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9일 방한할 듯...APEC 정상회의 참석 불투명

트럼프, 29일 방한할 듯...APEC 정상회의 참석 불투명

2025.10.04.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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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방한해 APEC 본행사가 열리기 전 떠날 수도 있단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일정을 조율 중이란 입장인데, APEC을 우리 외교적 돌파구를 활용하려 했던 구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가장 큰 외교 이벤트가 될 경주 APEC은 오는 31일 개막해 이틀간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그런데,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보다 이틀 먼저 경주를 찾아 세계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만 참석하고 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일 하루나 1박 2일 일정만 소화하고 떠날 수 있다는 겁니다.

애초, 정부는 APEC을 한미 간 교착된 관세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북미 대화를 견인해 남북 관계를 풀어나가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었습니다.

[김영배 / 국회 외통위 여당 간사 (1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 APEC 무대가 저희 입장에서 굉장히 사실 중요한 무대가 되죠. 그래서 안보상으로도 중요하고요. 관세 협상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방한 기간이 축소될 경우, 정부 구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축소설'이 나오는 것 자체가 관세협상이나 북미 접촉 모두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지 않다는 의미로도 읽힐 수 있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아직 한미 간 일정을 조율 중이라는 입장입니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YTN에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이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면서도 하루나 이틀만 방한할 가능성도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APEC을 계기로 우리나라에서 미중 정상회담도 예정돼있는 만큼, 한미 협의와 별개로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이 시진핑 주석과의 조율에 따라 유동적일 수밖에 없단 분석도 나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이 짧더라도 그 기간 북미 정상 간 깜짝 만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단 시각도 있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임샛별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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