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문자' 공방 후 "기자들은 나가 주세요" [앵커리포트]

'욕설문자' 공방 후 "기자들은 나가 주세요" [앵커리포트]

2025.10.17.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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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또 다른 화제의 국감장.

'욕설 문자' 폭로 이후 여야 맞고발까지 번진 과방위 국감장에서는 민주당 김우영·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이 다시 마주했는데,

쳇바퀴 돌듯 유치한 말싸움이 반복되다가 취재진 모두 나가라고 하는 상황까지 있었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어제) : 김우영 의원에게는 전혀 미안한 마음이 없습니다. 일방적으로 멱살잡이한 거에요. 평소에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는지…]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당신이 뭔데 들어오라 마라 해 내가 그랬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쌍욕을 했어요. 인간 대 인간으로 옥상으로 올라와 그랬어요.]

욕설 문자의 진위나, 박 의원 휴대전화 번호 노출 이유 등을 두고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박정훈 / 국민의힘 의원 : 제 전화번호까지 그대로 공개해서, 지금 제가 개딸들의 표적이 돼서 전화를 쓰기 어려운 상황까지…]

[김우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명함에 전화번호 있죠? 공공연하게 자기 명함을 파서 전화번호를 유권자들한테 알립니다. 그리고 국민의 알 권리가 있어요.]

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회의를 돌연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기자들을 나가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취재진이 빠진 사이, 두 의원은 한주먹 거리다, 내가 이긴다며 반말로 거친 말싸움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지만, 결국, 서로 사과하면서 논란은 일단락됐다고 합니다.

[최민희 /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어제) : 기자분들 나가주십시오. 선택적으로 지금 찍고 있어서 그게 문제가 됐습니다. 제가 결정합니다. 기자분들 나가 주십시오. 비공개 회의로 전환하겠습니다. 나가 주십시오.]

지난 14일에도 비슷한 모습에 국감 참고인으로 출석한 유명 유튜버 쯔양,

출석한 지 7시간 동안 입을 열지 못하고, 눈 앞에서 벌어진 이 장면에 놀라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죠.

여야 의원들의 쳇바퀴 같은 유치한 막말 싸움을 하는 사이, 애꿎은 피감기관 증인과 참고인들은 아까운 시간만 흘려보냈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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