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중요 표적에 특수자산 할당"...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공개

김정은 "중요 표적에 특수자산 할당"...극초음속 탄도미사일 공개

2025.10.05. 오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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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ICBM 등 둘러보며 미사일 무기 체계 과시
북,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발전-2025’ 4일 개막
김정은 "한미 핵동맹 급진적 진화…위험천만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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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하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로 중요 표적에 특수자산을 할당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무기 전시회를 통해 극초음속 탄두를 장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인공기가 그려진 ICBM, 즉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 옆을 군 간부들과 함께 웃으며 지나갑니다.

주변에는 ICBM을 비롯해 단거리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 다양한 미사일이 전시돼 있습니다.

우리의 방위산업 박람회에 해당하는 북한의 무장 장비 전시회로 올해로 세 번째 열리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핵 동맹이 급진적인 진화를 통해 위험천만한 훈련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 위원장은) 우리 나라와 지역 나라들의 안전에 현실적이며 심각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는 미국의 '무력증강 책동'의 진목적에 대하여 분석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국가 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주시하고 있다며, 그에 상응해 중요 표적에 특수자산을 할당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회에서는 극초음속 활공체 모양의 탄두를 장착한 '화성-11마'라는 이름의 미사일도 포착됐는데, 김 위원장이 말한 '특수자산'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화성-11'형은 북한의 대표적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실전 시험을 마친 북한이 극초음속 탄두를 얹어 개량한 것으로 보여 우리 방공망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처럼 군사력 과시에 나서는 건 북미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합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강력한 군사적 맞대응 메시지가 트럼프의 거래 본능을 자극해서 전격 회동을 촉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든 상황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즉 김정은 위원장의 강경 메시지가 오히려 '긴장 완화 거래'의 동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대통령실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과 관련해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의 길에 동참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디자인 : 정하림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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