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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인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여야 사이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모처럼 여야가 힘을 합치는 모습이지만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계속해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국회가 모처럼 여야 합의로 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요.
[기자]
오늘 오후 4시, 본회의에 오르는 건 비쟁점·민생 법안 70여 건입니다.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개선해 응급실 공백을 방지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이 명단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해당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됐지만, 계속되는 대치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정국 속 처리가 미뤄져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일방적 의사 운영에 항의하며 '69박 70일' 필리버스터 카드까지 검토했는데요.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느라 민생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13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전격적으로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앞선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련 요구서도 오늘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앵커]
모처럼 훈풍인데, 부동산 정책을 두곤 여전히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관련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소유한 부동산 가격을 다 합쳐도 8억5천만 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가격 기준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겁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혹시 장동혁 대표님의 6채, 8억5천만 원이 실거래가입니까? 아니면 공시가격입니까?]
이어 장 대표는 당내 '부동산 정상화 특위'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던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여야 국회의원이 보유한 부동산을 전수조사하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번 주, APEC을 비롯해 '슈퍼 외교 위크'로 불릴 만한 일정이 촘촘히 배치된 만큼, 정쟁 없는 주간으로 만들자는 정청래 대표 제안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후 장동혁 대표는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향한 공격이 거세질수록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고 해법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며, '정부·여당이 수렁에 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중 더 비싼 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하게 돼 있다며, 본질에서 벗어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민주당이 계속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헛발질을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그게 본질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부동산 내로남불 3인방'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국정감사도 미리 전망해볼까요.
[기자]
국감도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부분 상임위가 종합감사에 나서는데요.
최대 격전지, 여전히 법사위로 꼽힙니다.
내일 대검찰청 국감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종합감사가 예고됐습니다.
먼저 여당은 최근 상설특검이 결정된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논란과 '쿠팡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의 일방적 의사 진행을 막는,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도 발의한 상태입니다.
운영위에도 역시 시선이 쏠립니다.
다음 달 6일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국감 날짜는 잡았지만, 김현지 실장 출석 문제가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야는 지난 15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실장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여당이 일정을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김 실장 출석을 압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뚜렷한 사유 없는 정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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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인 오늘, 국회가 본회의를 열고 여야 사이 이견이 없는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모처럼 여야가 힘을 합치는 모습이지만 10·15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계속해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국회가 모처럼 여야 합의로 법안들을 통과시킬 예정이라고요.
[기자]
오늘 오후 4시, 본회의에 오르는 건 비쟁점·민생 법안 70여 건입니다.
응급환자 분류 체계를 개선해 응급실 공백을 방지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이 명단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해당 법안들은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로 의결됐지만, 계속되는 대치와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정국 속 처리가 미뤄져 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주도의 일방적 의사 운영에 항의하며 '69박 70일' 필리버스터 카드까지 검토했는데요.
여야가 정쟁에만 몰두하느라 민생을 뒷전으로 미뤘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지난 13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전격적으로 일정에 합의했습니다.
앞선 회동에서 국민의힘은 지난해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선 국정조사를 요구했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관련 요구서도 오늘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입니다.
[앵커]
모처럼 훈풍인데, 부동산 정책을 두곤 여전히 양보 없는 공방이 이어졌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관련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소유한 부동산 가격을 다 합쳐도 8억5천만 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가격 기준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한 겁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혹시 장동혁 대표님의 6채, 8억5천만 원이 실거래가입니까? 아니면 공시가격입니까?]
이어 장 대표는 당내 '부동산 정상화 특위' 위원장직에서 사퇴하던가, 아니면 '주택 싹쓸이 위원장'으로 새로 취임하라고 비꼬았습니다.
여야 국회의원이 보유한 부동산을 전수조사하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다만 이번 주, APEC을 비롯해 '슈퍼 외교 위크'로 불릴 만한 일정이 촘촘히 배치된 만큼, 정쟁 없는 주간으로 만들자는 정청래 대표 제안도 함께 전했습니다.
이후 장동혁 대표는 직접 반박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향한 공격이 거세질수록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고 해법이 없다는 걸 인정하는 꼴이라며, '정부·여당이 수렁에 빠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실거래가와 공시지가 중 더 비싼 가격을 기준으로 신고하게 돼 있다며, 본질에서 벗어난 비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 지금 민주당이 계속 수렁으로 빠져들면서 헛발질을 하는 거 같습니다. 지금 그게 본질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등 '부동산 내로남불 3인방'의 사퇴도 요구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국정감사도 미리 전망해볼까요.
[기자]
국감도 이제 막바지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대부분 상임위가 종합감사에 나서는데요.
최대 격전지, 여전히 법사위로 꼽힙니다.
내일 대검찰청 국감에 이어 오는 30일에는 종합감사가 예고됐습니다.
먼저 여당은 최근 상설특검이 결정된 검찰의 '관봉권 띠지 분실' 논란과 '쿠팡 수사 외압 의혹' 등을 공략하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반면 야당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증인 채택을 요구한 데 이어, 상임위원장의 일방적 의사 진행을 막는, 이른바 '추미애 방지법'도 발의한 상태입니다.
운영위에도 역시 시선이 쏠립니다.
다음 달 6일 예정된 대통령비서실 국감 날짜는 잡았지만, 김현지 실장 출석 문제가 여전히 매듭지어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여야는 지난 15일, 운영위 전체회의에서 김 실장 증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려 했지만, 여당이 일정을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은 거의 모든 상임위에서 김 실장 출석을 압박하고 있지만, 민주당은 '뚜렷한 사유 없는 정쟁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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