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늘 아침 8시 10분쯤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합참 "황해북도 중화서 동북 방향 여러 발 발사"
북 발사 미사일, 350km 비행…내륙 지역에 떨어져
합참 "황해북도 중화서 동북 방향 여러 발 발사"
북 발사 미사일, 350km 비행…내륙 지역에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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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아침 황해북도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인데 특히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발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늘 아침 8시 10분쯤입니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350km가량 비행한 뒤 바다가 아닌 내륙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올해 5번째인데, 이재명 정부 들어선 처음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변칙기동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 등장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는 아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보단 북한이 지난해 9월 발사했던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다'의 탄두 중량을 키워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 시점에 탄도미사일을 쏜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잇달아 발표된 대북 화해정책을 무시해온 북한이 유엔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 대응을 떠보려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을 앞둔 시점이란 점도 주목됩니다.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가 펼쳐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핵 능력을 과시해 북한 비핵화는 없다는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려 도발을 감행했을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미사일 도발로 APEC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미회담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북한이 내부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공개했고요.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과 재래식 무기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병진정책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도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고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도 관련 질의가 있었는데 군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어보려는 북한 의도에 너무 크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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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 아침 황해북도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인데 특히 다음 주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발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오늘 아침 8시 10분쯤입니다.
황해북도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350km가량 비행한 뒤 바다가 아닌 내륙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올해 5번째인데, 이재명 정부 들어선 처음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변칙기동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 때 등장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11마'는 아닌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보단 북한이 지난해 9월 발사했던 전술탄도미사일, '화성-11다'의 탄두 중량을 키워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전술핵을 탑재하기 위한 추가 시험발사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앵커]
북한이 이 시점에 탄도미사일을 쏜 배경은 뭐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잇달아 발표된 대북 화해정책을 무시해온 북한이 유엔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 대응을 떠보려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다음 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이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을 앞둔 시점이란 점도 주목됩니다.
한반도 안보 상황을 논의하는 자리가 펼쳐질 수 있는 상황에서, 핵 능력을 과시해 북한 비핵화는 없다는 일종의 정치적 메시지를 보내려 도발을 감행했을 수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미사일 도발로 APEC 기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북미회담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물론 북한이 내부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시험발사를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80주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20형을 공개했고요.
내년 초 9차 당 대회를 앞두고 핵과 재래식 무기를 함께 발전시키겠다는 병진정책을 내놓은 만큼 앞으로도 도발 수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고 관련 내용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에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도 관련 질의가 있었는데 군은 우리와 국제사회의 시선을 끌어보려는 북한 의도에 너무 크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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