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장동 공소 취소해야"...국힘 "침묵 강요"

민주 "대장동 공소 취소해야"...국힘 "침묵 강요"

2025.10.28. 오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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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대통령의 형사재판을 멈추도록 하는 '재판 중지법' 재추진 요구가 민주당 내에서 커지는 가운데, 어젯밤 법사위 국정감사에선 대장동 사건의 공소 취소를 검토하라는 요구까지 나와 여야 공방이 격화됐습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무정쟁 주간'을 하자는 민주당 제의에 국민의힘은 정치적 물타기이자 '침묵 강요'라고 반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보혜경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어제 대검찰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여야가 또 충돌했다고요?

[기자]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어젯밤 10시 반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통령이 연루된 대장동 사건 공판에서 핵심 피의자들의 진술이 바뀌고 있다며, 검찰이 공소를 취소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검찰의 대장동 수사가 처음부터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죽이기 위한 조작·공작수사였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이에 노만석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최근 피의자들 진술에 일부 변화가 있었지만, 법정에서 진위를 가려야 할 사안이라며 선을 그었는데요,

그러자 민주당 소속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형식적인 답변이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기에 반발하면서 국감은 한때 파행을 빚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일각에서 대통령 재임 중 형사재판을 중지할 수 있게 법 개정을 추진하고, 대법원 법원행정처의 폐지를 검토하는 것을 두고도 '사법부 압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강압적 침해 행위와 검찰 해체 시도를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어제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APEC 기간 '무정쟁 주간'을 제안한 것을 두고도,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참사를 덮기 위한 '침묵 강요'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방위원장의 딸 결혼식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회의에서, 피감기관 관계자들에게도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며 축의금을 갈취할 생각뿐이었다며, 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축의금을 돌려줬으니 오히려 보고 배워야 한다며 최 위원장을 두둔했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도 어젯밤 SNS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글을 올리며 거들었습니다.

[앵커]
오늘도 국정감사가 이어지는데요, 주목할 부분 짚어주시죠.

[기자]
국정감사가 이제 막바지에 접어드는 가운데 오늘도 8개 상임위에서 국감이 진행됩니다.

먼저 정무위에선 오전 10시부터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부,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종합 감사가 열립니다.

여당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근무태만 논란과 권익위의 김건희 명품가방 수수 의혹 사건 종결 처리 등에 집중 질타가 예상됩니다.

외통위 종합감사에선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의 후속 대응이 주로 다뤄질 전망인데요.

한미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야당은 관세협상 관련 실질적 성과를 주문하며 정부 압박에 나설 거로 보입니다.

이 밖에도 오늘 교육위와 복지위, 행안위 등에서 국감을 이어가고요,

국방위는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산중위는 제주 용암해수일반산단에서 현장시찰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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