슬했는데요. 결국 배치기와 김현지 공방망 있었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 분의 평가도 들어볼까요?

[조현삼]
배치기 논란이 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사건의 경위를 따져 묻지 않고 두 의원보다 모두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누가 먼저 잘잘못을 했냐는 게 중요한 게 아니죠. 대통령실에 대한 국감 현장입니다. 아마 묻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얘기도 많았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실 어떠한 얘기가 오갔는지 기억에 남는 것은 전혀 없어요. 앵커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한 얘기 말고는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이재명 정부에서 이재명 대통령실이 워낙 일을 잘하고 있죠. 물을 게 없고 답할 게 없을 수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김현지 부속실장만 물고 늘어지면 이것이 국감 현장입니까? 국감은 야당의 시간으로 불리죠. 야당 입장에서는 국감 현장 시간을 잘 활용하면 어떻게 보면 이재명 정부에 대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시간을 낭비했다라고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 국감 현장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김현지 실장밖에 물을 게 없느냐,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 김현지 실장 어제 결국 모습을 볼 수 없었죠. 그런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김 실장의 운영위 출석이 가능하도록 경내 대기를 지시했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어요.

[송영훈]
그게 국회를 존중하는 건가요? 경내 대기가 아니고요. 정말로 국회를 존중한다면 대통령이 했어야 될 지시는 자진 출석입니다. 경내 대기 지시라고 하는 것은 민주당과 역할 분담을 해서 민주당이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도록 하는 악역을 담당하고 대통령실은 그래도 김현지 실장을 대기시켰다고 하는 정치적 알리바이를 남기겠다라는 것의 다름 아니죠. 그리고 어제 실제로 결국에는 증인으로 나오지 않지 않았습니까? 협상 과정에서 어떤 일도 있었다고 하냐 하면 민주당 쪽에서 김현지 실장을 부를 거면 우리는 윤 전 대통령과 전직 행정관들 70명을 부르겠다, 이런 얘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렇게 민주당이 나올 것을 알고 정치적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한 것이다, 이런 평가가 충분히 가능한 지점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계속 김현지 실장을 꽁꽁 감추는 것은 결국에는 정권에 두고 두고 부담이 됩니다.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도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문제, 저 같은 사람은 2023년 말부터 이걸 상설특검으로 풀고 가자고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이야기도 드렸었습니다. 그때 해결하고 갔으면 여기까지 왔겠습니까?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대통령실 안에서도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이제 힘이 급격하게 쏠릴 겁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생겨나게 될 거고 그것은 시일이 지나면서 권력이 기우는 시점에 가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드리고 지금이라도 정도로 되돌아와서 김현지 실장 문제를 해결해야 정부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분명하게 드립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김현지 실장에게 경내 대기를 지시했지만 결국에는 나타나지 않은 상황을 놓고 이런 분석도 내놨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 대통령을 굿캅에, 민주당을 배드캅에 비유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나요?

