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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특히 주목받는 일정은 오늘(29일)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진통을 거듭하는 관세 협상이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놓고 한미 양국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지점은 현금 투자 비율입니다.
'전액 현금'에선 한발 물러섰지만, 미국 측이 관세율을 낮춰주는 대가로 우리 측에 요구하는 금액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입니다.
매년 250억 달러씩, 총 2천억 달러는 우리 돈 290조 원에 이르는 거액이기 때문입니다.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지난 24일) : 미국이 (연간) 250억 달러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 맞는 것 같은데 장관님, 이 내용이 맞습니까?]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지난 24일) : 그런 논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수익 배분 방식'과 투자처 선정 시 '우리 측 입장 반영 여부' 등 다른 쟁점들도 만만찮은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압박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5일) :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준비돼 있다면, 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시간에 쫓겨 국익을 훼손하는 결정은 하지 않겠단 생각이 확고합니다.
지난 7월 말 '큰 틀의 합의' 이후 석 달 가까이 끌어온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선 최소한의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23일, CNN 방송) :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니까요.]
두 정상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한미 회담 테이블엔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안보 의제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엔 큰 이견이 없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 타결 이후로 발표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안보를 지렛대 삼아 통상 분야에서 우리를 더 몰아붙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미 대화 분위기가 실질적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력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영상편집;양영운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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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기간에 특히 주목받는 일정은 오늘(29일) 열릴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입니다.
진통을 거듭하는 관세 협상이 정상 간 담판으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를 놓고 한미 양국이 첨예하게 부딪치는 지점은 현금 투자 비율입니다.
'전액 현금'에선 한발 물러섰지만, 미국 측이 관세율을 낮춰주는 대가로 우리 측에 요구하는 금액은 여전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입니다.
매년 250억 달러씩, 총 2천억 달러는 우리 돈 290조 원에 이르는 거액이기 때문입니다.
[정동만 / 국민의힘 의원(지난 24일) : 미국이 (연간) 250억 달러 요구하는 것은 사실이 맞는 것 같은데 장관님, 이 내용이 맞습니까?]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지난 24일) : 그런 논의가 있습니다, 지금 현재.]
'수익 배분 방식'과 투자처 선정 시 '우리 측 입장 반영 여부' 등 다른 쟁점들도 만만찮은데,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압박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25일) :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준비돼 있다면, 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시간에 쫓겨 국익을 훼손하는 결정은 하지 않겠단 생각이 확고합니다.
지난 7월 말 '큰 틀의 합의' 이후 석 달 가까이 끌어온 관세 협상을 매듭짓기 위해선 최소한의 '상업적 합리성'이 담보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재명 / 대통령(지난 23일, CNN 방송) : 결국은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결론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는 동맹이고 상식과 이성을 가진 존재들이니까요.]
두 정상의 입장이 팽팽한 가운데, 한미 회담 테이블엔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 등 안보 의제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엔 큰 이견이 없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 타결 이후로 발표 시점을 미루는 분위기입니다.
안보를 지렛대 삼아 통상 분야에서 우리를 더 몰아붙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 밖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미 대화 분위기가 실질적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게 하는 노력 등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진원입니다.
영상기자 : 최영욱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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