[조현삼]
글쎄요, 지극히 아전인수적인 해석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논평을 위한 논평이 아닌가 싶습니다. 도대체 어느 장단에 맞춰야 되죠?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명청갈등설이 불거졌습니다. 민주당과 대통령실 간에 갈등이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것들에 대한 분란이 있는 거 아니냐라는 지적들이 굉장히 쏟아졌죠. 그런데 갑자기 이번에는 굿캅 배드캅이라고 해서 역할분담을 정확하게 하고 있다.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런 지적을 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도대체 어느 장단이 맞는 말이죠? 저는 이런 지적 자체가 전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김현지 부속실장이 출석을 할 수 있도록 경내 대기 지시를 한 겁니다. 원래 부속실장은 대통령과 함께 움직이죠. 대통령의 일정을 함께 수행하는 그러한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것보다 국회가 결정하고 합의하게 되면 출석을 해서 증인으로서 진술해라는 것을 지시한 것이에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할 수가 있겠고,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는데 국감장에 가서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아닙니다. 그 누구도 국감장에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으면 진술할 권리가 없어요. 제가 갑자기 국감장에 가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한다고 해서 받아주는 겁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국감 증인은 여야가 합의를 해서 협의를 해서 결정하는 사람들이 출석을 해서 진술을 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그런 자리입니다. 소중한 자리라고 할 수 있겠죠. 그렇다고 한다면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한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여야가 제대로 된 진척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책임은 어떻게 보면 국회에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걸 굿캅, 배드캅이라고 이렇게 분리해서 얘기하는 것 저것체가 저는 어불성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송영훈]
저도 말씀을 드릴까요? 저도 천하람 의원의 논평에 별로 동의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굿캅, 배드캅이 있는 게 아니고 국민들의 관점에서 보면 배드캅과 워스트캅만 존재합니다. 저기에 굿캅은 없어요. 왜냐하면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김현지 실장에게 했어야 될 올바른 지시는 경내 대기 지시가 아니고 자진출석이고, 자진출석하면 저 자리에서 증인을 채택 안 해 주겠습니까? 우리 조 변호사님께서도 아시겠지만 민사소송법이나 형사소송법에도 재정증인이라고 하는 게 있습니다. 중요한 증인이 법정에 이미 나와 있으면 별도로 송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재판장이 즉석에서 증인으로 채택하면 나와서 선서하고 증언하게 할 수 있어요. 김현지 실장이 저기 나갔으면 당연히 기관증인으로 질문을 받는 것이죠. 그리고 본래도 총무비서관이니까 그 질문을 받았어야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하람 의원의 논평이 어떻게 보면 개혁신당이 여당인지 야당인지 모호한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금 국민들의 관점에서는 배드캅과 워스트캅만 존재한다. 특히 그 워스트캅은 이 문제를 결자해지할 수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다라는 점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어제 국감장에서 여러 가지 상황이 있었는데 주진우 의원이 SNS에 올린 글,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다. 이 발언을 놓고 파행이 빚어졌죠. 또 김병기 위원장이 발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그런데 또 주목되는 부분이 주진우 의원이 추후에 해당 글을 지웠다고 하더라고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송영훈]
아무래도 불필요한 논란을 자제하기 위한 차원이 아니겠는가 생각이 드는데. 김병기 운영위원장도 저렇게 의사진행을 하면 안 되죠.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그 기분이 의사진행하는 태도가 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우리 국민들께서도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런데 내 얘기 들으라고, 싫으면 나가든가. 이렇게 반말식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단히 적절하지 않았다고 보여지고. 어제 결국에는 국정감사장에서 국민을 대신해서 야당 의원들이 정말로 해야 될 질문을 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뒤이어서 살펴보겠지만 김현지 실장이 결국 인사에 개입했다는 부분도 확인이 됐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본인이 나와서 질문을 받기가 대단히 곤혹스럽고 정권 입장에서 뼈아픈 부분이기 때문에 극구 숨긴 것이 아니겠는가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강훈식 비서실장도 어제 처음 보는 모습이 여러 차례 노출이 됐는데 얼굴이 벌게져서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평소와는 달랐던 것 같아요.

[조현삼]
그렇죠. 어떻게 보면 강훈식 비서실장 입장에서는, 비서실장의 역할이 뭡니까? 인사위원장이기도 해요. 각종 인사권을 결정하는 그러한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 본인 앞에서 바로 김현지 부속실장이 사실상 인사권을 좌우하는 것인 것처럼 그러한 지적들을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사실과 다른 얘기에 대해서 반박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너무나 힘들고 지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아마 강훈식 실장의 입장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는 그러한 사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앞서 변호사님께서는 인사권 개입과 관련해서 지적을 하셨는데 글쎄요, 저는 그게 인사권 개입이라는 사실 자체에 대해서 동의할 수가 없는 부분이고요. 김현지 부속실장에 대해서 나와 있는 각종 의혹이라는 것은 진짜 말 그대로 의혹일 뿐입니다. 예를 들면 매관매직을 한 바가 있었나요? 그랬나요? 아니면 공권력을 투입해서 주가조작을 감행했나요? 그렇지 않아요. 그리고 국가유산 자체를 사사로이 차담회 형식을 빌려서 이용했나요? 그러지도 않았습니다.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 불거지는 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말뿐인 의혹에 불과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국감 현장을 이렇게 파행으로 이끄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국감 현장에서 국민의힘이 바라는 바가 마땅치 않은 거예요. 어떠한 전략적인 공세 수위라는 것이 있을 수가 없기 때문에 김현지 실장, 단 하나만을 물고 늘어지는 그런 전략을 취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 저는 그 연장선에서 주진우 의원이 반복적으로 거친 언사를 했다고 생각이 듭니다. 입틀막이라든가 아니면 김병기 위원장에 대한 그런 글을 국감 진행 중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그런 충돌을 오히려 유도하고 국감 현장을 파행으로 이끄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송 대변인님께서 미소를 지으시면서 뭔가 할 말이 있으신 것 같은데요.

[송영훈]
강훈식 실장이 결국에는 김현지 실장이 강선우 당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게 사퇴하는 게 좋겠다고 전화를 한 사실을 인정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게 지난 7월 23일의 일이죠. 이런 것이 인사개입이 아니면 뭐겠습니까? 역대 어느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장관 후보자에게 전화를 해서 내려오시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리고 자꾸 김현지 실장만 물고 늘어진다고 하시니까 제가 한 분 더 지적해드릴게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경질이 시급합니다. 왜? 강유정 대변인이 7월 23일에 뭐라고 브리핑했습니까? 원래 한겨레가 보도를 했었죠. 김현지 당시 총무비서관이 강선우 후보자에게 전화를 했었다. 이 부분과 관련해서 강유정 대변인은 당시에 해당 보고 외에도 이 대통령과 강 후보 사이에 거취 관련 소통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알기로는 방금 소개한 보고 과정이 전부인 것으로 안다. 이러면서 부인했어요. 알고 보니 실제로 그런 통화가 존재했던 거 아닙니까? 그러면 대통령실 대변인이 벌써 사실과 다르게 브리핑한 게 몇 번째입니까? 이쯤되면 국민들께 계속 잘못된 정보를 전하고 있는 건데 교체해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호남 동행을 외치며 어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시민단체의 저지에 방명록도 못 쓴 채 발길을 돌렸는데요. 이전에도 보수 지도자들이 광주를 찾았다가거부를 당한 사례가 적지 않죠. 먼저 어제 상황부터 함께 보겠습니다.

어제 장동혁 대표가 도착하자마자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들은 거세게반발하며 몸으로 강하게 막았는데요. 가까스로 민주의 문을 통과했지만 제대로 된 묵념도, 헌화도 못하고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격렬했던지장 대표의 정장 단추까지 떨어졌는데요. 장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런 비슷한 상황, 예전에도 있었죠. 지난 2019년 5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5.18을 맞아 민주묘지를 찾았으나 시민들이 막아서면서 불발됐고요.또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020년 8월 취임 직후 5·18 묘지를 찾았을 때도 시민들의 반대가 격렬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자당 의원들의 5.18 망언에 대해 무릎 꿇고 사죄한 바 있습니다. 또 한덕수 전 총리는 지난 5월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5.18 민주묘지를 찾았지만 그의 고독한 외침은 반대 목소리에 묻혔습니다.

[앵커]
장동혁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주 민주묘지를 찾은 건데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하지는 않았을 것 같거든요.

[조현삼]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자작극이 아니냐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5.18 정신이 어떤 거죠? 헌법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것을 시민들이 앞장서서 막아냈던 그러한 정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윤어게인 세력과 함께하고 있는 장동혁 대표가 5.18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 5.18 민주묘역을 찾아간다? 그것이 용납 가능한 일이겠습니까? 그전에 내란세력들과 단절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우선이라고 할 수 있겠죠. 불과 얼마 전에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죄 혐의를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직접 면회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전히 윤어게인과 같은 그런 발언들이 계속해서 속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대한 어떠한 제재나 언급조차 없는 상황이죠. 장동혁 대표야말로 과연 5.18 정신을 입에 담을 수 있는 정도의 상황인지 되돌아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5.18 민주묘역을 찾았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이런 충돌을 야기시켜서 일명 우리가 보통 쇼츠라고 하죠. 쇼츠를 만들기 위한 그런 모습이 아닌가 하는 비판마저 저는 스스로 되새겨볼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장동혁 대표가 항의를 유발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런 말을 했는데 장 대표가 호남을 앞으로 매월 1회 찾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호남행의 의미는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송영훈]
장동혁 대표 나름대로는 외연 확장을 위한 시도를 하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어제도 YTN에서 말씀드렸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광주에 도착하기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계엄에 대한 분명한 사과부터 먼저 해야 됩니다. 장동혁 대표가 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했던 그 발언은 많은 국민들의 뇌리에 각인되어 있거든요. 대단히 부적절한 말입니다. 더더군다나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더더군다나 광주가 어떤 곳입니까? 1980년 5.17 비상계엄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일어났고 그로 인한 트라우마로 아직도 많은 분들이 갖고 계신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계엄의 위헌위법성에 대해서 분명하게 밝히고 본인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 사과하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광주시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까말까 한 겁니다. 대조적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같은 경우 계엄 당시에 즉각적으로 막겠다고 하고 실제로 막았잖아요. 올해 5월에 광주에 김문수 후보 선거운동을 위해서 한동훈 전 대표가 갔었습니다. 당시에 광주 충장로 우체국 앞에서 유세할 때 장면을 보면 장동혁 대표가 광주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과는 완전히 그림이 달라요. 그 차이가 어디서 나오는지 우리가 잘 봐야 됩니다. 제가 이런 말씀을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드릴 수 있는 것은 제 자신이 호남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고 무엇을 먼저 풀어야 그분들께 다가갈 수 있는지 알고 있어서 드리는 말씀이니까 당에서도 이런 부분을 무겁게 새겨주십사 하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진정한 사과부터 하고 호남을 찾아라, 이런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조현삼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송영훈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정국 이슈들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엄윤주 (yimjy11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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